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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한번도 혼자 외출한적이 없어요...
그때는 첫째도 있고 몸도 안좋아서 혼자 외출한적이 없구요...
작년3월에 둘째가 태어났는데 그이후로도 한번도 혼자 나간적이 없어요.
친구도 집에 찾아와서 몇번 만난게 다구요...
물론 가족같이는 나갔죠~~
근데 전 혼자 외출하고 싶어요.
자주도 아니고 한달에 한번 4시간정도라도...
근데 남편이 안된데요... 얘둘 못본다구...
다른사람들도 아이어릴때 다 그렇게 산다구.
조금만 참으면 둘째도 유치원가고 그러면 실컷나가래요...
원래 다 그런거예요?
남편이 너무 밉고 싫어요...
더 싫은건 저구요... 저런 못난 사람이랑 결혼선택한 멍청한 나.
1. 흠
'10.6.14 10:16 PM (218.233.xxx.51)주변에 그런사람 많던데요?
남편이 아이를 잘 못봐서,맡기고 외출하기 불안해서
보통 엄마가 아이데리고 외출하거나 온가족이 다같이 가거나..
아이가 유치원 다닐때까지 근 5년을 혼자서 단 한번도 나가본적이 없네요==;;;;;;;;;;;;
그런데 전 아이 낳은 순간부터 아이를 떼어놓고서는 아무데도 가고싶지 않더라구요.
불안해서..............
내옆에 있어야 안심이 되거든요.2. 다 그런지는
'10.6.14 10:16 PM (221.139.xxx.111)모르지만,,전 애 하나 키우는데도
정말 어린이집 보낼때까지 애와 저 떨어져본적 없어요. 초등 들어간 지금도
애랑 떨어져본적 없고요.목욕도 맘대로 못갔어요.
3-4년만 지나고 유치원 보내고 초등 보내면....엄마시간 많이 나요.3. 에구~
'10.6.14 10:16 PM (218.37.xxx.17)둘째놔두고 큰애만 데리고 한번 외출해보셔요... 그것만해도 얼마나 가뿐하고 좋은지
날라다니실겁니다
사실 남자들한테 애둘을 한꺼번에 보라는건 무리에요....ㅋ4. 원글이
'10.6.14 10:19 PM (122.36.xxx.135)아놔~~ 진짜예요??
다들 그러셨어요? 남편말이 맞는건가?
아휴... 막상 남편이 외출하라고 하면 또 얘들 걱정되서 나가서도 좌불안석이겠죠...
근데 안된다고 그러니깐 더 불만이 생기는거 같아요.
가족끼리는 자주다니긴 하는데...5. ,
'10.6.14 10:20 PM (121.130.xxx.42)남편이 못난 사람이든 아니든 애 둘을 감당 못한다는 거니
원망만 할 게 아니라 방법을 강구해보세요.
큰애는 지금 몇살인지요?
평일에 어린이집 보내나요?
평일에 어린이집 간다면 둘째 베이비시터 불러서 맡기고 외출해보세요.
남편한테 알리고 허락받고 할 필요도 없어요.
집전화 핸드폰으로 돌려놓고 그냥 외출하세요.
남편 전화오면 그냥 집인것처럼 받으시구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원글님 혼자 책임지고 알아서 돌보는 아이니까
남편이 이러쿵 저러쿵 말할 권리도 없네요.6. ,
'10.6.14 10:28 PM (121.130.xxx.42)윗분 말씀처럼 주말엔 남편한테 둘째 보라고 맡기고
큰애 데리고 공연을 보여주든 도서관에 가든 쇼핑을 가든
큰애를 위한 외출해보세요. 맛있는 거 사먹고요.
그정도만 해도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근데 그 잠깐동안에도 둘째 보고픈 마음도 생깁니다.
그리고 전 일 때문에 둘째 아줌마에게 맡기고 외출한 적 있는데
일 끝나고 친구들 만나 커피 마시고 해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근데 그게 자주하면 또 재미없지요.
하지만 육아스트레스에 찌들어있을 때 그 한두시간이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걸
안겪어본 사람들은 잘 모르나 봅니다.
