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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을 잃었나봐요.. 드래곤 길들이기 후기 (스포 많아요.. 보신 분들만 클릭해주세요 ^^;)
제 글 읽으시고, 애니는 그냥 애니 그대로로 봐라.
괜히 색안경끼고 복잡하게 해석하지 말라고 하실 분들도 계실테지만;;;;
대학때 들었던 영화 수업에서도 그랬고...(예를 들어.. 헐리우드에서 제작된 화성침공과 같은 외계를 다룬 SF영화들 대다수가 외계인의 모티브가 미국인이 아닌 제3국 즉, 미국으로 이민온 제3국인을 모티브로 하는 것.. 등..) 요즘들어.. 매체에 숨겨진 교묘한 함정을 많이 발견하게 되다보니..
그렇게 순수하게 보여지진 않아요..
보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영화 관람후 "용 한마리만 사줘"를 외치는 우리 신랑과 다르게 저는 이 영화에서 너무도 노골적으로 미국 영웅주의가 보여 불편하더란 말이죠 ㅡㅡ;; (3D 관련 엔지니어로서 순수히 기술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훌륭한 애니메이션임에는 틀림없지만;;)
바이킹과 수백년 동안 싸워오고, 침략자로 간주되어 온 용들.
사실은 대마왕 용(거기나온 용 이름들 벌써 까먹었네요 ㅡㅡ;;)들에게 먹이를 바치지 못하면 희생되는 불쌍한 용 국민(?)들이었고, 독재적인 대마왕 용을 제외한 나머지 용국민들은 원래는 착한 용이었기에.. 바이킹의 침략을 계기로 힘을 합쳐 대마왕 용을 제거한다.
주인공 소년은 이라크 내전에서 많이 보아온대로 **병이 되어 돌아오고... 착한 용들은 바이킹의 나라에서 함께 평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어떠세요?
바이킹을 미국.. 대마왕 독재용을 후세인을 비롯한 일명 악의 축이라고 불리우는 독재국가라고 해석하면 너무 무리일까요?
용들은 자력으로 독재 대마왕 용(이하 독대용;;;)을 타도할 생각보단 두려워하기만 했고, 결국 바이킹의 침략을 계기로 협공으로 독대용을 제거하게 되죠.
그렇게 독대용을 제거한 후에.. 용들과 바이킹은.. 바이킹에게 하늘을 나는 행복과 스릴를 선사하는 착한 애왕용으로서 행복한(??) 평화를 누리면서 살아가구요.
너무 노골적인 미국의 거만한 시각이 그려지진 않으시냐고 묻는다면.. 무리인걸까요?
영화를 보면서... 동심을 잃은 제 눈엔... 자꾸만 그렇게 보여지더란 말이죠.....
저 영화의 모티브는 어디서 왔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모두가 마음 아프게 보신 마지막 장면도... 제 눈엔... 미국이 뉴스나.. 영화... 매체를 통해 그리는 전형적인 정의를 위해 희생한 영웅을 그리는 전형적인 장면 같았다라고 한다면.. 제가 너무 때묻은 거겠죠? ㅡ ㅜ
애완용으로 살아가게 된 용들은 이제 정말 행복할까요?
1. 그냥
'10.5.23 8:16 PM (115.143.xxx.210)미국 애니죠. 박진감 넘치는. 아바타보다 훨씬 3d 표현이 잘 되어 있더군요.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구나, 모 이 정도. 중1 아이는 스토리 빤하다고 재미없다고 하네요 ^^
2. 전 좀
'10.5.23 8:21 PM (125.185.xxx.152)전 좀 황당..히컵이란 원작이랑 넘 달라서 황당했어요.
오히려 원작엔 그런 시각이 아니라, 소수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들이 많아요.
힘많고 거만한 자들, 잘난체 하는 녀석들이 아닌 세상은 힘없지만 따스하고 배려깊은 녀석들이 만들어감을 알게 해주죠 정말 원작훼손한 영화...영화보다 원작이 훨씬 재미있어요. 3권인데 그사이에 드래곤 길들이기란 제목만 바꿔서 새로 나왔다는 ..내용은 히컵 시리즈와 같아요.3. tta
'10.5.23 8:24 PM (115.143.xxx.28)네 그냥 애니 ^^;;; 다만 슈렉이나 쿵푸펜터처럼 애니라 하더라도 위트나 풍자가 있던 드림웍스의 전작과 다르게... 드림웍스의 성향이 너무 노골적으로 바껴놔서.. 오버해서 당황했나봅니다 ^^;;
4. 저도
'10.5.23 8:32 PM (210.0.xxx.13)오늘 9살난 아이랑 같이 보고 왔습니다. 시간은 금새 가더군요.
근데 저도 다른건 몰라도. 저렇게 애완용으로 살게된 드래곤들이 행복할까...라는 생각은 했어요. 그나마 거대한 그 용의 핍박을 안받으니 애완용으로 살게된걸 행복하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요.
근데 그냥 복잡하게 생각안할려구요. 쿵푸팬더는 진짜 재밌게 봤는데. 이건 좀 그런 느낌이 있었어요5. 3d로봤어요
'10.5.23 8:41 PM (180.66.xxx.151)저도 님글 읽으니 아 ~그런건가?싶네요.주인공다리를 잃게만든 아이들 영화는 본적이 없는지라 당황했거든요.저도 용이 행복할까생각했는데 용은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기 때문에 인간이 지배해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6. 진작본맘
'10.5.23 8:43 PM (116.125.xxx.93)전 5월5일에 특별시사회라고 할때 봤는데 그냥 그랬어요.3d는 아바타보다 낫다는 느낌정도고
그외에는 내내 지루하고 따분해서 언제 끝나나...그 생각만 했네요.
미국식의 가족간의 사랑과 부자간의 어긋난 사랑이 화해로 마무리되는 상황도 지겨웠구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서의 부자간의 상황과 너무 비슷해서 미국영화건 만화는 메뉴얼
대로 만드는 규격화된 상품이구나 했어요.
같이 봤던 딸래미는 무지하게 열광하면서 또 보고 싶다고 하네요.7. 그러게요
'10.5.23 9:27 PM (175.196.xxx.253)그런데 용들이랑 같이 사는거 아니에요? 대사중에 펫 이라는 말이 나왔었나요?(기억이 안나네요)
모든 왕자 공주 영웅들이 털끝하나 다치치 않고 행복한 결말을 맺던것에 비하면 그래도 낫지 않나요? 투스리스가 자기를 죽일수도 있었던 히컵이 위기에 처하자 목숨걸고 구해준 장면도 나쁘지 않던데요..
히컵 이라는 원작이 있다니 읽어보고 싶어집니다.8. ..
'10.5.24 10:03 AM (222.237.xxx.198)애니뿐만아니라 미국영화는 다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