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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아파트가 꼭 있어야 할까요?
향후 아파트 가격이 다시 억 단위로 오른다는 가정만 빼면 요즘 세상에 집 사는거 정말 뻘짓인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우리나라도 앞으로는 전세로 편하게 편하게 사는게 새로운 생활패턴으로 굳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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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님 말씀에 일리가 있기도 한데요, 제가 생각하는건 대부분의 사람이 집을 소유하고자 했던 과거랑은 다르게 우리나라도 주택소유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오지 않을까하는 거죠.
^^ 지금까지 대답하신 분들을 표본으로 보면 '패러다임의 변화' 없네요. 점 두개님 '대출 입빠이 긁어모아 낡은 아파트' 그게 바로 제가 찾던 표현인데 입에서 뱅글뱅글 돌고 안나왔는데 넘 속시원해요 ㅎㅎ
1. 길게
'10.6.23 9:33 AM (115.139.xxx.11)길게 보세요. 사람들이 바보라서..자기 집을 사는게 아니지요.
2. ^^
'10.6.23 9:38 AM (117.111.xxx.2)집을 돈의 개념으로만 보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한 가정의 안정성 측면으로 보면 집 한 채 있는 게 나으실 거예요.3. ---
'10.6.23 9:39 AM (211.217.xxx.113)님이야 땅이 있으시다니까 뭐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네요. 어디에 어떤 땅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은 집이 있는게 좋죠. 아이 어린데 전세로 자주 이사하는것도 힘든일인거 같고...
전세로 편하게 사는게 새로운 생활패턴...이라고 하셨는데, 전세로 살면 편한가요?
저희 전세살이 중인데 전혀 안편해요. 올해도 재계약때 전세값 3천만원 올려줬어요.ㅠㅠ
그런데 또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사놓고 대출금 값느라 일 그만못두고 갓난쟁이
놀이방에 맡기는거 보면 왜저러나 싶기도 하고...암튼 돈이 웬수입니다요~4. 16강진출기념
'10.6.23 9:45 AM (202.136.xxx.37)투자개념을 떠나 안정감을 위해서 (실수요 목적으로) 하나씩 장만하는게 좋은 거 같아요.
이번에 주변에 보니까 전세값이 4천 5천씩 올라서 전세집 구하러 다니는 분들
많던걸요. 본인이 원해서 이사하는 거면 몰라도 전세값이 너무 올라 강제로 이사가야
하는 거는 너무 번거롭고 비용도 들고 한두번 이상이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5. 앞으로는
'10.6.23 9:50 AM (114.203.xxx.40)'소유가 아닌 주거로 주택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뀔것이다' 라는 소리 한 십수년 전부터 듣고 있는데 별로 변하는건 없네요.
6. 음...
'10.6.23 9:51 AM (122.32.xxx.10)초등학교 저희 아이 반에 한 아이 집이 전세 살고 있다가 만기가 되었는데
집주인이 이사오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근데 하필 동네가 재건축 문제때문에 전세 대란이 일어나서 집이 없었어요.
결국 그 아이는 잘 다니던 학교, 정든 친구들 떠나서 전학까지 가야 했답니다.
아이가 얼마나 울고 불고 하면서 떠나던지 보는 사람도 짠해서 혼났네요.
전세를 살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옮겨야 하는 일이 종종 있더라구요.
저도 좀 더 살고 싶었는데 할 수 없이 이사했던 경험도 있었구요.
이래서 애들이 크고 학교에 들어가면 집을 사서 정착을 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 아이에게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하게 할 수 있더라구요..7. ..
'10.6.23 9:51 AM (121.181.xxx.10)저도 투자개념을 떠나 안정감을 위해서 하나는 있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이사하는것도 비용도 많이 들고 하잖아요..
근데 전 대출 이빠이 끍어모아 낡은곳으로 가는건 반대예요..(표현이 과격하죠^^)
뭐 거기가 반드시 많이 오른다면 모를까...8. 앞으로도
'10.6.23 9:56 AM (114.206.xxx.244)집값이 계속 오르지는 않을거예요. 투자의 개념으로 본다면 집은 사지마세요
근데 집이란게 내가 살아야할곳은 어차피 있어야하고, 전세사는것은 전세금을 남의손에 떡맡긴꼴이니 심히 위험하고 (실제로 제사촌은 전세금몇천떼었어요) 자주 이사를 다닌것의 경제적,정신적스트레스와 아이가 나중에 학교에 진학하고나면 전학을 자주할수없으니 정착이 반드시 필요하구요,(친구문제도 같이) 그러그러해서 다들 집사서 사는것인데요, 저는 무리한 대출은 절대 반대예요. 그냥 형편껏 방두칸짜리에서 빚없이 시작하는거 추천해요.9. .
'10.6.23 10:02 AM (116.41.xxx.7)주택 소유 패러다임에 변화가 오기에는
이미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여기도 유주택자 비율이 높으니 집 구매가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신 게 당연하지요.
마치 아이엄마에게 아이를 낳을까 말까 물어보는 거랑 비슷합니다.
