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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 남편들이 수술하셨나요?

.. 조회수 : 2,269
작성일 : 2010-05-18 11:51:24
얼마전에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 이것저것 하다가
피임을 어떻게 하냐고 해서 콘돔쓴다고 했더니
절대 콘돔쓰지 말라고 확률이 높다고
의사가 몇번이나 강조하더라구요

마침 생리가 이상해거 걱정이 되던 찰나에
수술안하고 버티는 남편이 원망스럽더군요

전에도 몸이 뭔가 이상하고 생리도 늦어져서
임신인가 어찌나 불안하고 초조하던지
수술좀 하라고 해도 안하고 버티네요

전 좀 몸이 금방 지치는 편이라 관계를 즐기지 못하고
마지못해 하는편이고
요즘에는 좀 미안해서 되도록 남편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여자가 피임할수도 있다고 하는데
안좋다는 얘기도 몇번 보았고
제가 원하는것도 아닌데
적극적인 남편이 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정작 본인은 관계를 적극적으로 원하면서
임신에 대한 부담감은 저한테 넘겨버리는거 같아
남편이 이기적인거 같아 밉기까지 하네요

다른분들은 피임 어쩌시는지요?
IP : 122.37.xxx.14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10.5.18 11:54 AM (119.64.xxx.152)

    저희집도 남편이 했습니다.
    둘째낳고부터 조금씩 얘기했었고,,셋째낳고 백일되기전에 남편이 스스로 가서하더군요.

    긴세월동안 몇번 얘기했고, 남편도 그동안 생각하고 알아본후에 알아서 가더군요.

    제가 남편에게 한말은.

    여자피임은 부작용도 많고,
    여자인 내가 임신해서, 입덧하고,, 배부르고 힘들고,
    목숨걸고 애낳고, 거기다.. 육아에도 너무 힘든데.
    인간적으로 양심이 있어봐라...
    피임은 남자가 해야되는거,,아니냐...............

    이런 내용으로 얘기했습니다.

  • 2. .....
    '10.5.18 11:55 AM (210.124.xxx.80)

    빨리하라고하세요 안해서 고생많이 했어요 방법없습니다
    여자만 고생합니다

  • 3. .....
    '10.5.18 12:00 PM (211.108.xxx.9)

    헉..
    의사가 콘돔을 쓰지말라고 하다니...
    애기 안낳을 집이라면 수술로 끝내면 되지만..
    그외는 어찌하나요? ;;
    여자가 다해야되나? 약을 먹던지.. 다른 시술을 받던지?

  • 4. 원글
    '10.5.18 12:04 PM (122.37.xxx.142)

    아 그건요
    제가 이미 아이가 둘이고 더 낳을 계획이 없다고 말씀드리니까
    콘돔쓰지 말라고 하신거에요

  • 5. ...
    '10.5.18 12:09 PM (59.21.xxx.181)

    안하고 버팅기는 남자를 보면 왜그렇게 이기적으로 보이는지.. 자기네들끼린 정력이 떨어지네 허리가 약해지네 별 쓰잘데기 없는 소리를 해가며 안하려하지만 결론은 여자만 힘들어진다는거지요.. 절대 옆에도 못오게하고 정한기한내에 수술안할시 내가 수술대로 오를것이며 한번도 몸에 칼한번 안 대어봤는데 남편 잘못만나 칼대게 생겼노라 엄포도 놓아보고 몇억마리 니 새끼들 안스러워 수술못하면 한달에 겨우 하나 나오는 내가 하지뭐하며 옷챙겨 입으니 자기가 득달같이 다녀오더군요.. 갔다와선 조금 예민해진건 사실이지만 상처아물고 나니 전과 다름없더이다..그렇게 간단한 수술입니다. 절대적으로 피임은 남자가 해야지요.. 그건 와이프에대한 배려고 사랑인거지요,,

  • 6. 플로랄
    '10.5.18 12:10 PM (112.169.xxx.96)

    당연 남편이 하셔야죠.. 그건 아주 당연한 겁니다. 저는 친정아버지가 우리 3남매 낳은 후 스스로 수술하셨는데 지금도 존경스럽답니다. 그 시절에는 흔치 않았거든요. 우리 고모나 큰어머니도 피임실패로 몇명 지우고 하셨더랬는데 울엄마만 그런 경험 안하신게 참 아버지한테 고맙더라구요. 그걸 보고 자라서인지 제 남편과 제부도 다 했어요. 그게 옳은것 같아요.. 남자는 훨씬 간단하니까요..

  • 7. ..
    '10.5.18 12:47 PM (211.109.xxx.28)

    당근 두박스

  • 8. 남편이
    '10.5.18 12:55 PM (221.138.xxx.120)

    수술하고 나서
    임신공포증에서 해방된거만으로도 너무나 좋았더랬습니다.
    콘돔 사용해도 늘 혹시나 하는 생각에 불안에 떨었거든요.
    어여 남편분을 독려하시어 수술하게 하세요.

  • 9. 은석형맘
    '10.5.18 12:58 PM (122.128.xxx.19)

    울집 셋째도 콘돔을 뚫고 찾아왔습니다.^^;;;

  • 10. 루프
    '10.5.18 1:07 PM (116.37.xxx.70)

    아이둘낳고 두번이나 중절수술하고 의사가 절대 피임해야한다고 급한대로 바로 루프끼워줬어요 근데 5년넘게 끼고있었더니 염증생겨서 이번에 빼고 지금 산부인과 다니고 있답니다.
    아직도 아랫배가 뜨끔뜨끔 아파요 남편이 미안한지 이젠 자기가 한다고합니다.

  • 11. 달려라하니
    '10.5.18 1:19 PM (115.20.xxx.158)

    은석형맘님~~~~
    댓글땜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 현주
    '10.5.18 1:33 PM (59.12.xxx.61)

    ㅋㅋ 울 셋째는 루프 뚫고 나왔네요..
    충격이 컸던지 알아서 갑디다.ㅎ

  • 13. 저도
    '10.5.18 1:33 PM (59.10.xxx.48)

    둘째 35에 낳고 남편 설득 반 강압 반 해서 같이 비뇨기과 가서
    하게 했어요.피임 제대로 안하면서 셋째 가져서 수술하는 사람
    주변에 많이 봤는데...남자들이 임신과 출산 겪은 아내 배려한다면
    당연히 해야지요.

  • 14. 그런데,
    '10.5.18 1:57 PM (150.150.xxx.114)

    남자가 해도, 95%라고 하더라구요. 완벽 차단이 아니라서, 전 좀 놀랐어요... 수술을 뚫고 찾아온 셋째 얘기도 들었구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 15. 정력떨어진다고
    '10.5.18 2:27 PM (59.7.xxx.227)

    믿고 있는 빵꾸똥꾸 같은 남자 제 옆에도 하나 있네요..휴~~~..그러면서 어찌나 적극적이신지 ;;;..

  • 16. ...
    '10.5.18 3:49 PM (125.186.xxx.187)

    제가 셋째 갖고 이번엔 신랑이 수술하러 가겠죠 뭐 했더니만, 저희 시어머니 저더러 하라고 하시더군요.
    남자가 수술하면 남자 불편하다고~~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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