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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도 돌아앉을 점수를 받아온 우리아이

수학48 조회수 : 1,857
작성일 : 2010-06-30 00:52:22
저희 큰애 기말 성적이 나왔습니다
저희 큰애 학교는 중간고사 안보고 기말고사만 봐요
국어는 기억이 안난대고(진짜 기억이 안난듯 합니다 것두 뭐 아주 잘 본거 같지는 않아요), 수학 48점, 사회 36점, 과학 62점 이랍니다
이게 어찌 초등점수랍니까..

저 고딩때도 이리는 안 맞아봐서 과연 저런 점수가 전교꼴찌는 아닌가싶어서 "네 밑에 누가 있드냐?고 물었더니 고개 빳빳이 들고 자랑스럽게 "그~~~으~~~럼, 우리반에 10점짜리도 있는데!!!" 하면서 자기는 꼴등 아니랍니다
걔 다음 너냐? 했더니 그건 잘 몰라...하는데 걔 다음이건 아니건간에 참내..기가막혀 말이 안나옵니다

여자애고 초등6학년입니다
아이한테 자신감 북돋아 주려고 참 많이 노력하지만 저런 점수 받아오는 애한테 잘한다, 잘한다가 되기나 하나요?실제로 잘한게 아닌데도...그 잘한다 잘한다도 어느 적정선이라는게 있는데 저정도면 잘한다 소리는 정~~~말 부처님이라도 안나오게 생겼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아까 산책하면서 "큰일났다 너 고등학교는 가겠니?"했더니 담임선생님께서 점수 알려주시면서 "엄마한테 안혼나겠니?"하고 물어보시더랍니다
그래서 저희애가 "안혼나요. 우리엄마는 이런걸로는 안혼내요"했더니 담임선생님께서 "그래 엄마가 참 쿨하고 멋지시구나. 우리 **이, 지금 열심히 하고 있으니 좋은 대학 갈수 있고 좋은 사람 될수 있다 선생님은 우리 **이를 믿는다"하시더랍니다

지금 이 글 쓰고 있는데도 참 철없이 제가 눈물이 다 나네요
담임선생님께 일단 감사드립니다
저희애가 말했듯 저 그동안 저희애가 남들이 봤을때 기가 턱턱 막히는 점수 받아와도 혼내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꾀를 부리거나 안하려고 한다면 제가 혼냈을텐데 저희애 참 열심히 합니다
제가 하자는 대로 잘 따라와주고 시험기간엔 저랑 같이 문제집도 풀고 텔레비전 시청 꼴랑 한시간정도 하던것도 안보고 공부합니다

그런데도 저지경이네요
학원 안보내도 우리애는 잘한다 하시는 분들 여기 많은데 저희애는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저희애가 지금 하고 있는거라곤 수학 연산이 뒤떨어져서 "구*수학"하는게 전부인데...
도대체 어찌해야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지요?
참 우매한 질문이라 죄송합니다

IP : 122.35.xxx.22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30 1:16 AM (220.85.xxx.249)

    저도 평소 낙천적으로 키우려는 교육철학으로....지내다...
    울딸이 초등 3여....단원평가를 40점대 받아와서...쌤이 콜~~~ 하던데요.
    가서 상담해보니...공부시간 열중 안하고 딴짖꺼리를 많이 한다고..주의 요망이라고..아니면 나머지공부에...픽업된다고..집에와서 딸에게 사심없이 말해줬더니...그날부터 맘 바꿔먹더군요.
    수업시간 선생님말만 집중해도...저학년은 90점대 바로회복하더라구요....지금도 약빨? 떨어지면 나머지공부 어떠냐고 겁을 줍니다.ㅋㅋㅋ.

  • 2. ....
    '10.6.30 1:16 AM (112.169.xxx.226)

    2,3학년 아니 4학년까지도 뭐 그럴 수도 있다할 수 있어요.
    근데 6학년이면 중학교 대비해야하는데...갑자기 공부에 취미붙이긴 힘듭니다.
    구몬은 그야말로 기본연산을 위한거지....문장제문제나 창의수학문제는 거진
    안다뤄집니다. 구몬연산만 믿다가는....수학망합니다. 문장제,창의문제는
    집에서 엄마가 같이 풀어주고나 엄마가 인강들으면서 아이도보고,아님 학원다니게
    하거나 하셔야해요. 혼안내는 것도 잘하시는거지만...어쩜 방만...아이에게 무관심한겁니다.

