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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자주 보는 과민방광 증상 있으신 분들 모여봐요
용기내어 저도 글 올려봅니다.
아마도 방광염을 자주 오래 앓으시는 분들이 그 후 경험하게 되는게
방광의 용적이 작아져 자주 소변을 보게 되고 절박뇨 증상도
보이는 건데요. 다들 어떻게 치료를 하고 계신지, 아니면 어떤 민간 요법이
효과가 있었는지 서로들 공유해봤으면 해서요.
저는 수년간 잦은 방광염 재발로 과민방광이 생겨서 절박뇨와 빈뇨 증상이
있어요. 사실 방광염은 주로 몸이 찬 소음인들에게 많이 생기는 병이라고
하네요. 저의 경우에는 심한 회사에서의 스트레스가 주원인이었어요.
회사 그만두니까 방광염은 재발하지 않더군요. 그동안 온갖 비타민에
홍삼까지, 그리고 방광염 재발을 위한 수칙까지 다 지켜도 끈질기게
재발하던 그 염증이 회사 그만두고 스트레스에서 풀려나니까
흔적도 없이 재발하지 않았는데, 문제는 그 후유증이었어요.
이제는 어디 여행을 가기가 두렵습니다. 평소에는 주변에 어디고
화장실이 있으니 별 두려움이 없다가도 고속도로같은 곳에서
차가 막히면 어김없이 두려움때문에 강박증처럼 소변이 곧 나올 것같은
절박뇨에 시달려요.
그래서 몇년 전에는 중급 종합병원의 비뇨기과에 가서 하라는 검사 다 하고
방광내시경까지 해보고 거기서 하라는대로 일지까지 써가며 약을 복용했습니다만
그렇게 차도를 보이지를 않더군요.
그렇게 몇 해를 보내고 안되겠길래, 한의원에서 몸을 따뜻하게, 특히
하체를 따뜻하게 하는 약을 6재 정도 먹고 지금도 다른 한의원에서
먹고있습니다. 근데 평소에는 별 문제까지는 없지만, 강변도로나 고속도로
같은 곳을 갈 때는 정말이지 두려워요.
저와 유사한 증상이 있으신 분들, 혹은 이런 증상으로 고생하다가
치료과정을 거쳐 완치된 분들 계시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요.
언뜻 누군가가 이대 목동병원의 여자 비뇨기과선생님인 김하나 선생님께
진료를 받는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는데,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로
유명하신 분이 있으면 추천도 좋구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1. 저도..
'10.5.12 11:34 AM (59.12.xxx.52)빈뇨 증상이 있어요..
저의 경우 방광염대문은 아닌 거 같고(방광염이 좀 있긴했지만 ) 출산 직후 소변을 한동안 못봐서 퇴원도 못하고 소변줄꼽고 난리치다가 겨우 소변 보고 그런일이 있었는데 그 과정때문이 아닌가 생각되어요..현재는 소변검사결과 염증도 안나오는데 대략 음료등을 좀 먹었다싶으면 한시간에 한번정도는 화장실에 가요.. 이거 정말 넘 불편해요..
저도 아직 이렇다할 치료법은 모르겠구요..
-,.-2. 저요
'10.5.12 11:46 AM (61.255.xxx.239)전 남편 만나면서부터 고쳐진거 같아요.
처녀적에도 미팅 나갈때도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고속도로????? 긴장의 초절정이죠.
여행가는거 정말 고통스러웠어요.ㅠ.ㅠ;;
큰병원도 가고 한약도 먹어봤는데 안고쳐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우리 남편 만나고 고쳤어요.
맘이 편안해져서요.
다급한 성격도 없어지고...
차에서 너무 마려우면 싸도 된다는 스타일의 남편!!!^^*
진짜 우리 남편은 흉 안 볼 남편이거든요.
급하면 내려서 싸라....들키면 창피해하면 된다 . 어차피 우리하고 안만날 사람들이다.
벌금 걸리면 내고라도 싸야지..뭐 이런 스타일...
세상에 화장실 없는 곳은 없다 이런 마인드도 좋구요.
