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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공부하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여. 여자애 치곤 극성스럽고 산만한데가 있어 주로 방문선생님께 배우거나 제가 조금씩 가르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어울리는 친구도 공부 안하는 친구와 어울리게 되나봐요.
그래도 마음은 여리고, 정 많고, 눈물많고 그래요. 성질을 좀 있지만...
제가 걱정인건 공부를 안 해도 좋지만, 좀 평범한 집안의 아이였으면 하는데... 어울리는 아이가 이혼 후 아빠가 키우고 있는 아이예요. 아빠가 키운다고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 아이는 아빠가 넘 방목하네요.
아이를 예뻐하기는 하는것 같은데 가게를 하니깐(비디오방을 하나봐요ㅜㅜ)...옷이 지저분 하고, (돈을 못 버는것같지도 않은데 ) 방과후 아이를 학원도 보내지 않고 떠돌게 하고... 자기네 가게에 가서 만화 보자고 하고...
그 아인 2학년 2학기때 전학을와서 딸이랑 친해졌어요. 딸이 집에 안와서 학교에 찾아 가보면 운동장에서 둘만 놀고있어요.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에도요... 요즘 아이들 바쁘고, 또 놀더라도 밖에서 놀게 하지는 안찮아요. 그렇게 속 좀 썩다 3학년되는 해에 서울에 있는 자기 엄마가 키운다고 전학을 갔는데 다시 4학년 때는 아빠에게로 와서 키워지게 됬나바요. 또, 그 때의 안좋던 기억이 되살아나서ㅜㅜ
문제는 우리 아이가 그 아이랑 노는걸 좋아 해요. 우리 딸 책을 많이 읽은 편이라 놀 때 얘기 하는 것 보면 상상의 나래를 펴는데, 그런게 잘 맞나봐요. 타임캡슐만들어서 나무밑에 파 묻고, 그 애도 그늘있는 아이라 마음 속 얘기를 딸 아이한테 잘 털어 놓는가봐요.
딸아이 반응은 왜 엄마가 그 아이랑 노는걸 싫어하는지 모르겠데요. 엄마 허락 하에 마음편이 놀고 싶은거겠죠.어제 오늘은 학교 끝나면 바로 집으로 오라고 해서 일찍 오고 있기는 해요. 얼마전 우리 집에 놀러 왔을 때 4학년 되었으니 공부 해야 하니깐 너도 학원 다니고 공부 하라며, 우리 딸과 좀 그만 놀아라 얘기 했는데..그 뿐이네요. 그 아이가 (서로 반이 틀려서)매일 수업 끝난 후 딸아이 반으로 찾아 오기로 약속했는데, 딸이 제 말 듣느라 그 애를 기다리지 않고 집에 왔더니 오늘은 점심시간에 찾아와서 왜 기다리지 않았냐고 물어서, 제 딸이 솔직히 `울엄마가 너랑 노는거 별로 좋아 하지 않는거 같다` 얘기했데요. 그랬더니 왜? 너희 엄마가 나랑 노는걸 싫어하실까? 했데요..
엄마가 아이의 친구관계까지 침범해서 딸 아이의 불만이 커질꺼 같고, 아직 문제가 된건 아닌데, 미리 걱정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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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댓글 읽다 보니 제가 넘 네가지가 없는 사람같이 됐군요. 사람을 편견과 선입견으로 대하는 사람 같기도 하고요. 저도 모르는 나의 그런면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꼭 그런건만은 아닌데... 우리 딸 주제도 모르고 더 나은 친구 찾는 그런 엄마로 비쳐지고, 더군다나 그 아이는 불쌍하고, 제 딸은 바보 만들며 이런글 올린게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저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인터넷의 한계라 느껴지고, 쉽지않은 이야기의 주제라고...자꾸 변명을 하게 되네요ㅠㅠ
그 아이가 편부가정이라 옷이 지저분해서 안된다는게 아닙니다. 제 주변에 엄마가 사고로 돌아가신 후 두 남매를 잘 키우시는 아빠도 봤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방과후 아이를 봐줄수 있는 개념의 학원들이 많은데, 왜 아이를 그렇게 떠돌게 만드는지 그 아빠가 이해 안 되서입니다.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는 건지...그리고 딸에게 그러하니 그 아이랑 놀아선 안 된다라고 얘기 하진 않았구요. 다만 우리 딸이 자기 할 일 있는 데도, 그 친구가 놀자고 하면 거절 못하고 자의 반 타의 반 놀다 옵니다. 한마디로 저희 딸 자기 시간 조절을 안해요. 다른 아이들은 놀다가도 학원가야한다며, 시간 잘 맞추는데... 우리 딸 그런 면이 부족합니다. 선생님 오실 시간은 됐는데 놀다 안 오면 저만 안절부절... 그래서 제가 딸 단속 하느라, 너 할 일 있을땐 거절 하고 와라했어요.( 그런것 때문에 실갱이가 벌어졌더니 저희 딸은 엄마가 놀지 말란 소리로 들렸나 보네요.)친구에게도 학원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라고...그런데도, 친구를데려오죠. 그러면 그 친구는 우리 딸 선생님과 공부끝날 때 까지 기다리다 놀기도 몇 번...
우리 딸 그 아이랑 놀기 전엔 일찍 일찍 다녔어요. 아직 놀고 싶은 때이니까 이 아이뿐만 아니라 좀 시간이 나는 듯한 다른 아이들과도 잘 놀았구요. 하지만 이 아이만큼 저희 아이에게 매일 놀자고 해서 자제력을 잃게 만드는 아이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아빠가 아이 관리를 안 해 주시니 이러는게 아닐까하는 걱정인겁니다.
2학년때 제가 담임께 이런 얘기 드렸더니 그 아이 학교 선생님들 사이에서 `터줏대감`이라고 소문 났다면서(왜냐면 아이가 방과후 5~6시까지 텅빈 운동장에서 혼자 있는 날이많고 해서) 아이 아빠와 통화 했는데, 말이 잘 통하질 않는다고 얘기 하셨어요. 아이가 늦은 시간 까지 남의 집에서 논다고 휴대폰으로 아빠한데 연락하면 그러라고 해요. 11살짜리 혼자 남겨두고 아빠는 지방 가시고...저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자세한 사정 모르지만 엄마 아빠가 어디 몸이 불편한 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형편도(가게도 있고, 곧 아파트로 이사도 한다하고, 주식투자도...) 되는거 같은데,그러던 후 그 아이가 태권도 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자기 학원 갈 시간 까지 저희 아이랑 놀다 태권도복까지 챙겨 입고 시간맞춰 학원가는 야무진면을 보고, 제가 저희 아이를 많이 다그치게 됐죠.
그 아이가 저희 딸이랑만 노는건 아니얘요. 놀 수있는 애들이랑은 다 노는거 같아요. 저희 집에 놀러 와서도 제 눈치 안 보고, 제가 묻는 말에 또박또박 말 잘 하고, 다음 주에는 바빠서 못 놀꺼 같다라고 하면 끈질기게 언제 놀 수 있냐고 매달리듯 물어요. 또래 아이와는 조금 다른면... 저는 속으로 네가 너무 밝게 위장하고 있구나! 어른 들 잘 못 으로 이른 나이에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구나란 생각 들었어요. 또, 저를 욕하시겠지만 이 아이가 저희 딸이 아주 좋아서 노는것만은 아니겠구나 란 생각도 함께요.
이 아이를 어떻게 보듬어야 할까? 또 다시 고민입니다. 친정엄마나 다른 분들의 글 처럼 그렇게 해야 하는건지...
제아이도 4학년 되니 말 잘 안 들어 요즘 힘이 드는데...참 융통성 없고, 무능력함이 느껴지네요...
1. 죄송하지만...
'09.3.17 8:49 PM (221.162.xxx.86)솔직히... 내 아이와 한부모 가정 아이가 어울리는 게 싫다라는 마음이신 거잖아요.
쓰신 내용만 보면 그 아이가 방목된 아이라서 딱히 문제를 일으킨 건 없는 거네요.
밖에서 노는 게 싫으시면 그점은 조심하시면 될 듯한데...
한부모 가정 자녀 아니라도 자기 집 가서 만화 보자고 하는 건 그 또래가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 같구요.
학원을 안 가고 옷이 지저분하다... 라는 문장에서 참... 가슴이 아프네요.2. .....
