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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하고 일주일
남편과 6일째 말 한마디도 얼굴도 안보고 각방쓰고 지냈네요.
그냥 푸념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시집에 잘사는 아주버니네가 부러워 (부러우면서도 싫은거지요)
어버이날 식사를 하고 집에와서 들릴까 말까하는 혼자말로 신랑 욕했네요.
"능력도 없고 돈도 모을 줄 모르고 생각도 없고 아버지가 돈 주면 냅다 머슴처럼 굴려고 하고
지가 그럼 되는데 나까지 시키려 들고
남편이 저 모양이니 시댁에 내 위치도 그러네 짜증나네
내 복은 여기까지 인가 결혼전에도 결혼후에도 나 위해 쓰는 씀씀이는 나아진게 없고
내 삶의 질은 더 떨어졌구나. 직장생활 접은지 8년이 되니 다시 회사나갈 능력도 없어 이대로
주저앉아야 하는 내 신세가 딱하구나. 저 자식 믿고 살다가는 나는 식모로 떨어지겠네.
재수없어...."
이 말을 들었는지 허리에 팔을 올리고 있더니 그때부터 새벽에 나갔다가 밤 12시가 되어서 들어오길 반복하더군요
아이는 저 혼자 다 봤구요. 토요일이 되니 아이 데리고 시댁에 갔어요.
짜증도 나지만 정이 떨어지네요.
이제 슬슬 권태기같은 것이 오나 봅니다.
남편이 싫구요. 이런 나의 현실도 싫어서 숨이 막히고 이혼하고 싶고 그렇네요.
다시 화해 하기도 싫고 매일 매일이 평일 같으면 돈만 있음 남편 없이 아이랑 지내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쁘게 화해하는 사람도 아니어서 그냥 집에 안들어왔음 싶네요.
토요일에는 시댁하고 저녁먹어야 하고 일요일엔 부처님 오신날 이라고 절에 다녀온다고 봉고차 타고
지방에 같이 가야하는데 생각만 하면 짜증나네요.
생각해보면 별일 아닌데요. 사람이 싫어지니 작은것도 그냥 넘겨줄 수도 내가 잘못한것인데도
사과할 생각도 안나게 됩니다. 살다보니 이런 감정도 생기네요.
1. her
'10.5.15 3:04 PM (222.101.xxx.77)원글님도 하실만하니까 저런소리까지했겠지만
그래도 얼른 사과하시고 푸세요.. 나중엔 정말 후회해도 소용없어요..2. ㄴㅇㄹ
'10.5.15 3:17 PM (218.50.xxx.103)어쩔수 없죠뭐 ..
어디 행복을 찾을만한게 있으면 좋겟네요
운동이라든지3. ..
'10.5.15 3:54 PM (125.184.xxx.162)님도 현실이 답답하고 짜증나서 그랬겠지만 그런말을 직접들은 남편입장을 생각하니
남편분이 안스러운 생각이 드네요. 무척 자존심이 상했을것 같아요.
저도 한 20년 살고보니 결혼하고 5년정도쯤에, 그리고 또 몇년쯤더 후에 남편이 그렇게 싫고
한평생 어떻게 같이 사나 그런적이 있었어요.
가치관도 너무 다르고 말도 안통하고...
그 시기를 지나니 요즘은 남편이 안스러운 생각도 들고 외벌이로 혼자 고생한단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일단 은 부인이 먼저 사과를 하고 푸셔야할것같네요.
남편이 먼저 풀어주면 여자들은 어지간하면 스르르 풀릴텐데 성격이 안그런 사람한테 바랠수도 없으니 님이 먼저 푸세요. 평생가야하는 사이에 이만한 고비도 없겠어요?4. ㅡㅡ
'10.5.15 6:02 PM (119.194.xxx.241)권태기는 아니구요
전 여자입니다
..
그말들은 남편분이 얼마나 마음에 상처입어 밖으로 나가려고하는지 그 마음 알거같아요
물론.님도힘겨워서 순간 표현했겠지만
그말듣게되는 그상대방 마음상처가 상당할거에요.
남편분은 이미 마음에 심히 자존감 팍팍 기죽어가는 소리들어서
숨어들어만가고,.
님은 원인몰라 의문스러워하고,....ㅠㅠ
해결방법이라면,....못난.미워터질라고하는 남편이라도 기살려주고ㅡ.칭찬해주는밖에없드라구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않습니까?
이말 맞는거같아요.
속으론 맘에 안들어도 미친척,아우.잘한다.멋있다..좋다..계속 칭찬 자존감채워주면
스스로 자심감얻어서 ,..용기내더라구요,
같이사는가족.남편등등...자존심.자긍심.용기세워줄수있는 일종의 약간의 거짓표현이라도 함 해보세요5. 바롯윗글이
'10.5.15 6:12 PM (119.194.xxx.241).내본래 실력이 ..아무리능력없고. 못나도
같이사는가족.친구.주면으로부타 칭찬받으면 그
그간 없던 기운도 나게 되더라구요
님남편은 말안하는게 아니고,.일종의 숨어버리는거라고 봅니다,.....자존감.자긍심 상해서
아예
아무도안보는
산골짜기로 숨어버리고싶은마음,..
더구나 가장가까운가족.아내로부터 그런푸념들어야했다면 얼마나 마음 상햇을까6. 위태
'10.5.15 8:51 PM (123.215.xxx.85)위로의 말씀 드릴까요?에휴...
저희집은 6개월째입니다.
진짜 심하죠?
홧병생겼습니다.ㅠ.ㅠ7. 저도
'10.5.16 10:19 AM (221.163.xxx.44)같은 상황이에요. 여러분들의 조언 원글님도 알지 안을까요? 근데 그렇게 하고싶지않은게 문제겠지요. 저도 알지만 안하고 싶어요. 제 남편은 잘 지내요. 집에있으면 노래도 흥얼흥얼,주말엔결혼식이다 체육대회다 친구들만나며 잘 지내지요.참 저희는 시댁이아니라 친정에서 도움받고있어요.사업한다 말아막고 펜션분양받아 수익은 커녕 이자넣느라 힘이드네요. 아이들은 중3 고3이니.... 저야말로 남편없이 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