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 보니 신랑이 부끄러웠던적 얘기가 올라왔는데,
저는 남편이 종종 짜증이 날때가 있네요.
저희 남편이 상식이 아주 많이 부족한 편이고(사회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신기할 정도)
길치에(네비 없을땐 정말 힘들었음)
사람얼굴도 심하게 못알아보고.
뭐, 그런데..
오늘만 해도 둘이서 분식점에 갔는데,
거기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네분이셔요.
떡볶이 먹다말고 여기처럼 작은 가게에 일하는 아줌마가
뭔 네명씩이나 되냐..고 혼자 흥분하더니,
분명 저 아줌마들 한달에 60만원 정도 받을거다.
라며 장담을 하면서 계속 떠드는데,
너무 듣기 싫은거에요.
자기가 그 아줌마들 얼마 받는지 어떻게 그리 확신을 하는지..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일하는데 아르바이트도 아니고
60만원은 잘은 몰라도 더 받지 싶은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항상 저런 식으로
본인은 대화랍시고 하는 말인진 몰라도 정말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인 얘기들을 단정을 하고
말을 하는데, 좀 답답하고 짜증이 나요.
그냥, 속으로 무시하고 대답 안해버려요.
이런 제가 나쁜 거겠지요.
무엇보다 저럴때 남편을 무시하는 마음이 생겨요.
그래서 남편이 저럴때마다 짜증나면서도
무시하는 마음이 생기는 저 자신이 죄책감도 느껴지고,
좀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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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짜증이 날때가 있어요..
이러면 안되는데 조회수 : 1,492
작성일 : 2010-05-05 21:34:18
IP : 118.33.xxx.20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듣기만해도
'10.5.5 9:43 PM (210.2.xxx.124)저도 짜증나요 ㅠㅠ
2. ..
'10.5.5 10:19 PM (123.243.xxx.253)저도 공감됩니다. 울 남편도 가끔 그래요. 자기생각을 막 얘기하고, 제가 듣기엔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 제가 또 뭐라뭐라 설명하면 자기만 옳대요. 맨날 우겨요. 너무너무 짜증나요.
3. ..
'10.5.5 10:21 PM (123.243.xxx.253)그리고 울 남편은 말을 너무 못 알아들어요. 완전 사오정
딸아이가 하는 말 당연 못 알아듣구요. 뭐 5살짜리가 하는 얘기니 못 알아듣는 거..그럴 수 있죠. 제 얘기도 맨날 못 알아들어요. 완전 동문서답 잘 하구요.
다른 사람과도 이야기하다가 막 딴 소리 하고 그래요. 바보 같아요. ㅠㅠ4. ^^
'10.5.5 10:47 PM (110.10.xxx.228)댓구를 해주지마세요..먼저 먹고 일어서시던가..ㅋㅋㅋㅋ
힘드시겠어요..5. 그런데
'10.5.5 10:53 PM (218.186.xxx.247)다들 어떻게들 그런 답답하고 짜증나는 남자랑 결혼 하셨대요?그런 대화를 하면서도?
전 그게 더 신기....6. 그런데
'10.5.6 12:07 AM (118.33.xxx.204)님은 결혼안하신 츠자?
결혼전에 모든걸 알수는 없지요.
그렇담 아무 문제 없게요..7. ...
'10.5.6 2:49 AM (59.9.xxx.235)가끔보면 남자들 이상한 소리들 하지않나요?난 남자들은 마니들 그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8. ^^
'10.5.6 3:01 PM (221.159.xxx.93)참으로 위로가 되는 글이네요
말귀도 그렇게 어두울까요..원인이 뭘까요..집중력 부족인가..머리가 나쁜건가..
모임가면 정말 얼굴들고 있을수가 없어요..사오정이 형님이라 부르게 생겼어요
속터져..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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