'09.3.17 8:52 PM (211.243.xxx.28)제가 '이혼 후 아빠가 키운' 아이여서 그런지 좀 삐딱하게 읽히네요.
부모님이 이혼하셨다는 건 그 아이의 잘못이 아닌데 편견을 버리고 봐주시면 안되나요?
아무래도 엄마가 옆에 없으니 좀 깔끔치 못해 보일 수도 있겠죠.
저도 그런 아이였는데.. 그래도 저 멀쩡하게 잘 자랐습니다.
이제 4학년 되는 아이라면 어린아이인데 방과후에 꼭 학원에 가야만 하나요?
밖에서 놀 수도 있는 거죠... 보니까 원글님 아이랑 서로 감수성이 맞는 것 같은데
그런 친구 만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 어렸을 때도 가끔 친구네 집 놀러가면 그집 엄마가 듣기 싫은 소리 하시는 거
눈치로 다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러면 그 집은 다신 발걸음 안 했지만
상처가 많이 됐어요.3. 저 역시
'09.3.17 8:53 PM (114.201.xxx.22)님의 고민보다 그아이가 상처를 받을까 걱정되네요...전 제목만 보고 무슨 도벽이나 말썽을 많이 피우는 아이인줄 알았네요 어휴
4. 음
'09.3.17 8:59 PM (121.169.xxx.112)그 아이의 엄마도 되어주겠단 심정이 될 수는 없을까요? 일부러 봉사도 하는데..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딸 친구를 반 자기 딸로 생각하고 베풀던데요.. 잘 안 씻으면 딸하고 같이 씻게 하고.. 아버지한테서 못 얻어 먹는 밥, 따뜻하게 딸하고 같이 먹이고... 행동거지도 가르치고 자기 몸을 보호하는 법과 경계심(성추행 등등에)도 가르치고..아마도 엄마와의 분리로 인해 상처가 많은 아이일 텐데..
5. 원글님
'09.3.17 8:59 PM (118.216.xxx.149)죄송합니다만 좀 못되셨네요..죄송해요.말이 이렇게밖에 안나옵니다.
정말 비뚤어진 편견을 갖고 계신것같습니다.제가 글속의 친구아빠라면
원글님과같은 엄마를 둔 친구...못사귀게 하고싶네요.
원글님의 기준대로라면..그럼 좋은친구는 어떤아이가 좋은친구입니까??
제가 중학교때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나중에 친구가 하는말이 우리엄마가
친구도 꼭 저같은 친구만 사귄다고 했다더군요. 그말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지금 그 친구엄마 정말 성격이상한 아주머니로 동네서 통하더군요.
제 아이는 원글님같은사람밑에서 자란친구 안사귀길 기도해야겠네요..6. 흠..
'09.3.17 9:00 PM (119.70.xxx.172)그렇다고 둘이 어울려서 나쁜짓을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그냥 원글님은 그 아이가 마뜩찮다 그거시죠?
음........친구 사이를 말로 이간질 하는것도 아니고,
다른 아이를 때리는 것도 아닌데.........
아이들은 끼리끼리 놀게 되는 것이고
점점 성장해서 멀어질 수도 있고 가까워질수도 있는 겁니다.
교우관계란 원글님 아이의 성정에 달린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4학년 아이들 답게 예쁘게 잘 노는 것 같은데.....
왜 추악한 어른의 잣대를 아이들에게 들이대며 놀지 마라 놀아라 하시려는 건지.......
제 친구중에 초등학교때부터 전교부회장 한 아이가 있는데
유독 반장이라고 선생님들이 날라리랑 앉혀 놓고 그러셨었죠.
같이 있으면 덜 떠들까봐.
그런데 그 친구 집안환경 안좋고 말투도 사납고 행동거지도 좋지 않은 친구들에게
격의 없이 인간대 인간으로 대했습니다.
그 친구 지금도 별 노력없이 인간관계가 아주 폭넓어요.
전 어렸을 적에 그친구랑 어울리는 날라리 친구들을 제가 먼저 기피했고.
지금도 그런 나쁜 습성이 남아 있습니다.
아직도 옛날의 친구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그 친구 보면 참 부럽고 존경스럽던데
원글님은 왜 스스로 자신의 아이의 교우관계에 울타리를 치시는지요.7. 프리댄서
'09.3.17 9:02 PM (118.32.xxx.61)타임캡슐 만들어서 나무 밑에 파묻고....
님, 그게 얼마나 큰 유년시절의 추억인가요.
두 아이가 앤과 다이애나처럼 놀고 있네요.
그런 경험, 그런 놀이가 밑천이 돼서 밥 벌어 먹고 사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바로 저요.
하지만 원글님께서 걱정이 되시는 것도 이해는 가요.
딸이 웬만하면 더 나은 환경의 아이와 어울리길 원하게 되겠죠. 솔직히는요.
하지만 원글님께서 좀 마음을 여시면 좋을 것 같아요.
딸아이 친구, 감수성이 풍부하네요. 아, 그냥 마음이 아파요.
니네 엄마가 왜 나랑 노는 걸 싫어하실까....
이 말을 한 그 어린아이를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8. 이해
'09.3.17 9:02 PM (218.159.xxx.191)아직 그런 상황을 겪어보진 않았지만 전 엄마로써 이해가 갑니다.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글 쓰신맘이 이혼가정에 대한 편견이 심하고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데요. 우리 아이가 그 상황이라면 저라도 좀 나은 아이와 어울리기를 은근히 바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아이에게 그 아이와 놀지 말라는 말은 우선 제 아이에게 인격형성상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 같아 자제하겠지만 다른 방법을 찾아 볼 생각은 할 것 같아요.
신경이 많이 쓰이신다면 방과후 아이에게 다른 학습법을 찾아서 시간을 조정하시거나 아님 일주일에 몇 번 정도만 방과후 놀아도 좋다고 허락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아요.9. 왜이러니
'09.3.17 9:02 PM (119.148.xxx.222)그 아이 불쌍하고 안됐어요. 아빠가 키우다가 ,엄마가 키우다가...
그 아이 딸아이하고 친하다면, 좀더 보살펴주면 안될까요
입양도 해다가 키우는데..
부모이혼때문에 고생하는 아이가 넘 안됐어요10. 흠
'09.3.17 9:02 PM (119.69.xxx.130)제 아이는 원글님같은사람밑에서 자란친구 안사귀길 기도해야겠네요..2222
11. 저도 죄송하지만..
'09.3.17 9:03 PM (121.159.xxx.48)저도 님 고민보다 그아이가 받을 상처가 걱정되네요.....
안그래도 엄마에게 갔다가 다시 아빠에게로 왔다는 그아이 상처가 많을텐데.......
그아이에게는 님 딸이 정말 소중한 친구같은데.....
님께서 그아이도 같이 보둠어주시면 안될까요??
어려우시겠지만 집에 놀러오면 같이 공부도 시키시고......
제가 다 안타깝네요...12. 옷이
'09.3.17 9:04 PM (124.56.xxx.59)지저분하다고 하시니 가슴이 아픕니다.....ㅠㅠ
아버지 혼자 키우다 보니 자주자주 세탁을 못해주나 보네요.13. 그냥
'09.3.17 9:07 PM (121.140.xxx.151)오지랖이지만 그아이에게도 조금만 신경써주시면 안될까요.
같이 타임캡술만들어 묻고 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따님에게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줄수 있는 친구같아요..
저 어렸을때 엄마가 반에서 도시락 못싸오는 친구꺼도 가끔 싸주시고 했는데,
어린마음에도 우리엄마 천사같다고 생각했었어요...14. 왜이러니
'09.3.17 9:08 PM (119.148.xxx.222)요즘 초등학교 한반 40명중에 10명정도가 한부모 가정이라고 합니다.
그럼 한부모가정애들은 그아이들끼만 어울려서 놀아야할까요
위에 다른분댓글보고도 마음아픕니다.
우리아이보다 나은아이라...그럼 그아이한테는 님의 아이가 더 못한 아이가 된다는 생각은
안하시는건가요
그아이의 엄마도 님같은 생각을 한다면, 어떻겠어요
아이가 부모 이혼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많을텐데...그럴수록 더 보듬어 주면 안되겠는지요
우리아이만 잘키운다고 좋은세상 되는거 아닙니다.
