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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조카에게 용돈을 꿔줬어요. 받을때 어떻게 할까요?

고민 조회수 : 2,116
작성일 : 2010-06-19 10:33:29
올해 대학교에 들어간 시조카가 있습니다.
가까이 살지만 손윗 시누이와 그렇게 각별한 사이도 아니고 시가를 중심으로 얼굴은 자주보는 사이 입니다.
아이가 예술대를 다니고 있고 저도 그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나마 다른 외숙모 보다 제가 대화를 좀 많이 하는 편이긴 하지만 얼굴 보면 그렇지 헤어지면 또 대면대면한 사이기도 하지요.

지난 주, 시부모님 생신으로 모임을 갖고 시가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같은 차를 탔던 이  조카가 제게만 부탁 할게 있다고 하면서 용돈이 부족해서 그러니 8~9만원만 꿔주시면 안되겠냐고 하네요.
몇주전에도 시가에서 모임이 있을때 조카가 대놓고(?) "용돈이 20만원인데 신입생이라 여기저기 모임도 많고해서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길래  그때는 그냥 이런저런 하는 소리중에 한 소린가보다 하고 스쳐들었습니다.
나중에 동서와 이야기 하다보니 동서와 서방님있는 자리에서도 그런말을 했다고 해서 저희가(동서와 저) "게가 그럼 용돈 좀 달라는 의미였을까?" 했었거든요.
솔직히 동서와 이야기 하면서 적잖이 당황스러웠던게 사실이고 남편에게 말하니 "짜식,아르바이트라도 하라고 해" 하면서 멋쩍어 하더라구요.

그리고 한 2주 지나 제게 이런 부탁을 한겁니다.
제가 평소에 예술계열은 공연도 많이 봐야 하고 정말 체험이 중요하다,란 말을 많이 했던지라 20만원의 용돈은 정말 부족할듯 하다 싶었지만 제가 부모도 아니고 시누이 성격이 모두가 알아줄 정도로 강하고 집안에서 주도권을 쥘 정도(시가나 본인 가정이나 모두) 여서 주위 사람들이 나서서 조언을 할 처지도 못됩니다.

하여간 그 부탁을 받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비밀로 해 달라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순간 고민스럽더군요.
"외숙모는 삼촌과 경제적인 쪽은 비밀이 없어서 그냥 빌려줄 수는 없고 삼촌에게는 말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빌려주면 너는 이 돈을 언제 어떻게 갚을 생각이니?" 하고 물었습니다.
- 솔직히 시누이가 성격이 강한데다 본인생각을 거스르면 형제들은 물론 시아버니와도 몇번 싸움까지 한 전력이 있는 성격인지라 제가 빌려줘야 하나 했다가도 아이가 오즉했으면 별로 친하지도 않은 외숙모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어려운 부탁을 할까 싶기도 하고....

아이는 월초에 용돈을 타면 갚겠다고 하더군요.
20만원을 받는데 제가 꿔준 돈 10만원을 갚으면 아이는 한달을 10만원으로 지내야 겠지요.
이런 걱정을 하는건 그 아이가 걱정스럽다기보다 혹시 이렇게 말을 하면 외숙모가 용돈을 그냥 주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던거면 어쩌나 싶어서 입니다.
삼촌이나 외숙모가 대학생 조카에게 10만원 정도 용돈 주는게 어려워서 하는 말이 아니고 그 부모가 20만원의 용돈을 책정한데에는 분명 우리보다 더 잘아는 사정이 있을텐데 부족하다고 친척들이 매번 줄 수도 없는 일이고 시누이 부부가 알아도 어찌보면 기분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네요.

빌려줄때는 월초에 받을것 다 받고 5만원 정도만 용돈으로 다시 줘야 겠다 생각했는데 이 녀석의 배짱(? 솔직히 소심한 저는 의외였거든요.....그런 부탁을 어른에게 한다는게....)을 생각하면 버릇을 잘못 들여놓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아이가 학교가 멀어서 두끼를 해결해야 하는데 교통비는 제하고라도 제가 생각하면 정말 빠듯한 금액이라 안쓰러운 마음도 들고....
그런데 아이 홈피를 보니 여자친구와 여기저기 먹으러 다니는것만 봐도 그 배의 금액이 있어도 모자랄 수준이더군요.^^
(예술대 아이들이 부자라 자기와 수준이 안맞는다는 말도 얼핏 했었구요.)

