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의 선거운동

이기자! 조회수 : 632
작성일 : 2010-05-19 22:23:53
제가 학교에 있다보니 젊은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솔직히 요즘 젊은 아이들은 정치에 정말 관심없어요.
오늘도 제 주위에는 아무도 아무도 어제의 토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좀더 공격적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제 후배들이랑 밥 먹으면서 넌즈시 말했어요.
"내가 정말 정말 원하는 소원이 하나 있다, 들어주련?"
평소에 내게 신세 엄청 지는 후배들 눈 말똥말똥..
"네, 선배님*^^*"

나:"너 경기도 살지?"
후배들:"네^^"
나:"이번에 내가 흠모하는 분이 나온다, 그 분 좀 찍어줄래?"
후배들:"어머, 누구신데요?"
나:"김상곤 교육감이라고 무상급식 하신다는 분이다. 찍을 사람 딱히 없으면 선거장 가서 그 분 좀 찍어줄래"
후배들:"네, ^^알겠어요"
나:"그런데, 간 김에 도지사는 유시민 좀 찍으면 안 될까?"
후배들:"네? 유시민 교육감이요?(정치에 이렇게 무관심합니다..그래도 명문대생인데ㅜㅜ)"
나:"아니, 교육감은 김상곤, 유시민은 도지사"

이 때 옆에서 치고 들어오는 또 다른 후배가 말합니다.
"그냥 1번이나 2번만 줄창 찍으려고 했는데요"

나:"그러면 한 당에만 권력이 모이게 돼.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최소한 1번과 2번을 지그재그로 좀 찍어줄래?"
후배:"아아 그렇구나..네 알겠어요"
나:"그런데 그래도 교육감은 김상곤 기억해야 해"
후배:"네 김상곤, 유시민....(외우는 중)"
나:"내가 경기도에만 살아도 좋으련만 난 서울이니까 너희들이 경기도의 힘을 보여주렴"

이 때 옆에서 조용히 있던, 평소에는 잘 몰랐던 후배 녀석 빼꼼히 참견..
"선배님 저도 경기도예요"

그 순간 나, 급히 비굴모드로 바꾸어
"어머 그랬니? 그랬구나 그럼 너도 좀 내 소원  들어줄래?^^"
"네! 김상곤에 유시민이죠?"

저, 이러면 잡혀가나요?
IP : 211.109.xxx.1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9 10:26 PM (112.148.xxx.113)

    이쁜 여자는 선거 운동도 요렇게 이쁘게 하는군요..
    나도 따라해야지 ..^^*

  • 2. 사랑이여
    '10.5.19 10:30 PM (222.106.xxx.150)

    <저, 이러면 잡혀가나요?>

    이런 물음을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분노가 치밉니다.
    그래서인데요, 민들레 홀씨역할을 하는 것만이 헌법에 나와있는대로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는 것이 아닐까요?

  • 3. 님...
    '10.5.19 10:39 PM (116.41.xxx.49)

    너무 예쁘게 말씀하시네요.
    기왕이면 2번과 3번정도를 지그재그로 찍으라고 하심 어떨까요? ^^

  • 4. ㄴㅁ
    '10.5.19 10:42 PM (115.126.xxx.81)

    노통 탄핵된 후 선거 때 생각나네요..
    근데 요새 대학생들 정치에 넘 관심없군요...그래도 민들레 홀씨되어
    널리널리 퍼져나가리라 저도 믿습니다. 파이팅!

  • 5. ast
    '10.5.19 11:15 PM (211.200.xxx.38)

    이런 멋쟁이 같으니라규

  • 6. 님..
    '10.5.19 11:18 PM (119.70.xxx.132)

    이런 멋쟁이 같으니라규22222^^

  • 7. 짝짝짝
    '10.5.19 11:42 PM (222.104.xxx.32)

    이런 멋쟁이 같으니라규 333333333

  • 8. 굳세어라
    '10.5.20 12:04 AM (116.37.xxx.227)

    아 저도 옆에 있는 조금 친해진 아저씨한테.. 부탁하고 싶어요.. 원글님처럼 예쁘게 부탁하고 싶네요.