집에서 소변보고 싶을때 되도록 참았다가 가는 방법도 오줌보 늘리는 방법 중 하나구요
글쓴님 고통...백만번 이해합니당!!!3. 저요
'10.5.12 11:49 AM (61.255.xxx.239)그리고 전 몸 따뜻하게 하려고 인삼차 많이 마셨어요.
생삼 사다가 물이랑 팔팔 끓여서 차마시 듯 마시면 좋아요.
우리 같이 몸 찬 사람들은 홍삼보다는 인삼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전 인삼이 몸에 잘 받아요. 몸이 따뜻해지더라구요4. 방광염&빈뇨
'10.5.12 12:15 PM (118.41.xxx.7)저두 증상이 그래서 비뇨기과 가서 약먹으면 일시적으로 괜찮고
또 증상 오면 비뇨기과 가서 약먹고 괜찮아지고 그랬는데
어떤 사람이 크랜베리 쥬스를 마시면 뚝 떨어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네이*에서 크랜베리 라고 쳤더니 핀란드산 파는 데가 많아서
일단 속는 셈 치고 2병만 먹어보자 해서 마셨는데
(2병에 8만원이라 비싸서 덥썩 많이는 못사겠더라구요.)
1병을 먹던 중에 신기하게 증상이 뚝 떨어지는거예요.
나머지 1병도 남았으니까 마저 마시고 그 이후로 지금 3년 지났는데
아직 한번도 그런 예민방광 증상이 없어져서 아주 살 것 같아요.
전 크랜베리 쥬스 원액 종이컵 반컵 정도를 하루에 2~3번 마셨었고
물을 많이 마시면 좋대서 사이사이 물을 많이 마셨었어요.
혹시 효과없으면 분말도 사서 같이 먹어보려고 했었는데
전 쥬스만으로도 증세가 없어졌답니다...5. 꽤
'10.5.12 12:56 PM (58.140.xxx.194)오랫동안 화장실을 자주 갔었는데 최근에 절박뇨가 생겨서
소변을 지리다가 병원가서 약 타먹고 괜찮아요.
커피를 5잔 정도 마시던 걸 2-3잔으로 줄였는데도 밖에
나가면 화장실 걱정에 외출 자제해요.
특히 여행가서 남들 화장실 1번 갈 때 전 3번은 가는데
정말 창피하더라구요.6. 혹시요.
'10.5.12 2:34 PM (125.182.xxx.42)응가를 어느쪽으로 닦으시는지? 손은 뒤쪽으로 다가가는지, 아님 앞쪽에서 다가가는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뒷물할때도 받아서 하는지 아님 흐르는 물에 하는지.
다 아는건가?7. 원글이
'10.5.12 2:43 PM (211.51.xxx.9)위의 '혹시요'님, 그건 방광염 걸려서 병원에 가면 의사들이 통상
알려주는 사항인데요. 실제로 방광염 걸리신 분들 중에 닦는 문제로
걸리는 사람은 아주 드물어요. 그거와는 거의 상관없어요.
당연히 제대로 방향잡아서 닦구요. 그건 이 병 걸린 사람들한테는
기본이거든요. 그리고 요새는 전부 샤워기를 이용하기 땜에
뒷물 문제도 원인은 아닌 거 같아요. 방광염은 제 경험 상
그런 외적인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말씀드렸듯이 스트레스나
과로가 원인이라는게 제 결론이예요.
문제는 방광염은 그때그때 치료가 잘 되는데, 그 후유증인
과민방광 증세, 즉 빈뇨와 절박뇨가 참 문제네요.
대학병원급에서 진료를 받아보신 분들의 치료경험담을
올려주시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것 같구요. 또 이런 증상을
겪는 분들은 앞으로 어떻게 치료하실 계획인지 서로 의견을
나눠봤으면 좋겠어요.8. ㅇㅎㅇㅎ
'10.5.12 3:53 PM (121.167.xxx.66)원글님...
병에 대한 결론은 본인이 내리시면 안 됩니다.
대변 닦는 습관을 잘 챙기고 있다고 하셨는데.
문제는 제대로 닦더라도 대장균에 오염돼 있을 확률이 꽤 높다는 겁니다.
