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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빠가 주는 용돈이 있는데요.ㅜㅜ
남편이 월급쟁이라 살림하는 데 빠듯할 수도 있으니까 니가 사고 싶은 거 사라며 한 달에 50만원씩 주십니다.
근데 님들 같으면 남편하고 같이 쓰시겠어요? 뭐, 살림하는데 보탤 수도 있고 둘이 데이트할 때 쓸 수도 있고
남편 옷을 사준다는지......
아님 혼자 자신을 위해 쓰시겠어요? 어떤 게 맞는 건지......
남편 돈 쓰자니 눈치 보이기도 하고 마이너스 될까 두렵기도 해서 잘 못 쓰는데 아빠가 주는 저 돈마저 제대로 온전히 저를 위해 못 쓴다면 넘 억울할 것 같아요. 결혼했는데도 친정에서 용돈 주는 경우는 흔하지 않잔아요.
또 일하느라 힘든 남편 생각하면 니 돈 내 돈 하면 안 될 거 같기도 하고......맘을 못 정하겠네요.
지금까진 그 돈 얼마 안 되지만 같이 외식도 하고 같이 옷도 사고 모아서 여행 갈 때 보태고 그랬어요.
근데 가끔 남편카드로 옷 사고 그러면 남편이 뭐라고 할 때가 있어요. 그럼 저도 오기가 생겨서 <니 돈으로 옷 사고 내 꺼 사면 뭐라고 하는데 드럽고 치사해서 난 내 아빠한테 받는 용돈으로 내 옷 산다> 속으로 이런 생각 들거든요
. 마트 가고 생활비 쓰는 건 뭐라고 안 하는데 가끔 카드내역 조회해서 백화점에서 뭐 산 게 있으면 뭐 샀냐고 꼬박꼬박 물어요. 그럼 전 죄지은 사람 마냥 뭐 샀다고 얘기하고......
일단 남편이 저한테 잘 해주고 저도 막 사랑스럽고 부부관계가 좋으면 이런 고민 안 할 거 같은데......
남편이 평소에 저한테 하는 거 보면 니 꺼 내 꺼 가르게 돼요.
이사갈 새 집도 첨엔 세금 때문에 공동 명의로 한다고 했다가 요즘은 그 세금 더 내고 자기 명의로 하겠다고 하고........ 정말 give & take 가 확실한 사람입니다.
제 친한 새언니 말처럼 애초에 남편한테 말하지 말고 비상금으로 모으던지 아님 저를 위해 썼어야 했나요?
생활은 남편 월급 내에서 해결하는 습관 들이고.....
1. 절대로
'10.6.22 2:29 PM (119.70.xxx.174)절대 말하지 말고
특별히 쓸 일이 없으면 그냥 적금처럼 생각하시고 가만 놔주심이
나중에 친정을 위해 특별히 쓸 경우가 생길 때 쓰심 좋을 듯요2. ....
'10.6.22 2:30 PM (115.140.xxx.112)부럽...
저같으면 남편한테 절대 얘기 안하고 비자금 만들겠어요...3. 원글님
'10.6.22 2:31 PM (121.165.xxx.123) - 삭제된댓글원글님. 직장 가지시면 안되나요?
남편분 성향이, 앞으로 섭섭한 일 많아질것 같아서요.
한살이라도 젊을때 직장을 가지시면 좋을것 같네요.4. 에고..
'10.6.22 2:31 PM (118.36.xxx.120)새언니 말처럼 애초에 말하지 말았어야 하는게 좋을듯 했네요..^^
저같으면 좀 모아놓고 살다보면 급전이란게 필요할때가 있더라구요..
그럴때 유용하게 쓰이지 않을까요?
용돈주시는 친정아버님도 계시고 부럽사와요~~효도많이 하시구요~5. 흠
'10.6.22 2:35 PM (116.40.xxx.205)원글님...그돈은 저축하시고요...
나중에 돈 필요할때가 있으니까요...
아버지가 주시는 용돈을 너무 허무하게 쓰면 그렇쟎아요...
그리고 특별한 이유 없으시면 직장 가지세요...
