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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과의 여행 며느리인 나는 여행이 아니다.

이런경우? 조회수 : 9,584
작성일 : 2010-05-13 17:07:24
남편이 막내입니다.
그런데, 이번주 주말에 여행을 가자고 제안을 했고
모든 준비는 우리가 하겠으니 다른집은 몸만 오라고 했답니다.
이 사실도 어제 알았음.

그러면서 남편이 절더러
그냥 가서 다 서먹을꺼니까 고기 한번 구울것만 준비하라고 하더군요.
그말만 믿은 제가 바보였죠.
저는 그냥 제가 맡은게 고기랑 안주꺼리 사가는것인줄 알았어요.

그냥 저는 술, 안주, 삼겹살 정도 사가면 되겠다는 아주 야무진 착각만 했네요.

총인원은 남자5, 여자 4, 아이 2 입니다.
평균 연령은 저희가 막내이고 다 50대이고, 시부모님은 70이 넘으셨구요.
며느리는 저랑 작은 형님 둘, 큰며느리는 이유는 말할수 없고 어쨌든 참석못합니다.

그런데, 어제 어머님 전화오셔서는
어떻게 매 끼니를 사먹느냐고 한두끼면 몰라도
그러니 절더러 대충 먹을거 준비하라고 하네요.

갑자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애초에 너무 쉽게 생각했던 제가 바보였던 거지요.

작은형님께 말씀드리니
작은형님은 며느리가 무슨 종이냐고 그럴꺼면 자긴 못간다고
아무것도 준비안하겠다고 하시네요.
고모한테는 김치만이라도 가져와 달라고 하니
자기집 김치 김장김치라 쉬어서 그러니 절더러 새김치를 사라고 하네요. ㅠㅠ

저도 김치 담을 줄 몰라 친정엄마가 담아주시는데
당장 저 인원이 먹을 수 있는 뭐를 준비해야하나요?

남편한테 어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니
그냥 간단하게 먹을거 그럼 좀 준비하던지.. 이러네요.ㅠㅠ
정말 남자들과는 말을 섞지를 말아야지.
끼니 해결하는게 그리 간단한 일인줄 아니..
정말 열받아서 당장 뒷목잡고 쓰러질 지경입니다.

사실 엄마들이랑 어린이대공원에 반나절 가는것도
얼마나 챙겨야 할것이 많고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가는데
이 많은 인원이 먹을것을 절더러 혼자하라고 하나요.

정말 대책없고 기막혀서 여기다 하소연해봐요.

정말 이건 놀러가는게 아니라 그냥 2박 3일 시중들러 가는 하녀도 아니고..

시어머니는 분명히 끼니마다 사먹으면 따라다니시면서
돈아깝다고 내내 타박하실꺼고
며느리들이 준비해야 할것을 안했다고 몇년은 두고두고 욕하실 분이신데..
말하자면 너무 길어서 말못하지만,
그냥 식구들끼리 외식 한번 해도 돈아깝다고 내내 말씀하시고,
심지어는 저희도 안하는 외식 부모님오시면 한번씩 하는건데
절더러 돈 헤프게 쓴다고 뭐라고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아이들한테도 몇번씩 니네 이런데 밥 자주 먹으러 오냐고 계속 물어보시고.
맨날 외식하러 다니는지 조사하시고. ㅠㅠ

분명 이번에도 내내 사먹자고 하면 먹는 내내 잔소리 하시고
돈무서운줄 모르니 별소리 다 하실거 뻔한데..
이래도 미치겠고 저래도 미칠지경입니다.

정말 짜증납니다.ㅠㅠ

뭘 준비해야 하나요?
정말 막막하네요.
토요일 새벽에 출발합니다.

친정엄마한테 이야기 하니 놀러가는데 적어도 계획이라도 세우고 장이라도
같이 보러가야지 혼자 하는게 말이되냐고
그것도 맏며느리도 아니고.
아는것도 없는데... 엄마도 멀리 계셔서 겉절이라도 담아주시고 싶어도
시간도 없고 그렇게 안된다고 기막히다고 하시네요.
그냥 반찬가게서 돈이 들든 말든 다 사가라고 하네요.
IP : 124.49.xxx.73
7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0.5.13 5:10 PM (58.232.xxx.201)

    남편이 책임지겠지요. 뭐....

  • 2. 이런경우?
    '10.5.13 5:11 PM (124.49.xxx.73)

    저희 어머님 어제 전화오셔서는 남자들이 뭘안다고 그러냐고 거기에 장단맞추는절더러 제정신이냐고 하시네요.
    놀러가서 밥해먹는것도 재미라고 하시네요. 기막혀..

  • 3. ...
    '10.5.13 5:11 PM (58.234.xxx.17)

    어차피 외식해도 그 돈 다 원글님댁에서 내겠네요
    그렇담 그냥 다~ 사서가세요 요즘 집에서 하는것 처럼 해주는데 많이 있잖아요

    가기전에 남편에게는 다음부터 절대 같이 안간다고 혼자 계획짜지 말라는 말씀
    잊지마시고요

  • 4. 그냥
    '10.5.13 5:11 PM (203.142.xxx.241)

    못들은 척 하시고 다 사드세요~~~저혼자 준비를 못하겠더라구요 호호호 해버리세요~

  • 5. 독박쓰셨네요
    '10.5.13 5:13 PM (61.73.xxx.153)

    이를어째요;;;
    음... 지금 이순간엔... 작은형님처럼 배째라 밖엔 없을듯;;;
    지금 어찌어찌 끼니 때울꺼리 준비해서 잘 먹고 오면,,, 담에 또 님께 준비하라 하실거 같은데요??? 이렇게 급한 상황에서도 척척 준비하는 원더우먼....!!! 오예;;;
    순진한 얼굴로 사먹는줄 알았다며 라면만 몇개 챙겨 가시면,,, (김치는 거기서 사구요!!)
    이번 여행은 좀 욕먹으시겠지만 다음부턴 몸이 편하실듯 한데요......

  • 6. ...
    '10.5.13 5:13 PM (58.234.xxx.17)

    그것도 싫으시면 그냥 아프다고 드러누우시고 집에서 혼자 편히 쉬세요 ㅎㅎ

  • 7. 이런경우?
    '10.5.13 5:13 PM (124.49.xxx.73)

    어제저녁부터 지금까지 뭔가를 빠릿빠릿하게 해야 하는데, 처음에 너무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밀어오르구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모두가 손놓고 어떻게든 되겠지 이러면서 저만 보고 있는 형국이랄까?

  • 8. 남편
    '10.5.13 5:13 PM (121.152.xxx.54)

    남편이 계획하고 저지른 일이니 남편께 일임하세요.
    당신이 음식을 준비하든 외식하면서 어머님께 욕을 듣든 알아서 하라고..
    난 당신말대로 고기만 준비하겠다고..
    남편 분 참.. 철없고 대책없으십니다.
    그리고 나가서 하는 밥도 남편보고 하라고 하세요. 원래 여행가면 남자들이 하는거라고.

