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있어요.
제가 친구가 많지 않은데 그 중에서도 많이 좋아하는 친구에요.
착하고 순하고 마음이 여리고..
그 친구가 결혼한지 5년 정도 되었는데요.
그 친구가 결혼하고 첫애 낳을 때까지 고생 많이 했어요.
공무원이라 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병원 꾸준히 다니고 간신히 간신히 첫애를 가졌는데도
못 쉬고 낳았을 때도 출산휴가만 끝나고 바로 출근했어요.
그 친구 남편도 공무원인데 정말 빈 손으로 결혼했어요.
신혼집도 제 친구네 집에서 구해줬구요.
게다가 그 친구 남편은 재혼입니다. (딸린 아이는 없고, 전부인과 연락은 없대요. 없겠죠. 없어야죠)
사실 친구 입장에서 많이 말렸어요. 하지만 결혼 하더군요.
저는 솔직히 제 친구가 많이 아까워요.
지금 둘째도 다행히 가졌는데 집 대출금 갚아야해서 직장 계속 다니는 것도 안쓰럽구요.
저는 아직 남편이랑 다퉈도 이혼 얘기 안 나오던데
그 친구 남편은 싸우면 이혼하자고 한대요. 그리고 말을 안한대요.
제가 친구한테 그럼 너도 말하지 말라고, 그깟 놈이 이혼하자고 하면 이혼하라고 했는데요
마음여린 제 친구는 남편이 계속 말 안하고 있으면 먼저 사과도 하고 말도 걸고 그러는 것 같아요
(친구말로는 남편이 푼다는데 제 친구 거짓말하면 얼굴 빨개져요...)
어휴..
저는 친구가 직장도 있겠다 이혼할 작정으로 한번 그 남자 버릇을 고쳐놨으면 좋겠는데
친구는 둘째 임신도 했고, 첫 애 육아에 직장일에 이미 심신이 많이 지쳐있어요.
친구 남편은 다른 나쁜 점은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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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기만 하면 이혼하자고 하는 남편 어떻게 하나요?
친구야 어떡해 조회수 : 979
작성일 : 2010-06-23 11:18:29
IP : 124.138.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10.6.23 11:25 AM (115.178.xxx.253)얘기 들어주고, 원글님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을 해주세요..
부부간의 문제는 옆에서 뭐라고 해서 해결 볼 수 없어요..
다만 친구분이 부부간 대화를 많이 하라고는 하세요..2. ....
'10.6.23 11:29 AM (211.49.xxx.134)결혼하지말라고해도 했지요?
님이 해줄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하소연 들어주는정도3. 이혼
'10.6.23 3:24 PM (218.186.xxx.247)그렇게 쉽게 하려면 뭐하러 결혼하고 애 낳았냐고...
위자료랑 이혼장 들고 와서 그런 소리하라 하세요.완전 버릇이군요?
아마도 그래서 이혼했을듯...4. ...
'10.6.23 4:35 PM (112.156.xxx.175)친구가 이혼할 의사 없으면
'이혼? 나 아직 할 생각 없다 하고 싶으면 소송걸어라' 이건 어떤가요?-_-;;;
아니면 이혼서류 준비했다 이혼하자 하면 홱 뿌려버리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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