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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생활비 문제.. 도와주세요

지혜를 나누어주세요 조회수 : 2,933
작성일 : 2010-05-03 15:47:41
저희 시어머니는 혼자 수도권 30평 아파트, 시세 2억에 살고 계십니다.
아들만 4형제를 두고 계십니다.
아들들은 다 고만고만한 기업에 다니고 있고
넷다 맞벌이입니다. 생계형 맞벌이지요.

시아버님이 남기고 가신 연금 20만원과 아들 셋이 매달 드리는 용돈 60만원
(한사람은 공부중이라 용돈을 드릴 형편이 안됩니다)
그리고 아버님 퇴직금에서 매달 이자가 나와 한달 100만원을 가지고 사십니다.

지혜를 나누어 달라고 부탁을 드리는 것은
저희만 용돈을-저희 맏이입니다-10여년 혼자서 드렸는데
모자라시다고 동서들에게 네가 말해서 용돈 좀 더 달라고 하여
제가 동서들에게 어머님 용돈드려라란 얘길 해서 60만원이 된 것입니다.

어제는 정말 이 문제 때문에 남편하고 엄청나게 다툼을 벌였습니다.
남편은 성질을 내며 정말 사람을 죽일수도, 자신이 자살할수도 있다는 말하더군요.

저와 남편은 며느리와 아들이라는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시어머니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아들 넷 키우는데 그게 적금인데 적금 통장이 무슨 말이냐고 주변에서 그랬다.
그래서 저금 안했다. 난 아들들에게 용돈 받으면서 살면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시어머니
(저 결혼할 때 시어머니 52세)의 경제 개념없으십니다.

게다가 제 친정집과 비교해서도 씀씀이는 크신데 저금하나 없고
노후를 몽창 자식들에게 기대고 계시면서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지난 싸움의 발단은 제가 시어머니의 씀씀이를 비난해서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노인분(현재 66세)이 한달에 100만원이상 쓰실일이 많으신가요.
혹은 절약하면 그 정도로도 괜찮으신지.
여기에 병원비는 아들 셋이 천만원 모아둔 것에서 빼어 쓰시기 때문에
병원비는 제외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기타 다른 활동하시는 것은 전혀 없으시고
동네 친구들분끼리 고스톱 치시고 미장원 가셔서 수다 떠는 일이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십니다.

명절 제사, 생신에 따로 30, 20만원, 10만원을 드리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저는 늘 가계부를 보여주고 이런거 저런거 썼다 이러면서
우리의 경제에 대해 논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가서 시어머니의 가계부(?)를 보여달라 말씀드릴까 하는데 어떨까요?
남편은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네가 봐서 과하면(?) 뭐라 하라고 하는데..

저희 집, 맏이지만 시댁에서 하나도 받은거 없고 아들 넷 결혼하는 동안
똑같이 2천만원씩 해 주었다 자랑하시는 시어머니십니다.
그런데 그때 마다 받았던 축의금들
지금 현재 저희가 맏이라는 죄값으로 저희 집에서 내고 있습니다.
그 경조비도 무시 못하고 이번에 벌초비로 50만원 또 냈습니다.

제가 이런 이유로 남편에게 짜증을 낸 것이-저희 친정에는 들어가는 돈 하나도 없지 않느냐라고 말하면서-남편에게 욕을 들어야 하고 진저리 난다는 표현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어머님은 어려서는 부모에게, 젊어서는 남편에게, 늙어서는 자식에게
기대셔서 돈의 소중함을 하나도 모른다.
돈 벌기가 얼마나 힘든지 정말 모른다. 그걸 안다면 그렇게 미장원 가서 일주일에 한번
드라이 안하고 화장품 설화수만 쓰지 않는다 그랬습니다 ㅠㅠ

저희 시어머니 소원은 한달에 300백만원씩 있었으면 하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밥도 누가 해 주고 청소도 누가 해 주고 그러는 것입니다.

어머님의 소원을 들어드리기엔 아들 4형제가 지금 더 이상 할 수가 없어서
수도권 30평 2억 아파트를 가지고 역모기지론을 할까 합니다.
그럼 한달에 40만원 정도가 은행에서 나온다고 하고 한달에 140만원을 가지고 사시는게
되겠네요. 그럼 그 집은 나중에 은행것이 되겠구요.

