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칠순인데요. 에효....호주여행

[걱정태산]

여행 보내 드린다고 그러니까...호주를 가시겠데요.
엄마, 아빠 두분 다 건강이 좋지 않으신데...장거리 비행도 그렇고, 패키지 여행이라 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이예요.

칠순에 호주여행 괜찮을까요?  너무 걱정되어서 여쭤 봅니다.

일정은 시드니와 근교의 포트스테판, 센트럴코스트, 블루마운틴
정도입니다.  

[시절인연]

시드니 6일 일정 같네요??? 제가 몇년 전 4월 초에 시드니 여행을 다녀왔는데 4월초 쯤에는 가을 시기라 낮에는 약간 덥고 아침저녁에는 쌀쌀한 느낌의 날씨였습니다만, 남반구이니 우리와는 반대의 날씨일꺼라 생각하시고..시드니근교 일정은 그리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블루마운틴만 산림욕 걷기가 있을테고..단지 어르신들 호주가서 건강식품만 안 사오시라고 신신당부 하세요~

[^^]

건강 안좋으신 칠순넘으신 분들 두분만 여행가시면 여행사도 사실 불안해 합니다.
제가 여행사 근무했었는데, 여행가보면 별의별 사건이 다 일어납니다.
비행시간 빼면 일정은 무리는 아닌듯하나,,
보호자가 같이 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원글]

시절인연님...네 6일 일정이예요. 전에 북경 보내 드렸을때도 약 엄청나게 사오셨더랬죠. 유럽 가셨을때는 약을 팔지 않으니..시계를 사오셨구요. 그래도 그땐 건강하셨는데, 엄마가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하셔서 여행 보내드리는 것도 겁이 나내요.

^^님...그렇잖아도 호주는 제가 직접 모시고 갔음 좋겠는데, 오월엔 시간이 나질 않아서 두분만 보내 드려야 하거든요. 맘 같아선 가까운 일본에 다녀 오심 좋을텐데, 호주에 꼭 가시겠다고 그러시니,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멜번]

시드니 옆동네인 멜번 사는데요.
호주의 남쪽 지역은 여행하기 상당히 나쁜 계절로 접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드신 분들에게...
날씨가 일정한게 아니라 오락가락이 심하거든요. 몇일전에 이곳에 겨울옷 다 꺼내입고 난방기구 다들 켜고 사는 날씨가 몇일되다 지나간 토요일에 햇살 나면서 날씨가 좀 좋아 졌는데
아침,낮 기온차가 좀 심한 편이에요.

시드니, 멜번 사는 사람들은 동남아시아나 호주 위쪽인 누사쪽으로 여행하는 계절인걸요.

[^^]

그래요, 계절을 핑계삼아 그쪽 날씨 따듯해지면 같이 가자고 해보세요..

[원글]

결국 가시기로 하셨어요. 나이 드시니...동심의 세계로 돌아 가시나 봅니다. 절대 설득이 안되네요. 두분 여행에서 돌아 오시는 그날까지 맘이 조마조마 할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