    그 댓가는 중,고로 처참하게 나오고...때는 이미 늦다 생각됩니다.
    적어도 어느 정도는 해주어야 아이가 스스로 욕심내고 하면서 올라갈수도 있겠죠.

    수학을 우선적으로 빨리 잡으세요...늦은감 있습니다. 학원 맞는반 찾기도 힘들어지구요.
    학원다니고 인강같이 보면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님이 정기적으로 꾸준한 관찰 체크하세요.
    영어도 엄마표 학습안된다면 기본으로 학원 보내야합니다.

  • 3. 원글
    '10.6.30 1:34 AM (122.35.xxx.227)

    저희애 수업시간에 딴짓 안한다고 하더라구요..딴짓하면서 성적이 저러면 이해라도 합니다
    그동안 저라고 학교 한번도 안갔겠습니까..게다가 원글에 미리 썼듯이 전에도 결코 잘하는 편이 아니었어서 과연 제가 모르는 저희아이의 문제점이 뭘까 싶어 4학년때 5학년때 담임선생님을 찾아뵌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6학년 선생님까지도 계속 하시는 말씀들..이해력이 너무 부족해요..입니다
    다른애들 한번 설명하면 알아들을것을 저희애는 서너번은 설명해줘야 하고 세세히 붙잡고 자~세~히 알려줘야 그때서야 "아~이거 이렇게 하라는거죠?" 한답니다

    지능이 나쁠까 싶어 지난주에 청소년상담센터에서 지능검사를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담주에 나온다네요

    4학년때 선생님은 저희애를 참 많이 답답해하셨어서 "왜 이렇게 애가 답답해요?" 라고 물어볼정도였습니다(선생님이 정확히 저렇게 토시하나 안틀리고 물어보셨어요)
    5학년때 , 6학년때 선생님은 이해심이 참 많은 선생님들이라 그런지 아님 제가 많이 좌절해있는듯 해보여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 **이 같으면 교사할맛 나죠. 말 잘듣죠, 애들이랑도 잘 어울리죠, 수업시간에 딴짓하는걸 못봐요 거기다 얼마나 열심히 듣는지요..." 하시며 칭찬해주셨습니다

    얘가 늦게 트이려나보다..하고 5학년 6학년이 지나도록 지켜봤지만 아직도 안 트인거 같습니다
    대체 언제 트인다는건지..남들 대학 다 간 후에나 트인다는건지...

    본인이 열심히 한다는것도 압니다 그런데도 성적이 저모양이니 5학년때인가 한번은
    "나는 왜 열심히 해도 안돼?" 하고 속상해 하는데 저도 참 짠해져서 같이 울었습니다

    학원 보낼 형편이나 되면 참 좋겠습니다만은 학원보낼 형편이 안됩니다
    원글에는 그걸 안썼네요 구몬 하나만 하는게 그나마 저희한테는 대단히 큰 결심한거에요

    저흰 외벌이이고 제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허리가 많이 안좋아서 하루 일하면 사흘은 아랫목에서 끙끙 앓아요
    집안일도 애들이랑 남편이 많이 도와주는 편이죠
    애 공부 얘기하다가 삼천포로 많이도 흘러가네요

    영어도 엄마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영어성적도 바닥이랍니다
    국어는 한국말이라 다행히 알아들어서 그냥저냥이지 다른 애들 하는거에 비하면 택도 없구요

    정말 어찌해야 할지 깜깜합니다

  • 4. 참....
    '10.6.30 1:55 AM (211.112.xxx.33)

    여러가지 상황이 안타깝네요.
    우리 애는 3,4학년 때 점수가 너무 안나오니까 애가 자존감이 낮아져서
    매사에 자신이 없고, 아무것도 하고싶은 것도 없어하고 학교 하는 것도 싫고
    심지어 유치원에 다시 가고 싶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맘이 너무 아파서 애 몰래 많이 울었는데요,
    공부방에를 보냈거든요.
    선생님이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더라구요.
    암기과목 외우는 방법이랑 문제 푸는 방법이랑 그런 것을 알려주는데
    처음에는 따라가지를 못해서 너무 힘들어하더니
    4학년 2학기부터 꾸준히 성적이 오르니까요 애가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고 점점 긍정적인 아이로 변하더라구요.
    공부방에를 보내라는 소리가 아니구요.
    지금 님 아이가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그게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어떻게 공부해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느냐 하는거요.
    단순히 문제집을 몇군 푸느냐가 아니더라구요.
    우리 애때문에 저도 울어봐서 님 맘이 이해가 돼요.
    아이한테 동기를 부여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구요,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줄 사람을 주변에서 함 찿아보세요.
    아무래도 엄마는 끼고 가르치는데 한계가 있으니까요.
    많은 도움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 5. 특별한
    '10.6.30 2:04 AM (125.178.xxx.192)