그게 원글님이나 남편을 위해서 좋을것 같아요...6. 절대로2
'10.6.22 2:35 PM (203.248.xxx.65)남편에게 말하지 마세요.
남편 성향상 그 돈 빼서 같이 쓰자고 할겁니다.
친정아버님이 본인이 쓰고 싶은 돈 아껴서 딸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내주시는건데
일회성 쇼핑으로 쓰지 마시고
50만원중에 40만원 정도는 매월 안전한 적금으로 넣거나
괜찮은 적립식 펀드에 골라서 넣어두세요.
나중에 님을 위한 비자금으로 쓰시던가 친정을 위해 특별히 쓸 일이 있을 때 쓰세요
글고 윗님 말씀대로 남편이 앞으로도 돈문제에서는 딱딱 가르자 할텐데
젊을 때 자기 일을 가지는 것도 권합니다.7. -
'10.6.22 2:36 PM (221.155.xxx.11)정답은 항상 본문에 있다고
원글님 글안에 답 있잖아요^^
...니가 사고 싶은 거 사라...
아빠 말씀 들으세요, 부럽!8. 저라면
'10.6.22 2:38 PM (121.154.xxx.97)따바따박 모으겠어요~
저런 남편 정말 밉상이에요.
님도 너무 주눅들지 말아요.9. 뭐..
'10.6.22 2:41 PM (125.186.xxx.141)남편분과 알콩달콩 너무 좋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건 속이니 마니 혹은 비밀이니 그런 접근 자체가 필요 없지 않을까요..?
그냥 친정아버지지만 아빠잖아요..
아빠가 나 맛난거 사먹고 이쁜 옷 사입고 쓰라고 주신 용돈이니
저라면 제 비상금으로 생각하고 차곡차곡 모을꺼 같아요.
그래서 저를 위해서도 쓰지만 나중에 아빠랑 따로 한번씩 만나서 밥도 사먹고
부모님께 사드리고 싶은거 있음 사드릴꺼 같아요.
솔직히 어디 가서 좋은거 보면 친정식구들 위해서 내맘대로 쓸수 없잖아요..
그러니 아빠 용돈은 내맘대로 쓸꺼 같아요^^10. dd
'10.6.22 2:44 PM (221.160.xxx.240)남편 참 그렇네요..아빠가 주신돈은 절대 모르게,,따로 관리하세요.
어설프게 통장 보이게 두지 마시고,없는돈이다 생각하고 모으세요.
친정 돈들어갈 일 있을때 쓰셔도 되고..친정에 돈 썼다하면 남편이 싫어할거 아녜요.11. 아빠가
'10.6.22 2:52 PM (124.49.xxx.81)내게 맡겨두시는 돈이라고...나중에 들켰을때...
아빠가 돈 부쳐주시는 통장은 아빠이름으로 한통장으로 받으시구요...
나중에 요긴하게 쓰여요...
저도 그런돈 있는데, 한푼도 안쓰고 관리하니 지방에 살때 집이 한채 생기더군요...12. ㅋ
'10.6.22 2:54 PM (222.233.xxx.165)아니 그걸 남편에게 얘기했다구요?
.................. ,, .......................... ,, ...........
ㅋㅋ
무덤 제대로 팠네요.13. 저도
'10.6.22 2:55 PM (122.203.xxx.66)친정아빠가 좀 경제력이 있어서 중간중간 유산정리 차원에서 목돈 주십니다~
그때마다 그돈 남편이 제몫으로 저축들어 주는데...든든해요..
절대로 남편은 치사한사람이 아니라서 그돈 절대로 안건들어요...(20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제맘이 정말 든든해요...
차라리 톡 까놓고 이거는 건들지 말고 저축할래...하고 저축하세요...14. 이미
'10.6.22 3:05 PM (61.255.xxx.175)이야기하셨는데 어쩌겠나요,
하지만 이제라도 늦지않았으니 이젠 아버지께서 용돈 안주신다고 이야기하구요,
아버님이 주신 귀한 용돈, 그냥저냥 흘려쓰지마시고,
통장하나 만들어서 목돈 만드세요,,, 남편분에게는 이야기하지 마시구요,
남편에게 이야기하면 생활비로 다 들어가게끔 되어있어서
정말 50만원이 큰돈인데도 흐지부지 다 없어지고,
친정 아버님이 주신 돈이 너무 실속없게 쓰여지면 저같으면 서운하겠어요,
하기사 잘먹고 잘살라고 주시는 돈이기는 한데요,
여자도 수중에 돈 있어야 힘나요....15. 까만봄
'10.6.22 3:09 PM (211.215.xxx.39)1년치 600만원 ...