남의아이도 잘못크면 내아이에게 해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내아이처럼 생각해주면
고맙겠어요15. 저 어릴땐
'09.3.17 9:10 PM (122.37.xxx.197)허물없이 모든 이와 지냇는데..
엄마가 되니 자식한테만큼은 이기적인 엄마가 되네요..
그러면 안되는건 알지만...그 마음..저 이해해요..
그 아이도 안되었는데...참 부모는 왜 이리 이기적인지 저도 참...제자신에게 묻고 있습니다16. 까망21
'09.3.17 9:11 PM (121.181.xxx.151)원글님 마음도 조금은...엄마로서 아주 조금은 이해 하지만...
저도 그 아이가 더 맘에 쓰이네요..
지금 이사해서 우리끼리 살지못해서 못그러지만...
예전 마당있는 집에서 우리 식구만 살때는 온 동네 아이들이 우리 마당에 와서 놀았어요...
아이가 돌아다니는 게 걱정이 되어서...마당을 열었죠...
차라리 마음도 놓이고 친구도 많아지고...좋았어요...
마음을 좀 열어보시면 어떨까요???17. ㅇㄴㄷㄻㄷ
'09.3.17 9:11 PM (59.7.xxx.20)갑자기 씁슬해집니다.
원글님의 이기심을 인정할수 밖에 없군요..
웬만하면 두루두루 좋게 표현하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조금 안됩니다.
아이들 두고 함부로 단정 짓지 말라고 했습니다.
오늘의 모범생이(가정 모범생 포함)내일의 문제어른이 될수도 있습니다.
전 그런 경우를 몇번 보았고요 실제로도..
아이가 도벽이 있나요?>
나쁜 습관을 유도하는 안좋은 기가 있는건가요??
아니지요..
단지 학원을 덜 다닌다는 이유로 (내 아이는 학원보낼꺼 다 보내고 남은 시간이 놀리시면 되죠)
?
이해가 조금 안갑니다..
죄송합니다..
좋은 이야기 못드리게 되었군요~18. 넓은마음
'09.3.17 9:14 PM (121.130.xxx.36)쓰신 글로만 보면
아이들은 문제가 없어보이는 데 그것을 강제로 통제하려는 어른들의 편협된 마음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여러 좋은 말씀해주시는 위에 분들이 있어서 더 쓰기도 그렇군요.19. 정신줄
'09.3.17 9:17 PM (119.69.xxx.130)제가 보기엔.. 낚시글 같아요..
정말 진심으로 저런 생각을 가진건 아니겠죠?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려 있는데도 답글하나 없는걸 보니...
더욱 확실한 ;;20. 흠..
'09.3.17 9:17 PM (210.223.xxx.22)그러게요. 왜 따님이 그 아이랑 노는 걸 싫어하실까요?
좋은 형편의 아이랑 놀게 하고 싶으시면 그런 동네로 이사 가세요. 그런 능력이 되신다면 말이지만..-_-; 어쨌든 타워팰리스니 뭐니 이런 동네에선 님의 따님이 따돌림 당하지 않겠어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시죠. 만에 하나 어느 날 갑자기 님께서 급사했을 때 따님께서 그런 대우 받으면 기분 좋으시겠어요? 이왕이면 공부 잘 하고 좋은 집안의 아이랑 노는 게 좋은 거까지는 알겠는데. 그 아이에게 상처주는 노골적인 방식으로 했어야 하냐구요.21. 에고
'09.3.17 9:18 PM (119.69.xxx.74)친구한테 우리엄마가 너랑 노는거 별로 안좋아한다는..얘기를 들은..그 친구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요..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원글님이 전혀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내용만으로는..그 친구가 뭘 잘못인지 잘 모르겠어요..
나쁜 아이 같지도 않고..다만 아빠가 키우고 학원에 안가는게 문제인건지..
원글님이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싶으시면 보내시면 되는거고..그래서 시간이 모자라면 같이 못놀수도 있지만..같이 못놀게 하는 이유로 쓰신 내용은 좀 설득력이 없네요.22. 전
'09.3.17 9:18 PM (221.146.xxx.99)남의 아이보다는 내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 자체는 이해가 갑니다.
세상의 약자를 부둥켜 안아야 하지만
자식을 놓고는 그게 참 안되는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원글님 말씀대로
미리 걱정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아이를 길러본 경험으로는
부모가 열심히 키운 아이라고
꼭 바람직한 것도 아니요,
바람직한 아이라고 친구로서 아이에게 알맞는 것도 아니더군요
그리고
지금은 제어가 되시겠지만
아이가 차차 자라면서 친구 관계는 제어가 안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좋은 친구를 선택하고
친구 관계를 조절하길 바랄 수 밖에요
그 아이가 문제가 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걸할 것인지 고민해보셔야겠지만
지금은 그냥 편견인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요
원글님 마음 자체가 이해가 간다고 썼습니다만
원글님이나 따님이
우리 딸이랑 놀지 말라 라던가
우리 엄마가 너랑 놀지 말래
그 말을 상대에게 하신 건 잘못이라고 봅니다.
그 문제는 따님과 엄마의 합의 문제이지
상대방에게 얘기하는 건
상대가 어려도 무례함이라 보여집니다.
딸이 어려서 엄마 말을 안 듣는다
라고 하신다면
그 아이 역시 어리니까요.23. 20년쯤 후에
'09.3.17 9:36 PM (211.176.xxx.169)그 아이가 자게에 이 이야기를 풀어놓지 않을까 싶네요.
어렸을 때 부모 이혼 후 참 힘들 때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엄마가 나랑 노는 걸 싫어해서 마음이 아팠다고...
원글님....
제 아이도 그런 친구가 있는데 원글님께서 좀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그 아이가 먼 훗날 친구 엄마를 생각하며 좋은 기억을 떠올리수 있도록이요.
원글님께서 아이 친구에게 그리 대해주신다면 따님도 아마
엄마에 대한 마음이 훨씬 깊어질 거에요. 멋진 엄마로....24. ...
'09.3.17 9:38 PM (61.252.xxx.101)많이 배우고 갑니다.
제 딸아이가 그런 친구랑 친해도 저도 원글님과 같은 마음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저 우리집 처럼 엄마 아빠 사랑 다 받는 평범한 집 아이랑 친구하기를 바라는게
보통 엄마 아닐까요.
그래도 혹시... 제 아이가 그런 친구 사귀어 온다면
여러 님들 말처럼.... 담담하게... 더 베풀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야 겠네요.25. ..
'09.3.17 9:51 PM (61.85.xxx.176)초등학교 친구 중에 부모님 이혼하시고 할머니하고 살았던 제 친구 생각이 나네요. 그 친구 마음속에 상처는 많았겠지만 전혀 그런 내색 없이 밝은 아이라 제가 좋아했어요. 너무 반듯하고 성실하게 자랐어요. 공부도 같이 어울리는 친구 중에 제일 잘했구요. 지금 생각해 보면 배울점이 참 많은 아이였단걸 느껴요. 단지 그런이유로 색안경 끼고 바라보지 마세요.
26. 예뻐질래
'09.3.17 9:54 PM (59.17.xxx.131)순식간에 많은 글들이 올라 당황스럽네요. 제목과 내용이 제감정에 치우쳐 상처 받으신 분께는 죄송합니다. 제가 그 아이를 나쁘게 보는것만은 아니예요. 제가 친정엄마에게 고민을 이야기 했더니 `네 딸이 그렇게 좋아하니, 네가 그 아이 키워라`그러세요. 밥도 먹이고, 옷도 빨아 입히고, 공부도 가르키고, 좋은 이야기도 해주고...그 아이 보면 안 됐고, 이런 생각 하는 제 자신에 죄책감 같은것도 느끼지만, 부끄럽게도 그럴 자신은 없어요. 가끔씩이면 그럴 수 있지만, 잘 해 주어야 하는게 어디 까지인지...지금처럼 그 아이 매일 저희 아이랑 시간 보내려고 할 텐데... 그리고, 그 아이 엄마가 일주에 한 번은 만나러 온다는데, 만나면 얼굴만 보고 가는 것인지 왜 아이를 그렇게 안챙기는지...부족한 저는 그 아이 부모만 탓하게 되네요.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그 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만 하는건 아니예요. 제 딸이 좀 더 공부에 전념했으면 하는 중심에서 글을 써서 그런거니까... 그렇다고 저희 아이 스케줄도 있는데, 마다하고 그 아이에 맞출 수는 없는 거잖아요ㅜㅜㅜ
27. 친정 어머니께서
'09.3.17 10:10 PM (124.56.xxx.59)정말 훌륭하십니다. 그래도 따님은 내켜하시지 않는 것 보니 자식은 겉 낳지 속 낳는 것 아니다는 말이 생각 나네요.
