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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개끈 좀 묶고 다닙시다!! 그리고 놀이터에 좀 풀지 맙시다!!

신고했어요. 조회수 : 1,356
작성일 : 2010-06-28 02:29:05
저는 아이가 둘 입니다.
개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아이를 키우다보니 개를 보면 더욱 더 조심하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엊그저께는 아파트 1층 엘리베이터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개 때문에 저와 아이들을 비롯,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끈도 묶지 않고, 안고 내리지도 않은 그 개주인은, 놀란 많은 사람들이 뭐라고뭐라고 해도
마치 내 자식 귀엽다 하는 표정으로 정답게 개 이름을 부르더군요.(아..정말 신고하고 싶더군요)


그리고 오늘은 저녁때 아이(5세)와 둘이서 유아놀이터에 갔습니다.
일반 놀이터가 아닌, 초등이하 어린 아이들 노는 놀이터입니다.

저는 벤치에 앉아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여자 2명과 7세쯤 보이는 아이가 오더군요.
여자 한명이 작은(소형) 개를 안고 있었구요.

놀이터에 개가 들어서니 저는 솔직히 좀 불안해 졌습니다.
끈을 안 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놀이터 안내문으로 가서 유의사항을 읽어보니 애완견에 대해서는 "가급적 삼가" 라는 표현이 적혀있더군요.
오면 안된다고 강력한 문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가급적 삼가" 라니.. 딱히 말할 수도 없는 처지 였습니다.

일단 그들을 예의주시하며 봤습니다.
처음엔 그집 아이만 놀이터에서 놀더니 수다를 나누던 여자들 슬그머니 개를 풀어놓습니다.

놀이터에는 그들과 저희밖에 없었구요.

놀이기구에 올라가진 않았지만, 놀이터 바닥을 뛰어 다니던 개가 때마침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던 저희 딸에게 달려가더군요.

저희 딸은 개를 싫어하진 않고 호감을 갖고 있지만 개가 막무가내로 달려오니
겁을 먹고 소리를 지르며 다시 미끄럼틀로 올라갔습니다.

저들은 그걸 보고 저희딸이 귀엽다며 웃네요.
좀 화가 났지만 한 번은 참았습니다.
그렇다고 저들이 다시 개를 안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말로 가만있어- 하는 정도.

딸에게 집에 가자고 했지만 놀이터에서 논 지 5분도 안된지라 전혀 먹히질 않네요ㅠㅠ

그러다가 그 개가 저한테 달려옵니다.

심장이 덜컹 합니다.

저 역시 꺅 소리 지르며 도망갔습니다.

그제서야 개를 그쪽 아이가 안습니다.


죄없이 신나게 놀던 아이를 다그쳐 집으로 돌아오려니 열이 받습니다.

개를 데려온 것 까진 이해를 하겠지만 끈은 묶어야 되는 것 아닌지요.

마침 놀이터 바로 옆에 방범파출소가 있길래 전화번호를 기억했다가 전화를 했습니다.


이러이런 일이 있었는데 개가 끈도 안 묶고 다녀서 나나 아이나 둘다 놀래서 아이도 노는 것을 중단하고 집으로 와야 했다.

안내문에는 애완견은 가급적 삼가라고만 써있는데 오지 말란 소리냐, 와도 된단 소리냐.

등등 얘기를 했더니, 파출소분이 죄송하다시며, 지금 나가서 그분께 얘기를 할까요? 하시네요.

그래서 끈이라도 좀 묶고 다니라고 얘기해달라 했네요.


개끈 안 묶으면 벌금 있지 않나요?

그건 대체 어디에 신고를 해야 하나요?

매번 끈 안 묶고 다니는 개들 때문에 언제까지 마음 졸이며 길거리를 다녀야 하는지, 오늘도 확 짜증이 나네요.


참, 저희 나온 뒤에 뒤돌아 보니 이젠 아예 개 안고 미끄럼틀 타더라구요.

유아놀이터엔 개들 좀 안 풀었음 좋겠습니다.
IP : 119.192.xxx.16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8 2:37 AM (218.156.xxx.229)

    자기 집 밖은 무조건 개줄로 묶어야죠. 무조건.
    안내문이고 나발이고 상식!!!
    신고 잘 하셨어요.
    개보다 일부 애견인?이 더 싫은 일 인.

