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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사람들 때문에 이사를 가야 하나봐요.......
낯선곳에서 아이의 친구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단히 노력했어요
아이친구도 더불어 아이엄마들까지지도..
그런데 1년정도 지나니 그 걱정과는 달리 아이가 그냥 알아서 친구를 사귀고 놀고 하더라고요
저또한 집에서 하는 일이 좀 있어서,, 아이엄마들과도 점점 거리를 두었는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
전화며 문자며 오면서
도대체 요즘은 왜 연락을 안해?
지금 여기 사람들 모여있는데 집에 놀려가도 되냐?
언니가 보험회사에 들어갔는데 보험 좀 들어달라..
갑자기 돈이 필요한데 60만원만 꿔줘라
쇼핑같다 늦게 올것같은데 자기아이들을 좀 봐줘라
아이한테 자전거가 작아보이던데 나한테 줘라 옷들도 함께
밤에 호프집에 모여 술 한잔하게 나와라
.....
참 사연도 제각각 골고루도 많이도 옵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것들을 그냥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면 되는데 스트레스로만 느껴져요
솔직히 만나면 누구누구 뒷담화 하고,,,만난후에도 별로 기분도 안좋고
좀 거리를 두고 만나는것을 제제했더니
와...... 무섭더라고요
저는 전혀모르는 아파트 사람이 엘레베이터를 타면 저를 너무 잘 아는 말투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쩌다 단지내 나가면
3~4명이 모여 앉아 있으면서 "이렇게 집에 있으면서 안 만났어?",,,, 합니다
다닐때 뒤통수가 다뜨겁더라고요
아이의 청소시간이며 운동회 부모참관수업 임원회의등......
학교에 참석해서 얼굴을 볼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듣는 말들로 인해 너무나 불편하고 스트레스예요
내가 딱 할만만 하고 나오니,,, 그 후에 도는,,,, 이상한 분위기들 , 말들,
계속 좀 바쁜일이 있다고 말을 하지만 핑계도 한두번이지 앞으로도 계속 이런 핑계를 되면서 수년간 살아야 할지
동네도 작아 어쩌다 나가면 꼭 몇명씩 만나게 된답니다
이러니 집밖으로 나가는것도 싫어지고요 전화며 문자며 적당히 둘러되도 계속 해서 오는게 참,,,,
이젠 핸드폰으로 문자 알람 소리도 들어도 가슴이,,,
어제는 이사를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이런 내자신이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펑펑 흐르더라구요
이집 처음에 올때 너무 좋다고 했는데...
아이는 어려서인지 절대로 이사가고 싶지 않고 이학교 계속 다니고 싶다고 하고
남편은 그냥 무시하고 살면 된다고 하고(뭐, 자신이 전혀 부딫힐일 없으니..)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사를 가서 새로운곳에서 마음 편하게 지내야 할까요?
요즘 같아선 정말 마음이 지옥같아요
1. ==
'10.6.10 10:21 AM (211.49.xxx.27)토닥토닥...
사람 문제 참 쉽지가 않을거 같아요...2. 그게
'10.6.10 10:27 AM (122.42.xxx.97)저도 몰려다니는 거 싫어라 하는 아짐인데요
그렇게 몰려 다니다가 사단이 한 번 났드랬죠
난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고 며칠 집안에서 조용히 지내니
몰려다니던 아짐들 사이에서 지들끼리 추측 왜 삐짐? 이런식
결국은 없던말 만들어내고 사람이 싫어지더군요
나만의 취미생활을 가졌고 결국 동네에서 마주치기 싫어서 이사
지금 주변에 가끔 아는얼굴들과 인사하고 반상회에서 만나는 정도 너무 편해요
그래도 모임이 한 두개 있기에 밖에서 만나 회포풀고.
이게 훨 편하네요
원글님도 취미생활을 가지시던가 뭔가 배우러 다니세요
그래도 아이들 어렸을 때 친하던 엄마들이 더 정스럽답니다.
나이가 들면 사람도 함부로 못 사귀죠3. 저두 좀 그래요
'10.6.10 10:28 AM (211.202.xxx.107)조금 안면을 트니.. 들어오는 부탁(?) 이 참 ^^::
전 만나자 하면.. 그닥 가고 싶지 않을때는.. 사정이 안된다 이야기하고.. 뒤에서 뭐라든..
상관하지 않는 편이라.. 맘이 많이 불편하진 않네요..
