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월 남아를 키우는 맞벌이 엄마 입니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아이를 거의 혼내지 않고 키웠습니다.
머리에서 김이 폴폴 나는걸 참으면서도
"그렇게 말하면 엄마가 기분이 안좋아"
"이렇게 하면 어떨까?"
될수있으면 설명, 설득,
설명 설득이전에 내몸이 귀찮아서 라는 이유로는 애한테 뭘 안해준적이 별로 없어요
얼른 해주고, 너도 놀고 나도 쉬자,,,,,,,
그리고 혼낼때는 좀 낮은 목소리로
"00이 그러면 안되지, 그렇게 하면 다쳐"
"00이 그러면 아빠가 너무 힘들어"
이렇게 이야기 하거나, 울면 몇번 달래고 울어도 소용없다 알려주고
달래주고 그랬어요.....
책에 나오는 좋은엄마 되려고 노력하구요
지 아빠는 저보다 더 물고빨고 하지만, 엄마를 더 좋아하지요 물론 애들이 다 그렇지만
그런데....
지 아빠가 가끔 지 분을 못참고
"00이 그러면 안돼!! 하지마 " 하고 소리를 좀 칠때는
눈을 꿈벅 꿈벅하거나
"아빠가 그렇게 말하면 난 기분이 안좋아 " " 나 화나" 뭐 이러면서 지가 삐지거나 삐죽삐죽 거리면서
아빠가 시키는 일을 하느등 일반적인 반응을 보이는데요.
제가 가끔(요즘은 좀 자주 ? ^^!)
"00이 일어나서 아빠한테 인사해야지" 뭐 이런 말을
높은 톤이 아니구요 톤을 낮추어서 엄한 포스로 말을하면 애가
"으하하하핳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요 " 하는겁니다.
눈치를 왕 보면서
그리고 하라는일(예를 들어 아빠 출근할때 인사하기) 안하고 저한테 와서 마구 애원하는 눈빛 작렬
나를 미워하지 마요~~~~ 하는... 제가 좀 풀리는것 같다 하면 뽀뽀 작렬...
"이제 화 풀렸어요?" 막 이러는거에요 -- 흠
누가 보면 제가 애좀 후려패면서 사는줄 알겠어요 --!
왜 그럴까요
분위기로 보면 마치....... 이번일로 엄마가 나하고 이제 끝할껀가봐.. 이런 무서워 같아요
제가 애를 때린적은 아직 한번도 없거든요
해봣자 "방에 들어가있어"(문열어 놓고) "벽보고 서있어" 정도 인데
제가 어떤 매정한 면을 애한테 보여준 걸까요?(저 굉장히 질질 대는 스타일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니면, 제가 우리 아들의 작전에 말리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아주 포스 있게 생기긴 했거든요 아주 커다란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어서 한 인상 합니다. ^^!
아주 가끔 짖는 저의 인상이 너무나 무서웠던 걸까요?(애 아빠는 아무리 인상을 써봤자 순둥이 얼굴)
어제 저녁에 애아빠가 무릎도 아픈데 머리를 감기는데.
한시간을 안감겠다고 하길래 제가...
"00이 이제 그만 해 아빠 무릎도 아프고 힘들어!!"( 차라리 제가 할껄 -- 제가 하면 금방 하는데 헐~~)
했더니 또 무서워 무서워요 막 이러는 거에요.......
참내
참내
난 그러는 니가 무섭다 엄마가 우짜면 좋겟니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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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무서워 할까요
무서운 엄마 조회수 : 514
작성일 : 2010-06-17 15:14:26
IP : 211.114.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목소리
'10.6.17 3:22 PM (125.185.xxx.152)아이들...목소리에도 두려움 많이 느끼던데요.
낮고 저음인 목소리에 아이가 울었던..
하옇튼 예전 다큐에서 그런 실험을 봤어요.
목소리나 톤에 따라..아이들 예민하기도 하더라구요.2. 무서운 엄마
'10.6.17 3:25 PM (211.114.xxx.89)생각해 보니 제 저음이 진짜 무서울것 같기도 한.......
박정자 저리가라 하는 저음? 인가봐요
제가 인어공주에서 마녀분을 읽어줄땐 제 등뒤에 숨어서 듣거든요..
아 난 무서운 엄마가 아니라 무서운 목소리 엄마?3. ..
'10.6.17 7:48 PM (116.39.xxx.170)마녀분 읽어줄때 등뒤에 숨는다니 아이가 귀엽고 목소리가 정말 저음이신가봐요.
윗분 글 보니 혼내실때 말고는 좀 톤을 높이셔서 의식적으로라도
밝은 목소리를 내셔야할듯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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