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참 못됐죠?) 친정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더니...연로한 두분만 살고 계신데, 친정 아버지도 어머니도 기력이 자꾸 떨어지고 기운이 없다며 집에만 계시더군요.
철철이 감기를 끼고 사시는 것 같고, 자식된 처지지만...제 자식 본다는 이유로 친정 한번 자유롭게 내려가 뵙지도 못하네요.
ㅠㅠ
정말 아이들 학년이 높아지니...방학때 잠깐 아니면 도저히 내려가볼 엄두가 안나요. 가면 최소 몇박은 해야하니...
맛있는 것 사드시라고 말씀만 드리고 전화를 끊자니...며칠이 지나도록 참 마음이 쓰리네요.
그 연세에 아직도 아버지 식사 챙기느라 아파도 맘껏 쉬지도 못하시는 엄마며, 요즘 부쩍 기운 없어지신 아빠며...
효도가 별스러운 게 아닌데, 늘 받기만 하고 해드린게 없어 가슴아파요.
정말 어른들은 한해 한해가 다른 것 같아요.
전화끝에 잘 드시라고 했더니...입맛이 없어서, 뭘 먹으면 입맛이 돌까. 하시는데...저도 생각나는 것이 별로 없어서 이것저것....하면서 얼버무리고 말았어요.
냉콩국수나 삼계탕, 낙지연포탕이나 뭐 그런 것 밖에 생각 안나는데...심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입맛돌 수 있는 건강식 뭐 없을까요?
이럴때는 친정이 가까워서 생각나면, 훌쩍 다녀올 수 있는 분들이 너무너무 부럽네요.
엄마, 아빠....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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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입맛 당기게 할 음식, 건강식을..
마음아프네요. 조회수 : 673
작성일 : 2010-06-19 09:40:00
IP : 116.124.xxx.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19 9:52 AM (211.49.xxx.134)추어탕이라든지 보신탕 삼계탕같은거 괜찮은곳에주문하셔 입맛없을때 꺼내 드시도록 보내 드리세요 .
생전에 최선다하는게 최고지 돌아가시니 참 무상하더이다2. ..
'10.6.19 10:17 AM (222.107.xxx.231)저도 가끔 간식 거리나 반찬 같은 것들
주문해서 보냅니다.
요즘은 배달도 워낙 잘되고 택배도 잘 가니
원글님 잘 드시는 거나 부모님 좋아하시는 거
조금 사서 보내드리시면 어떨까요?
저희 엄마 뭘 그런 걸 자꾸 보내냐고 하시면서도
잘 드시는 것같더라구요.3. ㅎㅎ
'10.6.19 10:35 AM (112.169.xxx.226)산나물(포장해얼리세요) 동네에 파는데....넘 맛나요. 입맛없을땐 후라이 넣고 고추장비벼드셔도 좋고...주원오리훈제슬라이스,신선설렁탕팩포장+거기김치와 깎두기,장터멜론님네 견과류쿠키(간식) 동네 잘하는 추어탕,뼈다귀탕 얼려 아이스박스에 넣어보내세요/ 식혜얼려같이보내고...등등 멀리계시니 돈으로 효도하세요. 밥만하심 같이 드실 수 있도록요.^^
저 같음 그 동네 맛집전번 조회해서 시켜드리기도 할듯...전복죽,삼계탕....4. 지난번에
'10.6.19 3:06 PM (122.34.xxx.201)맛객님 블로그에서 공동두매하던 돌게장 보내드렷더니
물에 밥말아서 먹으니 밥이 더 들어간다고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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