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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남편..

\'\'\' 조회수 : 2,338
작성일 : 2010-05-25 22:05:38
2년쯤 지났으려나...  잊은줄 알았습니다.
집앞여관과 동네여관을 누비며 주 한두번씩 여관을 들락거린 카드명세서를 보고
이제 이 인간과 끝이구나 싶었는데..
어찌 살았는지 남들이 보면 부럽다는말 들으며
포장 잘 해서 얘들 땜에 참고 산듯합니다.
중간중간 핸드폰 확인하고 들어오는 시간 챙기고, 그렇게 관리아닌 관리 해오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잊혀지더라구요.
한번만 용서하라고...
헌데 어제 새벽3시쯤 들어왔죠
아침에 눈 비비고보니 런닝을 뒤집어 입고는...
오히려 펼쩍뛰는 남편이 우스워요
그 버릇이 어디가겠어요.
그만 살아야 할까봐요 ...헌데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살면서 그리 잘못한거없고 딴에는 시집식구들 한테나 본인한테도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왜 이리 여러번 대못을 박는건지..

IP : 59.7.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25 10:09 PM (183.98.xxx.238)

    눈물이 난다면 아직 그만 살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한 부부가 이혼까지 가기에는 수많은 과정들이 있어요.
    처음이 아니시라니 그냥 예전에 하시던 대로 돈 벌어오는 기계로 생각하고 사세요.
    저도 남편에게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거 같아요.

    부자가 되기를 바라지도 않았고 그저 서로 사랑하며 살고 싶었는데
    그건, 저 혼자만의 노력으론 되지 않는 일이더군요..

  • 2. 윗님..
    '10.5.25 10:27 PM (122.36.xxx.95)

    답글에 정말 동감하며 글 남겨요...저도 남편때문에 많이 속상한데 눈물이 많이 납니다. 바람이나 그런건 아닌데...우린 섹스리스부부거든요...그런데도...헤어질거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그럼 아직 그 단계가 아닌가요? 아직 젊은 나이라...이렇게 평생을 살고 싶진 않은데...그냥 돈벌어오는 기계로 알고 살아야 하나요? ㅠㅠ

  • 3. .
    '10.5.25 10:46 PM (183.98.xxx.238)

    이혼하냐 이혼하지 않냐 라는걸 결정하는건,, 솔직히, 아직까지는 세상이 눈이 두려워요. 제 경우에는요.
    친한 친구들에게 이 얘기를 다 털어놓기가 죽기보다 어렵고.
    그래서 이혼을 못하고 있어요.

    제 상황을 여기에 쓰면 댓글 100% 이혼이 답일 겁니다. 저도 머리론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이혼을 하고 나니,
    이혼전 한 남자에게 무시를 당하며 사느냐, 이혼후 온세상에게 무시를 당하며 사느냐의 문제더라던
    어느 이혼녀의 얘기를 듣고 나니..... 두렵더군요. 역시.

    온 세상이 나를 홀대해도 내가 나를 소중하게 다루면 된다, 라는 것은 아주 건강하고 줏대있는 생각이에요.
    하지만 저는, 내가 나 자신이 소중해도 온 세상이 나를 멸시한다면 견딜 수 없을 거 같아요.
    그런 상태에 있으면 이혼할 수 없지요.

    그래서, 내가 소중한 것도 옳고 다 맞는데,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은 일단 미루자, 라는 생각에 머물러 있어요 전.
    집안에서 남편과 되도록이면 속얘기를 나누지 않고 남편을 피하면서 살죠.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요.
    저에게 여러가지 상처를 준 남편을 용서할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거 같아요.

    내가 맞을만 해서 살고, 남편이 바람피울만 해서 그러니 같이 산다,,
    음. 무의식적으로는 혹은 어떤 면에선 그 얘기가 옳을 수 있겠지요.
    사람은 언제나 불쾌보다는 쾌감을 느끼는 쪽으로 선택을 하니까요.
    같이 살만하지 않은 남편과 헤어지지 않는 것도 저에게는 그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감정이 느껴버리니까 그렇게 하는거죠.

    하지만, 일단 -200의 불행보다는 -100의 불행을 선택하며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은 맨 나중으로 미룬다,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아내들도 있답니다.

  • 4. .
    '10.5.25 11:06 PM (183.98.xxx.238)

    전 절대 오지랖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이런 얘기 여기서 안 하면 어디서 해요?
    그냥,, 펑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지만,, 음..

    그나저나 원글님은 어디 가고 저희 둘이 얘기하고 있군요;;

  • 5. 저는...
    '10.5.25 11:08 PM (112.154.xxx.132)

    남편이랑 같이 남편차 타고 집에 오다가.. 네비게이션에 *모텔 검색한거 뜨더군요...
    님 남편은 펄쩍펄쩍 뛰시니 우습기나 하지요. 저희 남편은 너무나 태연해요. ㅎㅎ 새벽에 나가서 지워는 놨더군요. 찔리기는 했었는지..
    남들보면 참 부럽다고 할만한 부부인데, 어디가서 하소연 할곳 없습니다. 윗님 말씀 처럼 제 선택이죠.
    예전에 단란주점이나 안마 명함들...( 2차를 실장이 킵을 해주더군요. 웃겨서..) 보면 눈물도 나고 했었는데.. 이제는 저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게 된건지 눈물도 안났어요.. 그런 놈인걸요 뭐. 저도 결혼 당시 이놈이나 저놈이나 별거 없다는거 알고 선택한 사람이었고요..
    기분은 무척 더럽습니다. 한살이라도 젊을때, 저 혼자 힘으로 살고 싶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만 사랑해 주는 사람은 우리 엄마나 그렇다는걸 뼈져리게 느끼지요.
    그런걸 남자에게 남편에게 바래서는 안되는 걸요.. 앞으로 제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 6. 남자
    '10.5.25 11:23 PM (211.209.xxx.101)

    남편이란 넘들 지 부인 평생을 햄볶아 ?주질 않는군요
    바람이든 뭐든 전 부부싸움에 입닫고 침묵하는 인간 정말 저질이예요
    아이들은 나 아니면 내일 당장이 힘들고 걱정되는데 남자들 그깟 하루외박 우스워요
    내딸도 있지만 어리지만 누누히 좋은남자는 뭐 이렇다는걸 가르쳐요(필요성 못느낌)
    그런 딸 귓등으로 듣고 흘리지만 전 또 말합니다 아휴 인생이게 뭐 영화도 아니고 들마
    도 아닌데 왜 이케 힘드나요?????????? 답도 없는것이 좋은남자라고 살았는데도
    뒷통수를 심심하면 치네요 자립만이 살길이고 거짓말하는넘 웬수갚아살일인것같아 씁쓸해요ㅠ

  • 7. 점하나님
    '10.5.26 1:09 AM (222.112.xxx.48)

    같은 생각..
    원글님,,,눈물 흘릴 가치라도 있는 남편이던가요..
    오늘만 울어요
    그림같이 그렸던 가정,,,물건너간들,,, 덧없는 인생들
    왜 그리 사는지
    병이 아니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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