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아이가 반항하면 그 꼴을 못 볼꺼 같아요..(추가글있습니다)

사춘기 조회수 : 1,928
작성일 : 2010-05-19 17:47:30
저 밑에도 썼는데요 초등2엄마예요..

저는 지금도 아이가 살짝 버릇이 없는행동을 한다던가, 말을 짧게 한다던가 엄마아빠한테 손길이 매정하다던가하면, 지금도 아이를 혼을 내거든요.ㅠㅠ

그런데...나중에 아이가 사춘기와서 엄마한테 소리치거나 화를 내면...전 그냥 당하고만 있지 못할꺼 같아요..ㅠㅠ

그냥 아이말을 더 잘들어주고, 해야하는건지..

전 만일 그런 상황이 생기면...더 화내고 혼내고 할꺼 같아요...버릇없다고요

이렇게 대처하면 안되겠지요?

사춘기가 온 아이가 부모에게 소리치고, 화를 내면.....어떻게 대처를 하는게..현명할까요?

저처럼 평소에 그런 모습을 보아넘기지 않았던 부모가 갑자기..사춘기라고해서, 그냥 심하게 혼내지 않고

넘어가면, 그것도 안좋을듯한데요..ㅠㅠ

저같은 부모....아이 사춘기 성격에...어찌 대처하면 좋을지.....좋은 말씀좀 부탁드립니다..

================================ 추가글

맞아요....저 사춘기시절..엄마에게 엄청 반항하고..지금도 엄마와는 사이가 안좋아요

저희 엄마는 정말 제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대화라는건 없었거든요

그저 무조건 혼만 내셨지요

하지만...제가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건, 전 지금 제 아이와 그래도 나름 대화를 하고, 아이와 같이 장난도 치고

제따듯함을 아이에게 전하면서 진심어린 눈물도 보이고, 조금이라도 아이가 애쓴게 보이면..칭찬 많이 해주고

동생에게 무조건 양보만 강요하지도 않고, 큰언니 입장 생각해서 옹호해주기도 하고....있거든요

전부 저희 엄마가 하나도 해주시지 못했던 일들이예요

가끔 제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거나 말을 했을때...소리치면서 욱하면서 혼을 내는게..흠이라면 흠인데요

이것도 슬슬 고쳐야 하는데....저희 엄마에게 물려받은게 이것밖에 없어서....정말....고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조절하려고 한답니다..ㅠㅠ

전 저희엄마와의 사춘기 시절이 너무 힘들고, 저도 엄마에게 어느정도 머리가 큰 후부터는 바른말만 해서 엄마
속을 뒤집어 놓고..엄마는 무조건 혼내고 때리고...

그래서 전 제 아이가 크면서....저와 같은 행동을 하면 어쩔가....걱정도 되고 겁납니다.

하지만....제가 저렇게 심하게 사춘기를 앓고 지난 이유가 아무래도 엄마에게 있지 않나 싶은 마음이 있어요

엄마 핑계를 대는게 아니라요....정말 저희 엄마와 저는 너무 안맞았고, 저는 너무 바른말만 하는 아이였고

엄마는 그 바른말 듣기가 싫고, 그저 덮어두고 누르려고만 하시는 ....

제 초등때 사진을 보면..하나같이 볼이 퉁퉁붓고 입이 댓발 나온 사진이랍니다.

어릴때에도 스트레스며  엄마에게 불만이 많았던 기억이 나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런데...어리니까..그냥 지내오다가,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엄마와 피터지게 싸우고 할퀴고, 맞고..했네요

전 정말 그렇게 딸과 되고 싶지 않지만.......잘 될까요?

저도 어찌해야 좋은지...대강 알고 있지만....잘 해야죠.....겁은 나지만요...ㅠㅠ
IP : 211.202.xxx.7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0.5.19 5:50 PM (211.61.xxx.211)

    지금이야 어리니까 엄마 무서워하죠

    5~6학년만 되도

  • 2. 지나가다
    '10.5.19 5:51 PM (116.38.xxx.229)

    어렸을 때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심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 당시 내가 그런 모습을 보였을 때, 부모님이 어떻게 대응을 해줬으면 했는지
    아이의 입장에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할 때, 아이도 잘 극복을 할 것 같아요.

