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ㅠ.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75833&PAGE_CD=N...
저희 부모님이 저 어렸을 때 동네 어느 분한테 얻어오신 까만 발바리 강아지가 있었어요.
우리집 막둥이처럼 2년 넘게 지내다가
수컷인데 중성화도 안해주고(중성화가 뭔지도 몰랐던 시절ㅜ.ㅜ) 교배도 못해서 그런지
성격이 약간 정신병?비슷하게 평소엔 멀쩡하다가 갑자기 사나워지고 하더니
어느날 제 팔을 물었습니다. 피 뚝뚝 살이 찢어진 것은 아니고 이빨 자국으로 피 맺힌 정도...지금도 남아있네요 그 상처...
가뜩이나 엄마가 막둥이를 위험요인으로 여기던 것을 알았던지라 엄마한테 얘기했다간 막둥이를 어떻게 할 것 같아서, 언니한테만 얘기했었는데...
그만 언니가 엄마한테 고자질하는 바람에
제가 밖에서 놀다가 저녁 때 들어왔더니 이미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셨더라고요...
서른이 훌쩍 넘은 지금도 그 일만 생각하면 그 때의 부모님의 행동이 서운합니다. 제가 다칠까봐 그런 것임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아이들이 부모님께 강아지를 사달라고 했을 때, 사주지 않는 것에 대해 느끼는 서운함보다
생각없이 강아지를 사주었다가 나중에 못 키우겠다며 다른 데로 보내거나 버렸을 때 느끼는 상실감과 부모에 대한 배신감이
아이들에게는 훨씬 더 큰 상처로 남습니다...
부모님이 그 강아지의 향후 15년을 감당하실 자신이 없으시다면
절대로 어린 아이들에게 강아지를 선물로 주지 마세요...
아프고 슬픈 기억은
정말 오래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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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어린이날 선물로 강아지 사달라는 아이가 있다면...
걱정 조회수 : 813
작성일 : 2010-05-04 14:06:15
IP : 118.222.xxx.2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걱정
'10.5.4 2:07 PM (118.222.xxx.229)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75833&PAGE_CD=N...
2. 맞아요
'10.5.4 2:25 PM (58.29.xxx.50)제발 동물들에게 잔인한 행동 좀 없어지길 바라는 맘입니다만
어제도
요즘 초등학생 중에
병아리를 사서
야구공 대신으로 야구하며 노는 남자애들 있다는 얘기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이런 애들이 커서
뭐가 될지 깝깝합니다.3. ..
'10.5.4 4:08 PM (180.227.xxx.2)저같으면 다른 장난감을 사주겠어요
가끔 티비에 주인이 버렸는데도 그것도 모르고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강아지들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더군요
부모는 장난감으로 사줬어도 강아지한테는 목숨이 걸린 중요한거란걸 알았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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