남편은 차라리 집담보대출을 받아 목돈으로 엄마가 쓰게 하자는데(3천만원 정도)
이렇게 되면 매달 또 이자를 은행에 내야 하는거고 3천만원이 얼마나 빨리
없어지게 될지 무섭습니다.(남편은 아무래도 집이 날아가는 것이 싫은가 봅니다. 이 방법이 좋지 않냐고 하고 있는 거 보니)

또 하나는 실버타운은 어떤지 실버타운에 부모님이 계시는 분들 조언 좀 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어머님은 그 동네를 떠나는건 싫다고 하시긴 합니다.)

오늘 시어머니에게 이런 돈 얘기..
맏이에게만 하지 마시고 다 모인 자리에서 하시라
어머님이 아들 넷 똑같이 해 주셨다고 하면서 왜 큰며느리와 큰아들에게만 이렇게
짐을 지우시냐 전화로 그랬습니다.

어제 남편이 나는 엄마에게 한다고 하는데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왜 맨날 돈돈돈 아,,,,,,,정말 죽고 싶다 고 한말이 귓가에서 맴도네요.
역모기지론을 하는것이 현명할까요.
아니면 대출받아서 쓰시는 것이 현명할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또 있을까요.

주저리 주저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IP : 203.235.xxx.17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5.3 3:53 PM (122.32.xxx.193)

    역모기지론이 제일 나을듯 싶내요
    자식이 적금통장이라 여기는 나이드신 노인네 생각을 고칠수는 없을테니... ^^;

  • 2. .
    '10.5.3 3:53 PM (121.138.xxx.61)

    어려운 문제이네요.
    경제관념이 없으신 분이 이제와서 생길리도 만무하구요.
    돌아가신 후 집이 남는다하나 그때는 더 많이 낡아서 가치도 줄어들구요.
    4형제가 나누면 얼마되지않을 듯합니다. 오히려 현재가치로 역모기지론으로 매달 이자받으셔서
    형제분들 부담이 적어진다면 그것이 나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대출받아 3000만원 해드려도 그거 쓰기로하면 1-2년도 가지 못하지 싶어요.
    그러면 그금액은 다시 고스란히 형제분들 갚아야할 몫이 되구요.
    남편분과 형제분들이 대화해보시고 어머님을 설득하셔야하겠지요.

  • 3. ...
    '10.5.3 3:57 PM (58.234.xxx.17)

    쓰는사람 앞에는 장사 없어요 그냥 역모기지론으로 하세요
    그집 남겨봐야 아들넷이 나누면 받을것도 없는데 남편한테 미련버리라고 하시고요
    그게 그냥 집이 날라가는게 아니라 나중에 집가치가 빚보다(받은돈) 높으면
    집정리해서 차액은 주는걸로 알아요

    그런데 경조사비도 장남이 부담하는데 왜 100만원이 모자르실까요.....

  • 4. .
    '10.5.3 3:59 PM (121.135.xxx.71)

    많이 힘드시겠군요. 이런 경우 자기 엄마편 드는 남자들이 많더라구요.
    마누라 속 썩어나가는 줄은 모르는 남자들. 혹은 자기 마누라가 심성이 곱지 않다고 생각하고 마누라를 탓하는 남자들.

    아무튼, "노인분(현재 66세)이 한달에 100만원이상 쓰실일이 많으신가요.
    혹은 절약하면 그 정도로도 괜찮으신지."
    -> 돈 쓰는 사람 나름입니다. 허허..
    연금을 200씩 받아도 한달에 60만원 생활비 갖고 나머지는 자식손주들 뭐 사주거나 저축하시는 저희 외할머니도 계시고,
    100만원을 드려도 그거 가지고 헐떡헐떡 사시는 분들도 계시죠.
    대부분 경제관념 없는 분들이 자식에게 돈 받는거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게 아주 세트구성이 되어있답니다. 옵션이 아니에요.
    원글님네 시어머니가 딱 그런 분이잖아요. 돈은 없는데 편하게 살고 싶고.

    집이 있으시다면 역모기지론이 좋죠. 당연하지 않겠어요?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즉 자식들도 자기 가정에 부담이 없고, 어머니 본인이 가지신 거 가지고 쓰시는 방법인데.
    당연히 제일 좋고 깔끔하고 합리적인 방안이죠.

    다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요, 원글님이 결정권이 있으세요?
    남편과 시어머니와 형제들이, 원글님이 그렇게 하자고 하면 따라와주실 분들인가요?

