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나 시댁식구들 가끔씩 안부전화 오면,,
기본 인사 나누고는 말끊어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전 안부인사전화도 제가 먼저 할 때는 이런저런 할 얘기들
대충 준비하고 전화하는 편이거든요.
주말에 어머님께 전화드릴때도, 말 끊어지는게 너무 뻘쭘해서
미리 할말, 가족 얘깃거리, 질문할것, 준비해서 제가 이것저것
말을 먼저 한답니다.
먼저 전화한 사람이 말을 안하고 있으면 정말 난감하잖아요.
지금도 아가씨가 안부전화 왔는데,,
언니 ~~뭐해요....
아,,아가씨 잘지냈어요?? 덥죠? 밥먹고 뭐하고,,,
대충 기본 인사하고는 가만히 있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가족들 잘 있냐,,,저녁은 뭐먹었냐,,애 시험은 잘쳤냐,,
어머님이랑 통화했는데, 농사지는데 비가 안와서 걱정하시더라,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또 중간에 말끊어지니,,, 관심도 없는 축구얘기까지 꺼내서 했네요.;;;;;
계속 말할거리를 만들어 하려니 진이 넘 진이 빠져요..ㅠㅠ
참 이해가 안되는게,,, 왜 전화한 사람이 주도적으로 말을 하지 않고
제가 늘 이렇게 용쓰면서 얘깃거리를 만들어야 하는지...
선천적으로 말을 하는 편이 아닌데,,,
너무 힘드네요..
그래서 발신번호 뜨는거 보고 별로 말잘 안하는 사람번호 뜨면
잘 안받아요...
제가 넘 이상한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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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전화해서 가만히 있는사람...
ㅇ 조회수 : 715
작성일 : 2010-06-28 21:54:37
IP : 218.50.xxx.1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흐음.
'10.6.28 9:56 PM (121.125.xxx.74)원래 약자가 말을 더 많이 하게 돼있는것 같아요...그냥요.
저도 예전엔 제가 더 말을 많이 하려고 했었는데(침묵을 참기가 힘들잖아요)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이 사실을 깨닫고
상대가 침묵하길래 저도 침묵했어요(전화상 아니고, 실제 만나서)
그래도 세상은...잘 .돌아갑디다 ㅋㅋ
이젠 굳이 상대가 얘기하지 않으면 저도 가만 있으려구요.2. **
'10.6.28 10:01 PM (110.35.xxx.72)아뇨...원글님 하나도 안 이상해요!!
사실 전화 건 사람은 전화하려고 마음도 먹었고 시간도 되고해서 하는거지만
받는 사람은 생각지도 않았을때 전화받는건데...
당연히 건 사람이 용건을 주도적으로 말해야지요
근데 그런 사람들은 늘 그런 식으로 전화하더라구요
사실 한두번 그러는 건 받는 사람이 어떻게든 대화를 이끌어가보는데
매번 그러면 전화받는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져요3. ........
'10.6.28 10:31 PM (125.176.xxx.84)며칠전에 싫은 사람한테 안부전화 하는 방법이라고
전화하고 인사하고선 말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누가 쓴 것 같은데요,,그 글 보고 따라했나?
전화하기 싫으면 하지 말던지 할려면 확실히 하고 빨리 끊던지
이야기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나 지금 멍때리고 있고 저능해요 광고 하는 것 같고....
정말 못할 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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