남편한테 허락받을 거 없이 일단 하루 외출해보라고 한건
원글님은 지금 한모금의 물이 없어 숨넘어갈 듯한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남편을 설득시키고 어쩌고 할 에너지도 없기 때문이죠.
일단 하루 바람쐬고 오셔서 활기를 되찾은 후에 그 다음을 도모하심이.. ^ ^7. ---
'10.6.14 10:51 PM (211.217.xxx.113)매일도 아니고 한달에 한번 4시간을 혼자 못본다구요?
그럼 매일 보는 아내는 뭐죠? 진짜 어이가 싸다구를 후려갈기네요.8. ......
'10.6.14 11:13 PM (221.139.xxx.189)아악~ 답답해서 어떻게 사셨어요!!! T_T
남편 되시는 분도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봅니다.
본인 없는 낮에 아이 둘과 내내 있는 부인은 뭔가요.9. 안돼고, 못하고
'10.6.14 11:22 PM (211.63.xxx.199)안돼고, 못하고가 어딨나요? 핑계죠..태어날때부터 애 잘 보는 사람이 어딨다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자꾸 해 버릇해야 뭐든 늘죠..애보는것도 연습하면 선수됩니다.
울 남편도 큰 아이 키울땐 애를 어찌할줄 몰라 쩔쩔매더니..제가 외출해 돌아오니 남편 그야말로 울기 일보직전이더군요.
애는 뺵뺵 울어대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이러다 애 어찌되는건가 싶어 겁내하더군요.
하지만 둘째 키울땐 포대기로 애 척척 잘 업데요.
원글님 우선 일주일에 한번씩 목욕탕에 다녀오세요. 1시간씩 연습 시키는거죠. 그러다 서서히 두시간, 세시간 늘리세요.10. ㅎㅎ
'10.6.14 11:40 PM (211.54.xxx.179)저도 슈퍼갈때 정도 말고는 근 10년을 혼자 외출한적없어요(5살 터울남매)
그리고 혼자 1시간이상 외출한 기억도 가물하긴하지만,,일단 나가도 맘이 엄청 불안해요,
근데 지금은 일년에 4-5일은 해외여행도 혼자 갑니다,
좀 기다리시면 충분히 즐길수 있어요11. 음
'10.6.14 11:46 PM (183.102.xxx.165)전 아닌데..-_-;
아이 하나인 전업이라 그런지...아이도 낯가림 전혀 없었고 엄마한테 들러붙는
껌딱지 아니었구요..그래서 혼자 외출 자주 했어요.
아이 낳고 백일 정도 됐을때 아이 남편한테 맡기고 제일 친한 친구 만나 쇼핑하고
영화관 가서 영화 보고 스트레스 좀 날리구요.
그 후에도 친정 엄마한테 아기 맡기고 남편이랑 데이트하고 친구들 만나면서 지냈어요.
아이 한 두돌 지나니 이제는 주말에 남편한테 맡기고 혼자서 매주 쇼핑 다녀와요.
유일한 낙이 쇼핑이거든요. 남편도 그 정도는 이해해줘요.
쇼핑 하면서 걷기 운동도 한 4시간하고 들어옵니다. 그 날 하루만큼은 엄청 걷는거죠.^^;;
저도 남편 자유시간, 골프 치는거, 운동하는거 다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니 남편도 그 정도는
당연히 해줘요.
지금은 아이 어린이집 다니니 더 제 시간이 많구요. 아이도 친구들 만나서 더 명랑하고
즐겁게 생활하고 저도 제 생활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다들 그렇게 사는지는 몰라도...전 아이 하나라서 그냥 제 자유시간이 많네요...
그냥 남편분 길들이세요. 길들이기 나름이에요.12. 음
'10.6.14 11:48 PM (183.102.xxx.165)아 참 정말...저도 너무 아이에게 치일때는 남편한테 잠깐 10분 맡기고
슈퍼 다녀오는 것도 너무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아기랑 같이 다닐때는 안아달라 징징징 놀이터 가자 징징징 정말 전쟁이거든요.