하긴 내키지 않는데 위선 떨수도 없겠지요.............28. 넓은마음
'09.3.17 10:20 PM (121.130.xxx.36)저는 요즘에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아이만 좋은 환경에 자라면, 내아이만 공부를 잘하면, 내아이만...내아이만...
그렇게 내아이만 좋게 된다면 내아이가 성인이 되서 좋은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게 될까?
흔히 그런말을 하죠. 양보운전을 하고 아무리 조심해서 운전을 해도 내차에 와서 부딪히는 차가 있으면 사고가 난다고... 운전에 대한 매너나 규범이 다 같이 높지 않으면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는 날수 밖에 없겠죠.
사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아이만 조심하면 되고 내아이만 잘 교육받으면 그아이의 미래에 좋은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아이만 찾는 다고 그 아이만 행복해 질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것입니다.
내아이가 행복하게 살수 있는 좋은 사회는 우리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갖고 가꾸어 나갈때 만들어 질수 있는 것이겠죠.29. 원글님은
'09.3.17 10:28 PM (121.172.xxx.29)참 나쁘십니다.(죄송)
아이 통해 그 말은 전해 들은 친구아이는 얼마나 속상할까요?
같이 놀지 말라고 엄마말 들은 따님보다 그 친구가 더 속상하겠지요?
친한 친구라면 또 엄마도 없이 크는거 아시면 좀 그 친구도 신경써서 좋은 쪽으로 유도해주시면 않되나요??30. 갑자기
'09.3.17 10:35 PM (211.172.xxx.244)어릴적 생각이나네요.
우리집이 너무 못살고 아빠는 술드시고 매일 엄마를 때리시고
우리옷 지저분하다고 동네에서 우리랑 놀지말라고 그러고..
어린내게 얼마나 상처였는지..31. 고기본능
'09.3.17 10:35 PM (125.146.xxx.109)저 어릴때 경험이 생각나서 순간 욱 하네요.
초등학교 때 전학을 왔는데 엄마가 이사 며칠 앞두고 교통사고로 입원했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이사를 미룰순 없고 해서 병원에 엄마 입원한 동안 아빠랑 둘이
새로 이사한 집에 살았는데 한동안은 정말 엉망이었죠.
머리도 아빠가 뭣모르고 대충 묶어줘서 봉두난발을 하고 다니고 꼬질꼬질...
전학한 학교에서 친구 사귀어서 집에 데려왔는데 일하는 아줌마란 사람이 집에 있고-
처음 사귄 그 친구가 저한테 대놓고 '너 엄마 없니?'라고 묻지는 못하고
자기 집에가서만 얘길 했나봐요. 쟤네집에 엄마 없는 것 같다고요.
그덕에 아주 어린나이에 그 아줌마한테 상처 배터지게 받았네요.
엄마없는 애라고 아파트에 소문을 다 내놔서 저만 보면 수군거리고,
놀이터에서 누가 저랑 놀면 엄마들이 와서 하나둘씩 끌고가고
대놓고 우리 애랑 놀지말란 얘기도 듣구요.
참 나, 그러더니 제가 엄마 퇴원하고 전학 오자마자 반장되고 하니
어느 피아노 학원 다니느냐 자기 애랑 같이 다니자,
생일 파티때 자기 애는 왜 초대 안하느냐 애가 가고싶어한다 ,,,태도가 달라지더만요.
부모님 이혼한게 그 아이의 잘못도 아니고 선택한것도 아닌데
그런걸로 편견갖지 마세요.
부모님 다 있어도 사랑 못받고 자란아이, 버릇없는 아이, 성격이상한아이 많아요.32. 웃음조각^^
'09.3.17 10:45 PM (203.142.xxx.54)친정어머니 친구 중에 참 어려운 시절을 같이 했던 친구가 있어요(우리가 이모라고 부르죠)
부모 돌아가시고 시집간 언니집에 얹혀살다가 언니 시모에게 쫓겨나 갈 곳 없던 딸 친구를
찢어지게 가난하고 남편없이 혼자 길거리 행상하면서 자식 여럿 키우면서도 우리 외할머니께서 거두셨어요.
그 이모(엄마친구)가 지금은 결혼하고 해외로 이민가서 사시는데 지금은 돌아가신 울 외할머니에게 엄마엄마 부르면서 명절이면 국제전화건 뭐건간에 꼬박 전화하고 인사오고 선물보내고 하네요. 외할머니 돌아가셨지만 그것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요.
그거 닮았는지 친정어머니도 제 동생 친구가 계모밑에서 구박받고 가출한 걸 거둬서 한달가까이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돌보셨어요.
지금은 누구보다 친한 동생 친구죠. 살다보니 그 제 동생친구에게도 도움받은 적도 있고요.
그때 우리 외할머니와 울 친정어머니께서 딸친구들을 거두지 않았다면 그 아이들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렇게까지 거둘 건 아니지만.. 최소한 나쁘지 않은 아이라면 뿌리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33. --
'09.3.17 10:49 PM (61.254.xxx.29)어쩌다가
"울엄마가 너랑 노는거 좋아하지 않는거 같다.."
"왜 너희 엄마가 나랑 노는거 싫어하실까.."
이런 대화가 오가는 상황을 만드시는지요.
두 아이 모두 이미 동심에 금이 쩍쩍 가고 있네요.
아이의 해맑음을 오래오래 지켜주고 싶은게 부모 마음 아니던가요.
적어도 저런 황당한 대화가 오갈 상황을 만드는 건 아니지 싶어요.34. ..
'09.3.17 11:12 PM (211.38.xxx.202)음..
만일 원글님이 아빠랑 사느 ㄴ아이 란 단서를 달지 않고
아이 스케줄에 지장을 줄 정도로 자주 찾아오는 친구라 했으면 어떤 댓글이 달렸을까요..
그리고 원글님에게 뭐라 하시는 댓글 중 감정이 치우친 게 보이는데요..,
만약 원글님 같은 상황이면 아이 하나 더 키운다는 맘으로 하실 수 있나요..
전 원글님 편을 드는 건 아니예요
분명 원글님이 이기적인 건 맞거든요
솔직히 원글님 계산법이라면 원글님 아이가 더 잘난 ? 아이랑 친구 될 수 없어요
왜냐하면 그 집에선 자기 아이보다 부족한 원글님 아이랑 친구하는 거 원치 않을 수 있잖아요..
근데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냐면요..
학교 근처 4년 살아보니
원글님 같은 맘으로 아이 키우는 엄마가 상당히 많다는 거예요
울 동네가 이상할까요 ?
그랬으면 차라리 좋겠습니다
그 중에는 불쌍한 시선으로 잠깐 아이 거두는 엄마들도 많아요
근데요
그래서 정에 굶주린 아이가 매일매일 오면 싫어합니다
먹는 거야 아이거 같이 먹이면 되고 씻는 건 .. 한 여름이면 같이 목욕탕 집어넣으면 되지만
가장 중.요.한. 자기 아이 공부 스케줄이 엉망 되니까요
그리고 대부분 뒷말하더이다
잘해주니까 계속 와서 죽겠다, 불쌍하다, 부모는 대체 뭐하냐는 둥 ..
원글님
아이에게 일단 사과는 하시는 게 좋을 듯 싶어요
그래야 아이가 나중에 자라서도 부모를 존경하지요 ..
그리고 아이 친구에게 문제집 하나 사들려서 같이 앉히세요
노는 건 노는거고 공부하는 건 공부하는 거라 하시구요
힘들긴 하겠지만
걍 내 팔자에 배 안 아파 낳은 자식이 하나 더 있나보다 편하게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초4이면 같이 놀 수 있다해서 무조건 좋아하지 않아요
어느 정도 판단이 되더라구요
물론 저는 제 아이와 같은 대우, 종종 더 잘해줘서 문제이긴 합니다만
그거 보고 자라서인지 아이가 주변을 살펴볼 줄 알아 감사하고 있답니다 ^^35. ...
'09.3.17 11:31 PM (123.109.xxx.79)미안하지만...
