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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에서 화장, 통화

지하철 조회수 : 1,684
작성일 : 2010-05-10 13:39:54
어떻게 생각 하세요?
정답은 없지만 저는 볼 때마다 불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내가 너무 예민한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뿐만 아니라 내 옆자리가 나서 새 정거장에서 누가 재빠르게 앉으면서 하고 있던 핸드폰 통화를
하는데 소리가 너무 큰 거 그거도 정말 불쾌하더군요.
사실 지하철이 다중 시설이라 개인 프라이버시가 지켜질 수 있는 공간은 거의 기대도 해선 안되겠지만
자신의 사생활을 저렇듯 큰 소리로 떠벌려야 될까 싶은게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데
나이든 할머니나 노인이 되서 잘 안 들려서 일 것 같지도 않은데  
젊은 처자가 옆자리에 앉으면서 핸드폰 통화를 큰 소리로 어떤때는 내릴 때까지
그 통화가 계속되면 진짜  집중 신공을 아무리 발휘하려고 해도 들고 있던 책을 읽을 수가 없어요.
남의 사생활 안 들을 권리도 있는데 어쩜 그리도 다들 남의 권리는 안중에도 없이 무시하는지
그런 사람이 너무 많더라구요.  맞다, 추가하자면 젊은 남자들은
거기다 말 한두마디 할 때마다 존나는 기본이고 욕까지 섞어서가면서 대화하는데 그걸
옆에 앉아서 계속 듣고 가려니 정말 귀마개 없음 자리에서 내가 일어나도록 만들더군요.
심지어 핸드폰으로 보는 티비도 이어폰도 안 끼고 그냥 듣는 사람들도 봤어요.
근데 이상한 건요 그래도 아무도 아무 말도 안하길래
이젠 내가 이상한가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마주 앉아 있어서 눈을 어디다 특별히 고정 시킬데도 없어서 보고 있으면 맞은 편 아가씨
분 두드리고 눈썹 지켜세우는 걸로 그것도 몇 번이나 치켜 세우고 마스카라까지 요것 조것
바르는 거 계속 보고 가는데 왜 내가 불편한지 모르겠어요. 그나마 손톱을 안 깎는 걸 다행이라 여겨야 할 정도 -.-
어떤 아가씨는 신발을 벗어서 다리를 쭉 내밀고는 발가락을 올렸다 내렸다로 운동까지 하고
입고 있는 건 쫙 빼입었는데 그러는 거 보면 그것도 제 눈엔 교양 없어 보이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그러다 아는 남자 만나도 계속 그거 할지 모르겠지만 바빠서 그런다 어쩐다 해도 왜 개인적인 일을
그 안에서 그러고 있고 나는 그걸 보고 가야 하는지 진짜 차사서 몰고 다니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말하다 보니 다 여자만 얘기 한 것 같긴 한데 뭐 남자도 지하철에서 화장 한다면 역시 거슬릴 것 같아요.

다중 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지켜야 할 예의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남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건  점점 없어지고
잘 차려만 입고 짝퉁이라도 명품만 들면 그걸로 만족하는 사회, 사람들이
사는 그런 나라가 되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지나친 비약일까요?  

IP : 61.73.xxx.23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10 1:41 PM (59.10.xxx.80)

    저한테 직접적인 피해주는거 아님 혼자서 화장을 하건 뭘 하건 남일에 관심없네유

  • 2. ..
    '10.5.10 1:49 PM (110.14.xxx.218)

    서양에선 콜걸이나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화장을 한다 소리를 들어서인지
    '참 용감타' 그 한가지 뿐.
    여긴 한국이니 서양하고 견주지 말라는 지하철 화장녀의 태클은 사양하겠슴.
    뭐 광역버스 안에서 남친과 전날밤의 sex에 대해 친구에게 한시간 가까이
    녹화중계하던 여자를 봐서인지 요샌 별로 놀랄 것도 없슴.

  • 3. 풀코스메이컵
    '10.5.10 1:50 PM (203.247.xxx.210)

    어느날 옆에 앉은 30대 후반 여자 아침마다 전철에서 해 본 솜씨던데...

    머리 다친 거 아닌가 궁금했었습니다...