  • 9. 이런~
    '10.5.20 8:52 AM (124.136.xxx.35)

    배운 녀자 같으니라구~ 저도 이쁘게 부탁해 보렵니다. ㅎㅎ 아침에 아이 봐 주시는 엄마한테 " 엄마~ 투표해~ 유시민, 김상곤 찍어서, 우리 육아비 좀 절약해 보자~ 무료로 해 준대, 그 둘이서~" 이랬답니다. ㅎㅎ 울 엄마 완전 솔깃해 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831 방통위 “구글 불법 찾아라” ‘실명제 거부’ 보복 4 세우실 2009/04/17 421
453830 잠원 오래된 아파트 18 잠원 2009/04/17 1,374
453829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잘 아시는 분이요~~ 3 홍자양뚱땡이.. 2009/04/17 640
453828 저희 애 담임 샘 이멜 좀 보세요...괜찮다~ 19 아네스 2009/04/17 2,278
453827 잔디심는데 비싼가요? 6 금잔디 2009/04/17 417
453826 카인과 아벨 해피엔딩... 7 ... 2009/04/17 1,122
453825 굽기와 복사의 차이는? 4 컴맹 2009/04/17 1,319
453824 영어 잘 몰라서요 2 영어 2009/04/17 341
453823 운동은 거의 중독수준이면서 부부관계에는 소극적인 남편 11 부부관계 2009/04/17 2,468
453822 엽기적인 피자를 만든 도미노 피자 직원 유트브에 떴네요. 1 ㅉㅉㅉ 2009/04/17 2,057
453821 4주 8회 기준으로 과외비를 내는데 애가 아파서 2번, 수련회로 1번 짜졌어요 6 과외비 2009/04/17 619
453820 ‘촛불’ 들고 정치 도전 2 세우실 2009/04/17 319
453819 회사에서 싱가폴간다고 했던...일정표 봐주세요 5 전에 올렸어.. 2009/04/17 623
453818 고속버스터미널근처 언양불고기 위치나 전화번호 부탁드립니다. 1 언양불고기 2009/04/17 866
453817 논현동 근처에 떡집추천 부탁드립니다 두산위브근처.. 2009/04/17 332
453816 분양 받은 아파트 명의... 1 ... 2009/04/17 420
453815 초등학교 1학년인데. 담임선생님이 병가를 내셨다네요. 3 9월복귀 2009/04/17 943
453814 4월 17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1 세우실 2009/04/17 353
453813 축하해주세요. ^^ 9 생일이에요 2009/04/17 362
453812 [단독]보수단체 간부, 애플社에 "판권 달라" 으름장 물의 15 지박이망신일.. 2009/04/17 602
453811 옛여자 주변을 서성이는 남자들 6 잊혀진여자 2009/04/17 1,422
453810 선생님 소풍도시락 14 아진짜 2009/04/17 1,913
453809 이메일 마지막 문구 1문장 좀 봐주세요... 3 영어 2009/04/17 411
453808 수능 원자료, 연구자들에게도 제공(종합2보) 1 세우실 2009/04/17 295
453807 귀를 너무 쑤셨댔더니 가려워요. 5 가려워 2009/04/17 2,315
453806 피지에 신혼여행 가지 말랍니다. -살아있는 피지의 사법부 1 피지 2009/04/17 1,181
453805 백분토론 3 백분토론 2009/04/17 639
453804 전기요금이 19만원이 나왔어요.. 29 환장하겄네... 2009/04/17 6,308
453803 이중에서 어느게 더 나을까요? 20 세례명 결정.. 2009/04/17 1,216
453802 시댁나들이... 4 초보엄마 2009/04/17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