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혼자 먹는 고3글 읽고..전 30대인데도 엄마들이랑 밥먹기 힘드네요
작성일 : 2010-05-10 14:00:13
857969
얼마전 조리원에 있다 나왔는데요
애 낳고 심신이 피곤한 상태에서 야간 수유까지 불려나가다 보니
밥 먹을때 수다떠는 식탁이 너무 싫은거에요;
그래서인지..아님 고등학교때 기억때문인지..혼자 밥 먹다가
다른분이 같이 먹자고 몇차례나 권유해서 겨우;; 큰 식탁에 껴서 밥먹었네요
여럿이 밥 먹게 된 후에도..여기서 말 재미없게 하면 왕따 될거 같고...
그런 노이로제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밥때만 되면 정말 미칠거 같더군요.
지금은 조리원 나와서 집인데 정말 살거같아요
수유실은 또 어떻구요...좁은 방 안에 엄마들이 우글우글한데
저같이 첫째엄마랑은 좀 얘기가 되는데...둘째엄마들만 있음
전 완전 꿀먹은 벙어리..꿔다놓은 보릿자루; 더군요...
재테크 얘기...부동산얘기..무엇하나 제가 아는게 없어 끼지도 못하겠고 - -;;
결국 둘째엄마들 다 나가고 첫째엄마만 들어오니까 그나마 적응되더라구요..
저랑 화젯거리가 비슷해서;....것도 야간엔 컨디션이 안좋아서 방에서 수유했는데
컨디션 안좋을때도 수유실이나 밥먹으러 가면 의무감으로 수다떨어야 한다는게 너무 힘들었네요...
원래 말이 많은 성격도 아닌지라 ㅠ
아래 고3인데 혼자 밥먹는단 얘길 보니..저랑 비슷한거 같아서 글 남겨봐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이제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조리원가니 다시 악몽?의 시작이더라구요
담에 애 낳으면 조리원가서 단체생활 안하고 꼭 도우미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네요..
IP : 59.10.xxx.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10 2:35 PM
(222.111.xxx.234)
어울리기 싫을 때 있죠, 원글님은 몇주만 참으면 되는 환경이고 어울려 먹기 싫으면 방에서 혼자 먹어도 되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하지만 고3 학생의 경우는 원글님과 근복적으로 틀리고, 훨씬 심각하지요.
학교에서 2끼를 꼬박꼬박 먹어야 하는데 친구가 없어서 끼니를 거르고
야자까지 하려면 얼마나 배가 고프고 정신적으로 힘들 겠어요.
너무 마음이 아퍼요.
2. 저도
'10.5.10 3:04 PM
(147.46.xxx.47)
남일같지않아 댓글 남겼었는데..
그 따님 입장을 생각하니 참 답답하겠더라구요
즐거워야할 점심시간이 그 무엇보다 매번 피하고싶은 고통스러운 시간일것을 생각하니
저역시 딸가진 엄마로서 맘이 아프더라구요..ㅜ
3. ...
'10.5.10 3:05 PM
(210.105.xxx.253)
인간관계는 선택적이라고 보세요.
그리고 다른 엄마들 보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편안히 몸조리하시구요.
하지만 필요에 의해서 인간관계를 좋게 해야 할때는 철저히 용기와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아래 고3 수험생은 일단 목표가 대학 진학이라면 좀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누구는 쉽게 사람을 얻을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치열하게 노력하고 고민해야 얻을 수 있죠.
그것도 결국 내 선택이라는 거죠.
사회생활, 학부모 모임 등 필요에 의해 인간관계를 해야 할 때가 있어요.
먼저 다가가고, 밥도 사주며 자주 보고, 지속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인간관계의 문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4. caffreys
'10.5.10 4:54 PM
(203.237.xxx.223)
내 맘에 맞지 않는 사람들과 밥먹는 건 고역이죠.
원글님 성격이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서로 사고와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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