  • 9. ..
    '10.5.13 5:14 PM (180.69.xxx.93)

    저런 일을 혼자 벌인 남편이 제일 밉겠네요 ㅠ
    놀러가서 그 식구들 밥 다 해먹이는 재미, 모두 같이 느껴보자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어휴.. 저같으면 드러누워버릴듯 ㅠ
    그냥 다 사드세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일방적으로 일처리하지 말라고 남편에게 꼭 일침.

  • 10. 진짜 웃긴다
    '10.5.13 5:16 PM (59.6.xxx.11)

    원래 그렇게 하라 그러면 해야 하는건가요?
    저희 남편 시댁 집들이하면 본인이 장보기, 요리학, 설겆이 다 도와줘요..
    저도 맞벌이라 처음부터 교육을 잘시킨 면도 있지만..
    솔직히 전 남편들이 가정일이 절대 쉬운일이 아니란거..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돈 버니까 너도 이거해라..여자들 힘들다고 해도 자기도 그만큼은 고생한다 이거겠죠.
    그럼 친정에도 그렇게 하던가..육아랑 살림은 누가 거저해주나요..
    여기 저런거 좋아해서 이거저거 잘 챙겨가시는 분들도 있긴 하겠지만, 정도 없는 시집식구들
    그것도 여행이라 제목붙은 일정에 하녀 노릇하러 가야 하니 정말 힘드실거 같네요..
    고모년이나 다른 며느리는 뭡니까?? 황당황당

  • 11. 이런경우?
    '10.5.13 5:18 PM (124.49.xxx.73)

    저희 시어머님,,,
    사먹으면서도 아들들에겐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고 얼마나 교양있으신지 몰라요.
    며느리들만 쥐잡듯 하시죠.
    작은 형님은 이제 하두 당하셔서 이래도 욕, 저래도 욕이니 하든 말든 맘대로 하자로 나가시는거구요. 문제는 저도 모른척하고 빈손으로 가려고 했으나 어제 전화까지 친히 하셔서 말씀하셨다는거죠. 그럼에도 빈손으로 가면 ,,, 저희 어머님..정말 베스트 순위에 드실분이셔요. 상상초월, 무엇이든 기대한 그 이상을 보여주시는...

  • 12. ...
    '10.5.13 5:22 PM (58.234.xxx.17)

    시어머니가 원글님 잡으시면 원글님은 남편을 잡으세요 쥐잡듯이......

  • 13. 그냥...
    '10.5.13 5:22 PM (112.222.xxx.99)

    남편분 정말 밉다...
    하루 장보고 준비해놓고 몸아파서 못간다고 하세요. 그냥 빠지세요 아프다고...
    그럼 가셔서 어머님이 알아서 하시겠죠. 다 사서 준비해놓고 남편분한테는 만든거라고 해도 될듯해요.
    그리고 원글님 혼자서 즐기세요^^ 친구들도 만나구요^^

  • 14. 그냥
    '10.5.13 5:23 PM (118.222.xxx.229)

    사서 드시고 시엄니가 욕하게 두세요...대신 욕할 때 휴대폰으로 녹음해두셨다가 남편한테 들려주세요.
    자기한테 좋은 엄마면 자기 부인한테도 좋은 시엄니인 줄 아는 남편한테 사실 그대로~~
    뭘 준비해가도 부실하다고 욕 먹고 사 먹어도 욕 먹습니다...

  • 15.
    '10.5.13 5:23 PM (121.152.xxx.54)

    정 그렇게 맘에 걸리시면 간식거리 (과자나 음료) 그리고 빵이나 뭐 이런 거 좀 챙겨가세요
    밥도 햇반 이런 거 좀 챙기시고
    나머지는 남편보고 당신이 저지른 일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하시구요.
    그리고 아들들 앞에서 그렇게 하시고 뒤에서 님한테 퍼붓는거 꼭 남편 아셔야하는 일이구요.

  • 16. ...
    '10.5.13 5:27 PM (211.210.xxx.62)

    남편이 계획하고 저지른 일이니 남편께 일임하세요. 22222222
    잘 해도 욕먹을텐데 남편에게 책임 전가 하시는게 젤로 편해요.

  • 17. 쐬주반병
    '10.5.13 5:28 PM (115.86.xxx.87)

    얼른 마트에 뛰어 가셔서, 삼분류 넉넉하게 사세요.
    짜장, 카레, 하이라이스, 국 종류도 사시구요. 햇반은 박스로 사시구요.
    그냥 삼분류만 데워 먹으면 눈치 보이니까.....계란 한판 사서, 매끼마다 후라이 해서 상에 올리세요.
    김하고 김치는 넉넉하세 사셔야 하는거 아시죠?

  • 18. 다 공감되는데
    '10.5.13 5:35 PM (220.120.xxx.196)

    시집형제 중 생활비 혼자 대는 맏아들과 결혼한
    맏며느리 입장에서 이 부분 심히 걸립니다.
    '그것도 맏며느리도 아니고.'

    남편이 저질렀다고 남편한테 일임해서 해결될 일이면
    고민하면서여기 글도 안 올리셨을 것 같네요.
    이런 경우는 돈은 좀 들어도
    내가 몸과 맘이 편한 쪽으로 해결하는 게 좋던데요.
    고기,상추,풋고추, 깻잎 이런 걸 많이 준비하고,
    김치는 사고, 밑반찬은 반찬가게에서 사고
    조미김, 햇반, 라면 이런 걸로 가져 가면 어떨까요?
    가짓수 줄이고 양 늘리구요.
    재료비는 둘째 형님과 나누자 하세요.

  • 19. 방법은하나
    '10.5.13 5:40 PM (211.193.xxx.133)

    금욜날 저녁때쯤 계단에서 접질렀다고 하고 다리 붕대감고 누워계세요.
    화장실도 쩔뚝거리면서 다니는척좀하고....이박삼일씩 그 시다바리를 어케 한답니까?
    윗분말씀대로 대충 삼분카레나 몇개 사놓고 캔종류 많자나요,. 그거랑 햇반이랑 김이랑 뭐 그딴거 좀 싸놓고 난 다쳐서 못가니 준비한거 들고가라 하세요.
    가서 사먹든 해먹든 지들끼리 알아서 하겠죠.
    저런상황에서는 어지간히 준비해서는 어차피 욕먹을듯,
    같이 가신다는 작은형님도 50대시라니 누가 뭐라고 대꺼리를 하겠으며
    온통 하나부터 열까지 님이 독박쓰신거 맞습니다ㅜㅜㅜ

    남편이 일저질렀으니 가서 노역하는것도 뭐 본인이 해야지요
    님은 한 이삼일 푹 쉬십시오^^

  • 20. 속상하다
    '10.5.13 5:52 PM (122.32.xxx.57)

    남의 일인데 내가 왜 속이 상할까요?
    같이 놀러가는 건데 나몰라라 하는 둘째 동서나 안 온다는 큰 동서나~
    이 참에 확실히 쏘고
    님도 다음에 나자빠져요.
    외식할 예산으로 김치랑 밑반찬 사고
    고기 사고 레또르트로 입막음 하세요.