적은 돈 아니고...
씨드머니로 만드셔야되는데...
아~놔...남편한테 왜 말씀하셨어요....16. ..
'10.6.22 3:10 PM (58.148.xxx.2)이미 말해버린건 어쩔수없고 사정이 생겨서 이젠 안 받는다고하세요.
그리고 잘 간수하시고요. 지금은 부모님이 용돈을 주시지만 결혼했으니 친정부모님을 위해
돈을 쓰셔야 할 날이 있을거에요. 남편이 선뜻 그러돈 줄 사람도 아닌거 같으니 잘간수하시고
직장을 구하시는게 좋겠어요.17. 헉
'10.6.22 3:25 PM (58.226.xxx.108)님 왜 그랬삼~!!!! 암튼 지금부터라도 이제 안받는다 말하시고(의심하겠지만 의심을 불식시켜야하오...) 따박따박 모으시오!!!! 절대 내놓지 말고 앞으로도 아기 생겨도 얘 용품 사네 뭐하네 어쩌네 하며 쓰지 말고 오로지 자신을 위해 주실때까지 모으시오
그래서 혹여.. 나중에 부모님 연로하시어 용돈 조금이라도 더 드려야하고 병원비 조금이라도 더 보태드려야할때,, 공식적인돈 말고 비공식적으로 조금씩 더 드리시오.. 나중에 이런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아시오~!!!!18. 위에 그런데님과
'10.6.22 4:52 PM (203.247.xxx.210)동감입니다
남편 월급은 시시콜콜 경조사 밥값까지 내 손에 장악해야 한다면서
여자 부?수입 숨기라는 부추김도 참 어이 없습니다19. 음
'10.6.22 5:15 PM (221.160.xxx.240)윗님..어이 없는게 그렇게도 없나요.
원글님 같이 숨통 조이는 남편밑에서 친정아빠가 주는 돈
내놓을 것까지는 없지 않나요?
혹,남편에게 시모가 널 위해 쓰라고 매달 준다면,,그것도 남편 몫이겠죠.
서로 알면 같이 쓰자고 할테니 숨기고 쓰라는 조언이 달린거구요 에긍20. 남편이
'10.6.22 5:47 PM (218.239.xxx.110)남편이 니꺼내꺼 구분없이 나에게 모든걸 공개하고 공유하면서
아낀다면 죄책감들어서라두 아빠한테 받은 용돈을 같이 쓸 맘이 들겠지만
원글님 남편은 그러시는건 아니자나요?
솔직히 저희 남편은 자기가 쓰는건 엄청 아끼면서도
제가 쓰는건 머라안하고 다 맘데로 하게 해주는데....
저한테 개인적으로 생기는 돈이 있는겨우 100% 제 몫으로 하는건 아니구여.
5:5정도로 해서 공동으로 쓰기도하고 일부는 제 몫으로 해놔요.
대신 남편한테 개인적으로 들어온 돈이 있는 경우에도 똑같이 존중해서 주구여.
얄미운 남편이지만 그래도 계속 함께 행복하게 살겠다는 생각이시면
100% 혼자 쓰시는게 조금 그러시면 어느정도 일정 비율만 공동으로 쓰시고 나머지는 따로 원글님 앞으로 저축을 하신다거나 그러세요
아무리 아빠가 주시는 용돈이고 원글님 돈이라고 해도
남편은 옆에서 아껴서쓰느라고 끙끙거리는데 혼자서 내 돈이니까 상관없어 잘 쓰면
부부사이에도 좀 서운하고 그럴거 같아요.21. 돈보다
'10.6.22 5:50 PM (58.120.xxx.53)그렇게 마음쓰시는 친정아버님을 두신게 부럽네요......
전 자상한 아빠 가진 사람이 가장 부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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