횡설수설 제가 참 어지럽게 적었습니다.
월초에 아이가 돈을 갚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여러분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요녀석이 어른을 참 민망하고 당황스럽게 하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댓글을 읽다가....

글을 쓴다는건 어떤 댓글이라도 수용할 자세여야 하는것 알지요.^^

그런데 "아이에게 그런말 나오기 전에 줘야 한다"는 댓글은 수긍이 전혀 가지 않습니다.
시누이와 솔직히 각별한 사이가 아니다, 표현했지만  그  정도가 아니고 엄청 '시누이짓' 당하고 사는 처지지만(시어머니 표현.) 그것과 별개로 저 그 조카 수능 볼때도 우리집 아이들과 별도로 예쁜 떡도 사서 주면서 용돈도 함께 줬습니다. 당연히 대입때도 용돈 줬구요.
빠듯하게 살아가는 형편이지만 해야 할 어른 노릇은 하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님 댓글에 얼굴이 붉어지네요.....
조카가 용돈 없다는 내색하면 당연히 줘야 하나요..... - 그런 표현을 친척들에게 돌아가면서 했단게 솔직히 저는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것도 할머니 할아버지에겐 안하고 딱, 외숙모들에게만 했더군요.)

아이는 아르바이트 할 시간은 본인이 없다고 합니다.
제가 걱정스러운게 아이가 이런일이 꼭 제게만이 아니고 습관이 될것 같아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차라리 제게 빌려달라고 한게 한편 다행스럽기도 했구요.(친구나 다른 사람에게 꾼것 보다는 낫잖아요.)
그 돈 없어도 그만이지만 제가 어른인지라  행동하나에도 조심스러워서 조언 부탁드렸습니다.
아이가 빌려간 돈은 다시 돌려받을 생각입니다.(이점은 확고한 생각이었어요. 제가 분명 빌려준다고 갚는 방법까지 물었으니까요....)
주위에 연세 있으신 지인께서 이 이야기를 들으시고 웃으시면서 "그냥 받고 말아. 아이들이 순진한 점이 바로 그러지 말아야 할 것을 이용하기도 하거든." 하신 말씀이 걸려서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참, 그리고 시누이집 형편은 수입이 저희집의 2배입니다. 물론 아이도 똑같이 둘이구요.^^

IP : 121.88.xxx.16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월초에 과연..
    '10.6.19 10:36 AM (121.132.xxx.114)

    갚을까요?
    저는 안갚을거 같은데요. ^^;;

  • 2. 대학생이면
    '10.6.19 10:38 AM (124.60.xxx.142)

    모자른 용돈 자기가 알바하면서 충분히 벌고도 남죠. 자기 학비 자기가 해결하는 대학생들도 많은걸요. 그냥 정확하게 받고 신용 잘 지켜줘서 고맙다하고 마세요. 그리고 문화체험 이런거 할리는 없고(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즐긴 문화생활 수두룩합니다) 술값에 데이트비용으로 쓰느라 부족한거 자기가 책임져야죠.

  • 3. .....
    '10.6.19 10:40 AM (58.148.xxx.68)

    별미친놈이 다있네요.
    20살먹은놈이 용돈 몇만원을 꿔달라니(꿔달라는건지.그냥 달라는건지..)
    정신머리가.......제대로 안박힌놈.

  • 4.
    '10.6.19 10:43 AM (71.188.xxx.240)

    큰 액수가 아니니 용돈 준셈 치고 잊어버리세요.
    우리도 학교 다닐때 늘 용돈이 모자랐음 모자랐지 남지는 않았죠.