  • 21. 점심
    '10.5.13 5:57 PM (211.109.xxx.155)

    반찬가게에서 사가세요. .과일 조금이랑.. 싸시구요..
    남자들이 어디 여행가는거 너무 쉽게 생각해요

  • 22. 제가봐도
    '10.5.13 5:57 PM (218.239.xxx.110)

    원글님이 다 준비하셔서 하는건 무리인거 같고..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이신 시어머니라믄 그냥 원래 계획대로 가서 사드세요
    대신 남편에게 분명히 말해야겠죠 책임을...

    제가 생각해도 혼자 준비하는건 보통일이 아닐거 같아요
    그냥 고생스러우니 가서 사드세요!

  • 23. 저도
    '10.5.13 6:37 PM (211.178.xxx.53)

    작년에 거의 다 사먹자는 계획으로 여행갔었는데요
    시동생네는 결혼한지 몇달도 안된 새댁이라 잔심부름만 하고
    시어머니도 뭔가를 하시겠다고는 해도 대충 쉬는 분위기이고
    손윗시누는 아예 할 생각을 안하고 제 남편하고 티비만 보고

    그러다보니 제가 다 하게 되더라구요

    동서야 서툴르고, 어색해서 그렇다 치고
    시누이는 왜 아무것도 할 생각을 안하는지
    전 다시는 절대 시누이네 가족하고 같이 여행 안갈랍니다

    참 연구대상인 미스테리한 여인입니다

  • 24. 저도
    '10.5.13 6:38 PM (211.178.xxx.53)

    손윗시누는 아예 할 생각을 안하고 (제-->자기) 남편하고 티비만 보고

  • 25. ..
    '10.5.13 6:44 PM (222.108.xxx.50)

    욕안먹을려고 기를 쓰고 잘해내면 담부터 도맡아 하시게 되겠네요.
    고기 대충 사가세요. 삼겹살로만요. 쌈장도 만들어가지 마시고 시판 고추장 된장 한통씩 사가서 만들라 하시고 김치 파는 거 하나 사가시구요. 준비하느라 너무 바빴다고 준비 잘했죠? 고기 맛있죠? 하면서 눈치없이 굴다 오세요. 아무도 다시는 안 시키게.
    글게 남의 일에 열받네요.

  • 26. 다리다친척
    '10.5.13 6:47 PM (124.53.xxx.100)

    하는거에 10표 추가요!!
    따라가서는 절대로 못개깁니다.
    대충 준비해놓고 다쳐서 못간다고 정중히 양해구하고 재료사놓은거 남편편에 들려보내세요.
    입으로는 미안해서 어쩌냐고 시엄니께 전화드리고요..
    형님 시누 어머니 여자가 3명이나 되니 알아서 해드시겠죠
    전부 재료만 사서 보내세요.

  • 27. 이런
    '10.5.13 7:05 PM (180.64.xxx.147)

    된장할...
    남자들의 저 쿨병이 아주 문제입니다.
    쿨하게 "내가 할께 몸만 와."
    그럼 니가 하던지...
    조카가 뭐 사달라 하면 "삼촌이 사줄께."
    니 마누라나 좀 사줄래?
    시부모가 아이고 허리야만 해도
    "종합검진 한번 하실래요?"
    나는 허리가 끊어진다 이 자슥아.

    욕을 얻어 먹건 말건 그냥 남편이 처음 해달라는 것만 달랑 해서 가져가세요.
    아니면 그것만 준비해 주고 몸살 걸렸다고 머리 싸매고 누우시던지.

  • 28. .
    '10.5.13 7:17 PM (125.132.xxx.223)

    지금 상황에서 준비해서 가시면 앞으로도 계속 모임은 님네집 위주로 준비해서 가는게 될꺼예요.
    시어머니 아무리 여,자,가 라던가 제,정,신 이라던가 하는 소리를 하더라도 모르쇠로 나가세요.

    보아하니 시어머니도 자식들이 저렇게 나오면 본인도 나서서 준비도 해갈려고 하고 해야 정상인거예요.
    님네 시누이 어이없다기전에 시어머니부터 며느리에게 일꺼리를 맡기겠다는 생각인거지요.

    그러니 괜한 고민하지 마시구요.
    그냥 고기 구워서 먹을꺼리 딱 준비해가시되 좀 넉넉하게 준비하셔서 다음 한끼정도는 남은고기랑 김치같은걸로 찌개끓여서 먹을정도로만 넉넉하게 싸가세요.
    그래놓고서 일어나는 상황을 시어머니나 남편 둘다 보고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님이 실컷 혼나고 고생하는거 보면서 남편도 함부로 가족들 불러재끼는 일 삼가할테고,
    시어머니도 아들이 번 돈이 아까와서라도 앞으로도 놀러가게되면 당신이 싸들고라도 오실꺼예요.

    이번에 님이 아무리 챙겨가봤자 시어머니 성에는 차지않을꺼니까 아예 시부모님들 눈에 거슬리지 않을려고 애쓰는 쓸데없는 노력은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독하게 맘먹고서 이번기회에 식구들 모이는게 힘든일임을 남편분에게 각인시키는 그런 목적으로 여행을 다녀온다고 생각하시고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당장 한번이 불쾌해도 앞으로 일어날 상황에 대한 걱정은 이번으로 끝내셔야지 지혜로운겁니다.

    화부터 내지마시고 시어머니 뭐라셔도 꼭 묵묵히 원래 계획대로 가세요.
    그게 남편의 원래 계획이었으니 핑계는 남편에게 미루시면 됩니다.
    가셔서 준비안해왔다고 뭐라시면 남편이 못하게 하더라 내지는 말리더라 해버리세요.
    앞으로 절대 가족여행 함부로 계획하는일 없으실테니까요.

    맘 단단히 먹으시고 실행해서 남은 인생 쿨하고 편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 29. 원글
    '10.5.13 7:27 PM (124.49.xxx.73)

    네..여러분들의 주옥같은 조언이 맘에 콕콕 박히네요.
    저 착한 며늘 되겠다는 생각은 작년에 어떤 계기가 있어서 훅 날려버린지 오래되었구요.
    어떻게 되든 말든 남편이 사라는 것만 딱 사갈랍니다.
    쌀이고 뭐고 . 어떻게든 알아서 하겠죠.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했으니.
    어머님이 뭐라고 하시면 못들은체 하고 듣고만 있구요.

    정말 사먹을때마다 며느리들 욕 무지막지하게 하고 여행가도 여행같지도 않게 싸해 져야 다신 여행가자는 무책임한 말을 안하죠.
    한번 당해봐야 압니다.

    사람이 한번 움직이는데 얼마나 소소하게 챙기고 준비해야 할것이 많은지 뼈속 깊이 느껴봐야 정신차리겠죠.
    백만번 말해도 모릅니다.

    저도 결혼하기 전에는 끼니해결하는게 이리 어려운줄 상상조차 못했으니까요.