  • 4. ....
    '10.5.10 1:54 PM (221.151.xxx.59)

    전 화장처럼 나한테 직접 피해주지 않는 일은 상관 안 해요.
    다만 옆자리에서 갑자기 수분 스프레이를 쫘악~ 뿌리던 여자는 짜증나더군요. 제 얼굴까지 축축해졌어요.

  • 5. 이구..
    '10.5.10 1:55 PM (119.194.xxx.139)

    그게 개인주의가 삐뚤어져서인지 자기한테 피해안주면 별 신경안쓴다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이상한 사람들이 넘 많아요..내 시선에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
    내 자식은 그케 키우지말아야지 합니다. 뭐라해봤자 그런 사람들 어디 웬만한 정신들이겠어요

  • 6. 저도 싫어요...
    '10.5.10 1:58 PM (114.205.xxx.180)

    여러사람이 이용하는 다중시설공간에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 자체가
    잘못된거 아닌가요??

    저도 참 싫어요...

    사무실에서 방귀뀌는거나 코푸는것도 불쾌감을 주지만
    공공장소에서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게하는것도
    같아보여요....

  • 7. //
    '10.5.10 2:19 PM (24.85.xxx.43)

    그게 개인주의가 삐뚤어져서인지 자기한테 피해안주면 별 신경안쓴다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이상한 사람들이 넘 많아요..222222222222

    제가 생각하는 기준은,
    내가 예의를 갖추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지도교수건, 회사 상사건, 동네 어른이건 등등)과
    같이 있을때 바로 앞에서 대놓고 하기 어려운 행동은
    공중 시설에서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답이 쉽게 나옵니다.
    이 행동이 지하철에서 해도 되는 행동인지 아닌지요..

    지도 교수 앞에서, 회사 상사 앞에서 화장하는 모습 안보이는게 당연할텐데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대중교통안에서 마음껏 화장하는 모습이 어떻게 괜찮다고 보이나요?

    '남 한테 피해 안끼치면 모든것이 오케이'라는 기준이
    요즘 너무 남용되는 거 같습니다.
    피해라는 것의 기준도 그럼 개인적으로 다 다를 수 있는거구요.

    다른 사람의 기준과 시선에 너무 억눌려져서 살아온
    대한민국 과거 몇십년의 문화에 대한 반발로
    이런 시각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건 알겠는데요,
    때로는 권장해야 할 문화가 있고, 좋지 않게 여겨야 할 문화가 있는건데
    개인주의적 관점이 너무 잘못되게 확산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아서
    가끔은 씁쓸할 때가 있습니다.

  • 8. 에효
    '10.5.10 2:22 PM (211.46.xxx.253)

    지난번 자외선 마스크 논쟁 때가 생각나는데요.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뭘하든 상관 말라는 얘기 정말 무책임하고 싫어요.
    사람들 앞에서 화장하는 거, 정말 천박한 일이잖아요.
    핸드폰으로 사적인 통화 떠드는 거, 소음유발로 주변 사람 스트레스 엄청 주는 행위이죠.
    우리가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뭘하든 상관 안해야 하는 사회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우리 사회가 갈수록 천박해져서 참 걱정입니다.
    상식적이고 예의를 지키는 사람들이 까칠한 사람으로 오히려 비난받고,
    무례하고 부끄러움을 모르고 몰염치한 사람들이 활개치는 사회로 점점 변해가는 것 같아요.

  • 9. ...
    '10.5.10 2:33 PM (221.164.xxx.151)

    며칠전 지하철에서 30대초중반정도 보이는 애엄마가
    가정사가 있는지 친정엄마한테 한참 큰소리로 통화하는데
    참 무식해 보입디다
    부모자식간에 싸운?일 낱낱이 다 알리고 어버이날에 좀 풀어보자고
    만남을 약속하는데
    끊고나서도 할매들 한탄하듯 큰소리로
    내가 중간에서 이기뭐꼬~~~
    그러곤 어린딸내미랑 잉글리쉬어디 간다고
    잉글리쉬 배우기전에 지하철에티켓이나 가르치지
    젊디젊은 사람이 그러는거 첨 봤어요

  • 10.
    '10.5.10 2:36 PM (61.32.xxx.50)

    혹 저랑 같은 지하철 타시나보네요.
    20후반에서 30추반쯤되는 여자분, 정말 하루도 안빼고 화장하더군요.
    마스카라까지 어찌나 꼼꼼히 화장을 하는지.
    그 여자 있으면 다른데로 옮깁니다. 주변 사람들 다들 피해요.
    피해안주는데 무슨 참견이냐시는분들, 남자가 지하철에서 스킨로션 바르고 머리 무스손질해도 괜찮다 생각하시나요?
    전 불쾌하더군요.

