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즘은 교육자들도 도덕성이 말이 아니군요.

... 조회수 : 882
작성일 : 2010-06-10 03:13:43
얼마전 모 교육감 후보의 불륜때문에 분개했지만..이런일이 교육계에 많나봐요..

사촌 언니 남편이 지방에 있는 대학 교수에요.
그래서 언니네 가족은 형부는 그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고, 언니와 아이들은 교육때문에 서울에서 사는 생활을 해왔어요. 아이들은 다 고등학교-중학교 다니고..

유학에서 돌아온 이후 그 지방학교로 부임한 이후에 십몇년동안 그렇게 계속 주말부부 생활을 해왔어요. 물론 방학때는 형부는 서울에 있었지만..

근데 작년부터 주말에도 집에 안오고 그냥 그곳에 머무는 일이 많았대요. 원래부터 형부는 강의시간에 울리면 안된다고 핸폰을 거의 꺼놓고 살았지만,  자취집에 전화해도 연락이 잘 안될때가 많았다더군요. 그리고 예전에는 신경도 안쓰던 외모나 건강에 부쩍 신경쓰고..

순진한 언니는 공부밖에 모르던 쑥맥이 형부가 바람피우리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그냥 늙는게 안타까워서 그런가보다 했다네요.

그런데 언니가 주말에 올라온 형부 차를 치우다가 결국 불륜의 흔적을 발견한거죠..
언니는 바로 추궁하지 않고 그때부터 의심을 가지고 흥신소에 연락해서 이런저런 증거를 모았나봐요..

그렇게 증거를 모아서 주말에 올라온 형부에게 들이대면서 도대체 누구랑 바람을 피웠냐고 추궁했답니다.
형부는 끝까지 부인하다가 결국 대학원에 있는 학생(30대이고 현직 교사..유부녀) 과 관계가 있었다고 실토했대요.

더욱 황당한 것은 따지러 찾아간 언니에게 그 여자가 반성은 커녕 도리어 언니에게 형부와의 이혼을 요구했다는거죠..자기도 애정없는 결혼 청산하고 형부와 새출발하고 싶다고 했다네요.. 참.. 언니는 그일로 쇼크받고 요즘 정신과 상담을 받는답니다.

저같으면 이건 바로 이혼하겠지만, 언니는 자라온 유교적 집안 분위기나 지금 한창 입시에 있는 자식때문에 이혼은 생각지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나봐요.  

형부는 언니앞에서 다시는 바람을 안피우겠다고  다짐은 하지만, 지금 주말부부하는 상황으로 봐서는 언제든지 재발할수 있는 일이고..그런 상황을 당장 바꿀수도 없고..(형부가 서울로 학교를 옮긴다거나 애들때문에 지방으로 가족이 모두 이사간다는게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니까..)
언니가 그래서 참 힘든가봅니다..

요즘은 교육자들도 저모양이군요. 도덕이 땅에 떨어진것 같아요.
IP : 69.250.xxx.1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0 5:53 AM (188.221.xxx.149)

    어떤 일이건 그 사람의 직업과 연관을 시키지 말았으면 한다는 소심한 바램이...
    검찰 스폰서 문제처럼 그 직업군에서 조직적으로 조장/방조되는 일이 아닌 이상 말입니다.
    바람피우는 거야 개인의 도덕성이지 집단의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요?

  • 2. .
    '10.6.10 7:35 AM (175.118.xxx.133)

    도덕이 문제이긴 하죠.
    촌지문제는 그 집단 특유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 3. ..
    '10.6.10 8:18 AM (118.34.xxx.178)

    직업윤리의식 정말 중요해요.
    성추행 교사들이 일제고사 반대 교사들에 비해 징계도 낮다는 것이 문제에요. 잘 못을 저질렀어도
    부끄러운 줄 모르게 되는 거죠.
    검찰도 마찬가지구요.

  • 4. ..
    '10.6.10 9:10 AM (125.241.xxx.98)

    그게 직업하고 무슨상관
    촌지는 다른 세계도 마찬가지...이던데요
    우리 앞집
    시댁에서 받은것도 아무것도 없는 회사원
    30대초반에 무지하게 잘 삽니다
    자기 남편 용돈한번 가져간적 없다던데요
    일년에 두번 해외 여행에...