    앞으로 진정 쿨하게 살고 싶네요.

    그래도 결혼 10년차 다가오니 간도 커지도 좋네요.
    아마 5년전만 해도 울며 불며 어떻게든 바리바리 어머님 시키는대로 할려고 했을텐데..

  • 30. ....
    '10.5.13 7:51 PM (112.155.xxx.83)

    저는 친정식구들하고 2박3일 여행가봤는데 총 7명정도 됬었는데 끼니때마다 해먹는거 정말 힘들었어요.
    시댁 식구들하고 가면 더 힘들지않을까싶네요.
    식사 준비하고 먹고 치우고 놀러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 또 식사준비하고 먹고 치우고...
    엄마랑 언니랑 저랑 여자 셋이서 한다고했는데 너무 힘들고 고생만되서 이번 여행에는 1박2일로 가서 다 사먹었어요ㅎ
    주말에 가시면 1박2일이신가요?
    그냥 고기를 사가신다니 김치한포기랑 반찬 몇개 사고 캔참치랑 김 정도만 준비하세요.
    점심은 어차피 관광한다고 밖에 있을거니까 사먹으면 되구요.
    무슨 수상한 삼형제에 나오는 시엄마도 아니고 그까짓것 대충 놀면서 밥하면된다하는 생각인가본데 본인이 놀러가서 삼시세끼 해보라고하세요.

  • 31. 참나
    '10.5.13 7:52 PM (110.5.xxx.174)

    복에 받친 노인네시네요,님 시어머니는...ㅜㅜ
    며느리가 놀러가는데 무슨 몸종이랍니까?
    매 끼니 해 바치라니요~

    울집은 올케가 막내구 저를 비롯한 시누가 위로 셋이지만
    늘 누나들이 다 챙겨가고 올케는 몸만 옵니다.
    피곤한 시댁여행에 동참하는 것만도 스트레스 받는 일인데
    거기에 이래라 저래라... 매끼니 밥을 해라마라
    그렇게 시시콜콜 잔소리해대면 어느 며느리가 좋아할까요?
    윗사람이 솔선해서 잘 하면 따라오지 말래도 잘 따라오게 돼있습니다.

    먹고 사는데 바쁘고 고달픈 자식들이
    부모님 생각해서 여행계획 짜고 어렵게들 시간 맞췄을텐데
    부모 입장에서 그것만으로도 고맙다 이런생각이 왜 안들까요?
    며느리의 희생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시는 듯~ㅉㅉ

  • 32. 원글
    '10.5.13 8:25 PM (124.49.xxx.73)

    댓글달아주신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사실, 어제 오늘 너무너무 기분 엉망이고 (이유는 모르겠어요.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당혹스러움도 있고, 여러가지 짬뽕인데 딱히 이유를 알수 없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황이랄까.
    내가 이상한걸까? 내가 못된걸까? 뭐 이런 생각들 있잖아요.
    그런데 댓글들 읽으니 내가 이상한건 아니었구나.
    왠지모를 위로를 받으니 눈물이 납니다. 진심으로요.
    요즘 82 댓글 까칠한 댓글도 많아 걱정하면서 글썼는데, 이 상황이 객관적으로도 비객관적인 상황은 맞나보네요. 그것만으로도 위안도 되고.

    저희 어머님은 며느리가 몸종보다도 더한 존재이지요.
    자기 아들 등꼴 빼먹고 사는 존재.
    수삼에 나오는 시어머니 보다 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안믿기겠지만.
    남편도 어느정도 알죠. 아주버님들도 압니다. 자기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다만, 직접 겪지 않아서 그냥 니네가 참아라 정도이죠.
    만약 자기네들이 장모들한테 우리와 똑같은 대우 받았다면 이혼 열번도 더했을겁니다.

    어떤 정신과 의사가 너무너무 나를 힘들게 하는 상대가 있다면 재껴라 . 라고 하더군요.
    전 벌써 어머님을 재꼈다고 생각했는데도 한번씩 이렇게 가슴 벌렁거리고 지독할 만큼의 분노에 치를 떨게 되는걸까요. 어떤때는 정신병인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재낀다는게 참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분명 이번 여행 가서도 이돈주고 사먹는다니 돈이 셌다는둥, 간도 크다는둥 오는 그날까지 따라다니면서 궁시렁 거리실텐데. 식당가서 돈주고 사먹는 음식이니 아들이나 자기 딸이 남긴 음식들 며느리인 우리더러 꾸역꾸역 다먹으라고 하실겁니다. 각오도 하고 어떻게 할지도 아는데도 막상 닥치면 미칠것 같단 말이죠.
    이미 알고 있고, 재꼈는데도요. 정말 정말 가기 싫습니다.
    분명히 아무도 없고 저랑 단둘이 있을때면 작정하고 퍼부으실것도 알기에.
    무섭지는 않은데 그냥 그냥 싫어요.

    정말 가기 싫고 하기 싫은건 하지 말라고 하던데..
    정말 핑계라도 대서 안갈까도 싶다가도 그건 또 안되겠지 이러고.
    이런 모든상황이 정말 싫습니다.

    저번주에는 전화 자주안한다고 욕을 30분을 퍼부으셨습니다. 전화로..
    그때 다른 며느리들이 시부모한테 어떻게 하는지 보지도 못하냐고 저한테
    퍼부으시더군요.
    하하 정말 기막힌 순간입니다.
    솔직히 저희 어머님처럼 하면 남아날 며느리 한명도 없습니다.
    실례로 저희 큰형님이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적어도 한명이 아닌 며느리 셋이 그렇게 행동한다면 당신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할법도 한데, 며느리 셋이 모두 이상한 것들만 들어왔다고 하시는 분이죠.
    다른 시부모가 며느리들한테 어떻게 하는지는 안중에도 없고
    누가 잘했다고 하는 것만 보시다니.

    제가 결혼하고 제일 많이 들은 조언이 그러거나 말거나 놔두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들은 말이 천년간다고.
    그냥 흘려지지가 않더군요.
    너무너무 들은 말이 많아서 천년가지고도 모자랄 만큼 엄청난 악담을 많이 들었는데도
    그냥 흘려지지가 않는게 제 성격의 문제인지..
    그러면 그냥 생각하죠. 막상 사람들은 자기 일이 아니니 쉽게 말하는구나
    자신들이 당한 일에는 조그마한 일에도 발끈하지만, 다른 사람의 일에는 쉽게 말합니다,
    그러든지 말든지 그냥 넘겨라. 내비둬라.
    하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절대로 그냥 넘겨지지 않는단 말입니다.

    결혼 10년이 다되어가면서 시어머님과 저와의 사이에는 적어도 저에겐 분노만이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저도 사람인데 사람을 미워하는게 쉬울까요.
    저도 사람인데 그쪽에서 조금의 진정성을 가지고 적어도 사람취급이란걸 해주었다면 제가 이토록 미워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에구구 괜히 주저리주저리 많이도 늘어놓았네요.