  • 11. ...
    '10.5.10 2:50 PM (114.206.xxx.244)

    -그래도 아무도 아무 말도 안하길래--------------

    원글님의 불쾌한 마음은 알겠는데요 이 부분은 걸리네요.
    님도 그런 사람들한테 하지 말라고 직접 이야기 못 하시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아무 말도 안 해서 그냥 괜찮아서 그러는 게 아니라
    님처럼 불쾌하고 짜증이 나지만 참고 넘어 가는 거죠.
    누가 나서서 뭐라 할 만큼 죄는 아니지만 자기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무신경하고 이기적인 행동은 분명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누가 나서서 뭐라 하겠어요.그냥 속으로만 째려 보고
    ㅉㅉㅉ 하는 거죠..

  • 12. 저도
    '10.5.10 2:52 PM (125.177.xxx.193)

    큰소리 통화, 화장 이거 다 너무 싫어요.
    댓글에서 나온 말처럼 무식하고 천박해보여요..
    이어폰으로 새어나오는 기계음도 짜증나구요.

  • 13. 어제..
    '10.5.10 3:26 PM (112.148.xxx.28)

    지하철을 탔는데 어떤 아줌니...'정아'라는 딸하고 통화를 어찌나 큰 소리로 하는지 내가 전화 뺏어 '정아야! 니 엄마 좀 말려줘!!!"하고 싶었답니다.ㅠㅠㅠ 10분 통화로 그 아줌니 가정사를 아주 많이 알게 되었네요. 뭔 짓거리야....

  • 14. .
    '10.5.10 3:41 PM (121.125.xxx.83)

    화장하는것, 큰소리로 통화 길게 하는것 다
    천박한 행동 맞습니다.

    나이들수록 몰염치해지고 부끄럼이 없어진다지만,,,
    요즘은 나이와 상관 없이 부끄럼과 염치가 없나봐요

  • 15. 참~
    '10.5.10 4:05 PM (125.241.xxx.242)

    화장하는 여자 옆에 앉아있다가
    튜브에 들어있는 화운데이션이 푱~ 날아와서 검은 점퍼에 한 주먹 튀어보지 않으셨음 ...ㅋ
    지금이야 웃지만 정말 속으로 욕나오더라구요..
    미안하다고 하는데도 말이죠~

    변변한 화장지도 안가져 다니면서 화장은....

  • 16. 저도
    '10.5.10 4:33 PM (121.138.xxx.81)

    그게 개인주의가 삐뚤어져서인지 자기한테 피해안주면 별 신경안쓴다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이상한 사람들이 넘 많아요..33333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 여자들 정말 교육을 어떻게 배웠나싶고,
    상스럽기까지 하던데....

  • 17. ....
    '10.5.10 4:51 PM (211.176.xxx.21)

    천박하고 상스럽죠. 길게 말할것 없이...

  • 18. .
    '10.5.10 4:59 PM (125.139.xxx.10)

    그게 개인주의가 삐뚤어져서인지 자기한테 피해안주면 별 신경안쓴다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이상한 사람들이 넘 많아요..33333
    거기다 향수뿌리고 엘리베이터에 타면 우웩!!!

  • 19. 여러 사람이
    '10.5.10 8:52 PM (122.36.xxx.11)

    함께 쓰는 공중시설에서...
    예의 좀 지켰으면...
    지하철에서 화장하고 큰 소리로 통화하는게
    나한테 피해주는 일이 아닌가요?
    불쾌감을 주잖아요. 그건 피해 아니예요?
    지하철 전도, 구걸, 큰 소리 통화, 화장하는거....등
    공중예절 대대적으로 가르쳐서 저런 짓들 좀 못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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