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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지만 성격이 급한 사람
드러누워 있는거 좋아하고..
나사가 쫙쫙 쬐어져아하는데..
전 조~금 풀린듯한...
하지만..
손이 빨라요..성격이 급해서인지..
청소,빨래 이런거 멀티로 동시에 하고..
음식도 2~3개 한꺼번에 착착착 만들어요.
저번에 울 언니가 미국에서 왔을때
우리집에서 몇 주 있다가 갔거든요.
저보고 진짜 손 빠르다~~놀래더라구요(울 언니 엄청 부지런한 사람...)
그리고 그 외 시간은 널부러져 있어요..
외출준비도 10분이 끝~
화장을 꼼꼼하게 안해서인지..나름 얼굴 커버만 하거든요..이것저것 안바르고.
그리고 옷 몇개 없지만 마추어서 입고(중복 되지 않도록)
신발 맞추고(또 중복되지 않도록)
가방 맞추고(중복 안되도록..)
해서 나가요..그래도 사람들에게 가끔 옷 잘입고 머리 이쁘다는 칭찬 듣고..
오늘 만나자~~하면..바로 준비 끝~~~
(세수 하고 있었으면 20분만에..세수 안했으면..30분만에 외출 준비 끝~~)
외출 준비하면서 강아지 먹을꺼 같이 준비하고...
이렇게 빨리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널부러져 있어요.
아~그리고 성향이 뭘 한꺼번에 하려는 경우가 많아요.
어디 둘러서 뭘하고 어디 둘러서 또 뭘라고 약속시간...
이런거 좋아하고..
걸어다니면서 커피마시면서 대화하기(운동겸,수다..)
이런거 좋아하고
걍 앉아서 대화하면...집중을 잘 못해요...
제가 이래서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 못했나봐요..
정신집중력이 떨어져서..
아참..대화할때면
기억력도 엄청 좋아요..
예전에 했던말 거의 기억해서 상대방이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하면
몇 번은 들어주는데 5번 이상되면...시야가 흐려져요..정신이 몽롱하고..
상대방이 스쳐 지나가면서 말한 친구들도 다~기억하고..
하여간 쓸데없는것만 알고..
알아야 할 것은 모르고..
이런거 있자나요
공부할 때 보면 요점만 딱딱 알면되는데..
요점은 모르고 쓸데없는것만 아는 사람..
저는 왜 이런가요?
1. 어머!
'10.6.18 11:28 AM (203.234.xxx.122)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누워서 비비작대고, 멍때리고 앉아있고.. 전체적으로 게으르거든요.
그런데 일단 뭘 했다하면 후다닥. 순식간에 끝~
반갑습니다..ㅋㅋ2. ,,
'10.6.18 11:30 AM (121.160.xxx.58)그런데 그 일단시작을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하지 않나요?
3. 성격고민
'10.6.18 11:32 AM (211.41.xxx.54)아..어머!님...반가워요...저 같은 사람이 있군요..ㅎㅎㅎㅎㅎㅎ
조금 전에도 컴하다가 화장실 가야겠다~하고 일어서면서
꼭~~동시에 울 강아지 뽀뽀하고 만지고 화장실 가요..
그냥 안가고..ㅎㅎㅎ4. ....
'10.6.18 11:32 AM (220.85.xxx.226)저랑두 비슷하시네...
5. 저두요!!
'10.6.18 11:32 AM (125.252.xxx.166)어머 이거 내 얘긴데 했어요 ㅎㅎ
근데 생각해보니 평시 멍때리거나 가만 있는게
할 일 해야할때 집중할려고 에너지 충전을 위한 것이더라구요.
전 머릿속으로 어떻게 하면 빨리 효율적으로 처리할까를 먼저 생각한 후에
결정이 되면 몸이 움직이는 스타일이거든요.
게으르다는 생각보단 머리가 좀 좋을뿐이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ㅋㅋㅋㅋㅋㅋ6. 그니까
'10.6.18 11:34 AM (125.252.xxx.166)차로 말하면 시동걸리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다가
한번 시동걸리면 속도가 레이싱하는 속도라고나 ;;
요즘은 시동걸리는 시간도 좀 줄었음 하는 바람도 있지만
그렇다면 체력이 딸릴 것 같아 빨리 지칠 것 같기도 해요.7. 성격고민
'10.6.18 11:35 AM (211.41.xxx.54)아...발등에 불...
경우에 따라 다른데..
제가 아는 거라든지..잘 하는 거라든지..이런건 빨리빨리 해요..
하지만..제가 모르는거,새로운거 이런거는 밍기적 밍기적 거리고
시간이 임박해서 하곤해요..
막~~나름 고민하고 생각하고...이런다고 시간 다~가고..
그러니까 몸은 게으른데 생각만 많은 스타일???8. 전
'10.6.18 11:36 AM (125.252.xxx.166)잘 하고 자신은 있는데 하기 싫은건 최대한 질질 끌고요.
