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아이는 절대 먼저 그럴아이가 아니다??

이해불가 조회수 : 1,301
작성일 : 2010-06-14 09:33:18
꽤 친한 아이 친구엄마가 있어요
유치원때부터 초등1학년이 된 지금까지 같이 학원다니고, 운동하고, 잘지내요.
남자아이들이라서 가끔 티격태격 하지만, 크게 싸운경우는 없고, 가끔 말장난하다가 옥신각신 하는정도거든요.
두아이 말고도 몇명 더 친한 친구들이 있는데, 제가 느끼고, 또 다른 아이들엄마들도 느껴지는게
이 아이가 순하다가 한순간 욱하는게 좀 있는거 같아요. 그럼 손을 써서 아이들을 한대때리곤 합니다.
지금은 아니고, 7살때는 우리아이 뺨을 한대 때려서 제가 너무 놀라고, 아이도 놀라서 한동안 안만난적이 있는데
아이가 또 찾아서 만나서 놀다보다 보니 지금은 절대 그런일이 없어요.
근데 다른엄마들이 그엄마한테 아이 혼낼때 따끔하게 한번쯤 혼내라,,아이가 저렇게 주먹이 나가면 안된다
몇번 말한적 있는데, 그엄마는 아이에게 체벌은 절대 안된다는 생각이더군요. 저역시도 체벌은 안되지만,
잘못된점은 따끔하게 혼내야 하지 않나 하는생각은 들어요.
근데, 어제 문제가 발생했네요.
꼭 이엄마는 아이가 누굴 때리거나 싸움이 나면, "우리아이는 절대 먼저 그럴 아이가 아니다"라는 말을 먼저 꺼냅니다. 먼저 그렇게 행동할 아이가 아닌데, 누군가 먼저 했기때문에 주먹이 나간거다.라는 생각이예요.
어제도 만나서 노는데 갑자기 둘사이에 싸움이 난겁니다.
우리아이가 이아이에게 먼저 놀리는 말을 해서 기분을 상하게 했다. 그래서 주먹으로 때렸다. 맞은 우리아이도 한대 때렸다.. 상황이 이렇게 된겁니다.
우리아이에게 물으니, 그아이도 놀리는말을 같이 하고, 한두번 주고 받다가 서로 너도 어쩌구 저쩌구 한모양이예요 결국 둘이 잘못한거잖아요 저는 둘이 화해해라 서로 놀리고 그러면 안된다 이렇게 싸우려면 이젠 못놀고 집에 가야한다. 이렇게 마무리하려고 했어요. 헌데 아이들 말을 듣던 이엄마가 또 그러는 겁니다  우리아이가 먼저 놀리지 않았음 자기 아이는 절대 안때릴 아이라구요. 아니 놀리는것도 잘못된 일이지만, 서로 한두마디 오가다가 말싸움 생겼다고 때리는 아이도 문제 있는거 아닙니까 계속 아이둘 옆에놓고, 저이야기만 하는겁니다.
절대절대 먼저 그런행동하는 아이아니고, 착한데, 우리아이가 먼저 건들여서 싸움일어나게 했다구요.
진짜~ 생각같아서는 그냥 한마디 하고 집에 오고 싶었지만, 참고, 이야기 했어요.
아이들끼리 싸우는데 어른들이 이렇게 나서서 편들고 하면 더 나빠지는거 같다. 그리고 어쨌거나 주먹으로 때리는건 나쁜거다. 그리고, 싸움을 한건 둘이 잘못한거지 누구 한쪽의 책임은 없다라구요.
저런 논리라면 우리아이도 첨 시작은 아주 작은 한마디 였어요. 근데 그걸 받아친 그 아이가 더 크게 놀렸고, 그래서 더 크게 말이 오간건데, 저런식으로 엄마가 생각하니 아이는 항상 자긴 잘못없다라고 생각을 하더라구요.
다른 친구들이랑 싸움이 일어도 아이가 이래저래서 싸웠다 하면 그 싸운아이 잘못지적하고, 자기아이는 절대 먼저 안그런다. 그런말을 꼭 아이들 있는데서 합니다. 그러니 그집아이는 절대 싸움이 일어나도 본인은 잘못이 없는줄 알아요. 진짜~ 아이키우면서 가끔 이런 엄마들때문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
IP : 121.143.xxx.8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10.6.14 9:36 AM (116.40.xxx.205)

    엄마들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여기 게시판에서도 애들 말만 믿고 글 올리신분들 좀 봤는데
    자기 애들이 문제를 일으킨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상대가 자신의 아이에게 가혹하게 한것만 문제삼더라구요...
    참 큰일이죠...
    그냥 그 아이와는 가까이 하지 않는게 최선일것 같네요...

  • 2. 저도..
    '10.6.14 9:59 AM (121.157.xxx.18)

    저희아이도 얼마전에 아이 둘이서 같이 다투다 밀고 그랬나본데
    그아이엄마가 '자기 아이는 한번도 다른아이를 때린적없고 학교에서도 맨날 칭찬만 받는아이다'하는데..미안하다 사과하면서도 어이가 없었어요 -_- 애들이 다툴수도 있는거지 상대아이 탓만하더라구요.전 그래서 그뒤로 상대 안하기로 했어요.

