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개월된 아가와 나갈일이 있어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거기 앉아있던 한..60대쯤 되어보이는 넉넉하게보이는 할머니가 우리아이를 유심히 보더라구요. 할머니라고하기에는 좀
젊어보이긴한데..옷차림도 그냥 집에서 입는옷을 그대로 입고나온것같은그런 느낌이었죠.
저에게 한마디 하더군요.
애 신발을 거꾸로 신기라구요.
뭔 뜬금없는 소린가해서 다시 물었더니 계속 그이야기만 하대요
왜그러시냐고했더니 잠시 생각하는듯하더니 그냥 그렇게 양쪽을 바꿔신기면 애가 더 잘걸을거라네요.
울아들 잘뛰어다니고 잘걷거든요.
그렇게 말했더니 그래도 거꾸로 신기라는소리만 반복하네요.
그래서 언제까지 그렇게 신기냐고했더니 역시 잠시 생각하더니
애가 편안해할때까지 그렇게 신기라면서 잠시후에 도착한 버스타고 휙~하고 가버리네요.
거참 찜찜한 기분있죠. 그냥 그런소리 안들었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텐데 그런말들으니 괜히 맘이 하루종일 불편하고 자꾸 신발만 보게되고, 잠시 신발을 바꿔신겨봤는데 영 불편한게 애도 제대로 걷지못하고 해서 다시 원래대로 했는데 여전히 맘이 편치가 않아요.
대체 무슨맘으로 그런말을 한건지 혹시 아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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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서
신발거꾸로 조회수 : 518
작성일 : 2010-06-25 16:58:07
IP : 121.141.xxx.1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25 5:01 PM (114.206.xxx.3)혹시 아이가 안짱 걸음이에요?
그거 교정시킨다고 좌우 바꿔신기는 걸 본 적이 있거든요.2. 신발거꾸로
'10.6.25 5:04 PM (121.141.xxx.104)아닌데요. 다리도 꼿꼿해요.
3. ..
'10.6.25 5:05 PM (114.206.xxx.3)그럼 이상한 노인네네요.
4. 혹시
'10.6.25 5:10 PM (121.128.xxx.151)점쟁이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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