잘하고 아니골 떠나서 하고싶고 맘이 즐거운 일이 생김
커피도 안마셨는데도 온 몸이 각성되는 것 마냥 확 깨어서
신나게 잘하거든요.
일의 종류에 따라 몸의 반응이 달라요.ㅎㅎ9. ㅠ_ㅠ
'10.6.18 11:37 AM (115.136.xxx.93)부럽네요.. 전
게으르고 성격 급한데 손이 느려요...OTL 제 일하는 거 제가 봐도 열통 터진다는...10. 충전..ㅋ
'10.6.18 11:39 AM (203.234.xxx.122)누워서, "엄마는 지금 충전중이야."
컴퓨터 앞에 앉아서,"엄마는 지금 정보수집하고 있어."
멍때리고 앉아서, "엄마는 지금 스케줄 조정중이야."
그러다가 도저히 더이상 미룰 수 없을 때가 되어
발등에 불 떨어지면,
"엄마 지금 바뻐. 말 시키지 마."11. 성격고민
'10.6.18 11:41 AM (211.41.xxx.5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윗님...절대 지존이시네요...
샤부~~님~~~~12. ㅋㅋㅋㅋㅋ
'10.6.18 11:42 AM (125.252.xxx.166)윗님..
멋지십니다.
나도 써먹어야지 ㅋㅋㅋ13. 어머나..
'10.6.18 11:42 AM (123.98.xxx.212)저도 비슷한데...
공부할때 말고 대화할때만 집중력이 좋은건...공부엔 관심이 없어서 인듯....^^
공부가 관심사 였다면 엄청 기억 잘했을텐데요~ ㅋㅋㅋ14. 미네랄
'10.6.18 11:47 AM (58.239.xxx.16)저두 드러눕는거 참~~ 좋아해요.
집안청소,설거지 빨래.. 몰아서 하는거 좋아하고 생각보다 빨리끝나요..
어떤일이 있음 꼭 마무리를 해야신경이 안쓰여요..
예를 들어 십자수를 하면 끝날때까지는 뭘하지를 못해요. 잠도못자고,,
근데 어떤일이 해결이 안될거 같고 문제가 생길거 같은거는 잠을못잘정도로 고민하고
웃긴건 왜그랬을까할정도로 쉽게 해결되는 일이 많고,,15. 성격고민
'10.6.18 11:51 AM (211.41.xxx.54)미네랄님..맞아요..
전 밥먹으면 바로 설거지 끝내야해요...
화장실갈때나..왔다갔다 할때..꼭 치울꺼 있음 같이 치우고
휴지 주우면서 화장실가고...
이럴때만 머리가 샥샥샥 돌아가요..
공부머리는 영~~~~글자만 보면 딴생각이 나고..
눈앞이 흐려지고..
하지만 책은 잘 읽어요..두꺼운 책도 잘 읽고
부담이 없어서인지...
하지만
하루에 잠도 12시간 이상도 잘 수 있구요.
허리가 아파서 죽을만큼 되면 일어나고..하여간 게을러요..16. 우와~
'10.6.18 11:59 AM (210.113.xxx.179)부럽네요. 전 손이 느린 편이라 뭐 하나 하는데 엄청 오래 걸려요.
그래서 아침에 나가야되면 새벽에 일어나야 마음이 편하고, 시간이 여유가 있어야 실수하지 않고 잘해요..실제 준비시간이 30분이라도 1시간 전 부터 준비를 시작하고 30분준비하고 30분 기다리더라도 그게 맘이 편해요.
외출준비도 빨리 못하고(그렇다고 화장을 풀메이크업 하는 것도 아니고, 비비바르고 눈썹그리는게 다에요) 그러다보니 전 날부터 뭐입을지, 다 생각해놔야되구요..
음식하는 것도 오래걸려서 반나절 내내 부엌에 서서 있어도 해놓은거보면 밑반찬 몇개가 다에요. 님도,댓글다신분들도 부러워요..17. ..
'10.6.18 12:04 PM (220.149.xxx.65)비슷한 분들 많으시군요... ㅎㅎ
저 그래서 집에서 거의 누워만 있을 때도 있어요
아니면 하루종일 컴퓨터만 할 때도 있고 ㅎㅎ
그러다 해야할 일 생기면
그것도 해야겠다 맘먹을 때까지는 머리 속 어딘가에 저장만 해두다가
맘 먹어지면 후다닥...
끝내놓고는 이걸 왜 이렇게 미루고 있었나 자책 ㅎㅎㅎ18. 복제품
'10.6.18 12:05 PM (119.203.xxx.106)ㅎㅎㅎㅎㅎ 다들 너무 재밌게 잘 표현하셔서 한참 웃었어요.
하나같이 다 제 모습이어서 맞어!맞어!하면서...