극성스럽고, 산만하고, 성깔도 있는 원글님 아이에게
유일한 친구인것 같은데요.36. 진짜 헉
'09.3.17 11:52 PM (61.252.xxx.79)그 친구라는 아이가 뭐가 그렇게 큰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이혼한 가정의 아이라는거 외에는 님이 특별히 꼬집을게 없는거 같은데요.. .
원글님...너무 그리 팍팍하게 살지 마세요..
그 친구란 아이 너무 가엾네요..별 잘못도 없이 ... 친구엄마한테 .. 우리 엄마가 너 싫어한다 이소리 들었다니... 아니 뭐 잘못했더라도 대놓고 그런 소리 들으면.. 참 황당하지 않나요?37. 글고 또
'09.3.17 11:55 PM (61.252.xxx.79)세상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예요..
그 아이가 나중에 님 딸아이한테 큰 도움을 줄지 누가 안답니까?
진짜 세상일 모르는 건데...38. 나는 나
'09.3.18 12:07 AM (122.38.xxx.27)원글님,
처음부터 이혼녀, 이혼남 없어요.
여기 자게에 많이 올라오는 글들 보시면 정말 가정생활유지할수 없을정도로 안된 분들 많은거 아시잖아요.
많은 분들도 '이혼해서 아이 잘 키워라'하고 조언도 해주구요.
그래놓고 그집 아이들 왕따시키면 어쩌자는 건가요?
이혼할거 예상하고 결혼하는 사람없어요.
다들 한결같이 '나한테 이런 드라마같은 일이 생길줄 몰랐다' 이러죠.
저를 포함한 원글님, 그외 모든 엄마아빠들에게 일어날수 있는 일이에요.
아이가 무슨 죕니까?
정말 정말 싫으셨다면 차라리 그애 아빠를 찾아가지 그러셨어요.
아이한테는 정말 커다란 상처가 되었을듯합니다.
'왜? 너희 엄마가 나랑 노는걸 싫어하실까?'
정말 제 가슴이 아프네요.39. 음..
'09.3.18 12:09 AM (121.133.xxx.178)저라면 그 친구아이랑 제 딸 데리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가고
음악회도 데리고 가고 할 것 같네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곱게 쓰세요..그게 다..원글님 자식 복으로 넘어갑니다.40. 동감
'09.3.18 12:26 AM (119.67.xxx.27)왜그렇게 원글님을 나무라는 글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물론 그 아이에게 상처가 되었겠지요.
하지만 원글님이 편견을 가진건 아니라고 봐요.
아이가 편부 자식이기 때문에 꺼려진다는게 아니라
관리받지 못한 부분을 원글님이 끌어안아 주지 않으면
자식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니까 걱정이 된 거 아닌가요?
원글님에게 손가락질 한 분들
같은 입장이라면 그 아이를 매일 집에 불러서 먹이고, 가르치고(예절같은것), 공부시키고
이렇게 자식 둘 키우는것 처럼 하실 수 있나요?
물론 할 수 있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못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죠.
그 아이가 불쌍하고 아니고를 떠나
왜 자기는 못하는 일에 대해 남을 비난하는지 모르겠네요.41. 나여사
'09.3.18 3:28 AM (115.136.xxx.174)그 아이가 무슨 잘못일까요...만약 님의 딸아이가 할일 안하고 놀고있다...그건 원글님의 따님의 의지력 문제지 그 아이문제는아닐듯싶습니다.(원인제공정도는되겠지만)
우선 따님과 님과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한듯합니다.자기 할일 해야할 시간되면 자기의 자제력으로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게 하는것이요...
(그 아이가 다른아이들에게도 그런다고하셨는데...그럼 그 아이와 어울리는 다른아이들은 모두 원글님 따님처럼 학원 뺴먹고 선생님 오시는데 안오고 그럴까요....)
다른 아이를 탓하기전에 내 아이부터 챙겨보세요.
동감님 제가보기엔 다른분들 틀린말없는거같네요...
그리고 제 생각도 불러서 먹이고 가르치고....그것까진 힘들겠지만...
편부모 아이라서 꺼려진다 옷도 지저분하다 학원을 안가서 싫다..그 말 자체에 대한 비판이신듯한데요.
"제가 걱정인건 공부를 안 해도 좋지만, 좀 평범한 집안의 아이였으면 하는데... 어울리는 아이가 이혼 후 아빠가 키우고 있는 아이예요. 아빠가 키운다고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 아이는 아빠가 넘 방목하네요.
아이를 예뻐하기는 하는것 같은데 가게를 하니깐(비디오방을 하나봐요ㅜㅜ)...옷이 지저분 하고, (돈을 못 버는것같지도 않은데 ) 방과후 아이를 학원도 보내지 않고 떠돌게 하고... 자기네 가게에 가서 만화 보자고 하고..." 라고 써놓으셨네요...
(그리고 다른분들도 모두 자녀키우시는입장에서 쓰신듯합니다.다들 맞는말씀같구요.)42. 제 아이가
'09.3.18 7:09 AM (211.49.xxx.17)아빠랑 있습니다.
그럼 제 아이도 원글님은 그렇게 보시겠네요.......43. 이거하나만은
'09.3.18 9:52 AM (221.155.xxx.32)아이앞에서 어른들 말조심해야합니다...
아이들은 밖에나가서 집에서 있었던 일이나 엄마아빠가 한말들 다 스스럼없이
얘기해 버리잖아요. 농담으로 했던 말도 밖에서 말해버려 난처했던 경험 있으실
꺼예요. 아무리 맘에 안드는 친구가 있어도 아이한테 그아이에 대해 나쁜인상을
받은것처럼 말해선 안될것 같아요.
얼마전 아침에 아이 학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2학년쯤 되보이는 아이가
집앞으로 학교가자고 찾아온 친구한테 대뜸 "울엄마가 너랑 놀지 말래. 아침에
우리집에 오지도 말고..." 그러는거예요. 말하는 아이도 밉상맞게 생겼지만 그 엄마
누군지 참...어린애한테.
원글님 마음 같은나이 아이를 둔 엄마로서 이해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앞에서 그런맘 너무 내색하지 마세요. 정말 4학년 정도면 이담에 커서도 그말
한마디 잊혀지지 않을 수 있어요. 스케쥴 잘 조정해서 일정시간만 놀게 하시고,
같이 숙제라도 할 수 있게 도와주시던가...그러심 안될까요.44. ..
'09.3.18 10:03 AM (114.203.xxx.66)누가 옳다 그르다를 따지기 전에
아주 냉정하게 여러분이 같은 입장이였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도 솔직힌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가슴으로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일 것 같아요.
위의 댓글대로 하실 수 있는 분이 과연 몇분이나 될지 묻고싶네요.45. 까칠한
'09.3.18 10:07 AM (58.224.xxx.204)댓글들이 많군요..
몇 분들은... 너무 비약하신 것 같아요.;;
물론 원글님이 아이에게, 그 친구와 놀지말라고 한것이나, 그말이 아이의 친구 귀에 들어가서
두 아이 모두에게 상처가 되었을 것이라는 점은 잘못하신거죠.
이상적으로 또 이성적으로 사고하려고 해도, 사람이 이기적이 되는 순간이.. 이 때인 듯해요.
전 아이가 어려서 아직 닥쳐본 상황은 아니지만,
그런 경우, 댓글들 처럼 그 아이를 먹이고, 공부시키며 거둘 수 있을까 .. 생각해보면
글쎄요.. 며칠이나 몇 주도 아니고, 그러지 못할 것 같아요.
자신의 아이가 똑 부러지는 성격이라, 이런저런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자기 페이스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이런 걱정도, 아이에게 그런 말도 안하셨겠지요.
내 아이는 상대아이랑 노느라고, 자기 할 일도 잊어버리는데, 상대 아이는 같이 놀자고
붙잡다가 자기 태권도 시간은 잘 맞춰서 가버린다면... 물론 문제는 내아이에게 있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속이 상하고, 차라리 안어울려 놀았으면 싶은 맘이 생기는 건
사람인지라, 그럴 것 같아요.
원글님이 편부가정을 폄하한 것도 아니고, 단지 아이에게 부모가 별로 관심을 안보이는 것
같다는 글을 쓰기 위한 부가 설명으로 보여지는데요.
4학년이면, 어느정도 말이 통하는 시기라고 생각되요.