  • 2. 흠..
    '10.6.28 2:47 AM (116.124.xxx.97)

    옆집 아줌마, 저 지난 주에 정말 식겁해서 ... 욕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았어요.
    아파트에서 그렇게 사나운 큰 개 키워도 되는 겁니까?
    아줌마 눈에는 이뻐 죽는지 모르지만, 그 개가 집 밖으로 탈출해서 나한테 돌진했을때 정말 죽을 것 같더군요.
    잠깐 문열어놓은 사이에 나갔네...하는 변명도 듣기 싫고, 우렁차게 컹컹 짖는 거며 흰 이빨 드러내며 미친듯이 달려드는 개 보는 심정이 어떤 줄 아슈?
    손에 망치라도 있었음...내가 살기 위해서 내려 쳤을 거유.
    내 다리를 물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그집 개...가 잘못이 아니라, 아파트에서 그런 개 키우는 당신네가 문제인게야.
    ...................................................................
    여기라도 쏟고나니 속이 다 후련하네요.
    제발 이사 좀 가줘요.

  • 3. 그러게요
    '10.6.28 3:09 AM (210.2.xxx.124)

    저도 견주이지만 개 풀어서 산책 나온 사람 싫어요. 저희집 개 정말 순하다못해 겁쟁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런거 모를테니까 늘 묶고 응가비닐도 가지고 다니거든요.
    그런데 개 혼자 다니게 하는 경우치고 개 응가 치우는 경우 거의 없더라고요. 개 혼자 여기저기 다니며 막 혼자 싸고 다니면 주인은 앞서가면서 한번씩 부르는 정도. 개 키울 자격 없어요.
    그런 사람들 볼 때 마다, 또 주변에서 찌푸리는 걸 볼 때마다, 저처럼 선량한 애견인들이랑 개들까지 덩달아 욕먹는 것 같아서 아주 싫어요. 그런데 정말 많죠? 개끈 묶어 다니는 사람과 아닌 사람 비율이 비슷할 정도. 저는 아무리 작은개라도 풀어가지고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보면, 저집 개들이 누고 다닌 똥 때문에 저희집 개까지 욕먹을거 생각들어서 정말 싫어요.

  • 4. 좋단다
    '10.6.28 4:31 AM (211.200.xxx.215)

    개는 계속 나를 따라 오면서 짖어대는데
    즐겁게 웃으면서 느릿느릿 개뒤를 따라오며.......지 개가 사람으로 보이는지
    * *야 그러지 마라 그러지 말라니까 etc.

  • 5. 한마디
    '10.6.28 4:33 AM (116.125.xxx.93)

    단지안에 놀이터가 있고 아이들이 거기서 자주 놀아요.
    하루는 시소를 타는데 아이들이 시소 하나를 유난히 꺼리면서 아무도 그 자리에 앉으려고
    하지 않더군요.
    딸아이에게 물어봤더니 지난번에 거기에 어떤개가 똥쌌다고 하네요.
    애들 노는 놀이터에 그것도 놀이기구에 개가 올라가서 똥싸도록 내버려둔 주인 면상이
    보고 싶더군요.

  • 6. 못써요 못써
    '10.6.28 7:19 AM (122.34.xxx.201)

    나도 개 키우지만
    비닐같은것은 귀찮은지 개 2 마리 데리고 나와서 떵누고 유유히 사라져
    아줌마때문에 개 데리고 나오면 욕 먹는다니 잡아먹을듯합디다
    할말이 없어요
    너 혼자사는곳 아니냐하면 그 담말이 니땅이냐로 나오니
    개보다 못한것들
    그사람들 집안에서 개가 애완이지 반려견은 아닐것 같아요
    개 대리고 나와서 개줄 풀어주면 같은입장이라도 질겁합니다
    견주도 교육 좀 받고 입양하게 법이라도...............

