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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테스트 하고 너무 우울해요.
우연히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에고그램 테스트라는 걸 해봤어요.
재미로 해본 건데 저를 딱 정의해주는거 같아 우울해요.
회사에서 해보고 집에서 또 해봤는데 "뒤치다꺼리 전문"인 사람으로 나오네요.
정이 많고 마음이약해서 남의 부탁을 거절할 수도 없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억누르고 남의 뒷처리는 다 해줘야 하니
이중으로 손해를 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정말 생각해보니 내가 꼭 그런 사람 같아 속상해 죽겠습니다.
상황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너무 와닿네요.
이 악물고 좋은 말 나올때까지 해보자 해서
다시 눈치껏 해봤더니 이번에는 혼이 없고 껍데기만 남은 사람이래요.
그 아래 설명 읽어보니 또 내 얘기예요.
에혀..
어디 성격 개조하는 프로그램은 없나요?
정말 달리 살아보고 싶어요. 나답게.
1. 00
'10.6.15 8:43 PM (211.207.xxx.10)제일 좋은 분이시네요. 천사표
결말에는 복을 받으십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검사해보나마나 뒤치다꺼리 백배 성격입니다. 같이 힘내요.2. ㅠㅠ
'10.6.15 8:54 PM (203.229.xxx.216)전 산만함의 극치라고 하네요.
호기심이 많긴해요.3. ..
'10.6.15 9:23 PM (125.139.xxx.10)전 정에 이끌려 피곤한 사람이라고 나오네요
4. ㅋ
'10.6.15 9:35 PM (118.46.xxx.82)저는 바보연기자코미디언 이래요
신제품에 열광하고 맨날 발랄하고 관심도 쉽게 쉽게 바뀌고..성격은 좋으나 정신없다네요;;;5. ㅠㅠ
'10.6.15 11:24 PM (203.229.xxx.216)ㅋ님, 우린 쌍둥이로군요. 반가워요. (심지어 대책없는 낙천성까지 겸비 했어요)
6. 으흑,
'10.6.16 12:22 AM (220.76.xxx.108)큰 조직 속에서 출세를 노리는 타입,
으로 나온 저도 그닥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ㅠㅠ
'드물게 여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라는군요. 허얼~ 내 안에 남자있다;;7. 원글님
'10.6.16 12:49 AM (112.144.xxx.176)정말 착하신 분인가 봐요~~
70넘으신 저희 어머니, 늘 말씀하시죠. "착한 끝은 있다"라고요.
자기가 좀 손해 보고 양보하고 하는 건 좋은 성격이잖아요.
다만, 싫은데 그렇게 하면 맘 속으로 억울함이 쌓이는 게 문제죠.
자신감을 가지고 조금씩이라도, 간단한 문제부터라도 싫은 건 싫다고 말씀하시는 연습을 해보시면 금상첨화겠지요? ^^
...라고 쓰고 있지만 제 에고그램도 웃겨요.
자상한 성격에 자신감 넘치는 타입. 좋을 거 같죠? 내용 보면 뭐..자상한 척 하지만 사실은 자기 관점을 안 바꾸고, 무심하고...ㅋㅋ 그래요. 근데 뭐, 제가 딱 그렇거든요. 할 수 없죠.
제가 지금은 싫은 건 싫다고 말을 잘 하는 편인데, 더 젊었을 때엔 안 그랬어요. 가정 환경이나 일할 때나 항상 싫다 말 못하고...꾹 참고 억울하고 몸 상하고 맘 상하고...
그런데 저는 자신감, 자존감을 키우는 연습을 오래 했거든요. 명상도 하고. 그랬더니 점점, 몸이 건강해지고 자기 생각을 그냥 무심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어요.
요즘도 뭐, 크게 제게 득이 되지 않거나 손해를 보는 일도 많이 해요. 습관이 어디 가나요. 저보다 상황이 안 좋은 사람을 도와야 할 일도 많구요. 그렇지만 그런 일에 대해 제가 베푼다,라고 기분 좋게 생각하니까 스트레스가 안 쌓이던걸요.8. 엉엉
'10.6.16 12:52 AM (112.159.xxx.42)보통 사람 치고는 이성이 부족하다고.
무능한데 악의는 없다는....9. ..
'10.6.16 3:54 AM (122.35.xxx.49)전 이상적인관리자타입이래요.
아닌데--; 전 혼자일하는거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그냥 심심풀이라고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