    방법은 없지 싶네요.
    아이가 이해력이 부족해도 성격이 좋은듯한데 그것에 감사하셔야죠.

    평상시에 중요과목 조금씩이라도 엄마가 꾸준히 봐 주세요.
    그렇게 해도 성적변화가 없다면 별 수 없죠.
    그래도 평상시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아이에게 자주 말해주시고
    기운을 북돋아 주세요.

    내 아이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그리 할 듯 합니다.

  • 6. ....
    '10.6.30 2:14 AM (112.169.xxx.226)

    조사결과 보시구요.
    공부쪽이 아니라해도 기본정도는 따라가게 하세요.
    성실성도 중요하니...성격좋은건 너무나 다행이구요.
    동기부여되고 아이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생기면 공부형이
    아닌듯해도...부쩍 변하는 아이도 있어요.
    함 잘 생각해보셔요. 돈벌면서 아이 공부까지 봐주기...진짜 힘든건 사실입니다.
    평소에 조금씩 꾸준히 시켜보세요.

  • 7. 그게~
    '10.6.30 2:27 AM (121.133.xxx.54)

    이해력을 키우는건 책 밖에 없는데요~혹시 아이가 책은 좋아하고 잘 읽는지요?
    아이단계보다 더 쉬운 책부터 다시 차근차근 일히시는것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이해력이 아이의 그릇이고, 이해력이 모든것에 기본이 되는것이지요~
    그래서 국어가 제일 쉬운듯해도 학년이 올라 갈수록 젤 어려워지지요~
    단기간에 성적올리기도 쉽지 않고요^^
    교과 연계 독서도 시켜 보세요~꾸준히..
    올 여름 방학때 잘 잡아주셔야 될듯..
    그래도 성격은 참 부럽네요!! 어디서든 성공할 겁니다!!
    긍정적 마인드~

  • 8. 오늘오후되면
    '10.6.30 3:04 AM (175.118.xxx.138)

    그 부처님 또 돌아앉으셔야해요..........ㅠㅠ

  • 9. ㄷㄷㄷ
    '10.6.30 7:33 AM (221.141.xxx.71)

    수업시간에 딴짓안한다면 이해력이 딸려서 그런것일수도 있어요 지금 초6이면 완전 저학년이 아닌담에야 그럴수 있어요. 만약 공부를 아예 안하고 그정도 점수를 받았다면 시키면 되고 방법적인 부분을 모색해야 하는데 어느정도 따라가는데 성적이 그정도 나온다면 이해력부분이나 문장해석능력 그리고 인지능력이 어느정도인지 부모님이 객관적으로 아셔야지도가 가능할거 같아요. 저도 그런아이를 가르친적이 있는데 이해력이 많이 딸리는 아이여서 방법을 다 바꾸고 다른 학원도 여러군데 다녀보고 과외도 하고 도저히 안되서 저에게 온 아이가 있어요 그아이도 초6때 그랬거든요. 초6이면 초등이라고 수업시간만 잘들으면 된다 생각하심 안되거든요 문제가 응용문제가 제법나와요 일단 공부는 기본적으로 시키면서 다른 장점이나 능력이 있는지 계속 주시하시면서 여러방법을 찾아보세요.

  • 10. 그래도
    '10.6.30 8:14 AM (125.185.xxx.67)

    어머니가 훌륭하시니 꾸준히 영어, 수학 시키시고요
    다른 방면으로 재능이 있는지 보세요.
    의외로 예능에 특별한 재능을 보여서 더불어 그 목표달성을 위해 공부까지 하는 애들이 있더라고요. 어머니가 잘 키우셔서 뭐든 좌절하지 않고 할 따님이네요. 그것도 훌륭한 품성입니다.
    저희 애가 그게 잘 안되서 저는 부럽네요.

