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반갑지 않은 아이 친구..
평소 깔끔하게 해놓고 사는 스타일이 아닌데 누가 오면 신경 써서 치워야 되는 성격이라 신경이 많이 쓰이거든요.
그래서 갑자기 오는 손님은 더 반갑지 않답니다.
울 딸은 초2인데 하교한 딸래미가 같은 아파트 사는 친구(어제 알았어요.. 같은 아파트 사는지..놀이터에서 마주쳐서)가 놀러오고 싶다고 한다고 해서 안 된다고 했더니 그 친구 바꿔서 그 친구가 놀러 오고 싶다고 하는거예요..
저는 이런 애들 안 좋아해요..ㅠ.ㅠ
애 답지 않고, 어른이 안 된다면 안 되는 줄 알아야지 어른 말 안 듣고 지 고집 내세우는 거잖아요..
오늘 낼은 제가 마음이 부산한 일이 있어서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그런 날이라 나중에 어린이날 지나서 오라고 하고 끊었는데 학원 갔다 온 딸래미랑 같이 들어왔네요..
울 딸 피아노 치는 동안 따라 가서 기다렸나봐요...
저는 여기까지만 해도 제가 싫어하는 타입의 아이라 별로였어요..
울 딸한테도 화가 났구요....
사실 저는 엄마들끼리 알고 서로 왔다갔다 하면서 노는 친구 아니고, 그냥 아무 것도 모르는 친구 오는거 좀 별로거든요....
기분이 별로 안 좋아서 그냥 놀게 뒀더니 친구가 배고프다고 한다고 해서 약과 갖다 먹으라고 줬어요..
그러고는 삼십분쯤 지났을까..급식 하고 왔고 약과 한두개 먹었고 세시도 안 된 시간이었어요..
친구가 배고프다고 한다는거예요..그래서 고구마 삶고 있다고 좀 있다 준다고 했더니
엄마 ~~가 수박 엄청 좋아한데..그러네요..약과는 친구가 지겹다고 한다면서..
울 집에 수박 있다고 얘기했나봐요..
그래서 수박 줬어요..수박 방에 갖다 놓고 나와서 또 약과 들고 가네요..이건 뭥미??
주고 나서 언제 가나..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울 딸이 와서 엄마 고구마 줘~~
그래서 고구마를 썰어서 준비하고 있는데
엄마 ~~가 김이랑 같이 달래..~~는 고구마 으깨서 김에 싸먹는데..
그러는 거예요..그래서 김 한봉지랑 줬어요..
방금 또 와서는 엄마 김 줘~~ 김 모잘라 그러네요....
저 정말 싫어요...
제 아이는 엄마 모르는 친구 집에 가서 놀아본 적 없어요..
다른 집 애들도 좀 그랬음 좋겠구요...
꼭 놀러를 가고 싶으면 가서 예의바르게 놀다가 주는 것만 먹고 갔음 좋겠어요..
남의 집에 가서 이거달라 저거 달라 그러는거..좀 아니지 않나요???
1. 용준사랑
'10.5.3 4:06 PM (116.212.xxx.133)^^저하고 비슷한성격이세요 저도 모르는 아이도 그런애들 애답지 않아서 좀그렇더군요
근데 애니까 그려려니하세요 ^^애니까 이것달라하는거죠 어른이면 그러겠어요?
친구가 가고난후에 딸애한테 데려오지말라고하지마시고 아주 가끔만하자고해보세요2. 흠...
'10.5.3 4:05 PM (121.138.xxx.122)극강의 어린이와 극강의 엄마가 만나셨네요. 친구 집에 가서 이거 달라 저거 달라 하는 저 어린이도 아무리 초2라 해서 어리다 생각해도 좀 예의 없는건 맞는거 같고요..
아이의 친구 바운더리를 엄마가 딱 정해놓으시는것도...위험한 생각인거 같긴 해요.
저 어릴때 우리엄마는 친구가 집에 오는걸 정말 안좋아 하셨어요.
제가 친구집에 놀러가면 그 친구들 엄마는 꼭 나중에 또 놀러와라...이런 인사말을 하셨는데 울엄마는 한번도 그래 잘가라..외에는 나중에 또 놀러와..이말 절대 안하셨거든요.
게다가 친구가 가고 나면 친구 왜 데려 왔는냐고...친구 데려오지 말라고...-.-
그래두 꾸준하게 친구들은 왔던거 같아요.
그랬던 엄마가 은근히 섭섭하던데요..^^;
조금만 너그러워지시면 좋겠어요....3. .
'10.5.3 4:13 PM (112.144.xxx.3)아이들에게 허용범위를 알려주세요.
자기 부모님에게 미리 허락을 받은 친구만 놀러올 수 있다,
데려오기 전에 내 허락도 받아라 - 즉, 당일 약속은 안 된다,
간식 및 기타 행동은 내 아이와 동일하게 지시에 따라라 정도?