  • 3. 원글님
    '10.5.19 5:52 PM (219.254.xxx.170)

    사춘기때 부모님께 어찌하셨는지도 궁금해요,,,,정말 고분고분 말 잘듣고 공부 잘하고 착한 아이 였나요?

  • 4. ..
    '10.5.19 5:52 PM (203.248.xxx.70)

    그 꼴 못 본다 하지 마시고 아이를 권위로 휘어잡으려 마시고
    아이 입장 이해, 지지 잘 해주시고 고쳐 주셔야 할 것은 고쳐 주시고
    이렇게 관계 잘 쌓아 놓으면 사춘기라고 어려울 것 없습니다.

  • 5. 어릴적부터
    '10.5.19 5:53 PM (211.41.xxx.187)

    민주(?)적인 대화의 방법을 익히세요
    주변에보면 자녀들과 사이좋은 집들 대부분이 대화가 많더라고요
    잘 들어주고 잘 이해해주고 소통에서 갈등이 해소되더라고요
    어릴적부터 자녀들과 털어놓고 대화하다보면 신뢰가 싹틀거에요

  • 6. ......
    '10.5.19 5:56 PM (221.139.xxx.189)

    저도 성격 만만찮은데
    사춘기 아이에게는 어쩔 수가 없답니다.
    물론 부딪힌 적 많아요. 나중에 후회 수도 없이 했고요.
    공부하면서 내 자신 다스려야 해요.
    다행히 아이하고는 이야기 많이 하고 여행 같이 많이 다닌 게 도움이 됐어요.
    그래도 아이한테는 미안하죠. 더 성숙한 엄마가 못 되어서요.

  • 7. 권위형
    '10.5.19 5:56 PM (119.196.xxx.57)

    지금처럼 그렇게 하면 사춘기에 그분이 시끄럽게 오신 티를 내구요, 지금이라도 태도 바꾸어서 수용하고 들어주고 포용해주는 자세가 된다면 그분이 온다간다 말없이 지나간답니다.
    애를 봐주니 안 봐주니.. 내가 어떻게 맘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위험한 것 같아요.

  • 8. 권위적인모습에
    '10.5.19 5:59 PM (125.178.xxx.192)

    지금 겉으론 아이가 잡혀있는듯 하지만
    아마도 마음속에 분노가 가득할거에요.

    원글님 글 속에 보여요.

    엄마아빠한테 손길이 매정하다던가하면.. 그모습이 바로 분노표출이에요.
    경험담^^

    권위적인 모습 서서히 줄여가시고 대화로 해결하세요.
    그것만이 차후 반항하는 모습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 9. 첼시123
    '10.5.19 6:06 PM (121.157.xxx.153)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잖아요.
    애가 저보다 키가 크지니 예전만큼 엄마말에 반응을
    보이지 않더군요.화내고 소리질러 봤자 그때분이란걸 알아서리
    근데 의외로 얘한테 상의하고 귀기을여 주니 엄마가 알아서 하라고 하더군요.
    대화가 안통한다고 해서 나도 너랑 말이 안통해서 힘들다고 속직히 말했더니
    조금씩 알아 듣더군요.체벌과 억압보다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 10. 부모교육을
    '10.5.19 6:07 PM (116.123.xxx.127)

    한번 받아보세요...마음을 다스리는데,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많이됩니다..
    사춘기아이에겐 대화와 관심과 이해가 없다면 힘들어요..

  • 11. ..
    '10.5.19 6:16 PM (110.14.xxx.54)

    소리치는건 초등학교 저학년때 까지만 먹혀요.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거나 말을 했을때...소리치면서 욱하면서 혼을 내는거 엄마가 얼른 고치셔야 합니다.
    이제부턴 엄마가 논리적으로 딱딱 짚어서 아이를 설득하고 혼내야 해요.
    한마디로 엄마 말빨이 달리면 사춘기때 애 못 휘어잡습니다.
    뒤돌아보세요.
    사춘기 고나이때 우린 뭐 알아 대들고 땍땍거렸겠어요.
    그럴수록 엄마가 충분히 귀를 열고 들어주고 목소리 깔고 이론적으로 반박을 하면 그 쪼고만 머리의 엉킨사고로는 함부로 대들지 못하죠.
    엄마가 소리치고 악을쓰면 '옳다구나' 싶어서 괜히 그걸 트집잡아 어깃장 놓고 팅긴 행동을 하는 거에요.
    잘대로 애들하고 싸우면서 엄마가 먼저 흥분하심 애 페이스에 말려듭니다.