  • 11. 애가 예쁘네요.
    '10.6.30 9:08 AM (114.203.xxx.40)

    성적때문에 속상하시겠지만 애가 참 예쁘네요.
    원글님이 인정하실 정도로 딴짓 안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성적 안 나와도 사실 혼내면 안되죠.

    아예 이해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가 느린거면 결국은 반복밖에 답이 없지 않을까요.
    문제 풀고 잊기 전에 또 풀고 해서 같은 문제집 5번 푼다는 집도 봤어요. 물론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나중에는 문제를 거의 외울 정도로 푼다는 소리죠.
    성실한 아이니 좋은 결과 있길 빕니다.

  • 12. ..
    '10.6.30 9:10 AM (118.37.xxx.161)

    원글님 !!
    재능을 뛰어넘는 건 인성이라죠 ^^

    이*수 보세요 ..
    박*성이 자긴 그렇게 잘하는 선수 첨 봤대요
    아무리 노력하고 연습해도 이*수 못 뛰어넘는다나..
    근데 이*수, 지금 뭐하나요..
    박*성 보세요.. 온 국민과 다른 나라 선수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잖아요

    따님이 이해력이 늦어 두세번 설명해야 알아듣는다 했잖아요
    일단은 학교 진도와 다르게 아이 진도를 잡아야할 듯 싶습니다
    아주 기본부터요

    지금 중학교 대비 이게 문제가 아니예요
    목표는 고2 때까지 학년 수준 맞추기!!

    문장 해석이나 분석력은 되어있습니까
    만약 안 되어있다면 구* 학습지를 레벨테스트해서 그 단계부터 시작하세요
    책 읽고 소화하는 정도가 해당학년보다 6개월 이상 뒤처져있으면 수업이고 뭐고 어렵습니다
    구*을 추천하는 이유는
    어휘 늘리기, 문장 쪼개기+구성으로 국어의 한 부분을 확실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니
    다른 학습지나 문제집으로 가능하면 다른 것 알아보세요
    아니면 국어 2,3학년 교과서를 가지고 교과서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겁니다


    수학은 연산은 기본이예요
    그것과 다른 분야로 문장제, 도형 등이 들어가고요
    전 기적의 계산법 사서 복사해서 풀립니다
    학습지 할 여유가 없어서요 ^^:
    이것 역시 학원이나 과외 문제집보다
    교과서를 가지고 교과서에서 시키는대로 서너번 훑은 후 아이한테 맞는 문제집을 사서
    두세번 반복해서 푸는 게 날 거 같네요

    사회, 과학은 직접 눈과 손으로 보고 만지는 게 젤 빠르구여
    용어는 따로 정리하거나 반복 설명이 필요합니다

    영어는 일단 많이 보고 듣고 읽고 쓰는 수 밖에 없어요
    이것 역시 다양하게 접하기보다 일주일, 이주일 혹은 한 달 한 권 정해서
    매일 일정 시간 듣고 소리내어 읽고 받아적거나 따라쓰거나 .. 하루 십 분이든 삼십 분이든요

    파닉스 문법 이건 책 많이 읽고 듣고 하면 중학교 수업 때 정리하면 됩니다

    비중은 국어 -수학- 책읽기- 영어- 사회 -과학입니다

    원글님 홧팅!!

  • 13. 엄마
    '10.6.30 9:22 AM (121.167.xxx.223)

    어휴~ 6학년이라니 깜짝 놀랬습니다. 참으로 성격이 좋은 아이군요. 그리고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셨구요. 아직도 하나도 늦지 않으니 구몬은 당장 끊으시고 씽*빅이나 눈*이 그런데 전 개인적으로 씽*빅을 저학년땐 오래 시켰어요. 4학년 정도 부터 시켜보심이 어떨까요. 학습지 선생님이 오셔서 하는거니 학원가서 주눅 들 일도 없을거고 아이가 기초가 좀 부족한것 같은데요.
    매일 학습지 하는거 엄마가 체크하고 엄마가 붙어서 같이 해줘야 해요. 사회과목같은건 외워야 하니까 엄마랑 문답식으로 하고 국어도 함께 한줄씩 읽기하고..일단은 방학동안 엄마랑 시간을 많이 가지며 공부해야겠어요. 중학교 가면 정말 장난 아니던데요.