    대부분 저런 가정에서 자란 자식들은 부모에게 용돈 안 드리면
    정말 큰일나는 줄 알거든요. 그렇게 키웠기 때문에 세뇌가 되어있어요.
    제가, 원글님의 합리적인 해결방안 도출 노력이 전혀 안 먹힐 거 같은 두려움이 들어서, 쓰는 댓글이에요.

    실버타운은 본인이 안 가시겠다고 하면 억지로 끌고 갈 수 없으며,
    (당연한 거지요. 어찌 보면 잔인한 일입니다. 아들이 설득을 하던가..)
    남편이 아내말 듣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면 더더욱 지금은 시기상조입니다.

  • 5. 너무
    '10.5.3 4:01 PM (121.143.xxx.103)

    많이 쓰시네요
    징그럽게도 효자들만있는 우리시댁도 어머님생활비는 그렇게 많이 드리지못하고
    (나름 다들 그런데로 산다하는데도)
    어머님도 아끼고 아끼고 그렇게 사시는데요
    아들셋이서 10만원씩 정부에서 나오는돈 시누들이 조금씩 한 50만원정도 가지고 사시는데
    아들들이 절대 적게 드린다고 와이프들한테 야단하는집 없어요 어머님도 적다고 안하시고
    친정엄마도 자식들이 55만원 맞추어드리는데 그거가지고 손자들 대학들어갈때
    100만원해준다고 적금도 들던데요
    물론 풍족하게 쓰시지는 못하죠 그돈자기고는
    근데 두분다 절대 부족하하든 말은 안하세요
    형제분들이 이야기를 다시 해보셔야 되겠네요

  • 6. ...
    '10.5.3 4:02 PM (116.36.xxx.106)

    역모기지론이 가장 좋겠네요...
    대출해드렸다가 그거 써 없애는거 금방이고 더 문제는 그러는 동안 씀씀이만 커져서 100만원으로 절대 못사신다고 나올듯합니다...

  • 7. 역모기지론
    '10.5.3 4:05 PM (203.142.xxx.231)

    가장 좋겠네요...

  • 8. ..
    '10.5.3 4:09 PM (110.10.xxx.167)

    글을 여러번 읽어봤는데요..

    전 아버님 퇴직금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걸로 일시거치식(?)같은 걸로 연금을 들면 어떨까 싶은데요. 그게 힘들면 그돈에서 생활비 쓰시고, 역모기지는 그 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듯싶은데요.

    가족들과 상의하셔서 현명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9. ...
    '10.5.3 4:10 PM (220.127.xxx.50)

    1. 집 규모 줄이기(20평 정도로 줄이고 나머지 제2금융권 예금하고 이자 수령
    (이웃집 노부부 시모 돌아가시자 24평으로 줄여서 이사하시고 살림 싹 줄이고 현명하게 사심
    경제적 여유도 있는 집안임)
    2. 생활비는 지금 정도면 무난
    3. 님 맞벌이시라는데 친정에도 어느정도 할애하세요(적금을 드시던가)

  • 10. 원글이
    '10.5.3 4:10 PM (203.235.xxx.173)

    흑흑... 답글 주신 분들 말씀읽는거 만으로도 위안이 되는건 무슨 이유일까요.
    .님.. <마누라 속 썩어나가는 줄은 모르는 남자들. 혹은 자기 마누라가 심성이 곱지 않다고 생각하고 마누라를 탓하는 남자들> 정말 맞는답니다. 저희 남편이 딱 그러네요. 제가 모시고 살지 않겠다고해서 더 그런가봐요. 역모기지론... 한번 제가 동서들에게 리젝트 먹었던 안건이었어요. 그거 동서들도 재산권 있다고 형님이 함부로 결정하지 마시라고하대요. 그래서 좀 열이 받았었어요. 열받아서 동서들에게 경조비 1/n하자고 말할뻔했어요. 참을 인자 세개 가슴에 새기면서 겨우 극복했다죠. 이번에 남편이 동생들에게 역모기지론 얘기했나봐요. 그런데 다들 아무말이 없었다네요. 그런데 역모기지론하면 한달에 300만원씩 나오는줄 아세요 저희 시어머님이.. 에휴... 40만원이던대... ㅠㅠ ... 너무님... 그죠... 저도 풍족한 용돈을 드리진 못하지만 그래도 그 돈이래도 아껴쓰시고 요모조모 잘 쓰셨으면 하고 바라는데 그게 왜 안되시는지 모르겠어요. 여지껏 손자손녀들에게 생일클수마스에 양말한짝도 안사줘보신분이랍니다ㅠㅠ 그래서 더 미워요ㅠㅠ

  • 11. 66세면
    '10.5.3 4:22 PM (220.88.xxx.254)

    많이 쓰고 싶으면 벌어도 되는 나이인데요.
    안그러면 규모에 맞춰서 살든가요.
    66세면 창창한 나이인데 자식들도 노후대비 해야되고
    저희도 장남인데 노후대비 없이 같이 늙어가는 느낌 이거든요.