  • 12. 그래서 저는
    '10.5.19 6:32 PM (121.161.xxx.182)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존댓말을 가르쳤어요.
    일단 존댓말을 쓰게 되면 서열정리가 확실히 되니까요.
    아이가 엄마보다 키가 커지면 야단칠 때 눈높이가 더 높은 것도 화가 난다던데
    거기에 말까지 반말로 대들면...

  • 13. 대화
    '10.5.19 6:55 PM (58.230.xxx.37)

    물론 내 자식이지만 한 사람의 인격체로 받아들일 때 대화가 가능할겁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대화를 자주 한다고 하는 부모님들을 꽤 봅니다만 대화가 일방 통행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항상 살피며 스스로 평가해야 진정한 대화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야, 네 의견을 말해보렴." "아이의 말..." "그건 그렇지만 네가 크면 알게 될 ...이 있는데..."하고 아이의 의견을 묵살해 버리는 대화가 반복된다면 그건 대화가 아니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3703 탤런트 이규한이요.. 3 닮았다 2010/05/19 2,653
543702 자궁근종 체중증가..정말 고민입니다/ 10 답변주세요 2010/05/19 3,855
543701 내일 백분토론 ㄷ ㄷ ㄷ ㄷ 15 ㅜㅜ 2010/05/19 1,919
543700 조성모 요즘 뭐할까요 5 팬이었는데 2010/05/19 1,853
543699 제과점에서 파는 쿠키나 모나카의 유통기한 2 유통기한 2010/05/19 1,106
543698 오늘부터 주변분들에게 선거운동 슬슬 시작했어요^^ 4 가열차게 2010/05/19 511
543697 KBS TV 내일 방송 순서 [천안함 조사 발표를 맞이하야~] 1 어용방송 2010/05/19 699
543696 시아버님 스트레스.. 14 스트레스 2010/05/19 2,140
543695 황정음요...눈이 항상 충혈되어있는거 같아요. 8 2010/05/19 2,144
543694 감사.. 4 쌍둥맘 2010/05/19 692
543693 청양고추 좋아하세요?? 11 맛있다 2010/05/19 1,513
543692 [급!!]스텐냄비랑 양푼이 겹쳐서 안빠져요ㅠ.ㅠ 6 초난감 2010/05/19 530
543691 아래 템플스테이 글보고...애들 템플 스테이는? 4 지금외국 2010/05/19 702
543690 피트병에 물 계속 넣고 먹어도 괜찮을까요? 10 궁금 2010/05/19 1,758
543689 겨드랑이 땀이 줄줄.. 4 2010/05/19 1,520
543688 40대 50대 60대 70대 남자가 집에서 쫓겨난 이유... 9 와이푸에게잘.. 2010/05/19 2,971
543687 편의점 무인택배 말이에요.. 4 ㅋㅋ 2010/05/19 825
543686 5월 19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10/05/19 497
543685 치과치료비 원래 이정도인가요? 9 치과 2010/05/19 1,358
543684 냉동실의 마늘 간 것 버려야할까요 5 난감 2010/05/19 1,277
543683 유시민, 하룻만에 2%승-> 20%참패? 6 대자보펌 2010/05/19 1,567
543682 한명숙.. 문재인과 강금실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4 공감댓글 2010/05/19 1,255
543681 홍대입구 갈만한곳 추천 3 소개팅 2010/05/19 1,309
543680 저는 아이가 반항하면 그 꼴을 못 볼꺼 같아요..(추가글있습니다) 13 사춘기 2010/05/19 1,928
543679 **생선 냄새 조심** 6 생선조심 2010/05/19 1,641
543678 56개 서울-경기 기초단체장선거도 '대요동' /정권심판론 비등한데 한명숙 왜 안뜨나 2 화이팅 2010/05/19 551
543677 미국에 있는 조카들이 한국에 와서 할 수 있는 일은??(12세 9세) 9 외숙모 2010/05/19 792
543676 수도세는 주택일경우 나오는달이 다른가요? 3 수도세 2010/05/19 415
543675 슬슬 해가 빠집니다...저녁 뭐해드시나요?? 8 아줌마 2010/05/19 1,133
543674 sk 이새*들 어떻게 혼내주죠? 5 열받네 2010/05/19 1,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