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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에 대해 알고 싶어요. 이정우 첼로 혹 첼로에 대해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쉽게 한 시작은 아니죠.. 맘에 오래 품던 일..
그동안은 문화센터에서 빌려준 심로 첼로로 연습했고, 진도는 스즈끼1권 거의 끝나갑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 지방 소도시인데 근처에서 악기를 구입했었는데 한달여만에 악기가 문제가 있어 다시 구입해야 할 것 같아요.(김남균이라는 분이 제작한 것으로 백만원 중반대)
근처에는 신뢰할 곳이 없고. 더불어 중국산 악기에 대한 신뢰도 떨어져 알려진 첼로를 구입하려는 차입니다.
이정우 악기도 중국산이라고는 알고 있어요
스튜디오 찾아가서 소리 들어보니 울림은 크지 않지만 정확하고 곧은 음색인 느낌이어서 호감이 가더군요(경험도 소양도 없으니 그냥 느낌 일 뿐이에요 )
원래는 정현300호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보다 가격대가 좀 더 나갈 듯해요. 정현 보다 나을지.. 정현 첼로는 풀사이즈는 아직 잡아본 적이 없구요.
물론 어떤 녀석이냐에 따라 소리가 다 틀릴 테지만 그 브랜드만에 특징 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첼로 전문 까페도 많이 있지만 늘 사랑방 처럼 들르는 이곳에 또 워낙 방대한 지식과 경험으로 무장하신 선배님들이 계신 걸 믿고 한번 고견을 듣고 싶어요..
가격대도 잘 몰라요.. 지난 번에는 무작정 가서 200만원 대라는 첼로 한번 잡아 봤구요..
그곳에서 하게 된다면 제일 저렴 한 걸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
공방은 서초동에 김성상 선생님 공방만 가봤고 개인 수제는 최소 500만원 이상 인 걸로 들어서
그정도는 제 실력이 너무 일천한 관계로 맘을 접었어요.. (미련은 있구요)
정리하면 첼로를 꼭 사고 싶은데 이정우 제일 저렴한 정도나 정현첼로 300-350중 고민중이고 별로 차이가 없다면 저렴한 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 하긴 힘들지만 첼로는 앞으로 평생 하고 픈 맘이에요 (왜 이제 시작했을까 하는 맘이드네요. 너무 좋아서.. 하면서 막 그냥 좋더군요)
드림첼로는 김성상 선생님 첼로인데 가격도 문제지만 제게 너무 과분한 것 같아요- 제가 몇 칠동안 너무 고민하니까 남편은 그냥 선생님 첼로 사라고 하는데 가격도 문제 겠지만 제가 첼로에게 너무 창피한 실력인 것 같아요-
이종대님 이라고 바이올린 많이 제작하시는 분도 고려 중인데 아직 가본적은 없고 가격은 500만원이 이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그분이게 할 것이라면 조금더 보태 김성상 선생님께 가는 것이 나을 듯해서 고려만 해봤어요. 물론 두분 비롯해 개인 수제 공방은 모두 제 실력에 너무 과분하지요..
혹 필요할 지 몰라 가지고 있던 10년 된 비상금 500만원 있구요
10년 동안 열심히 살았어요. 지금도 생활비 쓰는 것 보면 저 같은 이가 많으면 경제가 원할 하지 않을 꺼란 생각이 조금 들구요... 간도 손도 작은 이라랍니다.
아마 이번 지출이 결혼이후 제가 쓴 가장 큰 품목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차도 바꿔야돼고
학원비도 아깝다고 집에서 다 끼고 하면서
뭔 바람이 불었는지...
많은 덧글 기대합니다. 82가 젤 정확하더라는 믿음이 있어서...
-모두 접고 저렴한 중고 찾아 여기 저기 다녔는데 구하질 못하고 실망만 했어요.. 제 실력에는 중고2-30만원으로 시작하는게 제일 나은 일일줄 저도 잘아는데..
첼로 중고를 구하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혹 중고 있으시고 잘 시집 보내 주시면 그것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_
1. 국제백수
'10.6.14 5:58 PM (183.109.xxx.236)스즈키 1권 끝나셨으면 이제 시작이죠.
100만원초반대라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어느정도(2~3년)하신 후 바꾸시는게 후회안하십니다.2. 제가
'10.6.15 12:27 AM (68.43.xxx.235)바이올린을 하고 있는 터라, 제대로 된 답변을 못드리겠지만, 같은 현악기 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지금 3개월째에, 평생을 함께 할 악기를 찾기는 많이 힘드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형편만 된다면, 가능한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악기를 쓰면, 연습이 즐거워지고 음악적 성장에도 더 도움이 됩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될수록 빨리 좋은 악기를 쓰면 좋겠지만, 문제는, 자기의 기량이 성장하기 전에는, 악기를 제대로 고르기 힘들어요.
3개월일때하고, 5년 지났을때하고, 악기 고를때 어떤 부분이 중요한가 하는것이 많이 많이 달라집니다.
처음 몇년간은, 사실 악기에 바라는것이 단순해요. 아름다운 톤 이거가 젤 중요한 팩터죠.
근데, 그것도, 악기가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톤 아니고, 그냥 실력이 부족해서, 보잉자세가
많이 틀려도, 음정 틀려도, 너그럽게 듣기 좋은 이쁜 소리 내주는 그런 악기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의 기량이 나아지면, 음악적으로 표현해야 될 다양한 요구들이 생기고, 또 그것들에 맞춰서 악기가 하드웨어적으로 받쳐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 기준에 맞는 악기는, 또 전혀 다를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맘에 들고 될 수록 좋은 악기 쓰는 것, 저는 권해 드립니다만,
매우 높은 확률로, 그 악기가 평생 지닐 악기는 아닐 거에요.
그러니까, 평생 이 악기라고 생각하시고 돈의 투자를 그렇게 하시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아요.
김성상 선생님이나, 다른 수준있는 제작자의 악기를 사신다면 물론, 어느정도 기본이 보장되는 것이니까, 지금 사시는 시도를 하실수도 있겠지만,
명성있는 제작자라고 해도, 그 악기가 꼭 자기 취향에 맞지는 않는답니다.
따라서, 나중에 충분히 성장하시고 나서, 님이 원하시는 악기가 꼭 그런 스타일의 악기가 아닐수 있어요.
수천만원 넘어가는 악기 가격인데도 말이죠...3. 참,
'10.6.15 12:28 AM (68.43.xxx.235)첼로 까페 중에, 뒤포르는 가입하셨겠지요?
그곳에서 필요한 조언이나, 악기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4. 현맘
'10.6.15 1:40 AM (115.86.xxx.43)제가님 조언 감사드려요 뒤포르 가입했구요 하지만 여기가 친정같아서요.. 모든 고민을 막라하고 있답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을 거쳐야 후에 아 그때 이럴껄 할 것도 알고 있구요.. 좀더 적극적으로 중고를 찾아볼까 해요.. 참 힘드네요 악기... 저희 아이들도 바이올린을 시키고 있는데 처음에는 전공까지??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제가 힘들어 뒷받침을 못할 것 같아요.. 정말 이태리 쫓아갈까 봐서요.. 어렵고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