  • 12. .
    '10.5.3 4:44 PM (121.135.xxx.71)

    하,, 원글님. 속 터져나가시는 게 눈에 보입니다. 수많은 대한민국 가정들이 겪고 있는 문제거든요.
    저도 모시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 대신 생활비는 그냥,, 대부분 남편 하고싶은대로 하라 합니다.
    어쩔 수 없어요. 이 못난 남자를 결혼상대로 택한, 또 더 못난 제 책임이고,
    이혼녀(?) 되기 싫은 댓가입니다. 말이 좀 그렇지만.. 솔직한 대답입니다.
    몇년을 속썩이며 생각한 제 나름의 결론입니다. 그 이상의 결론이 없더군요. 뭐,, 전 그렇게 삽니다.

    "많이 쓰고 싶으면 벌어도 되는 나이인데요.
    안그러면 규모에 맞춰서 살든가요." 이런 의식구조가 저 시어머니 머릿속에는 아예 없습니다.
    66세 노인에게, 머릿속에 없는 구조를 형성해드리기란,
    지금 제가 과학공부를 시작해서 로케트박사가 되는 것만큼 불가능한 일이지요.
    어쩌면 남편을 설득하는 것이 더 빠른 일일지도 모릅니다만 남편도 워낙에 저 어머니에게 양육되었고
    그로 인해 그 어머니의 사고방식이 자연스레 몸안에 배어들었기 때문에
    남편을 설득하기, 그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지요.

    원글님 아무리 역모기지론을 주장해도 그게 형제들이나 남편에게 안 먹힐걸요? 전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아무리 금융권에서 머리좋은 연구원들이 높은연봉 받아 좋은 방법을 강구해내면 뭐합니까.
    그러한 좋은 합리성과 방법들이 자식에게 부담주고 얽히기 좋아하는 이 징그럽게 끈끈한 가족문화를 뚫고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 13. 요리조리
    '10.5.3 5:04 PM (59.25.xxx.132)

    아들둔게 유세마냥...나이 들면 아들에게 기대려고만 하는 ;;;
    우리도 아들이 셋에 저희가 막내인데....
    매달 50만원씩 용돈드려요.
    다른 형제들은 돈 안주구요.
    그야말로 저희가 드리는 용돈밖에 없네요.
    저도 그런문제로 남편과 많이 싸웠는데
    답은 없었어요.
    노인들 돈나올데는 없고 다른 형제들은 자기 밥벌이도 제대로 못하니까요
    그래도 화가나요. 왜 같은 형젠데...우리만 드려야하는지..;;
    이야기가 좀 빗나갔네요;;;저도 화가나서...

    원글님은 제 입장과는 좀 다르지만..정말 화나실만 해요.
    시댁에 하는건 당연하고 또 장남,맏며느리 역할에 친정엔 한번 하는것도 눈치보이고...
    남편과의 타협이 제일 중요한것 같은데...
    이놈의 남편들이 지네집 얘기에 조금만 조언을 할라쳐도 눈을 부라리고 예민해지니...
    정말 남의 편인가봐요...그래도 싸우려고 마시고 최대한~최대한 좋은말로 어르며 달래며
    고쳐보세요. 남편에게 큰소리치면 지가 잘못안해도 큰소리 치는 인간들이더라구요

  • 14. .
    '10.5.3 5:07 PM (121.135.xxx.71)

    정말 이런 문제에는 답이 없는게 답이더라구요.
    (남편을 삶아 구슬리는 예외가 있긴 하지만 그야말로 예외니까.. 적용불가^^;;)

  • 15. 원글님
    '10.5.3 5:28 PM (124.54.xxx.166)

    어머님께 드는 모든 비용도 형제분들과 같이 나누세요
    왜 벌초비도 혼자 내세요?
    저 7남매 막내며느리인데 모든걸 1/n합니다

  • 16. 역모기지론
    '10.5.3 6:18 PM (221.138.xxx.21)

    능력없으면 그게 좋은거 같아서
    친구가 친정 걱정하길래
    남동생이랑 의논하여 역모기지론 신청해보라했더니
    남동생이 ㅈㄹㅈㄹ
    누나가 왜 신경쓰냐고.
    집은 나중에 자기가 갖게된다고 생각하는거 같다고.
    웃기지요.
    님은 아들들이 의논해서 결정하면 되겠네요.

