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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로의 전학... 어떨까요

나는엄마 조회수 : 1,496
작성일 : 2010-05-14 11:36:59
초2 남자아이, 분리불안이라고 해서 휴직까지 내서
놀이치료 받고 있는지 두달째
어제 버스 타고 가면서 반 아이들 이름 다 안다고 하면서
한명씩 한명씩 다 부르더라구요
30명정도 다 부르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좀 있다 이래요
"오늘 학교에서 나 말 하나도 안했다"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친구들하고 얼마나 놀고 싶었을까
원래 겁이 많고 소심하고 친해지는데 무척 오래 걸리는 아이 지만
벌써 두달 반이 되었는데 말하고 지내는 아이 하나 없나봐요
신발주머니 안가져가서 가봤더니 쉬는시간에 혼자 가만히 앉아있더라구요
1학년때도 학년 거의 끝나갈 무렵에 한두명 이랑 친해지고
공동육아 방과후도 지금에서야 친한아이 한두명 생겼어요
친해지면 재미있고 조잘조잘 말도 잘하고 책을 많이 읽어서
집에서 책지으면서 보내고 그래요.
아이 성향도 그렇고 해서 집 주위에 대안학교로 옮길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집이 과천인지라 주위에 가까운 대안학교는 몇군데 있어요
한군데는 집에서 아주 가깝죠
원래 초등학교 들어갈때 그곳도 생각을 했었는데
남들이 일반적으로 가는 길을 벗어난다는 두려움? 그런곳에서도 적응해야 된다는 생각에
그냥 일반 초등학교 보냈는데 아이가 힘든가봐요
선생님도 엄하시고, 선생님께 학기초에 아이와 제상황(분리불안과 휴직중인)을 말씀드리고
관심가져 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아무래도 30명이나 되는 아이들 보시느라 힘드시겠지요
대안학교는 9년동안 한반이 그대로 가고 담임선생님도 한분이 9년을 그대로 올라간대요
교과목 선생님만 바뀔뿐이라는데 일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무척 힘들어하는 아이에게는
대안학교가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까요...
저는 열달후 복직인데 아마도 퇴직을 해야 할 것 같아요

IP : 121.138.xxx.20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은
    '10.5.14 11:47 AM (183.98.xxx.205)

    방과후 학교에 친구가 있다니 다행입니다.
    제 아이도 처릴때부터 친구 관계가 어려웠어요.
    학년이 올라가고 머리가 커지니, 좀 나아집디다.
    지금도 인기있는 아이는 아니지만, 몇명의 절친이 있고, 별 어려움 없이 다니고 있어요.
    원글님 아이도 나아질 겁니다.

    다만, 지금의 학교 교육이 맞는 건가는 생각이 많아요.
    여러가지로 아이들의 인성을 파괴하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대안교육도 고려해보세요.

  • 2. 저라면..
    '10.5.14 11:51 AM (222.238.xxx.220)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아이가 있으면 그 아이 엄마랑 연락해서 같이 놀게 해 주세요.
    집에 데리고 와서 잘해 주시구요.자꾸 기회를 줘 보세요. 저도 소심한 아이를 길러 봤는데
    저학년때는 엄마가 나서서 친구 만들어 주는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 3. ...
    '10.5.14 12:16 PM (115.95.xxx.139)

    친구 사귀기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건 4 학년 이후입니다.
    아이따라 다르겠지만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전 아이 생일 이나 틈 날 때마다 만아이들 다 초대해서 같이 놀게 했어요.
    주변의 친구할 만한 아니도 찾아보시구요.
    대안학교는 초등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한 번 잘 찾아보세요.

  • 4.
    '10.5.14 12:23 PM (121.187.xxx.145)

    대안학교도 수준이 천차만별입니다.
    괜찮은곳도 있는 반면...정말 아닌곳도 있지요.
    우선 부모가 적극 나서서 아이와 맞는 곳을 찾아야 해요.보통일 아니예요.
    일반 학교 다니는것보다 몇배는 힘드실거예요.
    한번 잘 찾아보세요

  • 5. 대안
    '10.5.14 3:05 PM (147.6.xxx.141)

    위에 ...님 말씀처럼
    대안학교 자체에 대한 믿음없이 대안학교를 '대안'으로 생각하시고 보내시면 힘들거예요.
    대안학교도 성격이 다 다르니까 부모의 교육관과 일치하는데가 있는지 찾아보세요.
    참고로 저는 초1아이 대안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 6. .
    '10.5.14 3:33 PM (125.186.xxx.144)

    글을 썼다가 지웠는데요, 행여 대안학교에 너무 안좋은 생각을 심는 것같아서요. 그냥 제가 경험한 대안학교 이야기를 할께요. 다 그렇진 않겠지만... 겉으로는 너무 멀쩡한 학교인데, 완전 유사 대안학교라고 봐요. 이학교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대안이다 뭐다 자유롭게? 놀리다가 자기네 학교 중학교에 입학을 시키고 고등까지 다니게 만듭니다. 아무 대책없어요. 끝까지 자유롭게 놀리기에요. 정작 중요한 시기에 아이들에게 자유라기 보다는 또 강요를 하고요. 중도에 많이들 그만두고요. 모든 대안학교가 그렇진 않겠지만, 이런 대안학교도 있습니다.

  • 7. .
    '10.5.14 3:34 PM (125.186.xxx.144)

    대안교육연대 라는 단체가 있어요. 나름 제대로된 대안학교는 거의 가입되어 있거든요. 거기에 가입된 학교인지 먼저 꼭 알아보세요.

  • 8. ..
    '10.5.14 3:59 PM (61.74.xxx.3)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처음 1학년때도 보내는것을 생각해 보셨다니 대안학교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해는 있으신것 같아요..
    윗분들이 이야기하셨다시피 대안교육을 선택의 대안으로만 생각하면 힘들점이 있지만
    때론 아이가 시작이 되어서 부모의 생각도 폭넓게 바뀌는 경우도 분명있습니다.
    용기를 내셔서 일단 각 학교에 입학상담을 받아보세요..(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어서..)
    저도 아이들을 과천의 대안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편입하게 되면 일단 아이도 또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주위의 몇몇 경우를 보면 잘 다니고 있습니다.

  • 9. 125.186..님
    '10.5.14 6:55 PM (122.38.xxx.45)

    저두 대안학교에 관심이 많아서요.
    그 유산 대안학교인듯한 곳이 어디인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그곳만 빼고 고려해 볼려구요.^^

    게시판에 쓰시기 곤란하시다면 메일로 알려주시면 감사드릴께요.
    applebus630@naver.com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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