    어쨌든 고맙습니다.
    정말. 어제 오늘 마음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여기서 위안받고 해결책도 받았으니 한결 맘이 편해졌어요.

  • 33. 님. 절대
    '10.5.13 8:45 PM (211.178.xxx.248)

    이것 저것 챙기시면 안됩니다.
    욕 한번으로 끝내고 밥해바치는 여행 끝내소서.
    남편이 한 말 딱 고대로만 준비하시고 그렇게 하래서 그랬다고
    철판 까셔야해요. 절대 편한 여행이 아니니 그렇게 하고나면
    다들 다시 하잔 소리 안할거 아니예요. 막말로 욕하고싶으면 본인들이
    준비하면 되죠. 다음부터.
    그냥 이번 여행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다 싶게 행동하시길.
    욕은 각오를 하셔야합니다. 좋은 소리 들어봐야 또 가잔 소리밖에 더해요?

  • 34. 로그인하게 만드네.
    '10.5.13 9:21 PM (175.113.xxx.143)

    종갓집 김치 사시구요, 마트에서 깻잎 장아찌 젓갈 등등 사세요.
    조미김 몇봉다리 사시구요.
    그리고 고기종류 좀 사고, 쌈채소 많이사세요.

    땡.

    절대 더 하지 마세요.

    짠반찬있으면 밥 잘넘어갑니다. 놀러가서 진수성찬 차려 몸보신할것도아니고. 미쳤습니까??

    그리고 원글님 남편좀 잡으세요.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무뇌아도 아니고 저따구 소리를 싱글도 아닌 유부남이 하고 앉아있다는건 평소에 교육이 전혀 되어있지 않다는 거네요.

    쥐잡듯 잡으세요. 그리고 놀러가서 절대 노예처럼 일하지 마세요

    시엄니에게 잘보여 뭐하시려고요?? 욕하면 욕먹고 마세요

    몸편히 있다 오는게 이기는겁니다. 그리고 남편 교육좀 제대로 시키시구요.

    그정도는 생각좀 있는 총각들도 아는 수준입니다. ㅉㅉ

  • 35. 이어서
    '10.5.13 9:22 PM (175.113.xxx.143)

    원글님 시엄니 욕하지 마시고 남편교육좀 제대로 시키세요.

  • 36.
    '10.5.13 9:42 PM (125.131.xxx.9)

    저 같으면 속보이는 핑계를 대서라도 거기 안갑니다. 그리고 결혼 10년 되셨으면 할말 하셔도 됩니다. 계속 좋게 하니까 계속 우습게 보고 당하는 거 아닌가요? 뭐라 하시면 하고 싶은 말 하세요. 한바탕하시던지요. 강하게 나가야 쉽게 안봅니다.. 글읽으면서 제가 부아가 나서요..

  • 37. .
    '10.5.13 9:58 PM (75.181.xxx.2)

    여기 전에 나왔던 방법 있었는데....압박붕대였나요???
    그거 감고 왠만하지 가지 마세요.

    일단 남편분 좀 교육받으셔야할 것 같구요.
    보는 제가 열받아서 잠시 식히러 가야겠습니다.

  • 38. 어휴..
    '10.5.13 10:00 PM (118.37.xxx.161)

    어쩐대요

    그럴 땐 남자들이 확실하게 나서서 시어머니를 막아줘야하는데

    여기까지 와서 무슨 밥 해먹냐구 나가서 사먹자구

    그래야 열 번 뒷말 나올 거 다섯 번 나오잖아요

    음식 준비 해가도 안해도 뭐라 하실 분이네요

    그냥 십년차 내공으로 남편 핑계 대구 고기랑 안주거리 애들 간식만 준비하세요

    아침까지 나오는 곳이라면 좋겠지만 아니면 어차피 준비해야하니

    그리고 형님은 좀 설득해보세요

    형님들이 그리 내뻗으면 난 어쩌냐구 ..

  • 39. ㄷㄷ
    '10.5.13 11:55 PM (118.36.xxx.81)

    반찬이고 밥이고 다 산걸로 차린다고 쳐도
    매번 상차렸다 치웠다 설겆이는 누가 한대요?
    못간다고 드러누우세요.
    며느리 노력봉사를 바라며 허울 좋은 여행이네요.

  • 40. 열받아서
    '10.5.14 12:24 AM (175.117.xxx.117)

    로그인했어요... 지엄마 그런줄 아는 남편놈이 여행가자고 했다구요?? 진짜 천하에 죽일놈(죄송)아닙니까??

    그리고, 딴사람 없을때 둘만 있을때 님한테 막 뭐라 한다면서요? 그럼 님도 막 뭐라하고 대들면 안되나요? 제가 다 열받네요. 어차피 누가 보는것도 아니고 아무도 없을때 그런다면서요.. 시모가 아들붙잡고 님이 대들었네 어쩌네 하면 님도 눈물 흘리면서 억울하다, 내가 그럴리가 있나 이런식으로 하심 안되나요?

    그리고 남편이 말한대로 대충 준비하셔서 남편한테 들려서 보내시구요, 님은 아파서 때려죽여도 못간다고 버티세요. 이러나 저러나 욕먹는데요 뭘. 그리고 전화로도 당하지?만 마시고 대들어버리세요... 참나...

  • 41. 준비물
    '10.5.14 3:30 AM (121.140.xxx.10)

    고기와 쌈거리...외에 녹음되는 휴대폰 필수로 준비하세요.
    님 댁 전화기도 녹음 되는 걸로...
    다시는 여행에 '여'자도 못 꺼내도록...

  • 42. ..
    '10.5.14 6:45 AM (121.181.xxx.190)

    아침부터 토할거 같은 글이네요.. (원글님 말구요..)
    이런 개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있나..
    원글님 아효 햇반 한 상자도 사가세요..

  • 43. ......
    '10.5.14 8:20 AM (221.138.xxx.73)

    남자들은 우찌그리 세상만사 모든일이 간단하고 쉬울까요
    원글님네 경우처럼 그 대식구가 여행가서 먹을거리를 준비해야 하는데도
    '간단하게' 하면 된대고...
    만약 시가식구가 집으로 다들 온대도,
    뭘 어려워하냐고..그냥 있던대로 하고 밥도 먹던데로 하면된다 그러고
    참나....그렇게 간단하고 쉬우면 자기가 알아서 첨부터 끝까지 다 하지...

    글구 시엄니도 그렇네요.
    보아하니 본인이 돈 낼것도 아니면서 사먹는것도 돈아까워 안된다
    그렇다고 본인이 뭐 음식이라도 좀 분담해서 도와주는것도 아니고
    말만 뭐든 쉽게쉽게 간단하게 잘하시네요
    놀러가서 밥해먹는것도 재미라고 하신다면, 그재미 혼자 실컷 누리라고 하세요-_-
    본인이야 손까딱안하고 며느리가 준비해온거 드시기만 하면 되니까
    밥해먹는게 재미겠지만, 혼자서 몇끼를 바리바리 계획짜고 준비해야 되는사람은
    그게 재밉니까? 노동도 완전 그런 상노동이 없지....

