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3년전부터 연락이 끊겼어요.
친구들 아무에게도 연락이 안되고..
친정집..언니..이모님들..
아무도 연락되는 사람이 없고..
친구들끼리 모이면..설마 죽지는 않았겠지...
외국을 나갔나...정말로 죽어야만 연락오려나..별별생각 다하고..걱정하고..
그런데 며칠전에 전화가 왔어요..
아무렇지도않게 잘살고 있더라구요..
제가 가게를 하는지라 바쁘게 통화하고 끊었는데..
이 마음이 뭔지 모르겠어요.
친구가 아무일 없는게 반갑고 기쁘긴 한데
넘 괘씸하고 서운한 맘도 감출수가 없네요.
멀리 살았던것도 아니고
나와 한 도시에서,차로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살면서
어떻게 몇년을 연락 한번 안할수 있는지..
차라리 연락못할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다던가..
아님 넘 멀리 살았다던가..
그랬으면 덜 서운했을텐데.
코앞에서 살았고..그냥 연락안했다던 친구..
오늘은 가게에 놀러오겠다던 친구를 바쁘다고 핑계대고
다음으로 미뤘네요..
제가 밴댕이 속알딱지 인거죠??
친구가 아무일 없이 살아있는것만으로도 반가워 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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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게..참...
밴댕이 조회수 : 520
작성일 : 2010-06-29 18:02:59
IP : 180.64.xxx.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친구가
'10.6.30 4:14 AM (125.132.xxx.227)바로 저네요....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친구들 다 연락끊어버렸었어요.
그게 벌써 5년이네요.
말해봤자 이해가 불가할 상황에 대한 심정적인 괴로움으로 인해서 주변을 다 단절해버렸거든요.
심지어 그나마 친하게 지내던 아이친구엄마도 연락을 다 끊어버리고 전화번호도 바꿔버렸어요.
아마 많이 욕들을 하거나 무서운 사람?이라고 하겠지요....
하지만,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어쩌다 보는 사람들 그런눈에는 저도 멀쩡하게 잘 지내는 사람입니다.
바깥에서 만나면 웃으면서 인사도 하고 모일일이 생기면 나가서 활동도 하구요.
그렇게 가면을 쓰고 살아왔어요.
이제야 서서히 마음정리가 되어가고 좀 주변을 살필 여건이 되고나니 안그래도 고민입니다.
연락을 해야하나 그럼 과연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
그래서 아직도 전 연락을 못하는 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그냥 그 친구도 별탈없이 잘 지내고 있기만을 바라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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