  • 5. 교육자
    '10.6.10 9:19 AM (180.66.xxx.4)

    도 사람이라 생길수 있는 일이겠지만요. 그런 불륜녀나 불륜남이 울 아들 담임이거나 선생이면...참 기분 더러울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거짓인생은 안됩니다, 더우기 그런사람이 교육자라면 더 욕먹어도 당연 됩니다. 아님 직장 관두고 바람 실컷피우든지...

  • 6. 학부모들도
    '10.6.10 11:19 AM (110.9.xxx.43)

    교사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다 비치는옷 입고오는 엄마들 보고 좀 민망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이가 그러던데요.
    저거봐라 저러니 바람이 나지, 학부모와 교사사이에도 그런 문제들이 있더군요,
    그러니 어떻게 막을수 있는지, 본인들이 정신차리기 전에는.
    아는이 말로는 특히 학교에 그런일들이 많다고 해서 놀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728 무조건 거짓말이라고 하신분들.. 18 선웅이 2010/06/10 2,391
549727 [펌]김문수 도지사가 보고 온 건 허깨비인가? 5 안타까워요 2010/06/10 822
549726 친구한테 물건사고.. 7 기분이 별로.. 2010/06/10 1,078
549725 남편분 월급&용돈 어떻게 관리하세요? 21 커밍쑨~ 2010/06/10 1,742
549724 대구 근처로 1박2일 정도 할 장소 추천 좀 해주세요 2 여행지 좀 2010/06/10 794
549723 빵이 너무 좋아요. 4 빵순이 2010/06/10 1,107
549722 인천 계양산 '신비의 샘', 지방선거가 살렸다 9 세우실 2010/06/10 725
549721 답례는 누구에게? 2 이 경우 2010/06/10 315
549720 요즘은 교육자들도 도덕성이 말이 아니군요. 6 ... 2010/06/10 882
549719 정세균 대표 쫌 다시봤음 10 빚이 2억!.. 2010/06/10 2,492
549718 아이둘있는 엄마가 160벌자고 나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원글입니다^^:::) 4 .... 2010/06/10 3,297
549717 노회찬과 진보신당 - 이제는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겠죠? 12 카후나 2010/06/10 802
549716 더운 여름에 도시락 뭐가 좋을까요? 1 도시락 2010/06/10 680
549715 시댁 비우 맞추기 4 정후맘 2010/06/10 1,005
549714 스팀청소기 추천 부탁드려요... 5 깨끗이 2010/06/10 573
549713 요즘 꿀벌이 안보여요.. 5 .... 2010/06/10 600
549712 남편이 발령난다고 하니 슬프네요 12 . 2010/06/10 2,243
549711 왜 결심은 오래가지 못하는지.... 4 82녀 2010/06/10 565
549710 매니큐어하면 흰머리 가려지나요? 4 미용실 2010/06/10 1,016
549709 강아지 일년만에 만났어요. 22 재회 2010/06/10 2,226
549708 그릇이 포개어져서 안 빠져요. 7 사기그릇 2010/06/10 1,071
549707 술살은 술 끊으면 빠지겠죠? 7 금주 2일째.. 2010/06/10 1,527
549706 김c노래 넘 좋지않나요?? 김c 넘 좋아요~~ 18 김c 2010/06/10 1,882
549705 지금 퇴근해서 집에 왔어요. 6 아... 2010/06/10 912
549704 버스나 지하철이나 꼭 앉아가야 하나요? 17 지하철녀 2010/06/10 1,471
549703 남편줄건데 데오도란트 어떤게 좋을까요? 4 데오 2010/06/10 632
549702 컴터 잘 하시는 분~~ avi 파일을 wmv로 변환하고 싶어요ㅠ.ㅠ 4 .. 2010/06/10 527
549701 제2, 제3의 조두순은 어디에나 있군요.ㅠㅠ 7 착잡합니다 2010/06/10 906
549700 대구에 치매 검사할 수 있는곳 알려주세요 8 부탁드릴께요.. 2010/06/10 1,244
549699 제가 넘 옹졸한건가요? 17 점하나 2010/06/10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