    그냥 저같음 작은형님처럼 배째라 할래요
    작은형님 말씀이 정답인거 같네요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을꺼 걍 나몰라라 하는게 정답인듯
    이미 준비 시작하기도 전에 시모한테 온갖 잔소리에 타박 들었는데
    해주고도 좋은소리 못들을거 같네요.

  • 44.
    '10.5.14 8:58 AM (180.71.xxx.175)

    남편분 대동하고 마트 가세요.
    하나 담을때마다 이거 살까 저거 살까 물어보고 사세요.
    잘 모르겠다고....
    울 집 남자들은 여행 가면 젓가락 하나 밥공기까지 일회용으로 다 사옵니다.
    처음엔 저런걸 돈주고 사냐고 너무너무 아깝고 환경오염에 속이 쓰렸지만 지금은 넘 편합니다.
    여행 가는 그 순간 속옥만 가져가고 일절 가져가는게 없습니다.
    남자들도 밥하고 애들 챙기는게 얼마나 힘든지도 알구요.
    장보는것부터 일일히 물어보고 양도 얼마나 할지 고민도 해봐야 힘들다는것 알아요.
    그리고 그 많은것 어찌 다 들고 오실려구요.
    꼭 남편분이랑 같이 가서 사시고 김치도 싸가지고 가자 그러면 통이 없다고 통까지 다 사버리는 백치주부가 되시는 쇼도 좀 하시구요...

  • 45. 사월오월
    '10.5.14 9:12 AM (121.135.xxx.94)

    가지마세요. 그 여행이 파토가 나던 말던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가지마세요.
    그게 상책입니다. 가서 몸종노릇하느라 몸&마음에 병 생기는 거나, 가서 돈써서 사먹었다고 시엄에게 욕먹고 병생기는거나, 안가서 욕얻어 먹고 병생기는 거나...결과는 똑같습니다.
    그냥 몸이나 편하고 병생기는게 낫죠...이상 이방법 써먹고 여행의 "여"자도 못꺼내게 한 며늘이였습니다.

  • 46. .
    '10.5.14 9:27 AM (175.112.xxx.184)

    남편 말 대로 했다고 하고 고기만 싸들고 가시던지..그냥 아프다고 안가시던지 하세요.둘째형님처럼 편하게 생각 하면 되요.이래도 욕 먹고 저래도 욕 먹을 바에야 몸이라도 편해야 되는거니까요.욕 먹을만 한 상황도 아닌데 욕 하는거 뭐하러 신경 쓰세요.시댁과 완벽한 경제적 독립만 됬다면 그러던지 말던지 초월 하셔야지요.저같으면 절대 안가요.

  • 47. ...
    '10.5.14 9:47 AM (119.71.xxx.30)

    이럴 때는 남편이 참 원망스럽지요..
    해결도 못 하면서 일만 벌리고...
    돈으로 해결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반찬을 대충 사시던지 아니면 그냥 사드세요...
    시어머님 말씀 신경 쓰지 마시구요....다 같이 가는데 왜 혼자 다 준비해야 되나요??
    식비도 돌아가며 내세요....
    저도 얼마 전에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 다녀왔는데 식비 아까워서 몇 끼는 해먹을까 하다가
    그냥 다 사먹었어요..삼박 사일동안요...오늘 날 아침 컵라면 빼구 모두요...
    스트레스 덜 받고 다닐만 하더라구요..

  • 48. ....
    '10.5.14 9:58 AM (116.41.xxx.120)

    제가 그래서 여행가서 밥해먹는걸 젤 싫어합니다.
    여행이아니라...이건 무슨..설거지에 허리끊어지는 죽노동!!
    남자들이 아무리 도와준다해도 한계가 있고.
    그래서 여럿이 가는여행에서 뭐 가지고 가서 해먹자..라는 말이 나오면
    그냥...안간다고 합니다.(큰 형님이 이유는 모르겠는데 안간다고 했다는 말... 이걸껍니다.
    미리 다 알고 있는거죠..)
    가끔 직접해먹는 한식,..은 절대 여행에서 어울리지 않는 최악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샌드위치처럼 산뜻한 음식 먹어도 즐거운 여행일수도 있는데.
    고기에 찌게에..밑반찬까지 챙기려들면...미칩니다.
    거기다...친정식구 끼리 가도..막내인 저도 짜증납니다.
    그런데 시댁이라니....여행이아니라 하녀?출동이겠네요..ㅠㅠ
    영화속 하녀는 지나치게 친절한 잘생긴 주인..ㅜㅜ..이라도 있지...이건뭡니까.
    애쓰지 마세요. 감기몸살이라고 가지마시거나요.
    딱 고기쌈 만 준비하세요. 김치는 무슨...참,.김치까지 담꿔가는 여행이 무슨여행인가요.
    아..제가 듣기만 해도 화가나네요. 해결책은 저도 딱히 못전해드려도.
    같이 욕은 실컷해드리겠습니다.
    다들 힘없는 막내며느리만 믿고 너무들하네요.

  • 49. 식비도.
    '10.5.14 9:59 AM (180.64.xxx.119)

    똑같이 나눠야해요..
    미리 2-30만원씩 걷어서 거기서 쓰자고 얘기해보세요..나중에 전화로 얼마나왔으니 얼마 보내라..이거 골치아파요..한집만 많이 쓰면 속쓰려요..으레 그러려니 하게되구요..
    시부모님이랑 남편형제들이랑 2번의 여행후 여행얘기 쏙들어간 집이랍니다..

  • 50. 내가열받아
    '10.5.14 10:02 AM (118.39.xxx.19)

    다음번에 또 어머님이 잔소리할려면
    "어머님 잠깐만요 녹음좀 할께요. 애비가 어머님이 하셨다는 말씀 하나도 안 믿어서 녹음해서
    좀 들려주게요."하세요.
    그리고 이번에는 절대로 가지마세요
    뭘 해먹는다고 해도 그 뒷설거지는 누가 할 껍니까.

  • 51. 저기요...
    '10.5.14 10:15 AM (125.143.xxx.48)

    큰형님이 먼저 이혼 소리 나오고, 다른 두 며느리도 시어머니의 차별을 겪고 계신거라면...
    만약 아들들이 '계속 참아라'하며 아내들 속도 몰라주면 저 같으면 작전 들어갑니다.
    나도 못살겠다, 나도 이혼하겠다고.
    혼자 그리 속 끓이시면서 못된 며느리 아닌가 싶어서 고민하는거
    친정 부모님께 죄스럽지 않으신가요?
    금지옥엽 마음 다칠까 고이 길러 결혼시켰더니 다른 엄마 밑에서 그런 마음 고생으로
    지쳐가는 딸, 정말 보기 힘듭니다.
    님도 이혼하고 싶다, 남편한테 엄포 놓는거 정녕 안되나요?

  • 52.
    '10.5.14 10:26 AM (71.188.xxx.163)

    당일 아침 남편하고 아이들만 보내세요.
    싸우던 전쟁이 터지던 그렇게 해 보세요.
    그러면 남편이 좀은 달라질거에요.
    만약 남편이 거품물면 실컷 물게 내버려 두고요.