단순히 너의 친구가 싫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님을 찬찬히 따님과 이야기 해보세요.
학원에 갈 시간이라던지, 집에 귀가해야 할 시간, 하루에 필요한 할 일들을 잘 해내지
못해서 엄마가 좀 화나서 그런거라고... 꼭 해야할 일을 스스로 잘 한다면, 절대 그럴 일은
없다고.. 이런저런 설명없이 그냥 아무개랑 놀지 말라~ 이렇게 이야기한 건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아이 이야기도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구요. 아이와 규칙을 정하시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아이와 이야기를 끝내신 후에, 한 번 그 친구아이도 불러서 아이와 어떤
규칙을 정했는지 일러주시고, 결코 네가 나쁜아이라서 그런 말 한 것이 아님을 사과와 함께
알려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아이의 일이면 저는 어떨까 생각해보니... 원글님의 심정은 이해가구요.
원글님의 행동에서 뭔가 잘못한 건 아닐까 싶어서 이런 글 올리신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아마, 행동의 잘못을 지적하시는 뜻에서 댓글을 쓰셨을 거예요.
마음 상해 하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 현명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래요.46. 아뇨
'09.3.18 10:29 AM (222.107.xxx.29)이해안됩니다.
그 아이에게 사과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47. 그 아이의
'09.3.18 10:47 AM (220.86.xxx.164)상처는 어떻게 보듬으실건가요? 이미 큰 상처를 주신거 같은데..
제가 4학년때 그런 말 들었다면 정말 충격이었을거 같아요.
친구아이를 불러서 간식 주시면서 같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시고
내가 그런뜻으로 한게 아니야 앞으로도 자주 놀러오라고 말하셔야 될듯 싶습니다48. 저도
'09.3.18 10:47 AM (121.184.xxx.35)원글님 이해됩니다.
우리애도 지금 초등 5학년인데...
만약 제가 원글님이라면 벌써 어떻게 했을것 같아요.
요즘 애들 학원스케쥴이나 공부스케쥴 쫙 잡혀있어요.
그리고 초등 4학년인데 학교운동장에서 뛰어노는애들 별루 없는것 같네요..
만약 혼자서 놀고 있다?? 그건 위험할것같구요...
일단 댁의 따님의 스케줄을 친구에게 잘 알려주세요.
그런다음 수업없는날에 잠깐씩 놀수 있도록 해주면 될것 같네요.
제 입장이었다면 당장 우리애부터 잡았을것같네요.49. 이해할려고
'09.3.18 10:57 AM (117.20.xxx.131)해도 이해가 안되는걸 어떡하나요.
저도 중학교때 제일 친한 친구가 아버지와 어린 동생과 같이 사는 친구였어요.
아빠랑 살다보니 엄마처럼 살갑게 챙겨주질 못해서...머리도 매일 헝클어지고
옷도 깔끔하지 못하고...아무튼 그랬네요.
그리고 이 친구가 자기 주장을 아주 똑똑히하는 친구라서..^^;;
어른들이 뭐 물어봐도 아주 똑부러지게 다 대답하고. 어른들이 뭐 시키면
"왜요? 왜 해야 되는데요?"(이 친구 입장에서는 말대꾸가 아니라 단지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였어요) 그러면 어른들은 말대꾸한다. 계집애가 되바라졌다. 입만 살았다.
그러면서 그 아이를 자꾸 폄하하더군요.
어린 제 눈에도 어른들의 그런 처사는 참으로 불공평해 보였어요.
아무래도 편부 슬하에 자란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었겠지요.
부모님 다 계시는 집에서 자란 여자아이가 그렇게 얘기했다면..되바라졌다. 어쩌고
그러셨겠어요?
아무튼 저랑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우리 엄마도 그 아이를 몹시 싫어하셨어요.
우선 겉모습이 보기 안 좋고..-_-;;; 그리고 어린게 입도 너무 까졌다고.......
그러거나 말거나 전 엄마 말 무시하고 그냥 놀았어요.
물론 엄마의 압박도 심심치 않았죠.
서른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그 친구와 전 베스트 프렌드입니다.
둘 다 결혼도 했구요. 이젠 우리 엄마도 "ㅇㅇ이 요즘 잘 지내나. 요즘 만나나. 뭐하고 지내냐"
그러십니다.
원글님. 너무 그러지 마세요. 그 아이가 운동장에 혼자 덩그라니 남겨져 있는거..
전 생각하니 가슴 짠하네요. 다른 아이들 모두 부모님이 계셔서 학원도 다니고
뭐도 하고 하지만..그 아이 혼자 그렇게 해줄 사람도 없는거잖아요.
한번 더 보듬어주고 아껴주고 그러세요....50. 이어서
'09.3.18 10:59 AM (117.20.xxx.131)그리고 그 아이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 필요는 없지 않나요?
특별히 나쁜 아이도 아닌거 같은데요....
아직 어리고 단지 부모님, 특히 엄마의 정이 필요한 아이일뿐이에요.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어릴적 친했던 제 친구가 떠올라서 맘이 많이 아파요.
왜 그 아이가 그렇게 되었는지, 왜 그리 원글님 아이와 놀려고 하는지 한번 더 생각하신다면
그리 이해가 안되는 일도 아닐겁니다......51. ㅇㅇ
'09.3.18 11:07 AM (203.229.xxx.253)원글님이 그런마음 가질수 있을것같은데요..
아마도 글을 다르게 썻다면 다른 댓글들이 달리지않았을까...
두 아이한테 .... 좋게 해결되길 바래요~~52. 자기 아이
'09.3.18 11:12 AM (203.232.xxx.3)공부 안 하는 것을 왜 남의 아이 탓을 합니까.
53. ...
'09.3.18 11:35 AM (211.44.xxx.219)전 솔직히 학교다닐 정도의 큰아이는 없지만
원글님 어떤 맘으로 쓰신건지는 충분히 이해가 가요
다만, 안타까운 점이라면...
원글님의 아이가 그아이랑 어울리지 말았으면..하는 마음을
그아이가 직접 알아버리게 된것 그게 좀 안타깝고 가엾긴 하지만요
부모가 아예 없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먹고 살기 바빠서 애를 도저히 못 돌봐줄 상황도 아닌데
학교에서 늦게까지 맬 혼자 운동장 지킨다고 전화까지 드려도
걍 무신경하게 놔둬라..방치하는 아빠밑에 있는 아이라는게 걸리는거죠
원글님이 무조건적으로 "이혼가정 아이라 싫다"라고 했다면
당연히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요즘 이혼가정 많고, 사별해서 혼자 키우시는 분들도 많고
또 맞벌이 하느라 낮에 아이혼자 생활하는 집 많지만
그런사람들이 다 저렇게까지 애를 혼자 방치하진 않죠
글구, 원글님이 그 애까지 같이 돌봐줘라는것두 말은 쉽지만
실제 내 아이 한두명도 벅찬사람들이 많은데
그게 마냥 쉬운일도 아니구요....
그냥 ..원글님 아이에겐 더이상 그런말은 하지 마시구요
(그아이랑 노는거 싫다거나...//그아이한테 전달될테니까요)
이제 초등 고학년 되었으니까 시간 정해서 공부 좀 열심히 하자 그러시고
하교시간 정해서 집으로 오도록 시키세요
그래서 학원을 보내시든, 원글님이 공부를 봐주시든 하시구요54. 프리댄서
'09.3.18 11:37 AM (118.32.xxx.61)그래요, 솔직히 원글님으로서는 고민이 되실 거예요.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집이라면 학원이라도 보내지, 애 아빠는 왜 그럴까요?
학교 운동장에서 혼자 놀게 만들고, 그래서 선생님들한테 '터줏대감' 소리 듣게 하고..ㅠㅠ
그래도, 한 발짝 떨어져서 문제를 바라보는 제3자 입장으로서는
(제3자들은 '입바른' 소리 하기 좋아하니까)
원글님께서 조금만 더 마음을 여시고 그 아이를 보듬어주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데요...
과연 어디까지 보살펴줄 것이냐, 하는 문제도 아닌 게 아니라 걸리긴 걸립니다만...ㅠㅠ
아무튼 그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네요.
텅 빈 학교 운동장에 혼자 있고...55. ..
'09.3.18 11:41 AM (58.142.xxx.32)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인데 상대부모가 날 싫어한다..