  • 7. 궁금
    '10.6.28 9:19 AM (119.196.xxx.65)

    전 그냥 개를 예뻐라 하지만 달려드는 개는 무척 미워라합니다. 겁이 없는 편이라 발로 뻥 차줄 수 있지만 남의 개 그러면 신고 대상인가요? 나나 내 아이를 물려고 덤비는 개 차면 정당 방어 아닌가요? 평소에 아이에게 달려들면 뻥 차주겠단 상상을 많이 하면서도 법적으론 어떨까 궁금하네요.

  • 8. .
    '10.6.28 9:41 AM (175.112.xxx.184)

    아침에 산에 가면 어김없이 목줄도 없이 개들 쫄레쫄레 앞서거니 뒷서거니 나다니는 사람들 꼭 있더군요.어찌나 당당한 표정들인지..큰 개던 작은 개던..헉헉대면서 다리 근처로 와서 킁킁대면 등에서 식은땀 나고 정말 싫거든요.아무리 작은 개라도 이빨은 날카로워서 다리 한 번 물리면 그 상처 몇날 며칠 가는거 경험 해봐서 너무도 잘 알구요.목줄 안하고 다니는 견주들 정말 싫어요.

  • 9. 음..
    '10.6.28 9:57 AM (202.20.xxx.3)

    정말.. 개 끈 안 묶고 다니는 사람 싫어요. 요즘 여름이라 반바지에 샌들 신고 다니는데, 개가 근처에 오기라도 하면.. 소름 돋는데, 도대체 왜 끈을 안 묶고 다니는지 묻고 싶어요. 도대체 이유가 뭐래요?

  • 10. ...
    '10.6.28 10:17 AM (110.14.xxx.110)

    갑자기 달려들며 짖는개들 땜에 놀라고 나면
    확 발로 차줄걸 .. 하는 생각도 합니다- 애견인들 이런글만 봐도 욕하시겠죠
    동생이 초등때 물려서 난리난 기억도 있고 길에 널린 똥 엘리베이터에 가끔 쉬 ..
    예의없는 사람들 땜에화나요
    큰 개들은 오히려 목줄도 하고 얌전한데 작은개들중에 앙칼지고 무서운개가 많아요

  • 11. 전찹니다.
    '10.6.28 10:34 AM (210.94.xxx.89)

    개 이뻐하고, 멍멍이 키워본 적도 있고... 하지만.

    멍멍이 줄 풀고서 저한테 으르렁 거리면서 달려오면
    주인 보는 앞에서 걷어 차버립니다.
    -어릴 적 개 집에 물려서 끌려들어간 적 있다는 아빠 말씀에 비추어보면
    공포감이 좀 있는 듯

    물론.. 대부분 지나가는 개한테는.. 인누와~~ 하면서 쫓아댕기고.
    쫑쫑 와서 꼬리 흔들면 이뻐 죽습니다..

    그래도 와서 으르렁거리면, 제 몸이 우선이라 방어합니다.

  • 12. ㅋㅋ
    '10.6.28 11:35 AM (118.33.xxx.240)

    여름에 해수욕장에 개 풀어놓는 사람도 있어요.
    애들 헤엄치고 물장구치며 노는 얕은 바닷물에 개를 풀어 놓더라고요.
    그것도 털 긴 놈으로.

    애 입에 개털 들어가면 어떡하냐고 뭐라고 했더니
    온가족이 단체로 눈을 흘기며 비죽거리며
    뭐 그리 유난 떠냐는 식으로...

  • 13. 윗님
    '10.6.28 11:47 AM (220.70.xxx.153)

    윗 댓글 어떤 님께서 궁금해 하셔서..
    개 발로 뻥.. 차면 아마 손괴죄일거에요.
    하지만 나나 가족에게 달려든 개를 뻥 차는건 정당방위죠.
    그런데, 며칠전 EBS 애니메이션 보니까, 달려오는 개는 천천히 뒷걸음질 쳐서 그 자리를 빠져나오는 수 밖에 없다네요.
    안그러면 더 달려온데요..ㅡㅜ
    저도 몇해전에 인적 없는 곳에서 저를 쫓아오면서 컹컹 짖는 개때문에 혼비백산 했던 적이 있어서.. 정말 무서웠답니다..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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