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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파고 들어가고 싶네요

.... 조회수 : 509
작성일 : 2010-05-07 11:05:06
오늘처럼 화창한날 마음은 천둥치는 추운밤입니다
얼마전 남편일이 잘못되서 다 털어 빚갚고 겨우 마이너스통장으로 생활하다 그것마저 바닥이고
모처럼 어린이날이라고 이것저것 사달라는 아이들 달래며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어제는 어버이날이니 선물말고 한집당 50만원씩 걷어서 용돈드리자는 시누전화를 받고 말도
못하고..   뭐 아쉬운 소리해봐야 살림하는 여자가 처신을 잘못했다는 말이나 할테고..
어디가서 알바라도 할까해서 식당하는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시간당 500원더 줄테니까 정 힘들면
와서 일하라고 잘난척이나하고..
휴~~ 요즘 같아서는 살아갈 맛이 안나네요

예전에...
얼마나 못났으면 통장에 10만원도 없이 사는 한심한 사람들이 있을까 생각한적도 있었는데
역시 남에 말은 함부로 짓거리는게 아니더군요  그게 바로 저니까요

미안한 맘에 항상 풀죽어있는 남편도 불쌍하고 우리집 형편이 예전같은줄 알고 돈안빌려준다고 술먹고
전화질하는 시동생도 꼴도 보기싫고...

그럼 시댁에 전후사정을 얘기하라구요?
후...단순무식한 인간들이라 말하기도 싫습니다
잘될때는 당신아들이 잘나서 "넌 좋겠다 남편잘만나서 집구석에서 실컷 돈쓰면서 살고.."
지금같은 상황에 무슨말을 할지 뻔합니다
"점쟁이가 그러는데 우리 아들이 장가를 잘못가서 이런일이 생긴거다" (언젠가 남편 접촉사고 났을때도 그랬음)
"며느리하나 잘못들어와서 조상이 노하셔서 이런일이 생긴거다"

시누넷,시동생둘..시어머니.....8년을 당하다보니 안봐도 다 보이네요
거기다 죽어도 힘들다는 말은 하기싫고.....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IP : 180.227.xxx.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5.7 11:09 AM (125.186.xxx.151)

    저희는 따로 하겠다고 하시고, 케잌이든 과일이든 형편 닿는데로 하세요.

    병원비라든가 긴박하게 쓰일 돈 같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준비하지만, 님이 그렇게 힘드신데

    용돈을 50씩한다는건 몇달 충격이 될 거 같아요. 좀있으면 금방 추석이고 그렇습니다.
    별로 배려를 하지 않는다면 뭐라든 신경 쓰지마시고, 님 입장에서 선택하세요. 힘드시겠어요.

  • 2. 조심스럽게
    '10.5.7 11:58 AM (110.12.xxx.237)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요,
    돈은 남편이 버시는 것이고 남편 일이 잘못되어서 마이너스 통장 쓰다가 그마저도 바닥이 난거고 모든게 남편이 잘못해서 발생한 일인데 원글님께서 너무 혼자서만 마음 고생하시는 듯 해서
    안타깝고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다 내려놓으세요.

    근심 걱정을 많이 한다고 이 어려운 일이 다 해결될 것도 아니고 지금의 어려운 형편에서
    풀려날 것도 아니니까요.

    시댁이라는 곳에서 뭐라고 하면 그냥 다 남편에게 넘기세요.
    절대 상대하지 말고 그냥 모든걸 남편에게 몽땅 넘겨버리세요.

    그냥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만 생각하시고 다 관심을 꺼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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