자가 주택의 안정감, 집값 상승 기대 vs. 유동성, 낮은 금융 비용
선택은 각자 하면 됩니다. 원글님의 판단과 선택에 자신을 가지세요.10. 흠
'10.6.23 10:11 AM (119.64.xxx.152)집이 있고 없고 다 장단점이 있어요.
미혼일때부터 자취하고, 결혼해서 8년을 전세살았는데.. 이번에는 살던집도 맘에들고
애들 학교,유치원때문에라도 더이상은 전세살이 못한다고 .. 남편에게 선포하고
지금 사는 집을 샀습니다.
여러 조건이 있긴했지만. 무엇보다 우리가족의 안정감을 우선했어요.
지금사는 집이 전세라면 만기될때마다 전전긍긍 하게되고,
이상하고 못된 주인을 만나.. 마음병도 얻어봤고,
좋은 주인을 만났어도.. 기간이 다 되니 나갈달라해서 어쩔수없는 경우도 있어봣고,
직장동료중에 두 집이 전세금 떼이고, 이혼위기까지 가는걸 봤고,,
결국 한집은 이혼도 했습니다. ㅠㅠ.
더 이상은 할 짓이 아니더군요.
투자보다 분명 우선해야 할게 있답니다.11. !
'10.6.23 10:30 AM (61.74.xxx.49)독신이거나 부부만 있다면 여기 저기 다니면서 전세 사는 재미(?) 느낄 수도 있겠죠..
허나 자녀가 있다면 달라집니다...12. Monterey
'10.6.23 10:44 AM (203.254.xxx.66)얼마전에 택시를 탔는데 어떤 나이드신 택시 운전사분이 하시는 말씀이 본인 일생일대 최대실수는 멀쩡한 집 팔아서 여기저기 전세다니다가 노년에 집 한 칸 장만 못하고 여지껏 온 가족이 이리 저리 옮겨다니는 것이라고 했어요.. 90년대부터 집값 폭락설이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주기적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도 꾸준히 올랐습니다. 향후 집값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독신이거나 부부라면 모를까 가족이 있다면 적당한 대출을 끼고 내 집 한칸 마련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3. ^^
'10.6.23 10:44 AM (117.111.xxx.2)위에 어느분께서,
이곳엔 유주택자 비율이 높으니 집을 구매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 하셨는데...
그 유주택자도 과거에 일정기간 무주택자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무주택자로서 오래 살아본 사람의 경험이 바탕이 돼 있으니까요.
물론 이건, 투자목적으로 집을 소유한 사람이 그 집값이 떨어질까 염려하여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구매를 부추기는 것과는 다르답니다.14. ^^
'10.6.23 10:45 AM (125.241.xxx.242)'안정감을 위해 내 집이 있는 것이 좋다.'는 윗분들의 말씀이 틀리지 않아요.
그렇지만 억단위로 대출받아가며 낡은 아파트를 사는 것이 안정감을 주는 것은 아니지요.
외려 전세보다 못한 낡은 주거환경에서 대출 이자 갚으며 소비 수준 낮춰가며 살아야할만큼
내 집이라는 안정감이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다르지 싶어요.
그런데 주택이 투자가 아니라 주거의 제 목적을 다하게 되면 전세 제도는 사라질겁니다.
전세란 바로 그 투자로서의 주택 기능 때문에 생겨난 특이한 제도니까요.15. 펜
'10.6.23 10:54 AM (221.147.xxx.143)보통 집 산다 하면 아파트를 떠올리죠.
근데, 아직 때가 덜 되어서(아파트 보급이 활성화 된) 생각들을 잘 안하시는 모양인데,
아파트 라는 건물의 수명이 몇년이나 될 거라고 보시나요?
일반 상가 건물처럼 많이 낡으면 헐고 새로 세운다거나, 혹은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전체 구조를 보수한다거나 그러지 못하잖습니까. (한 개인이 건물 주가 아니니까)
그나마 지은 지 얼마 안된 새 건물이라면 모를까...
그것도 내 주거지로 오랜 기간 눌러 살 의지라면 모를까...
전 좀 이해가 안돼요. 왜들 그리 아파트아파트 하는 지..;;16. 그럼
'10.6.23 11:02 AM (121.161.xxx.16)아파트 아니면 갈 데가 없쟎아요. 서민들은.
도심에 마당 딸린 주택은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직장이 시내에 있는데 전원주택에 가서 살 수도 없고...
그리고 편리함에 있어서는 아파트만한 것이 아직은 없죠.
내가 집을 안 산다면 전세든, 월세든 세를 살아야 하는데
집값이 안 오르면 집주인이 전세를 주겠나요? 손해보는 장산데..
월세 내고 남의 집 사는 것보다는
그나마 은행 이자 내는 것이 더 싸게 먹히죠.
그리고 심리적 안정도 무시 못 하고.
이빠이 긁어모아 낡은 아파트면 비싼 동네만 고집하시는 것 같은데
이빠이로 굉장한 넓은 집에서 살 수 있는 동네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