그걸 못 지키면 돌려보내고 다음에 못 오게 하겠다고 미리 자녀분에게 알려주세요.
자녀분이 친구에게 설명하는 편이 더 쉽고 확실합니다.
그리고 이 정도 설명을 못하고 납득을 못 시킨다면 데려오지 않는 편이 낫겠죠?4. 원글
'10.5.3 4:28 PM (119.71.xxx.30)제가 둘째가 아직 어려요..두돌 좀 지났지만 그 애 때문에 아직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제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하고 제 애 둘 보는 것만 해도 지쳐요..근데 다른 애까지 오면 신경이 많이 쓰이구요..
싫어하는 타입이라 함은..말씀 드렸듯이 어른 말 안 듣는 거..버릇없고 나쁜거 아닐까요??
저도 가끔은 큰 애에게 미안해요..작은 애 때는 학교 보내고 저도 집안 정리도 해놓고 마음의 여유도 좀 가지고 친구를 맞아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제가 큰 애 학원을 별로 안 보내고 집에서 공부를 시켜요..집에서 시키는 것 치고는 좀 빡세게 시키는 편인데 친구가 왔다가면 그게 다 엉망이 되요.
친구들은 학원 안 가고 집에 있으니 놀아도 되겠다 생각하지만 저는 저만의 하루하루 공부량과 계획이 있으니 집에 있어도 공부해야 될 시간을 친구가 방해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해요..
제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 학원 가야 하는 애를 친구가 놀러와서 같이 앉아서 노느라 학원 못 보낸 거랑 비슷하거든요...5. 달란다고
'10.5.3 4:48 PM (114.205.xxx.241)꼬박꼬박 갖다바치지 마세요
수박같은건 아직 꽤 비쌀텐데 그걸 달란다고 주고 김에 먹어야된대서
김따로 대령하고..전 속이좁아서 그렇겐 못해요 (저같으면 그냥먹어!-라고 했을듯 ;;)
전 애들 언제든 와서 노는거 상관안하지만 와서 멋대로 구는아이 요구 절대 들어주지 않아요
우리애한테도 미리 말합니다 엄마가 알아서 갖다주는거 외에 니맘대로 친구맘대로
먹는건 안된다구요
앞으로 계속 친구는 생기고 데리고 올텐데 나름의 규칙을 정해놓고 대하세요 애친구가 상전도
아니고 안되는건 안된다고 확실히 하지 않으면 속쓰릴일 많습니다6. ..
'10.5.3 5:43 PM (116.41.xxx.159)'싫어하는 타입'이란 말이 뭐가 그리 잘못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아이들 보다 보면, 가끔씩 정말 아이답지 않고 버릇 없는 애들은 저도
싫던대요...
그리고, 원글님, 아이 친구들 너무 내쳐도 안되지만, 너무 받아주지도 마세요.
아이들도 눈치가 빤해서 맘대로 되는 만만한 엄마한테는 더 함부로 하기도
하거든요.
일단 남의 집에 놀러왔으면 그 집의 규칙을 따라야지요.
그게 싫으면 안 오면 되는거구요.7. 팜므 파탄
'10.5.3 6:00 PM (112.161.xxx.236)저도 저런 아이 싫어요.
한마디로 응큼한 성격의 아이로 보여요.
직접 님께 눈치 없이 이거 주세요 저거 주세요한다면 밝기라도 하죠,
님 아이 시켜서 말하는 거 절대로 좋지 않은 성격이죠.
저는요 그 아이에게 제 생각을 직접 말 합니다.8. 헐...
'10.5.3 10:20 PM (121.130.xxx.5)세상이 참 어느새 이렇게 되었나요? 저도 제 아이 남의 집에 가면 친구방 외에 다른 곳은 기웃거리지 말 것이며 화장실 갈때도 꼭 물어보고 가고, 주는 것만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먹고 오라고 단단히 일러 보내긴 합니다. 하지만 초2학년 아이들인데 엉큼해봤자 얼마나 엉큼하며 치대고 함부로 한다고 한들 아이 성품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서도 아닐건데...정말 제가 이상하고 개념없는 엄마인지...이런 말 본인은 자신있게 하실지 몰라도 우리 아이도 어디서 남한테 이런식으로 싫은 아이로 생각되어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은 안하시나요...초2면 아기들인데...정말 너무들 하시네요. 아이가 싫다니요...친구 엄마한테 어떻게 직접 말하나요. 어른들 식으로 그애가 그리 복잡한 작정을 하고 그리했을까요? 에고 에고...
9. 헐...