  • 3. 쐬주반병
    '10.6.14 10:03 AM (115.86.xxx.49)

    절대 그럴 아이가 아닌 내 아이가,
    엄마가 없을 때는 그런 아이가 되는 것이죠.
    그런류의 엄마들은 본인의 아이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전혀 모릅니다.
    얘기를 하면, 오히려 더 두둔하는 사람이랍니다.
    전에 알던 어떤 엄마가 그랬어요.
    '우리 아이는 집에서도 얌전하게 혼자 놀고, 남들 괴롭히거나 하는..절대 그런 아이 아니다'...라구요.
    하지만, 그 아이..엄마만 없으면, 난폭하고 정신없고, 애들 괴롭히는..절대로..엄마가 아니면 키우기 힘든 그런 아이더군요.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것 같네요.

  • 4. 양면성을 가진 아이
    '10.6.14 10:16 AM (211.202.xxx.107)

    부모가 있을때와 없을때가 다른 아이가 있어요
    부모와 있으면 순한 양
    부모가 없으면 늑대처럼 돌변하는 경우
    그 부모도 자기 아이의 전부를 몰라 콩깍지가 씌인경우도 있지만..
    어느정도 알지만 그래서 그 성향을 줄이기 위해 순한 아이들과 어울리게 하지만..
    부모가 고치게 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이 받아 주길 바라면서 자기 아이가 고쳐지리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순한아이들 피해 입는것은 생각안하고서

  • 5. 짝꿍
    '10.6.14 10:38 AM (118.217.xxx.59)

    제딸아이 짝꿍엄마가 그래요
    긁혀왓는데 자기아이가 안그랬다고 한다고 결국 사과도 못받았어요..
    본사람도 있는데 상황키우기 싫고 딴아이 끌어들이기 싫어서 그냥 덮었어요
    아직 아이들이라 그냥 담에 그러지 말아라 하면 넘어갈 상황이었는데 짝되는아이가 인정하지 않고 자긴 아니라고 해서 전 그아이 이쁘게 보이지 않아요..

  • 6. 이런애도있어요
    '10.6.14 10:41 AM (117.110.xxx.8)

    저희애 친구인데,

    이 친구가 많이 말랐어요. 4학년인데, 30키로도 안나가요. 남자아이.
    저희아이는 또래보다 키가 많이 크구요, 약간 덩치도 있어요.

    아이친구는 늘 저희아이를 놀려요. 그리고 때리고 도망도치고.
    저희 아이는 그 친구랑 정말로 힘으로 싸운다면,
    그 아이가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아예 힘으로는 절대 안건드려요.

    그런데, 그 아이는 그런걸 이용해서 사람 약을 살살 올려요.
    저희아이한테 약올리고, 별명부르고, 때리고 도망가기 등등..
    그 나이에서는 할 수 있는 놀이? 지만, 어른인 제가 봐도 참 애가 얄밉더군요.
    그런데도 저희 아이는 그냥 참아요.
    왜냐하면 저희 아이가 덩치가 있기 때문에,
    조금만 반응하면 주위에서 딱 오해하기 쉽거든요.

    실제로 이런 일도 있었어요.

    저희 아이가 참다참다 폭발해서 때리고 도망가려는 친구를 딱 붙잡아서
    손목을 잡고 제지했어요. 그 현장에 저도 있었구요. 친구 엄마는 잠깐 볼일보러 나갔는데..

    갑자기 친구애가, 손목이 아파죽겠다면서 막 울더군요.
    친구엄마가 왔는데, 왜그러냐고 했더니, 저희애가 손목을 부러뜨릴려고 했다고
    과잉 반응을 하면서 아파 죽겠다고 난리인거예요.

    친구엄마는 완전 놀래서 어쩔줄을 모르고,,
    제가 상황을 설명했지만, 애가 너무 아프다고 반응하기에,
    애를 데리고 병원을 갔어요. 엑스레이 찍고 난리 한바탕 치고(물론 아무 일도 없음)

    또 언젠가는 시소를 타다가,
    친구가 또 자꾸 놀리기에, 저희 애가 좀 화가나서 시소를 쿵하고 내려줬는데,
    엉덩이 다쳤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쳐서
    또 제가 병원에 데려간적도 있어요. (물론 아무 일 없음)

    제가 속상한건, 이 엄마는 자기애가 그렇게 남을 놀리고, 때리고 도망가고 하는 행동이,
    그냥, 친하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라며 아무 제재도 않고,
    그렇게 약하고 마른 애가 때려봤자 얼마나 아프겠냐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거예요.
    그러면서 저희애가 화를 내면,
    덩치도 큰 놈이 덩치값 못한다고 저희애를 뭐라고 하구요.

    저희아이가 계속 그 아이랑 놀면 속상해 하길래,
    이젠 거리를 두고 거의 안만나요.