  • 53. 욕하건말건
    '10.5.14 10:30 AM (125.177.xxx.193)

    딱 원글님 처음 생각한거만 준비해가세요.
    일단 얼굴에 철판 깔았다 생각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마세요.
    정말 무슨 며느리가 종인가요? 하녀인가요?
    대놓고 욕을 하건 뒷담화를 하건말건 그냥 욕먹고 더 준비하지 마세요.
    그래야 다음에 똑같은 일 안생겨요.

  • 54. 어이코
    '10.5.14 10:35 AM (118.44.xxx.74)

    제 친구도 이런 친구있어요. 님 시엄니처럼은 아닌데 밥사먹자고하면서 밑반찬은
    준비해옵니다만 그 설겆이며 치닥거리 ;;;;; 하느라 여행갔다오면 허리부러지는것같다고...

    시엄니가 님한테 그리 하는거 말로 남편한테 전하는거하고 핸폰에 녹음된거 직접 듣는거하곤
    달라요. 꼭 녹음해서 들려주세요. 직접 들어봐야해요.

  • 55. ....
    '10.5.14 11:14 AM (115.136.xxx.224)

    이런 경우 무신경이 답입니다. 님도 남편식으로 하세요. 사먹는게 편해요~ 그리고 허허실실~ 일일이 대꾸하고 신경쓰면 님만 피곤. 그냥 준비한 것만 가져가세요. 나머지는 다 사드시고요.

  • 56. ,,,,
    '10.5.14 11:15 AM (115.136.xxx.224)

    큰며느리 참여안하시는게 다 경험해봐서 그런거죠. 시어머니 시아버지 뒷 치닥거리 하러 가는거지 그게 무슨 여행이겠어요. 더군다나 큰며느리 자리는 항상 책임이 막중한데....

  • 57. 발목에
    '10.5.14 11:16 AM (221.149.xxx.190)

    반깁스 추천합니다.
    장보다가 계단에서 접질렸다고 하세요.
    장본거만 남편한테 들려보내는 센스~

  • 58. ....
    '10.5.14 11:17 AM (115.136.xxx.224)

    님도 이참에 작은 형님과 손잡고 상상초월 그 이상을 보여주세요. 눈에 입주시고 입꽉다물고 시어머니를 향해 찌릿찌릿~ 남편들 볼때는 어머니~ 하고 웃으시고~ 호호호....

  • 59. 밀꾸
    '10.5.14 11:28 AM (119.195.xxx.179)

    읽으면서 화가나서 답글남겨요
    아무것도 하지마시구요
    그냥가서 사드세요
    돈은 좀 들겠지만
    뭐라고 한소리 들으시면
    웃으면서 어머님 여행왔으면 사먹구 좀 즐겨야죠^-^~
    저혼자 밥할수는 없자나요
    이렇게 말하세요
    무슨 시녀도 아니고 열뻗쳐

  • 60. 여행가면
    '10.5.14 11:51 AM (59.10.xxx.48)

    어떤 방식으로 하셔도 맘 편치 못합니다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안 가야..다시는 남편이 일 안 만들겁니다
    그리고...시댁식구들과 가는 여행은 애초부터 여행이 아니라고 봅니다
    제 남편이 장남인데..다른 건 못하는데..결혼 20년동안
    딱 한 가지 시댁식구들과의 여행은 안 만들더군요
    시아버지가 가자고 하셔도 얼렁뚱땅 넘겨 버리구요
    대신 명절은 역귀성해서 저희 집에서 거하게 합니다만...

  • 61. 대충
    '10.5.14 12:35 PM (121.166.xxx.231)

    대충 준비해가세요.

    1박2일이니까 가면서 점심사먹고..저녁 고기구워먹고
    아침은 김치랑(사시고) 국만준비하세요. 나머진 반찬살것도 없어요. 통조림.짭잘한거 몇개 사시고..

    또 점심은 사드시구요.

    이정도로만하세요..너무 잘하시지말고.

  • 62. 머리 쥐나겠네요
    '10.5.14 12:46 PM (221.138.xxx.120)

    야채 좋아하는거 아니면 쌈채소는 넉넉히 사지 마세요.
    씻는 것도 번거롭고 남으면 처치 곤란 입니다.
    고기 먹을 때 버섯이나 함께 구워먹을 야채 굽지요.
    집이라면 새콤달콤한 야채 무침 한가지만 더해도 되는데
    밖에서 양념 이거저거 싸가지고 나가는 것도 그렇네요.
    김치로 대신 ㅎㅎ
    그런데 다른 며늘은 싫다는데 님만 준비해 가는 것도 그렇네요.
    장 미리 보지 말고 현지에 가서 함께 보는건 어때요?
    집에서 꼭 가져가야 할 것만 챙겨가고.

  • 63. .....
    '10.5.14 1:10 PM (124.54.xxx.26)

    진짜 제기랄~ 욕먼저 나오네요~
    저 그경험 해본 1인으로 정말 이젠 학을 떱니다~
    결혼 초 시부모님에 시누이에 여름 휴가~
    사먹기는 젠장~ 가는날 도착해서 한끼 마지막날 마지막 식사 한끼~
    그러면 2박 3일 중에 몇끼입니까? 아무리 콘도니 펜센이니 해도 당췌 집이여야 이런 저런 기반 시설에 도구들 있지 ~ 옥수수 하나를 먹어도 시엄니 뭘 사먹냐 사다가 찌자~ 해서
    압력 밥솥에 찌고 ~ 지들 실컷 둥가둥가 놀고 나랑 시어머니만 아침, 뒤돌면 점심,뒤돌면 저녁 기암했던 기억만 나네요~
    하지만 지나고 보니 어느 며느리건 어느집에나 한두번씩은 있는일 같아요~
    한두번씩은 시부모님도 며느리 들이고 그렇게 며느리에겐 부당한 말도 안되는 여행 강행하시는가 보구요~가족끼리 자식 앞세우고 그런 맛이 또 있으시겠지요~
    지나고 보니깐 젊었으니깐 했었구나 싶네요~결혼 10년차
    이젠 당연히 그런 여행 가당키나 해요? 어른들도 감히 가자구도 못하시고요~
    그냥 결혼 초반에 노인네들 심술 부리듯이... ㅎㅎ 다 그런것도 당신들이나 며느리나
    한때인거 같아요~ 끼니 어느정도 조율하시면서 한끼~삼겹살 한끼 부대찌개
    한끼 라면 한끼 3분 요리등... 2~3끼 맛집 방문등 기분 좋게 다녀와 (희생 반 한다 생각하고,너그럽게) 주세요~ 그런것도 그때뿐입니다~ 결혼 연식되면 안간다 그러면 그만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차마 그러기가 어려우셔서 그러시는거 잖아요~나중 가면 다 되요~ ㅎㅎ

  • 64. ㅋㅋ
    '10.5.14 1:11 PM (124.54.xxx.26)

    다시 보니 원글님도 결혼 10년차 다 되가시는분이셨군요~ 와 그럼 진짜 착하시;다~ㅎㅎ

  • 65. 원글님 댓글
    '10.5.14 1:13 PM (124.54.xxx.26)

    중간 중간 읽다보니 진짜 착하시구요~ ㅎㅎ

  • 66. ㅜㅜ
    '10.5.14 1:25 PM (183.106.xxx.64)

    반찬가게서 전 사갈거 같아요..

