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두릅으로 할 수 있는 거 좀 다 말해 주세요
두릅 농사짓는 3년 차 초보 농사꾼인 친정 아버지때문에 두릅 원 없이 먹었는데
마지막으로 가지 치면서 세 푸대를 주셨네요.
골라내고 버리고 나눠먹고도 엄청 많은데... 저걸 뭘 해야 하나요.
데쳐서 냉동 해도 괜찮을까요?
두릅은 김치는 안하나요?
1. 요건또
'10.5.18 10:38 PM (124.55.xxx.163)데쳐서 한 열 개 정도씩 냉동해놓으셨다 그냥 초장에 드셔도 되고, 전 부쳐 먹어도 좋고, 튀김도 좋지요.
2. 아
'10.5.18 10:40 PM (124.51.xxx.120)심히 땡기네요.. 이 밤중에 초장에 캬~
3. 하늘하늘
'10.5.18 10:40 PM (124.199.xxx.137)방금 먹었는데요^^ 두릅 데쳐서 먹던 쌈장+ 깨간 것+ 참기름 조물조물하니까 맛있던데요~
4. 먹다지쳐
'10.5.18 10:41 PM (121.168.xxx.57)그러니까 ㅠㅠ 가까운데 계신 82님들 있음 좀 나눠 먹을텐데..
5. 요건또
'10.5.18 10:42 PM (124.55.xxx.163)아.. 이 요리법 맛있더라구요. 이것도 데쳐서 하는거니 녹여서 나중에 이리 해드셔도 좋을 듯.
http://namool.com/xe/?_filter=search&mid=cook&search_keyword=%EB%91%90%EB%A6%...
그리고 참.. 데쳤다 냉동한걸 녹이지 않고 야채밥 할 때나 굴밥 할 때 넣어서 먹어도 좋더라구요.6. 요건또
'10.5.18 10:43 PM (124.55.xxx.163)올해는 아직도 두릅 한 번 못먹었네요. 아.. 두릅 먹고싶다... 먹고싶다... 먹고싶다....
7. ..
'10.5.18 10:45 PM (121.159.xxx.24)전 부쳐서 드셔도 맛있어요.
장아찌 담으셔도 되고요.
전 두릅이 몇개 없어서 메밀가루 얇게 펴고 두릅 올려 구워 먹었는데 원글님처럼 푸대로 있다면 쫑쫑쫑 썰어서 부침가루에 버무려서 부쳐 드셔도 좋지요^^
저희 아빠도 저 어릴때 남들은 귀하다는 송이버섯 정말 질리고 질리게 먹게 해주셨었거든요..
아빠 살아계셨을때는 그 귀한걸 찌개며 국이며 버섯 볶음이며..정말 원도 한도 없이 송이를 먹었더랬어요.
그런 아빠가 몹시 보고싶습니다.
아버지가 딸 먹는 모습이 좋아서 애써 해주셨을텐데 하나도 버리지 말고 드시고, 그래도 남으면 장아찌 담으세요 ^^8. 깜장이 집사
'10.5.18 10:47 PM (110.8.xxx.125)우선.. 좀 나눠주시면.. ㅋㅋ
방법은 모르는데.. 지나가다가 제가 좋아하는 "두릅" 얘기가 나와서 발자국 하나 찍어놓고 갑니다..
맛있게 드세요..9. 먹다지쳐
'10.5.18 10:50 PM (121.168.xxx.57)윗님 ^^ 정말 제가 택배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ㅠㅠ 너무 고우세요.
전 두릅 그다지 안즐겼는데 아빠가 농사 짓고는 그 맛을 알았네요.
갓 따서 전부처 먹는 그 맛 하며.
장아찌도 한통 담았구요.