  • 5. ..
    '10.6.19 10:46 AM (114.202.xxx.81)

    여름에 친구들이랑 놀러간다고 엄마한테 용돈달라니
    삼촌한테 받아서 가라했다며 통장으로 입금시켜 달라던
    조카도 있었습니다ㅜㅜ
    형님도 항상 대접받아야 한다는 주의였죠. 맏이라고
    부모님께 항상 받으며 사시면서도 에혀
    사는게 뭔지

  • 6.
    '10.6.19 10:49 AM (180.64.xxx.147)

    저 대학 다닐 때 생각해서 형님네 애들이 둘다 대학생인데
    볼 때마다 조금씩 용돈 쥐어줍니다.
    형님이 주신 용돈이야 따로 있지만 한창 돈 많이 쓰고 싶을 때잖아요.
    돌려받지 마시고 조카에게 타이르세요.
    "지난 번에 네가 용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네가 얼마나 급했으면 나에게
    빌려달라고 했을까 싶어서 빌려는 줬지만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부족한
    용돈도 좀 벌고 받는 용돈 범위내에서 쓰는 것도 연습하길 바란다.
    지난번에 빌려 준 용돈은 안받을테니 앞으로 어른들에게 그런 일 하지 말아라."라고
    좋게 타일러주세요.
    20살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미성숙하고 이제 정말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잖아요.

  • 7. 대학생
    '10.6.19 10:53 AM (180.71.xxx.223)

    딸아이는 주말 알바하면서 용돈 스스로 벌어서 써요.
    밥값에 커피값 친구들과 후배 밥 사주는데 쓰고 필요한것들 사고
    때때로 엄마한테 커피도 사구요.
    그 나이면 용돈 정도는 스스로 벌어서 쓰는게 맞다고 봐요.

  • 8. --
    '10.6.19 10:54 AM (211.217.xxx.113)

    솔직히 대학생 20만원이면 정말 적긴하네요.
    15년전 저 대학다닐때도 한달 용돈 50만원 받았는데...
    형님~ 애 용돈 좀 올려주세요~ 20만원으로 한달을 어떻게 버텨요~
    이러면 안될라나요

  • 9. ...
    '10.6.19 10:59 AM (115.161.xxx.10)

    아이에게서 그런말이 나오기전에 대학도 가고 했으면 용돈한번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중,고,대 입학할땐 얼굴을 못보더라도 통해서라도 주었는데요... 남들도 다 그정도는 하던데요. 용돈 부족하단말을 했을때 이미 눈치를 채던지 아님 그전에 주셨어야지요.

  • 10. ..
    '10.6.19 11:04 AM (163.152.xxx.239)

    학교 다닐 때, 사촌올케 언니들이 쥐어 주는 용돈이 참 요긴했고,
    지금 제가 올케 언니들 자식들 보게 되면 10만원씩 용돈 꼭 챙겨 주거든요
    약간 생활비 쪼달려도 빚갚는다 생각하구요
    그런데.. 원글님 조카분은 당돌하네요.
    열심히 아르바이트 하는데도 부족해서 어렵게 손을 벌린 건지
    아니면 자기가 돈 벌 생각은 하나도 하지 않고, 쓰다보니 부족해서 손 벌린 건지 모르겠네요
    전자라면 용돈 줬다 생각하고 잊을 거고
    후자라면 따끔하게 한 말 하겠어요. 다신 주지도 않을 거구요
    동생 친구들 보면, 개념 없이 쓰고, 돈 없으면 친구들한테 10~30만원씩
    대책없이 빌리는 애들 참 많아요. 돈달라고 하면 매정하다 그러더라구요. 쩝

  • 11.
    '10.6.19 11:05 AM (121.151.xxx.154)

    아이 용돈주었다고 생각하시고 잊어버리세요
    용돈을 주어도 될상황이신데 그리 가져간돈 기다리는것도 참 그래요
    어른으로써 좀..

    하지만 나중에 또 빌려달라고하면
    미안하다 빌려줄수없다고 이야기하고
    이번일 이야기하면서 그때 난 용돈주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한마디 붙이세요

  • 12. ㅠㅠ
    '10.6.19 11:17 AM (125.176.xxx.2)

    처음부터 용돈으로 주고 싶어서 줬으면 안받아도 되지만
    그렇지 않고 조카가 빌려달라고 했다면 그건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모 모르게 했다면 더더욱 받아야한다고 생각하구요.
    대학생용돈의 적정선이 얼마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것도 형편따라 가는 것일꺼구요.
    저 아는 사람 그렇게 그런식으로 자기 부모 아는 사람에게
    부모모르게 빌려써 쓰기 시작하더니 빌리기만 자기가 하고
    갚는건 그 부모가 열심히 했다던 이야기 들었습니다.
    상대편에서도 잘 아는 처지라 속앓이만 하다가 이야기했다고 하구요.