  • 14. 음...
    '10.6.30 9:59 AM (122.32.xxx.10)

    일단 구몬은 끊으세요. 지금 6학년이 구몬 하고 있어도 도움 별로 안되요.
    차라리 그 금액으로 시중에 우등생학습이니, 백점맞는시리즈니, 셀파니 하는
    국,수,사,과 책을 사셔서요 엄마가 집에서라도 끼고 가르치세요.
    특히 수학은 어느 부분을 특히 못하는지 보셔서 아래 학년까지 내려가야 해요.
    집에서 아이를 가르쳐보시면 아이가 어느 부분이 비는지 정확하게 보여요.
    저는 3년째 집에서 가르치는데 애가 학교시험에서 몇개 틀렸어... 라고 말하면
    어디어디에서 틀렸지 하고 바로 나오더라구요. 엄마가 그래서 중요해요.
    형편이 되신다면 정말 잘하는 과외선생님을 붙이시라고 하고 싶은데,
    안되신다니 그런 책을 사주시고 아이를 엄마가 직접 끼고 가르쳐 보세요.
    마침 이제 곧 여름방학이니 그동안 죽어라 하시면 아이의 빈곳을 찾으실 거에요.
    여름방학동안 근처에 도서관 있으면 아이수준보다 쉬운 책읽기 시키시구요,
    수학도 절대로 선행말고 복습시키시구요, 특히 비는 곳이 어딘지 찾아보세요.
    그리고 영어는 매일매일 듣기를 꾸준히 시키세요. 하루 2-3시간 정도요.
    잘 하실 수 있어요. 꼭 좋은 결과 있을 거에요. 힘내시구요...

  • 15. 도움
    '10.6.30 10:27 AM (121.168.xxx.180)

    사회과목이 국사죠? 혹시 한국사 관련책들 읽히셨나요? 한국사 편지나 다른 책들 꼬옥 읽히시구요. 그거 매주 정리해주세요. 한국사편지가 주 교재면요. 청동기까지 하면 그거 꼬옥 정리 시켜주세요. 한국사편지의 청동기까지 정리하고 다른 한국사관련책 (만화책도 좋아요) 그것도 찾아서 같이 보고 정리시키고~ 이렇게~
    책도 많이 읽는다고 어휘력이나 이해력이 늘어나는게 아니라 꼬옥 확인을 하고 넘어가세요.
    예를 들면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읽었다면
    등장인물 , 대강의 줄거리 등장인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이나 재미있는 사람 가장 흥미로운 사건 이런 걸 5분정도 가볍게 말해보세요.
    그리고 과학 점수를 보니 저는 희망이 보이네요.
    6학년 과학이 쉽지 않아요. 외울 것도 많고
    저의 아이는 사회는 100점인데 과학을 80맞아왔거든요^^
    과학을 저 정도 받았다면 어느정도 암기력은 되는 아이다 싶어요.
    그냥 글만으로 느끼는 생각은요
    아이가 머리는 나쁘지 않으나
    유추력이나 연관지어 생각하는 법이 부족하지 않나 싶어요

    저의 아이 예를 들어서 그렇지만,
    저의 아이는 한국사를 참 좋아해서요
    어린 시절 삼국유사책을 주었더니
    나중에는 각 고구려 백제 신라 왕들 계보와 연대표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깐 신랑 진훙왕때 백제는 어떤 왕이었구
    그때 무슨 사건이 있었고
    그런 식으로 서로 연관지어 생각을 하더라구요
    이런 능력 덕인지 사회는 어려워하지 않아요

    만약 원글님이 생각하시기에 아이에게 이런 능력이 부족하다면
    그런 능력을 연관지어 생각하게 해주세요
    예를 들면 사회던 과학이던 교과서에서 문제가 다 나오죠?
    암석의 종류와 특징에서 화강암부분이 틀리면,
    그 부분만 짚고 넘어가시지 말고
    왜 화강암 부분에서 아이가 오답을 답이라고 생각했는지 짚어주고
    화강암 부분도 다시 짚어주세요.
    그 부분을 오답노트로 만들어서 자주 외우게 해주면 좋더라구요.

    제가 보니 님의 아이는 문제집만 푼 게 아닌가 싶어요
    문제집만 풀게 아니라 틀린 문제를 교과서로 꼬옥 정리 시키시고 틀린 문제만 오답노트 정리 시키셔요. 뭐든 맞는지 틀리는지 헷갈리는 문제들은 다음에도 또 틀리니
    틀릴 때마다 노트 정리 시켜주세요.