대장균 감염은 닦는 방향에서만 문제되는 게 아니라,
항문 주위에 남은 대변이 주위 체모 등에 묻어 질주변과 요도구로 이동할 때 문제가 될 수 잇습니다.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교수님들에 따라서는 미세한 대장균 검출 농도를 환자에게 알려주지 않으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그 미세한 부분만 잘 잡으면 빈뇨가 많이 가라 앉는 경우도 많죠.
저도 대학병원에서 소변 균 배양 검사 통해서 대장균이 살짝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2001년에도 같은 검사를 했었는데, 그 때 교수님은 그 사실을 알려주지 않으셨어요.
그다지 큰 검출 수치가 아니라고 생각하셨는지.
재작년에 다른 교수님에게 바꿔 진료받게 되면서 다시 검사 받았는데,
새로 배정받은 교수님은 대장균 검출됐다고 잘 관리해보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물론 항문 주위 엄청 깨끗하게 관리한다고 했는데,
그게 사람의 관리로는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빈뇨인 사람은 생식기 주변이 좀 약하다보니... 더 신경써야 하고요.
저는 사실 목욕탕만 가도 생식기 주변이 발갛게 붓는 타입이라.
아마 티슈 닦는 방법을 제대로 했지만 그럼에도 대장균에 노출이 돼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그리하여 제 결론은...
크리넥스에서 나오는 비데 티슈로 항문 주위를 말끔하게 닦기. ㅎㅎㅎ
(비데 티슈는 약산성이라서 대장균 감염 예방에 도움이 돼요)
2. 팬티는 다른 가족들 것과 분리해서 따로 세탁하기.
마트에서 살균 비누를 팝니다. 대장균 등을 없애주는 비누에요.
그걸로 비벼서 손으로 문지르고 뜨거운 물로 튀겨줍니다.
3. 한의원으로 병원을 바꿨습니다.
10년 동안 대학병원에서 고생하고, 약 먹을 때만 일시적으로 나아지는 그 상황을 이제 겪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한의원으로 바꿔보았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한의원 가서 약을 먹은 적은 있었는데, 그 때도 먹을 때만 괜찮았지 몇 달 지나면 다시 돌아오더군요.
그런데 작년에 새로 여성전문 병원을 알게 돼서 치료를 받았는데,
1달 치료 후 완치했습니다.
저도 놀랍네요.
침에랑 뜸이랑 녹용 먹었고,
1달 먹으면 150 만원 정도 약값이 나오더라고요.
좀 비싸서 놀랐는데.
걱정하는 제게 친구가 그러더군요.
50만원짜리 녹용 먹어서 못 고치느니, 150만원짜리 먹고 낫는 게 더 좋은 거라고.
사실 이 한의원이 많이 비싸서요.
의사가 하자는 대로 했으면 약값만 250 만원 정도 나올 것 같더라고요.
저는 그냥 의사 권유의 반만 먹었습니다.
어느 병원인지는 알려드릴 수 없지만,
계속 대학병원이 안 맞으시면 좀 좋다는 병원 찾아서 가보세요.
요즘엔 한의원도 아토피, 빈뇨, 불면증 전문 한의원들이 많이 생겨서,
잘 고치는 곳이 많아요.9. ㅇㅎㅇㅎ
'10.5.12 3:56 PM (121.167.xxx.66)덧붙여서 크랜베리 주스 마시면 도움 되고요.
스트레스 관리도 잘 하시고...
소변을 참는 것도 연습을 해보시면 좋습니다.
전 요즘에 4-5시간도 잘 참아요.
야간뇨도 없구요.
생활이 편해졌어요.10. 원글이
'10.5.12 4:59 PM (211.51.xxx.9)'ㅇ ㅎ ㅇ ㅎ"님, 그렇게 좋은 정보를 주시면서
한의원 말씀을 안해주시다니요. 그건 테러입니당.
혹시 말씀하시는 병원이 인애한의원인가요?
저도 얘기는 들어봐서 이제 지금 먹는 한약 먹으면
거기로 가볼까 했는데, 광고 아닌 줄 아니까
여기다 한의원 이름 올려주세요.