상처가 됩니다. 저도 겪어봤어요. 저는 엄마아빠 함께 살았고 옷 더럽게 입지도 않고
운동장에서 혼자 방황하던 애도 아니었지만요.
그 친구랑 같이 있는 게 좋아서 집에도 자주 놀러가고 계속 함께 있으려고 했었죠.
그게 그 친구 엄마로선 못마땅했던 거에요.
저때문에 공부도 더 안하고 놀기만 한다고 생각했겠죠.
대부분 부모들이 그렇습니다. 이기적이에요. 자기 자식은 원래 잘할 수 있는데 친구가 불량해서 나쁜걸 배웠다라고요. 끼리끼리 어울리는 것인데도..
원글님의 마음도 이해하고..그 아이도 참 안됬습니다.
두 아이를 불러서 규칙을 좀 정해주시고요..학습지 선생님 오시는 날은 자제하고
다른날 함께 숙제하고 공부마치면 놀아도 좋다
대신 밖은 위험하니까 몇시까지는 집에 돌아와야한다 하고요.
좋게 해결하셨으면 합니다.56. 전..
'09.3.18 11:57 AM (59.14.xxx.63)원글님 고민 이해가 갑니다..끝까지 다 읽진 않았으나,
초2 제 딸내미 작년의 상황이랑 어느 부분 비슷해서요..
저희 애 친구는 엄마가 전업이예요...그런데, 자기가 집에 있으면서도 애가
어딜 돌아다니는지 알려구 하지도 않고..해가 지고 나서야 자기 애 찾느라 이집저집 전화하죠..
방목 정도가 아니라, 애를 방치하는데 아주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아이 동생이 5살이었는데, 8살,5살 먹은 두 딸내미가 어디가서 뭐하는지도 모르고
사는 그 엄마..정말 어이없는건 둘째치고 그집 아이들 너무 불쌍하더군요...
그 더운날 놀이터에서 몇시간째 노는 그 아이들 불쌍해서, 미숫가루며, 시원한 냉수며
몇번 들고나가서 먹였어요..
대체 그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지금도 이해불가능이에요..
혹, 우울증은 아닌지..싶었어요..이젠 같은 반이 아닌데다가, 몇번의 사건으로
그 아이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 옳은것이라고 생각을 했는지, 저희 딸애가
그애와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면서..해결이 되었지만..
원글님도 좋게 해결하셨음 하네요..57. 싱가폴
'09.3.18 12:07 PM (202.156.xxx.10)이기적이라고 하시는분들....내 자식이 똑같은 상황이라도 그렇게 말씀하실런지..의문입니다..
사람마음이 간사하다고 하시만...저는 여기 싱가폴에서 비슷한 경우가 많은지라 완전공감..합니다..
원글님이 걱정하시는건 편부모가정이라서가 아니지 않습니까..
걱정의 근원은..집에서 아이들 제대로 돌보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그건 편부모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사람들의 교육열..그리고 아이들을 과잉보호하는 경향이 있다는건 어느정도 저도 인정하는 바입니다..교육열을 놓고 보자면 유태대인들과 비슷한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외국에 나와보면 이것저것 다른 민족들과 많이 비교가 되지요..
특히나 서양애들의 경우는..우리처럼 방과후 이것저것 시키지 않고 그냥 자유롭게 놀도록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 제주위는 그랬습니다.. 다른곳은 어떤지 모르구요..^^;)
제가 아는 대부분의 서양아이들은 우리처럼 귀가시간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깜깜해지면 집에 들어와야 한다... 아침일찍 남의 집에 가거나 전화하는건 예의가 없는것이다..라는 개념이 없었어요..
그래서 밤이 늦어도...이른 아침이라도 놀자고 할때가 많아요.. 그래서 그냥 놔두었다간 숙제도 예체능도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지요... 그리고 그 아이가 특별히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다거나 고집이 세다거나 하다면 그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우리아이에게 미치는 안좋은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지요..부모는 점점 이게 아닌데...생각하게 되고..그 아이와 노는 시간을 좀 줄이도록 하게 되지요..
우리네 정서로는 확실히 어릴땐 부모로부터 통제도 받으면서 옳고 그른것이 무언지를 배우는 것이 맞지 않나 싶네요..58. 원글님을
'09.3.18 1:15 PM (165.186.xxx.104)욕할수는 없네요.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에 집에서 관심없는 아이랑 놀게 하고싶지는 않으니까요.
한편으로는 저도 편모가정에서 자란지라.. 주위의 시선이 그랬었는지.. 되돌아보게 되네요.
욕하신 분들도 막상 본인이 겪게되면 고민하고 속상할꺼예요.
원글님도 많이 고민하셔서 현명하게 아이를 다독이세요.59. 글쎄요
'09.3.18 1:34 PM (211.196.xxx.165)저도 초등학생 자녀 둔 엄마지만 원글님 이해 못하겠네요.
댓글다신 몇몇분들처럼, 먹이고 챙기고 거둬라...당연히 그거야 어렵겠죠.
근데 그냥 둘이서 알아서 놀게, 오면 오나보다 가면 가나보다 하고 내버려두는 것도 안되나요?
정말 무슨 도벽이 있거나 욕을 한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아무리 봐도 편부가정 아이에 대한 편견으로밖엔 안보여요.60. 저도
'09.3.18 1:51 PM (117.20.xxx.131)내 아이 일이라고 생각해도..이해 못하겠는걸요.
61. ..
'09.3.18 2:50 PM (220.126.xxx.186)자기 딸 잘못된 길로 빠져든거 보면서
내 딸 이렇게 된거.......
다 친구 잘못 만나서 그런거야.....라고 말 하잖아요.
딱 원글님이 그런거 같아요
자기 딸 늦게 들어오고 공부 안 하는 이유가.............
집안에서 관리 안 하고 잘 노는 친구 잘못 만나서......
왜 이러십니까???????
아이 친구 욕 할시간에 원글님 자식 훈육교육을 해 주셔야할듯 싶습니다.
원글님 아이가 공부에 취미붙이고 학원 다니는거 좋아한다면 저절로 친구와 사이는 멀어지는거 왜 모르십니까??????
전 이해 못 하겠네요.
내 자식 날라리 된거 그거 다 친구 잘못 만나서 그런거야........
이해 못 하겠어요~62. 음...
'09.3.18 2:56 PM (116.44.xxx.89)저도 역시 엄마인지라...원글님을 욕할수도 없지만,
그 아이...안타까운 생각이 더 드네요...
방과후 학원에 다니고 안다니고의 문제를 떠나서 저같으면 지켜보고 보듬어주고싶어요
남의 얘기이니 그리 말하겠지...하실수도 있겠지만...진심이고요...
따님이 친구에게 "울엄마가 너랑 노는거 별로 좋아 하지 않는거 같다..."
이 대목에선 정말....ㅠ.ㅠ
긴 말씀 드릴 필요도 없을거같고요, 입장을 조금만 바꿔서 생각해보시면 좋을것같아요.
두 꼬마 아가씨가 소위 코드가 맞는거같은데...조금만 더 지켜봐주시면 안될런지요...
집으로 오라고해서 맛있는것도 좀 챙겨주시고요...
노는스타일이(특히 타임캡슐!)아주 이쁜 아이들인거같아요63. ...
'09.3.18 3:11 PM (211.202.xxx.12)제눈에도 편견으로밖에는 안보이네여~~ 내자식아니라고 다른자식에게 이유없는 아픔주지마세여~~ㅜㅜ 에휴~~~~
64. 참..
'09.3.18 3:20 PM (118.216.xxx.149)원글님 같은 사람이 내 주변에 없어서 다행이네요. 정말로...
원글님 같은 친구사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원글님의 어머니만 훌륭하시면 뭐합니까?
그리고..제3자라서 입바른소리??댓글들에 또한번 놀라네요.
저도 내아이일이라도...아무리 생각해도 100번을 생각해도...
원글님 이해 못하겠는걸 어떻게 할까요??
다른것 모든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원글님이 자신을 싫어하는다는 눈치를
주고 또 그아이입으로 "너희엄마가 왜 나랑 노는걸 싫어할까?"<-----이말을
하게 하신건 정말 이해안되네요.
그아이를 집에데려와 씻기고 먹이고...뭐 이런건 당연히 못하더라도
그냥 친구끼리 노는걸가지고 고민씩이나!!!하시느라 참 힘드시겠어요~65. 여긴..