  • 13. ...
    '10.6.19 11:25 AM (221.138.xxx.206)

    아이가 참 당돌합니다. 저희애도 친척들에게 용돈 많이 받고 저도 줍니다만
    이건 아니네요ㅠㅠㅠㅠ

  • 14. .
    '10.6.19 11:48 AM (58.227.xxx.121)

    아이에게 용돈이 부족한 것과는 별개로 친척 어른에게 돈을 꿔달라고 했다는것 자체가 놀랍네요.
    만일 그 아이가 안갚고 그냥 넘어간다면 아이에게 문제 있는것으로 보여요.
    어른에게 거짓말해서 돈 타가서 떼어먹은거잖아요.
    원글님이 돈을 받고 안받고와는 별개로 아이의 행동이 평범해 보이지는 않네요.
    어쨌거나, 만일 아이가 돈을 갚는다면
    저라면 그 돈은 일단 받고, 그 중에서 한 5만원 정도. 이건 외숙모가 주는 용돈이다..하고 주면서
    용돈이 적은 사정은 딱하지만 어른들한테 그렇게 돈 꿔달라고 하고 그러는거 아니다..라고 좋은 말로 타일러 줄거 같아요..
    어휴.. 근데 요즘 아이들. 어른이 타이르는 말이 먹힐지는 모르겠네요.
    워낙에 다들 눈치 안보게 애들을 키워서 위, 아래 구분 못하는거 같아요. 친구하고 윗사람을 구분 못하는듯..

  • 15. ..
    '10.6.19 12:12 PM (122.35.xxx.49)

    저도 아이가 친척어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한게 이해가 안되네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빌려달라니...
    좋은 습관은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아르바이트를 하던가 해야지
    20만원으로 교통비, 식사두끼는 절대 해결 못할것 같아요.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방학때 돈을벌어서 갚던가--;
    대학생이면 성인인데 10만원 빌리고 다음달에 용돈의 절반을 갚겠다니
    경제개념도 꽝이구요

  • 16. 죄송
    '10.6.19 12:15 PM (201.231.xxx.18)

    용돈을 뀌어주다...맞춤법이 너무 거슬리네요. 꿔주다가 맞습니다. 그리고 저라면 그냥 용돈하라고 주겠고 다음부터는 타이르겠어요. 하여튼 당돌한 애로군요.

  • 17. 헉 ..
    '10.6.19 12:18 PM (124.62.xxx.12)

    자기가 먼저 빌려달라고 했으니,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버르장머리가 없군요 ..
    시간이 없어서 알바를 못 한다는건 알바할 생각도 없는 애의 생각같네요..
    주면 받는거고 없으면 맞춰 써야지.. 어른한테 빌려달라니 ㅉㅉ

  • 18. zz
    '10.6.19 1:13 PM (125.177.xxx.83)

    데면데면해서 어쩌다 한번 보는 사이라면 손윗 사람으로서 용돈 한번 주는 걸로 끝내는 게 낫지 않을까요? 나이먹어 보니까...손윗 사람은 용돈을 쥐어주는 사람이기도 한 것 같아요. 조카가 꿔달라고 말했다고 곧이곧대로 갚으라고 한다? '꿔달라'고 말한 조카도 잔망스럽지만 애교로 넘어가주는 수 밖에 없을듯. 어차피 시조카라 그리 자주 볼 사이도 아닌데 용돈으로 애에게 쓰면 얼마나 썼다고, 고대로 되돌려 받으라고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놀랍네요...

  • 19. 내가..
    '10.6.19 1:22 PM (114.200.xxx.81)

    내가 이상한 건가...??? 일단 저는 무려 10분의 삼촌/외삼촌,고모/이모가 있었지만(배우자까지 합치면 2배수겠죠) 한번도 용돈 받아보지 못했음을 밝힙니다.

    대학생이 숙모나 고모 이모에게 '빌려달라', 그것도 부모에게는 '비밀로'...

    이 두가지가 합쳐지니 괘씸한데, 그런 사람은 저뿐인가요?