아이들 놀게 해준다 뭐 이런 핑계로 우리아이 뭐 가르치나 어떤 학원 다니나 궁금해하는게 우선인거 같구요^^ 남하는것 좋아 보이기만 하는 사람들 있드라고요
아이는 엄마가 아무리 노는 무리를 만들어 주어도.. 정작 자기와 잘 맞는 아이와 감정을 교류하면서 편안해 하는거 같아요,,
전 아이친구엄마들에게 언니언니 하지 않아요.. 누구 어머니 , 누구 엄마,, 정도 호칭쓰고.
어느정도 거리를 둔답니다.. 내가 불편하다는 것은 결국 아이도 불편하다는걸 알았거든요..
내가 그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다는 것은 그들의 성향이 나와 맞지 않다는 것이니까요
아이도 내 핏줄인데 내 성향과 당연히 비슷할 것이고..4. 좀
'10.6.10 10:29 AM (211.54.xxx.179)죄송한 말이지만,,사람들이 경우없고,,할일도 없나봐요,
처음부터 원글님이 성격이 그러셨으면 아예 담을 쌓으셔야 했는데,,그부분도 실수하신것 같고,,
취직했다고(재택근무라고)핑계대시는게 낫지,,뭐 이사까지 가나요 ,,
어디가도 그런사람들은 꼭 있으니까,,그냥 거기거 견디세요,5. ^^;
'10.6.10 10:30 AM (117.111.xxx.2)원글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본인이 필요할 때는 같이 어울리다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달라진 것 같아 좀 씁쓸하기도 해요.^^;
상대방 입장에서야 내내 잘 어울리던 사람이 갑자기 거리를 두니 의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테클 거는 건 아니구요, 그냥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생각에 댓글 달아요.6. 프리지
'10.6.10 11:16 AM (175.114.xxx.127)잠시 착각햇어요,,,,,,제가 쓴 글인줄 알고요^^
혹시 우리 동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는 잠시 취미활동에 직장일도 하면서 이웃들하고 담쌓고 지내다 전업된지 얼마 안됐거든요
직장도 매여있는 일이 아니다보니,,,자유롭게 이웃들하고 부딪칠 일은 많은 편이었는데 제가 많이 피했어요.. 존칭 쓰지 말고 편하게 말놓자해도 입에 베서 편한 말 안나오고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니...집에 찾아오는 사람이 점점 없더라구요..ㅜ.ㅡ
암튼 찾을때가 그나마 행복할때가 아닌가 싶어요
부드럽게 거절하는 방법도 찾으시고...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잘 지내는 것도 필요할듯해요7. ,,
'10.6.10 11:22 AM (183.96.xxx.155)정말 어느 동네세요? 살짝 귀띔좀.. 저도 아이 때문에 슬슬 동네엄마들이랑 안면트기 시작하는데 걱정되네요 ㅠㅠ
8. 별사탕
'10.6.10 12:21 PM (110.10.xxx.216)어느 동네든...
적당히 예의 갖추고 적당히 거리 두고 살지 않으면 저렇게 무경우 무대뽀 아줌마 만날 확률이 더 높아지네요
지금 이사를 간다해도 그 동네도 마찬가지일거구요
그냥 지금 동네에서 맘 맞는 한두명 하고만 왕래하면서 지내면
아이가 자기 맘에 드는 친구를 만날거에요
그럼 차라리 아이 핑계를 대고 그 엄마들하고 만나보시고 맘이 맞으면 친하게 지내면 됩니다
동네가 힘들다고 이사를 가면 아이는 어쩌라구요..
전학 시키시려구요?
적당히 적응해보세요
엄마가 힘들어하면 아이는 더 힘들어집니다
의연하게 '강한 엄마'임을 보여주세요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잖아요9. ,,
'10.6.14 10:16 AM (114.206.xxx.244)일단,넘 걱정안하셔도 돼요
사람들이 자기 피하는거는 귀신같이 알거든요. 님이 조금만 더 문자든 부탁이든 씹으면 더이상 안올겁니다. 나가서도 그냥 인사정도만 하고 지내면 처음이야 뭐라고들 하겠지만 그것도 시들해질때되면 그냥 그러려니 할겁니다. 제경헙이구요, 너무 남들 의식하지마세요. 그사람들이 하루종일 님만 생각하면 살거같으세요? 그리고 이웃과 친하게 잘지내는것도 적성에 맞아야되더라구요 ,그거 남하는거 보고 그냥 나도 그렇게 살고싶음 환상을 가지고 그랬다가는 너무 스트레스더라구요, 남들은 남들,나는 나,그렇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