'09.3.18 4:30 PM (211.187.xxx.128)참으로 착하신 분들로만 가득하신 곳이군요.
원글님 심정 이해가 되는데..
자기자식 키우기도 힘든 세상에 딸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라니요...
그 아이 객관적으로 보면 불쌍한 것 사실이겠지만
내 아이 하나 보기도 힘든 세상에 매번 남의 아이 불쌍하니 거두라는
말은 좀 그러네요.
어쩌다 한 두번이면 모를까 매번 학원이며 공부 스케줄이 엉망이 된다면
생각해 볼 일이네요.
원글님이 전 이해가 되요.
나중에 쓰신 글까지 읽어서 그런가요..66. 상처
'09.3.18 4:35 PM (92.104.xxx.199)원글님이 따님과 따님 친구한테 마음의 상처를 주고 있네요.
아이들의 그 천진 난만한 세계를 어른의 노파심으로 망가트리고 있어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사셨으면 하지만, 또 그 솎에 있으신 원글님은 이런 말 들어도 화만 나시지 이해를 못하실것 같아요.
님의 아이 친구가 너무나도 불쌍해요.
부모도 잘 돌봐주지 못하는데, 그나마 마음의 안식처인 친한 친구도 멀어지고.
그 아이는 아마 맘이 너무 아플거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가 잘못한게 없는데 왜 내 친구 엄마가 자기랑 노는걸 싫어하는지 알수 없을거고, 이렇게 이유 없이 따돌림 당하는거 너무나 큰 상처가 될수도 있을겁니다.
베푸세요. 그리고 맘을 넉넉히 푸근히 가지시고요.
원글님이 이렇게 하시면, 원글님 아이도 아름다운 마음의 소유자로 자랄거에요.67. 장담
'09.3.18 4:38 PM (61.85.xxx.167)세상을 조금씩 살아갈수록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는 그 상황이 되어보지 않고는 장담할수 있는 일이 없더군요
원글님 이런일이 큰 고민이 되는 것만 보아도
요즘 흔한 엄마들보다 훨씬 양심적이십니다.마음아파 하시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나와 다르다해도 아이 장래를 두고 악담을 하시는지...
자식가진 부모라면 하늘이 무서워 그러진 못하는거 자식있는 사람은 알거예요
그건 아니쟎아요..
저희 애들
또래 없는 주택에서 다가 아파트 오니까 아래층에 동년생이 있어서 너무나 좋아하며
처음 몇달간은 자주 그집에 놀러가고 싶어했는데
20-30번을 갔는데 단한번도 집에 들여보내 주지않고 인터폰으로 우리**애 바빠서 안된다 라는 답만 하더군요(일년쯤 그러더니 그후론 저희애들도 안가더군요)
그런데 더 얄미운건 그 집 엄마는 하루에 1- 3번 오고 한번오면 1시간이상씩 놀다가고 가끔씩 애들도 함께 델고와 놀다 가더군요
제가 참 못난 사람이라 싫어면서도 그 집 식구들 내칠수가 없었다는....
사람은 모질땐 모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40넘은 지금도 그게 안됩니다
원글님처름 ....68. 초4딸엄마
'09.3.18 4:56 PM (122.43.xxx.9)원글님이 고민하시는 부분은
4학년이나 된 아이가 친구와 노느라고 자기 시간 안지키고, 생활리듬이 깨지고
요부분을 고민하시는 거 같은데...
아마도 리듬을 깨는 데 역할을 한 그 아이가 자꾸 신경쓰이고 거슬리다보니
가정환경까지 신경이 쓰이셨던 거 같아요.
아마도 원글을 적으셨을 때
아이의 환경 부분을 빼고 적으셨다면, 이런 저런 조언을 받으셨을 거 같은데...
어떤 부분(아이의 생활리듬이 엉망인 부분)
에 대해 날카로워져 있으면
별 관련없는 부분까지(딸 친구의 가정환경 등등)
신경쓰이게 되는 거... 알거 같아요.
엄마가 따님에 대해 조급해하는 마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애들은 시간 맞춰 공부하고 스케쥴데로 착착 움직이는데
우리애만 저러면 어쩌나? 그렇잖아도 산만한데...
친구까지 저러면 어쩌나?하구 말이지요.
제 생각엔 따님과 약속을 하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친구랑 놀되, 몇시에는 각자의 시간이 있으니 반드시 헤어진다.
아무리 놀일이 급?해도 학원은 빼먹지 않는다 등등의 약속을 말이지요.
갠적으로 스케쥴 데로 움직이고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는
노는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느 정도 즐거운 시간이 있어야 지겨운 공부도 버텨낸다는 게 제 생각이예요.
대부분의 공부를 엄마가 봐주신다면
시간의 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할 거라고 보는데요.
(우리애도 4학년에 저도 제가 봐주거든요^^)
사실 애 입장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 만들기도 쉽지 않아요.
친구끼리도 한쪽만 애닮아하고, 착해서 좋긴 하지만 만나면 재미가 없어 안놀고
등등.... 의 이유로 말이지요.서로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는 거 자체가
참 소중한 경험이잖아요.
친구가 우리애를 괴롭히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봐요.^^
저도 외동 딸 키우고 있고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리집이 동네 아니들이 아지트가 된 경험이 있고
애아빠가 그것 때문에 못마땅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4학년때 공부습관을 잡아줘야 하는 건 분명하지요.
근데... 제 생각인지는 몰라도
아이가 고3도 아니고 고시 공부하는 것도 아닌 이상,
방과후 같이 놀고 싶어하는 아이 때문에
성적에 지장이 생기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봐요.
다만 그 모습을 보는 엄마마음이 초조할 뿐이지요.
님, 힘내세요, 아마 좋은 방향으로 잘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요.69. 수
'09.3.18 5:21 PM (220.244.xxx.149)그놈의 공부.... 공부도 사실 운동이나 예술분야 처럼 타고 나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부 안좋아 하고 놀고 싶어하면 다른거 시켜보시면 어때요... 물론 어머니가 알아서 하시겠지만 그냥 좀 답답해서 그럽니다... 그리고 초등학교때 공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전 초등학교 다닐때 공부 잘했고 6년 내내 반장 부반장 하고 했지만 지금 아주 평범하게 일반 회사 다니고 가정주부로 삽니다. 반면 초등학교때 그닥 공부도 못했고 눈에 띄지 않았던 아이들이 나중에 만나보니 의사 되어 있던데요.
요지는, 자기가 할일은 마치고 놀도록만 습관 잡아 주시면 부모의 역할은 다 한거지 않나 합니다. 그리고 친구 얘기를 하자면, 물론 이래저래 같이 논다는 애가 그래 보여서 마음에 안드는 맘이야 이해하겠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에요. 20살 넘은 성인도 아니고 초등학생 아이를 벌써 편견 가지고 보시는건....
저희 남편 어릴때 시부모님 이혼 하셨고 남편은 정말 크게 상처를 받아 지금도 힘들어 하고 아직 원망도 하고 합니다. 많이 치료가 되었다고 해도 살아오면서 받은 상처가 그렇게 쉽게 아물어 지기 힘들지요. 그럴때 가장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게 가장 친한 친구의 가족이었답니다. 부모님 이혼이후 집에도 들어가기 싫고 하면 그집에 가서 놀았고 나중엔 정말 그집 아들처럼 되었는데 그건 다 친구의 부모님 덕이었지요. 얼마전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화로 받았을때 저희 신랑 벌벌떨며 밤새 울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남'의 사랑을 받고 도움을 받고 건강하고 밝게 자라 지금은 어엿한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잘해주시면 좋겠어요.70. ...
'09.3.18 5:31 PM (58.226.xxx.42)저는 님의 마음을 알 거 같아요.
이혼한 가정의 애라서 편견을 갖고 본다기보다는
그 아이의 상황에 우리 애가 끌려가는 것 같아 걱정이신 거죠.
저도 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인지라
충분히 이해됩니다.71. 다섯아이
'09.3.18 8:29 PM (121.176.xxx.136)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갑니다.
감정코치법 이라는
엠비씨에서 방영한 자녀양육에 관한 다큐인데요..
이 비디오 보시면 도움 되실것 같아요.
저도 얼마전 이것 저것 다운 받아 보고는 딸아이와의
관계에 있어 어려모로 도움되고 있어요.
다운 받는 곳은 쪽지로 알려들께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