    차라리, 숙모 저 용돈 좀 주세요, 돈이 모자란데 엄마는 더 이상 안줘요~ 라고 하는 게 당당하지 않나요? 그럼 몇만원이든 줘서 "이것밖에 없구나, 모자란대로 쓰렴"하고 줄 수 있을텐데.

    제가 못 되어서인지, (갖고 싶은 거 많고, 기 눌리긴 싫고 그런 대학생 심정 이해는 하지만)
    그 대학생 조카가 발랑 까졌다고 생각되네요. 영악하다고나 할까

  • 20. ..
    '10.6.19 3:43 PM (112.151.xxx.37)

    보통 그 나이때 10만원 안쪽으로 돈이 필요하면...친구나 형제자매 같은
    자기 동급 라인에서 빌려서 해결하지 않나요?
    도저히 빌릴 수 없는데 꼭 필요하다면 윗급 라인에 부탁하겠지만..그때는
    이러저러한 용도로 돈이 정말 급하게 필요하다고 말하게 됩니다.
    그냥 용돈이 부족해서.... 외숙모에게 돈을 빌리는 경우는
    1. 이미 동급 라인(친구나 형제급...)에는 돈을 다 빌리고...갚지 않아서
    더 이상 빌릴 수가 없다. 신용 엉망진창!
    2.설마 받겠냐? 준대도 안 받을 확률이 높으니깐...꼭 갚아야하는 동급라인보다는
    훨 이익임 ...그래서 일부러 윗급에 찔러봄..즉..영악함

    1,2번 둘 중에 하나 밖에는 답이 안나오네요.
    여친도 있을 정도면 사회성 부족으로 친구가 없는 애도 아닐거구.

  • 21. ...
    '10.6.19 5:40 PM (221.138.xxx.206)

    바로 윗님 예리하십니다. 시집쪽 친척아이 어려운 저한테 돈빌리러왔었는데
    얼마있다가 부모가 신용불량 만들었답니다.
    몇년 뒷처리해주다가 도저히 안돼서.....

  • 22. 원글입니다.
    '10.6.19 7:40 PM (121.88.xxx.165)

    조금전 동서가 왔는데 조심스레 동서가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 조카가 자기에게 10만원 꿔갔다구요....휴....
    말 들어보니 제게 빌려가고 이틀 후에 메신저로 회사에서 일하는 동서에게 말걸어서 빌려달라고 했답니다.
    역시 부모님께는 비밀로 해달라고 하면서....

    동서도 그냥 줄 생각이지만 우선 갚을지 보고 나서 그냥 용돈으로 쓰라고 한답니다.
    저와 딱 같은날 갚겠다고 했는데 정말 어린 조카지만 실망스럽네요.

    동서의 의견은 위에 댓글 쓰신 분처럼 동료들이나 친구들에게 먼저 꿔 쓴게 아니겠냐고 그게 더 걱정스럽다고 합니다.
    동서야 주던말던 그냥 확 받고 말아버릴까 싶습니다.

  • 23. ㅇㅇ
    '10.6.20 4:17 AM (122.36.xxx.41)

    오히려 돈을 빌린다는게 어떤건지 이번기회로 뼈저리게 깨닿게 해주심이.

    원글님 글과 댓글 읽다가 마지막 원글님 댓글읽으니 그냥 용돈 쥐어주든 지나가면 안될것같은데요.

    제 생각엔 그 학생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게 어떨까싶네요.

  • 24.
    '10.6.23 1:54 AM (221.139.xxx.109)

    요즘 성공한 분들 이야기 들어 보면
    대학 다닐때
    별짓을 다했더라고요

    한참 돈 필요할 나이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세월이 흘러서
    지금 이야기하면 추억거리로 떠 오르겠죠

    성실한 사람도 피할수 없는 돈이 부모몰래 필요할때가 있어요
    한집에 많이 요구 안하고 나누어서 부담주지 않을만큼 ㅎ했네요

    젊은 사람들을 무시하면 안되요
    세월이 흘러서
    내자식이 그 조카한테 아쉬운 소리 할때도 있을수 있고요

    사람일이라는것은 모르거던요

    부모 몰래 돈 쓸일이 있었나 보다라고 좋게 생각하시고요

    기왕이면 흔쾌하게 그냥 주시면
    다음에는 미안해서 안그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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