의외로 이 증상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아요. 그 사람들도
이 정보를 알고 있으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잖아요.
저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세상에나, 이 증상이 치유만 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금액도
기꺼이 쓰고 싶을 정도예요.
꼭 좀 알려주세요. 정말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네요.11. 더불어
'10.5.12 5:04 PM (211.51.xxx.9)대장균도 문제가 될 수 있군요.
사실 저는 핸드타올 10장 정도를 물에 적셔 꼭 짜서
닦아내거든요. 그리고 속옷은 항상 삶아요.
할 수 있는 건 다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병이란게
정말 원인이 다양해서요.
완치가 되셨다니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저도 완치될 수 있도록 치료받으신 곳을 꼭 좀 알려주시기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12. ㅇㅎㅇㅎ
'10.5.12 9:16 PM (121.167.xxx.163)인애한의원 맞아요.
알고 계셨네요.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몸 불편해서 많이 힘드실 것 같아서 알려드리기로 했습니다.
저는 녹용을 먹어서 120만원 정도 나왔던 거고요.
녹용이 안 들어가면 조금 더 쌀 거에요.
그런데 녹용 먹을지 여부는 의사가 결정해요.
각종 부대비용 포함하면 의사 권유의 절반만 해도, 150만원 정도 들어가는 걸로 생각하셔야 할 거에요.
무조건 인애한의원부터 가시지 마세요.
지금 먹는 약 있다면 일단 그거 열심히 먹고 효과 여부를 판단해 봐야 하잖아요.
그리고 여러 약을 한꺼번에 먹으면 방광이나 간도 힘들어 해요.
그러니 일단은 크리넥스 비데 물티슈부터 사서 써보세요.
저는 지금도 화장지로 두 번 닦고,
비데 물티슈로 여분의 변을 닦아 냅니다.
비데 물티슈 한 장을 네 조각으로 잘라서 사용해요.
그렇게 총 3-4장 정도를 써서 닦아 냅니다.
저 대단하죠? ^^
그리고 크렌베리 원액이나 코스트코에서 파는 크랜베리 주스부터 사서 마셔 보시고요.
그렇게만 해도 한의원 안 가도 될 정도로 좋아질 수 있어요.
물 마시는 거 기피하지 마시고, 좋은 물 자주 드시고요.
물 자꾸 피하면, 방광이 말라서 균이 더 잘 자랍니다.
빈뇨 환자는 오히려 자주 물을 마셔서 균을 씻어 줘야해요.
대신 커피나 오렌지 주스 등은 피하시고요.
열심히 하셔야 병도 치료가 돼요.
<나한테 대장균이란 없어, 내가 보통 사람들보다 더 깨끗하게 완벽하게 관리하는데... 그럴리 없어>
이런 자기확신이 때로 병 치료에는 도움이 안 될 수 있습니다.
건강 회복하세요.13. 저도
'10.5.12 11:50 PM (175.114.xxx.213)댓글 유심히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임신 기간 중에 밤에 몇 번 씩 깨서 화장실 가곤 했는데요
그게 아이낳고도 지금도 한 번 씩 깨서 무척 불편해요
저는 제가 화장실에 자주 간다고 생각을 못했는데 어느날 동료직원의 소변소리를 듣고
아, 내가 정말 소변량이 굉장히 적구나...느꼈어요
그런데 참기 보다는 그냥 자주 가는데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견딜만 했거든요
티슈랑 크랜베리부터 사봐야 되겠네요14. 원글이
'10.5.13 9:45 AM (211.51.xxx.9)아, 'ㅇㅎㅇㅎ'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상세히 여러가지 유의사항까지 알려주시다니요.
말씀하신대로 반드시 크리넥스 비데티슈를 꼭 사야겠군요.
그리고 크랜베리원액부터 사서 마셔보겠습니다.
그리고나서 인애한의원에 가봐야겠군요.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방광쪽으로 특화한 유명한 한의원이고
거기다 평들도 좋길래 꼭 가봐야겠다라고만 생각했었어요.
치료경험담이랑 그리고 완치된 과정까지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저처럼 고통받는 사람에게
마치 구세주처럼 느껴집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저도 완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