실은 아직도 두릅이 무슨맛있지 잘 모르겟어요. 그냥 나물이라 생각 하고 먹어요. ^^10. 소고기
'10.5.18 10:51 PM (58.78.xxx.83)샤브용으로 사셔서 샤브하지 마시고 살짝 구워서 (올리자 마자 익어요) 두릅을 쌈 싸서 드셔 보세요. 굿~~~ 입니다. 그리고 햄이랑 파랑 꼬치에 끼워서 전해도 맛있고, 월남쌈 해먹어도 맛있고, 표고랑 두릅, 한치를 튀김옷 입혀 튀긴 다음 탕슉으로 해드셔 보세요. 것도 맛나요.
그리해도 남을 땐 살짝 데친 후에 다져서 이것 저것 넣고 동그랑땡을 만들어서 냉동실로 보냅니다. 그럼 두고 두고 잘 먹지요.........
저도 매년 향 찐~~한 산두릅을 라면박스 한 박스씩 보내주시는 고마운 친정 엄니 덕분에 정말 푸지게 먹고 있어요.
다른 스킬 있으신 분들도 리플 릴레이 기대~11. 깍뚜기
'10.5.18 10:53 PM (122.46.xxx.130)아.............먹고 싶다.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12. 원글님
'10.5.18 11:02 PM (180.64.xxx.147)한방에 많이 드실 수 있는 방법 알려 드릴께요.
두릅을 좀 가늘게 손질하세요.
데치지 마시구요.
칼집 넣어서 좀 가늘게 만드시고 물에 잘 씻으신후
삼겹살 구워서 쌈으로 싸드세요.
데치지 않아도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13. 저도저도
'10.5.18 11:06 PM (124.137.xxx.102)저희집도 친정에서 취미로 해서, 한 박스씩 보내주어요. 그런데, 저희집 두릅은 이미 다 끝났는데... 아래 방법으로 하면 두릅 소비가 제일 빨랐습니다.
1. 초장에 찍어먹을 때 하듯이 우선 데칩니다.
2. 양념장 : 고추장 + 들기름 아주 듬뿍 + 매실원액(설탕반 매실반 넣어서 만든 것인데, 없으면 설탕 조금)+ 깨소금+ 마늘
3. 무칩니다.. 고추장하고 들기름 두릅의 맛이 어울어 지면서, 마치 된장으로 양념한 것 같은 맛이 나요. 그리고 안 질리고 무지 않이 먹혀져요. 초장에 찍어 먹는 것 보다 소비량이 2-3배는 더 많았습니다.
-------------------------
심심풀이로 두릅튀김, 두릅전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소비량은 얼마 안되요.. 기름 요리라서 질려요.14. 인간극장
'10.5.19 12:08 AM (112.155.xxx.27)저번주 은주씨 나왔던 인간극장 보니 두릅을 튀겨서 시아버지 술안주로 내왔는데 정말 맛있어 보였어요 두릅튀김 해드세요^^
15. ㅎㅎ
'10.5.19 6:04 AM (112.167.xxx.181)두릅으로 김치도 담습니다..
생두릅을 먹기좋을 정도로 나눠서 살짝 소금물에 담궈 기운을 죽인 후에
삼삼한 김치양념해서 버무려놓으면 됩니다..
김치양념은 파김치나 부추김치의 양념을 하심됩니다..
그리고.. 참두릅은 냉동하면 질겨집니다..
아무리 물과 함께 냉동해도 질겨집니다..
그래서.. 두릅을 네조각으로 나눈 후에 삶아서 말립니다..
잘 부셔지니까 그늘에서 말립니다..
나중에 끓는 물에 넣어 불린 후 기름에 볶으면 고기처럼 쫄깃한게 별미입니다..
저도 일부는 장아찌 담아놓고 일부는 삶아서 말렸습니다..
김치도 담고 싶었는데 죄다 먹어치워서....ㅎㅎㅎ
좀 작은 것은 삶아서, 튀김으로, 금방 먹을 장아찌로 쓰고,
길죽하고 굵은 것은 오래먹을 장아찌로, 김치로, 묵나물로 씁니다..
오래먹을 장아찌는 생것으로 끓는 간장물을 부어 숨이 죽도록 만들고,
금방 먹을 장아찌는 살짝 삶아서 간장물을 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