  • 17. 제가
    '10.5.3 11:12 PM (221.142.xxx.201)

    더 답답하네요.
    돈이 먼지....어느집이나.... 다 바람잘날 없는거 같네요.
    사람은 다 자기 입장이 우선이잖아요.
    난 아들만 셋인 막내 며느리라 머라 할말이 없네요.
    울 시어머님 치매신데 (심한건 아니고 정갈하고 식탐도 없고 ..그냥 사람만 잘 기억못하시는)
    큰 형님이 모시고 살아요.
    큰형님넨 빌라 방3칸짜리 사시는데 어머니 모실방이 없어서 장가 안간 큰 아들 분가시키고
    그방에 어머님 모셨지요.
    둘짼 자식없이 부부만 큰 아파트(44평)서 둘이 살고요.
    우린 딸 아들 둘인데 애들 둘다 대학생이라 모실 형편도 안되구요.
    가끔가다 큰 형님께 죄송해서 내가 몇달이라도 모실까 하고 친정언니한테 의논했더니
    친정언니 기겁하면서 니 성격상 절대 못 모신다...그러니 끝까지 책임질수 없으면
    괜히 말 꺼내지도 말라고 하더라구요.
    혹시 남편이 그말 꺼내도 모른체 하라고요.ㅠㅠ
    저도 마음속으로는 천갈래 만갈래예요.
    큰형님은 뭔 죄라고...
    큰아들이라고 특혜받은것도 없는데...
    전 죄의식과 한편으로는 제발 모시라는 말 안 나오게 해달라구요.
    제가 정말 자신이 없거든요.
    사실 제가 연애할때 맏아들 사귄적이있는데 완전 전 맏며느리 자격없다고해서
    그사람 포기하고 남편 선택한건 막내였기 때문이거든요.
    위로 든든한 형이 둘이나있으니까요.
    제가 볼때는 둘째형님네가 모시면 딱 좋겠더만...
    내가 안 모시면서 둘쨰 형님네가 모시란 말은 못하겠고..
    그냥 형님네한테 생활비 보태 드리고 (원랜 어머님께 매달 40씩드렸는데 그걸 정신줄 놓으셔서
    형님한테 드리고 있어요) 언니 말대로 그냥 죽은듯이 있네요 ㅠㅠ
    우리도 곧 늙을텐데....걱정이네요.
    어떻게 부모 문제는 답이없는거 같아요.
    그래도 그집은 시어머니께서 역모기지론 받을 집이라도 있네요.
    울 어머니는 땡전한푼없어요..
    그러니 큰 형님은 먼 죄인지....ㅠ
    죄송하네요. 원글님도 답답할텐데...제가 엉뚱한 말만해서요.
    이건 이런집도 있다...넘 답답해 하지 말라는 저만의 위로 방식이네요....

  • 18. 당연 역모기지론
    '10.5.3 11:51 PM (222.238.xxx.247)

    대출받아 쓰는거 잠깐이고요 그거 고맙다고할 시어머님도 아니시네요.

    큰아들 큰며느리가 뭔죄인지...... 역모기지론하셔요.

    2억짜리집 돌아가신다음에 나눈다해도 5천밖에 안되잖아요.....그돈없어도 사는데 지장없으니 아들4형제 4동서 모여서 의논해서 역 모기지론하세요.

  • 19. 일주일마다
    '10.5.4 1:33 AM (121.135.xxx.213)

    미장원에서 머리 드라이 하시고 설화수쓰시는데... 백만원으로 모자르죠.
    남편분이 심각한 장남컴플렉스가 있으신가봐요.
    차라리 형으로 카리스마 있게 시동생들에게 딱딱 요약, 정리해서 같이 해결하자고 통보하면 될것을요.

  • 20. ..
    '10.5.4 11:13 AM (125.139.xxx.10)

    우리 어머니 업어드려야 겠어요. 한달에 60만원도 안되는 용돈으로 가끔 손주들 용돈도 주시고
    생선이랑 고기도 사주시네요. 그 돈에서 저축도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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