'10.5.3 10:44 PM (121.130.xxx.5)제 아이 친구가 아토피입니다. 집에서 못 먹게 하는게 너무 많으니까 저희 집에 오면 아예 냉장고 문을 열고 들어 붙어 앉아서 이거 먹고 싶어요. 저거 먹고 싶어요 합니다. 물론 아무거나 줄수 없으니 아이 엄마한테 물어보고 먹을 수 있는것만 주지만, 아이가 안스럽다는 생각뿐이지
남의 집 냉장고를 아예 열어놓고 이것 저것 손으로 콕콕 찔러가면서 먹고 싶다고 하는거 버릇 없다고는 한번도 생각 안해 봤어요...자기 아이 흠 감싸고 사랑하듯이 남의 아이에게도 사랑과 여유를 조금만 나누어 주시면 안되는건가요? 솔직히 여기 올라온 글들, 제 친구들에게 다 보여주고 싶어요. 하도 이상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놀라서요...10. 나도싫어
'10.5.4 12:01 AM (222.238.xxx.247)제아이 저렇게 키워본적이 없어서 아이들 넘 영악하게 구는거 못봐주겠더라구요.
우선 그렇게 따라오면 엄마한테 누구네 놀러간다고 허락받았냐고 물어보고 아니라면 나중에 허락받고 놀러오라고 얘기하고 돌려보냅니다.친구돌려보내고 내아이한테도 친구네 놀러갈때의 예의를 가르칩니다.
초2에 남의집 쉽게 놀러못보내기도 하고 놀러가지도않던데.....더구나 요즘
앞으로 그아이가 원글님네집을 만만하게보고 더 자주올수도있다는........11. 저런애 나도 싫어
'10.5.4 12:26 AM (119.149.xxx.105)저도 애 친구중에 저런 스탈있었는데, 진짜 싫던대요.
집이 넓길 하나 애 방에서 문 마주열고 앉아있으면, 주방에 있는 내가 다 뵈는데도 쑥덕쑥덕 하다 울애가 나와서 그래요. "엄마 **가 배고프대." 제가 그전에도 그랬거든요. 노는 동안 뭐 만들어 줄테니 잠깐 기다려..
그리고 보면 차이가 있어요. 배고프단 말도 듣는 사람 찝찝하지 않게, 기냥 배고파요..하거나 수줍게라도 좀 고파요^^하거나. 애 배고파하는 것갖고 누가 뭐라나요. 맨날 와서 냉장고 다 거덜내면 부담될수도 있겠지만 것도 아니고, 줄수도 있는 간식인데.. 꼭 아이 통해서 시킨다는 느낌.
쟤 좀 약은 애같다는 느낌 드는 앤 확실히 있어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머리쓰는 애들이 결국 관계로 뒤통수치는 경우도 봤구요. 확실히 제가 보기엔 애가 약다, 어른이 봐도 좀 기분안좋게 행동한다... 그럼 우리 애한테도 나중에든 언제든, 혹은 딴애한테라도 상처줄일 만들고 그러던대요.
위에 몇 댓글 쓰신 분들은 애 치고도 참 못됐다... 애같지 않다 싶은 애들 안 만나보셨나봐요12. 이상하게
'10.5.4 9:04 AM (122.36.xxx.11)그런 애들 있어요
어른 말 절대 안 듣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뭐랄까 아직 어려서 예의 범절이 없는 거 하고는 다른...
친구고 친구 엄마고 애고 어른이고 간에
자기 좋을 대로 이용한다는 느낌이 드는..
아직 어린앤데도 그런 느낌이 들게하는 애가 있어요
저도 당해 봐서 알아요.
애가 다 애가 아닌 거 같다는 생각 그때 처음 해봤네요.
원글님이 겪은 것도 그런 심정이려나....13. 아..
'10.5.4 3:22 PM (124.54.xxx.18)둘째가 있으시다니 더 공감갑니다.
무엇보다 저렇게 되바라진(?) 아이인게 더 짜증나네요.
댓글처럼 좀 그렇네요.
저라도 아마 기분이 별로 안 좋을꺼 같아요.
저 아이의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 하고 궁금합니다.14. 그러게요
'10.5.4 3:45 PM (219.255.xxx.19)저는 저희집에 오는 애친구들은 저희집 먹던방식대로 줍니다 제각기 틀린애들 일일히 안맞춰줘요.전 4학년인데도 집에 놀러와서 냉장고 느닷없이 여는거보고 참 가정교육이 중요하다싶었네요 요즘 영악한 애들이 워낙많아서 놀이터나가면 내아이 물주는것도 겁나요.같이노는애들 더운데 안스러워 물이나 음료수같이 먹으면 담부터 제주변에만 맴돌거든요.아예 대놓고 아줌마 목마른데 집에가서 물좀갖다달라하질않나 나들어라고 아 목말라 배고파 ㅠㅠㅠ 애들도 진상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