    그리고 마인드 맵 지도도 꼬옥 그려보세요. 그게 의외로 외운 내용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유추력도 생기고요.

    수학은 지금 학년을 힘들어하면 뒤로 돌아가서 4학년문제집부터 다시 풀리세요.
    디딤돌에서 나온 책인데 아주 기초를 다룬 문제집 사셔서 풀리고 또 풀리셔요. 4,5 학년 기초가 안 탄탄하면 6학년 힘들어하고 중딩가서 아주 힘들어진답니다.

    힘매세요. 아이가 성격도 좋고 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은 아이이니
    원글님이랑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아요
    파이팅!!!

  • 16. 직장맘
    '10.6.30 10:28 AM (152.99.xxx.31)

    원글님~ 댓글보다는 원글님이 쓰신 글들만 읽었습니다.
    일단 상황도 몸도 아이도 힘든 지금이지만요..그냥 성실히 최선을 다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끌고가세요..결과가 원글님 마음에 안들어도요..
    세상엔 정말 많은 길이 있어요..본인이 최선만 다하면 잘 살수있는 길이 정말 많아요..
    지금은 잘살수있는 방법이 1등, sky, 전문직...뭐 그렇게 보이지만 사실 그거 아니여여..
    지금은 이말만 해드려요..그런데 정말이예요
    결과에 실망하지 않고 계속 격려하면서 꾸준히 나아가게 하는 부모가 제일 훌륭한 것 같아요.

  • 17. ..
    '10.6.30 11:29 AM (110.14.xxx.110)

    에고.. 곧 중학생인데
    초등 점수 별거 아니다 하지만 초등때 잘해서 자신감이 있어야 그 후에도 좋죠
    5학년 이전엔 어떤 점수였는지 궁금하네요 만약 비슷하다면 기초가 너무 없는거에요
    우선 국어 수학은 평소에 잘 해야 되고요 국어는 전과 통채로 자주 읽히세요 예 복습으로요 문제 푸는건 나중입니다
    수학은 3학년 정도 문제부터 시켜 보세요 혼자 힘으로 90 이상 맞는 학년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엄마가 같이 요점 정리 해주시나요? 아님 혼자 그냥 무작정 문제집만 푸는거 아닌지요
    우선은 요점정리 해서 아이가 이해하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이해력이나 암기력이 떨어지는거 같으니 그거부터 도와주세요

  • 18. ..
    '10.6.30 11:34 AM (110.14.xxx.110)

    원글님 댓글보고..
    저도 공부방이라도 보내라고 하고 싶지만 형편이 안되신다니...
    혹시 저의집 가까이 살면 제가 도와 주고 싶은 정도네요 혹시 어디 사시는지...
    아이가 열심이면 무료로 라도 가르치는 재미가 나거든요
    우선 어머니가 먼저 전과를 읽고 이해 하시고 요점 정리 해서 아이에게 설명해주세요
    그게 힘들면 ebs 강의도 좋고요 거기 전과목 강의 다 있으니 같이 보세요

    그리고 전에 가르치던 아이중 머리가 좀 떨어져서 해도 안되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 경운 다른길을 찾는게 나아요 그 아인 체조나 무용 쪽을 권했는데
    안되는 공부보다 기술 이나 운동 쪽으로 잘하는거 찾아 일찍 시작하는게 낫다 싶더군요

  • 19. 엄마도 딸도
    '10.6.30 1:27 PM (115.22.xxx.163)

    낙천적이신것 같아요. 전 좋아 보여요. 따님의 담임 선생님도 좋은 분이시고...따님이 복이 있는것 같아요. 그런 좋은 성격의 아이는 언젠가는 자기가 하고픈걸 이뤄 낼거라 생각합니다. 정말요~ 너무 걱정 마세요. 이쁜 따님, 원글님이 그렇게 기르셨죠...우리 아이도 오늘 시험인데, 엄마에게 밝게 말할수 있게 제가 만들어야 하는데...여태 그러질 못했어요. 성적 안좋게 나온다 싶으면 애가 얼굴이 일그러지고 우울해 하거든요. 그게 아닌데 말이죠...전 원글님께 한수 배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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