혼자란게 얼마나 홀가분하고 행복한지 그건 안 겪어보면 몰라요.
오죽하면 제가 마트도 혼자 갈려고 해서 우리 남편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저 바람난줄 알았데요. 하도 혼자 다닐려고 해서..ㅋㅋ
그래서 제가 하루종일 애랑 코알라 모드(한몸 모드)로 살면 당신도 내 맘
이해갈거라 그랫네요.13. 젠느
'10.6.14 11:51 PM (180.65.xxx.46)처음부터 애 잘 보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하다보면 느는거죠..다행히 저희 남편은 애 잘보기도 하고 저도 밖에 나가면 신경끄고 돌아다니는 편이라 두달에 한번 정도는 오후 2시에 나가 밤 12시에 들어와요~친구들도 만나고 쇼핑도 하고..정말 기분전환 된답니다..두아이 다 젖떼고 나서(19개월쯤)부터는 외출 종종 했어요..외출하고 돌아오면 남편한테 오늘 자기덕분에 너무 즐거웠고 고맙다고 엄청 고마운 표시 팍팍 내요..이젠 아이가 둘이라 둘이 잘놀아 오히려 돌보기 수월하대요(7살 4살)
14. 음..
'10.6.15 12:09 AM (175.119.xxx.188)남편이 휴가내서 애 봐주고
전 친구랑 여행도 갔었다면 안 믿으실라나?? ㅡ.ㅡa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하고자 하는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해요.15. 원글이
'10.6.15 12:30 AM (122.36.xxx.135)에고 답글 감사합니다. 아까는 다 그렇게 사는구나 했는데 지금 들어와보니 판이 바뀌었네요... 지금도 남편이 빨리 같이자자고 하는거 싫다고 했더니 계속 옆에서 조르길래 '책읽다 잔다고 낮에도 얘들땜에 내맘대로 못하는데 밤에라도 내맘대로 할꺼야' 했더니 에휴 저 자유부인 타령하면서 그냥 혼자 들어갔어요... 아... 어찌 길들이면 좋을까나??
16. ....
'10.6.15 9:55 AM (211.51.xxx.155)님~~ 정 안되면, 아이들 다 재워 놓구 밤에 나가세요. 전 밤에 동대문가서 싫컥 돌아다니구, 두타 가면 식당, 까페 다 있어서 천천히 쇼핑도 하구요. 어차피 아이들은 자는시간이니 아빠가 볼필요는 없잖아요. 전 밤에 이렇게 다닐 수있는 우리나라가 참 좋더군요.
17. ..
'10.6.15 11:34 AM (220.121.xxx.237)쿠하하. 님...저랑 똑같아요. 저두 혼자만의 시간이 가지고 싶다고 남편에게 많이 얘기했거든요. 어디 맡길데두 없구요 남편은 바쁘구요.
남편이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거라고 해서 입을 꼬매주고 싶었어요.
저는 결혼하자마자 애낳고 둘째낳고 친구 딱 두번 만나봤어요.
결혼하기 전에는 맨날맨날 약속있어서 나가던 생활이었는데 말이죱.
결혼이 후회되기 까지...제 시간이 하나도 없게 되는게 당연시 되는것도 싫구요.
그래도 아기 어린이집 보내고 나면 그때부터 혼자만의 시간 시작이에요.
부지런히 전시일정 챙기고 무조건 나가서 돌아다녔는데요.
그게 또 잠시뿐이지 그 자유 시간이 생활이 되다 보니 집안일 하느라 바뻐지더라구요.
제가 그 시절을 지나와 보니 "그 시간 또한 지나가리라" 이말이네요.
몇개월만 좀 더 버티시면 될꺼에요. 아니면 저희집에와서 서로 애 맡아주기하고 자유시간 가질까요?////ㅎㅎㅎㅎ
전 친구라도 있으면 그러고 싶은데 주위에 결혼해서 애 낳은 처자가 저 밖에 없지 모예요..
그래서 더 외로웠어요. 힝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