  • 7. 엄마의 착각
    '10.6.14 11:17 AM (124.216.xxx.120)

    제가 아는 아줌마는 자기 아이가 옆집아이를 계단에서 밀어서
    머리에서 피가 철철 나는데도 자기 아이는 절대 그럴 아이가 아니
    라고 하더군요. 복도에서 같이 놀던 6명의 아이들이 다 보았다고
    하는데도 끝까지 우기더군요. 그런데 그 아이의 폭력성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는거 . 지금은 다 컸는데 애가 엄청 뻔뻔하고 죄의식이 없어요.

  • 8. 우리
    '10.6.14 12:37 PM (59.12.xxx.86)

    우리아파트에 그런 엄마 있어요. 모두가 피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정말 아이를 훈계해야 할 상황에서도 어찌나 침착하게 아이를 타이르는지....
    그 아이가 무조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주위에서 봤는데도 내아이가 아무 이유없이 그럴리가 없다는 말을 끝까지 하더라구요..
    아이도 그런 엄마 밑에서 커서 그런지 자기가 때린 것에 대해 잘못했다는 생각보다
    너가 나를 화나게 해서 내가 때린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키운 애는 무서워하는 사람이 없어요...

  • 9. ..
    '10.6.14 1:17 PM (110.12.xxx.230)

    저희반에도 있습니다..
    선생님도 피하시죠..말이 안통해서 ..
    엄마들사이에서 왕따아닌 왕따입니다..

  • 10. ...
    '10.6.14 3:24 PM (211.110.xxx.133)

    우리반에서 정말 폭발적으로 화내고 악의적으로 아이를 괴롭히던 녀석의 엄마도 그렇게 말하던데요 우리애는 그럴애가 아니다.. 그리고 난중에 다른엄마한테 사과하고 나서도 난 우리애를 믿는다 그랬답니다..
    그게 정말 문제인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563 비만주사가 뭐예요? 2 다이어트 2010/06/14 508
551562 40대 집안가구 전부 사야해요 7 가구사야해요.. 2010/06/14 1,895
551561 새아파트 입주청소 꼭해야하나여? 3 궁금 2010/06/14 1,268
551560 두달동안 쓸 핸드폰이요. 3 선불폰 2010/06/14 342
551559 미적분이 문과생들에게 그렇게? 17 고2 2010/06/14 1,698
551558 수능 언어에 대한 몇 가지 오해 1 3 지베르니 2010/06/14 839
551557 핸드폰 통신사 이동했는데요. 사용요금요. 그전 통신사.. 2010/06/14 256
551556 요즘 극세사 침구(겨울용) 파는데 있을까요? 2 극세사 2010/06/14 279
551555 코스트코 카드 발급 어떻게 하나요? 7 코스 2010/06/14 3,215
551554 초등 6학년2학기 전학과 적응 2 전학 2010/06/14 658
551553 우리아이는 절대 먼저 그럴아이가 아니다?? 10 이해불가 2010/06/14 1,301
551552 2010년 6월 14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0/06/14 161
551551 딸가진엄마로서 정말 진짜 월드컵 속상합니다 5 걱정 2010/06/14 2,181
551550 앗 시리즈 2 2010/06/14 413
551549 4살 아이가 볼만한 EBS 프로그램 추천해주세요~~ 4 .. 2010/06/14 259
551548 (급질)매실 엑기스 10키로 담으면? 6 바빠요 2010/06/14 921
551547 (급)디카사진 현상할 곳 추천바래요....인터넷 5 사진현상 2010/06/14 391
551546 준비중인데요.. 좀 여쭤볼께요^^ 1 임신 2010/06/14 183
551545 학교엄마들 모임...중요한거 아니죠? 16 초등맘 2010/06/14 2,100
551544 6월 14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0/06/14 239
551543 복분자 좋다길래 첨으로 구입했습니다. 8 복분자구입 2010/06/14 963
551542 월드컵 기간에 멍박이가 계획한 일들이 뭐가 있을까요? 4 꼽아나볼까?.. 2010/06/14 398
551541 시어머니가 애 봐주시려고 와주셨었는데.....속상해요. 14 우울 2010/06/14 2,886
551540 MBC 이번에 100명 해고 시켰다면서요. 5 언론장악완성.. 2010/06/14 473
551539 이 대통령, "4대강은 그대로…세종시는 국회서 결정" 10 verite.. 2010/06/14 697
551538 법조계에 계신 분 계시면 조언을 구합니다... 사기죄 관련 2 질문 2010/06/14 346
551537 수납정리정돈 전문가 부를까 하는데.. 비용이.. 8 .. 2010/06/14 2,054
551536 고구마 케익 만들건데 버터대신 크림치즈 괜찮나요? 3 구마구마 2010/06/14 416
551535 연말정산용 노령연금에 대해 여쭈어요. 2 masca 2010/06/14 268
551534 모르는 전화번호에서 계속 문자.. 2 누굴까요. 2010/06/14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