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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낳았을 때 지방에 사는 형제자매도 보러 오나요?
제왕절개하고 한 달 동안(몸이 안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상황이 그렇게 되었어요 ) 조리원에 있었는데 시댁 쪽 아는 사람들이 많이 오고(물론 가까이 사는...)
제가 늦둥이에다 막내인데 부모님도 돌아가셨고... 전화만 하고 한 번도 와 보지 않은 친정 식구들에게 서운하네요. 산후에는 감정이 특히 예민한데 그때 많이 서운했어요. 애 낳는 거 대단한 것도 아닌데 지방에서 뭐하러 올라오나.. 그렇게 좋게좋게 생각했지만 좀 서운합니다.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는데 저는 와봤을 거 같아요. 그게 뭐 어려운 일일까요? 다 먹고 살 만한 형편들이고 시간낼 수 있는 직업이고 주말에도 올 수 있는데... 또 학교 때문에 서울 보낸 자식들에게도 들를겸 겸사겸사 올 수도 있을 텐데... 제가 너무 저만 생각하는 걸까요? "그건 네 생각이고~"인가?
서운할 수는 있는 일이겠죠? 저는 조카들이 결혼해서 애 낳아도 가 볼 생각인데... 애 낳은 지 좀 됐는데 불현듯 생각이 나서 평균적인(? ) 정서는 뭔지 알고 싶어 글 올려봅니다.
1. ??
'10.5.15 3:21 PM (112.104.xxx.42)백일이나 돌때도 안온건가요?
2. 궁금
'10.5.15 3:24 PM (122.40.xxx.208)아직 돌은 안 됐어요. 백일은 안 했고요. 남들도 다 그런지 그냥 궁금해서요. 지금은 그냥 우리 식구 분위기는 원래 그러니까 뭐... 그러고 있어요.-.-
3. .....
'10.5.15 3:29 PM (112.72.xxx.94)그거 서운한일맞아요 요즘 마음만 먹으면 어딘들 못가나요
서운하다 말하지마시고 서운한 만큼 연락하지마세요4. ??
'10.5.15 3:30 PM (112.104.xxx.42)형제자매가 부모님 만큼 챙기는 경우는 거의 없죠...
원글님은 위에 언니 오빠들 애낳으면 다 일일이 찾아보셨는지요?
형제는 고사하고 친정부모님이 와보지 않은 경우도 찾아보면 꽤 됩니다.
집안 분위기,그때그때 형편에 따라 다 다른듯해요.
우울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이에게 집중하세요.^^
토닥토닥5. ..
'10.5.15 3:31 PM (125.188.xxx.65)제 주변은 대부분 안 오던데요..
저도 언니,동생들 애 낳았을때 안 갔어요..돌이면 조금 고민해 볼 문제지만 백일도 같은 지역에 살지 않는 한 함께 하지 힘들지 않나요?6. 궁금
'10.5.15 3:34 PM (122.40.xxx.208)제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나 초등학교 때 모두 애 낳아서 못 가봤네요.(늦둥이라고 했는데..)ㅜ.ㅜ 물론 지금은 애만 있어도 저는 행복해요. 그래도 그냥 문득문득 서운한 감정이...
7. 토닥토닥
'10.5.15 3:44 PM (199.126.xxx.45)많이 서운하셨겠어요.
제 동생이라면(부모님이 안계신상황이라면 더더욱.) 열일 제쳐두고 찾아가 봤을텐데....사람들 마음이 다 내 마음 같지 않나봐요...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힘내세요.애기 건강하게 키우시구요..8. ...
'10.5.15 3:50 PM (110.13.xxx.61)저희아가도 지금 두돌 다 됐는데 고모들 얼굴 몰라요.-.-;;
시집식구라 서로 안보면 좋다고 생각해서 그런지..섭섭한건 없던데,
친하게 지내는 친정식구들이 안와보면 서운할꺼 같네요.
가족에게 서운한 마음 들기시작하면 끝도 없구요. 맘을 비우는게 제일 좋더라구요.9. 헉
'10.5.15 3:51 PM (118.91.xxx.110)대부분 와보는거 아닌가요?
친정형제들이라면 더더욱...늦둥이 막내분께 너무 무심하셨네요들..ㅠㅠ
애낳고 와보는사람 없으면 되게 서러운데..원글님 속상하실만해요...토닥토닥..10. 궁금
'10.5.15 4:50 PM (122.40.xxx.208)댓글님들 고맙습니다.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인지.. 그동안 이래저래 생각이 많았습니다. 제 생각이 평범한 것 맞겠죠? 세상 살면서 뭐 그리 중요하고 큰일이 있을까요? 제가 정말 큰 병에 걸리거나 죽으면 그때서야 오는 것이 당연한 걸까... 그런 생각까지 했어요. 제가 늦둥이라 같이 자라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언니 오빠들이 저에게 정이 없는 것일까...
조카들이 애 낳으면 나도 똑같이 해줘야지 그런 생각은 안 해요. 똑같이 하는 건 나도 그 수준이다는 얘기 같아서... ^^;
82님들 토욜 오후 즐겁게 보내세요~11. ..
'10.5.15 4:56 PM (110.14.xxx.110)전 굳이 지방에 있는 형제나 시부모님들 안오시는게 낫던데요
오시면 자고 가야하고 제가 더 힘드니..12. 원글님
'10.5.16 10:25 AM (180.224.xxx.39)혹시나 하며 기다리셨을지도 모르는데 한달이나 입원해계시는동안 서운하셨겠네요..
저는 4시간 거리에 사는 동생이 아기낳았을때, 바로는 못갔지만 주말에 갔어요.
조카가 너무 너무 궁금하고 보고싶더라구요. 힘들게 아기낳은 동생도 위로해주고 싶구요.
아마 원글님 언니 오빠들이 이래저래 바쁘셨을거예요.
똑같이 서운하게 대해주지 마시구요 언니오빠들도 못와서 미안할거예요.
모른척하고 원글님이 따뜻하게 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