전 게을러서 화장실도 최소한도로..최대한 누워있을 때 까지 버티다가
방광 터지기 직전에 우당탕탕 급하게 화자실 가기..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도록 버티다가 어쩌다 손에 물 튀면 그때부터 집안 뒤집어가며
청소하기..
근데 단점은 내가 급하면 내가 다다닥 하면 되는데 급한데 아이가 뭉기적거리면 혈압 말도
못하게 올라갑니다. 성격이 급해서 혈압 올라가면 말도 똑바로 안나오고 소리만....19. ㅎㅎ
'10.6.18 12:09 PM (125.252.xxx.166)저 위에 님 댓글 중에
"끝내놓고 이걸 왜 이렇게 미루고 있어나 자책"에서
무릎을 탁 쳤어요.
나만 그런게 아니어서 위로가 돼요 ㅋㅋㅋ20. 크헉
'10.6.18 12:14 PM (125.252.xxx.166)복제품님 방광 터지기 직전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넘 웃겨...저두 그렇거든요,ㅠㅠ
그래도 할 일은 하니까 게으르다 아니다를 떠나 성격 같아요.
사실 요실금이 아닌 인상 방광근육기능 테스트도 해보고
건강한 거 확인도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말 하고 싶고 급한 것도 아닌데 내키는 일이면 안먹고 안자면서까지 해치우거든요.
각자 신명나는 일이 달라서 그런 것 아닐까요.
전 샤워는 하는데 머린 안감을때가 종종 있거든요.
머리감는게 너~무 싫어 바리깡으로 빡빡 밀어버리고 싶다니깐요 ;;21. 성격고민
'10.6.18 12:14 PM (211.41.xxx.54)게으르고 성격이 급하지만..
화는 잘 안내요.
화가 날 일이 별로 없고...뭐...그럴수 있지...하면서..넘어가고
약속시간도 상대방이 한시간두시간... 늦어도 화가 안나요..
약속장소 가고 있는데 취소해도..화가 안나요..
차가 막혔구나...오는데 얼마나 똥줄이 탓을까~~해서..급한 일이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런데...
웃긴것이 화를 잘 안내다가 넘어가고 넘어가고 하다가
어느순간 폭발하면..
끝이라는거...
화내는것도 몰아서 하나봐요...
화가나면...기억력은 좋아서 예전에 서운했던것이
파노라마처럼 확~~~펼쳐지더라구요.처음에는 다~넘어가던일이
마지막에서 다~~눈에 거슬리게 되는거..
이것도..좀...문제가 많이 되서리...고민22. ...
'10.6.18 1:03 PM (114.206.xxx.244)저도 결정적으로 한가지만 빼고 다른 건 님과 비슷해요.
게으른 거, 쓸데없는 기억력, 잘 참기..거의 똑같은데 손이 느려요.ㅜㅜ
저야 말로 어쩜 좋을까요?
님 같이 손 빠르신 분 정말 너무 너무 엄청나게 부러워요..23. ㅎㅎㅎ
'10.6.18 1:27 PM (180.71.xxx.23)저랑 비슷하신분들이 많아서 위로가 됩니다.
그런데 전 손이 그렇게 빠르진 않아요. 아주 느리지도 않지만요.
일 한번에 서너가지 몰아서 하고 미룰수 있을때까지 미루고....ㅎㅎㅎㅎ
화내는것도 몰아서 합니다. 대신 한번 화내면 불벼락....아는 사람만 알지요.ㅎㅎㅎ24. 저도 그래요
'10.6.18 1:55 PM (220.87.xxx.144)반가반가 반가와요.
이런 분들 많네요.
저도 손이 엄청 빠른데 빨랑 해치우고 널부르져 있으려고 그런다죠.25. 헉
'10.6.18 3:41 PM (110.15.xxx.164)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저도 빨리 할 일 해치우고 쉬려고 그럽니다.26. 저도,
'10.6.18 4:58 PM (211.237.xxx.195)비슷한 과인데요.
정반대 경우 상상해보시면 우리가 훨씬 낫다는걸 알게되어요.
제 친동생이 반대경우인데,
정말 부지런해서 하루종일 쉬지도않고 방방거리고 먼가를 하는데 엄청 더뎌요 -_-;;;
청소하고 밥하고 조금 정리하고 머 대충이러면 하루 다간다고나할까~~
제 친구는 고등학교때 책가방 싸는데만 10분넘게 걸리더군요...27. 악
'10.6.18 7:39 PM (211.54.xxx.179)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근데요,,게으른 사람이 성격이 급한거래요,,그래서 한번 했다하면 다다닥 해치우고 다시 널부러진다고,,,
뭐 막 늘어놓고 사는 사람이 기억력도 좋은 거래요,,그 와중에 뭘 찾으려면 머리나쁜 사람은 차라리 정리정돈을 잘하고 만다고,,,
그말이 진리인것 같아요,,,(자기합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