    마트에 보면 즉석요리재료도 있구요..

    저도 10년째 시골에서 과수원여러 농사 지으시는데요..

    결혼첫해 아무생각없이 일주일휴가를 시댁에서 보내기시작한후 10년째

    시댁식구들과 동네 어르신들과도 가끔.. 같이 합니다...말그대로 밥순이죠.

    여행가는것도 아니고 시골에서 재래식 화장싱냄새와 파리..온갖벌레들과~~

    ㅠㅠ올해부턴 않그럴러구요..대부분 저처럼 살진 않더라구요....

  • 67. ㅜㅜ
    '10.5.14 1:26 PM (183.106.xxx.64)

    윗댓글..시댁어른들이 과수원하시구요..저흰 도시에 살아요...ㅠㅠ

  • 68. ...
    '10.5.14 1:46 PM (121.148.xxx.92)

    큰아이 2살 작은 아이 막낳아 백일도 안지났구만,
    시아버지 생신..우리집에서 하자는 신랑도 있었음.
    아들만 4형제에 막내이건만, 형님들은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나보고.ㅠㅠㅠ
    둘째낳고 몸조리 해줄 사람 없어 여기 저기 욱신거릴때인데,
    못한다 했더니,....짜장면 탕수육시켜먹음 된다나.. 에휴.

  • 69. 남의편
    '10.5.14 2:03 PM (58.140.xxx.30)

    남편이 주동한 여행인가봐요?
    저라면 그 여행 절대 안따라 가겠지만
    안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냥 다 돈으로 해결보겠어요.
    여행갈 숙박지에 전화해서 김치,술,햇반,통조림,컵라면 다 박스채 사다 놓으시고
    매끼니 적당히 때우는거 남편이 알아서 하라고 하시죠.
    시어머니보다 남편이 더 밉네요.

  • 70. 열받아서 로그인
    '10.5.14 2:09 PM (124.54.xxx.17)

    원글님, 한 번 지르세요.
    그 시어머니 말도 안되는 기대, 충족시킬 생각없다는 거 보여주세요.
    먹는 거 그렇게 하면 어머니 생까고 그 자리에서 남편한테 "어머님이 당신 먹다 남긴 거 나 먹으라는데 나 그렇게 못하니까 당신이 먹어." 이런 식으로 해버리세요.
    저희 시어머니도 좀 그렇거든요.
    저는 그래서 그렇게 했어요. 시어머닌 원래 그런 양반이고 남편 엄마라 어쩔 수 없이 맺은 관계니까 그 양반은 무시하고 내가 선택한 남편한테 요구했어요.

    저도 첨엔 잘하려 했는데 세월이 흐르니까 그냥 내가 할 만큼 정도만 하니까 속이 편해요.
    그래봐야 내가 그 집안 4남매 8명 중에 돈과 노동력 제일 많이 드려요.
    당신 친자식들도 자기 엄마 그렇게 괴로워하는 거죠.

    평소에 할 만큼 하고 살면 저 쪽에서 할 말 없어지는 시점이 가끔 와요.
    그 때 확 질러버리세요.

  • 71. ...
    '10.5.14 2:15 PM (121.136.xxx.45)

    지금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서 기브스 그것도 통기브스로 해달라고 하세요!!!
    지금 당장...

    제가 다 속이 부글부글 끓네요...

  • 72. ..
    '10.5.14 2:29 PM (211.253.xxx.253)

    며느리들 빼고 시엄니네 피붙이들만 가게 해도 될것 같습니다.
    발목 깁스 정말 굿 아이이어네요..ㅎㅎ

  • 73. 원글님
    '10.5.14 2:36 PM (180.71.xxx.167)

    꼭 다녀와서 후기글 올려주세요
    남에일에 열불 터지니....
    시짜들은 종?데리고 여행을 갈모양....

  • 74. 일회용품
    '10.5.14 2:51 PM (61.73.xxx.153)

    위에 어느분 설거지 말씀하셨는데요,,,
    일회용품 넉넉히 사가세요- 환경오염의 주범이지만,,, 요럴땐 좀 써줘야할듯....!!
    끼니때마다 1회용품에 밥 차리세요- 놀러왔으면 놀아야지 설거지 하면 쓰나요!!!

  • 75. 리조트
    '10.5.14 3:18 PM (116.121.xxx.199)

    로 가는거죠
    장보는것도 얼마나 힘들고 일인데요
    콘도내에 마트 있잔아요 거기서 남편이랑 같이 가서 장보세요
    거기에 없는거 없이 다 팔더만요

  • 76. 에효..
    '10.5.14 3:38 PM (203.236.xxx.175)

    해도 안해도 맘이 불편하시죠?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으면 그래도 준비해서 가시라고 할텐데, 10년차이시니 좀 거부하셔도 될 듯 하네요.^^ 전 놀러갈 때 고기, 카레, 삼계탕(마트에서 끓이기만 하면 되는걸로 파는거 있어요) 이렇게 해 먹을거 챙겨가는데요... 아직 미혼이지만, 저희 고모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결혼해서 놀러갈 준비를 할 때 항상 부족한 듯이 준비해 가라구.. 쌀도 반, 고기도 반,,, 가서 요리할 때는 못하는 척. ㅋㅋ 약간은 준비를 하셔야 할 테니까 하실 수 있는 만큼만 하시구요, 어머님을 제외한 다른 분들께는 좀 모자란 듯이 준비해 갈테니까 이해해 달라고 미리 얘기 좀 해두면 되지 않을까요? 어머님 날뛰실 때 남편형제분들도 모라 한마디 하면 얼마나 속이 상해요... 미혼처자지만 시댁식구랑 여행간다고 생각하니 암담한 기분이 느껴지네요..

  • 77. ...
    '10.5.14 4:01 PM (192.100.xxx.143)

    안 가면 작은 형님한테도 미움받을 것 같고
    남편이 벌린 일도 있으니 고기, 상추, 김치 정도만 시장가서 사시구요.
    가면 작은 형님하고 애들 등살에 못 이기는 척 나가세요.
    나갔다 오면 뭐라도 먹고 있겠지요.

  • 78. ..
    '10.5.14 4:51 PM (118.32.xxx.251)

    결혼 8년차.
    저런 상황에 저라면, 눈 문질러 충혈시키고, 안과 다녀오는 생쇼한뒤,
    옮는 바이러스성 결막염내지 다래끼라고, 안대 칭칭감고 생쇼한뒤,
    장본건만 신랑에게 들려 보냅니다.

    안가지요.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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