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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켓을 들춰보고 옷을 당겨보고.. 라벨 뒤집어 까보고...?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으시면 끼고 걸치고 관심 많아지시잖아요.
저희 친정 어머니도 옷 입고, 가방 사들고.. 악세사리.. 이런데 관심 많으시거든요.
저는 특별히 그런데 관심이 없을뿐더러.. 그럴 형편도 안됩니다.
가끔 입던 옷을 주신다던지 하면 받기는 하는데, 제 생각에 좀 비싼 옷 새로 사서 주신다거나 하면
거절해요. 그 외에 것들도.. 나중에 나는 그냥 남편이 해주는거 받겠다.. 웃으며 농담처럼 거절해요.
저는 사실 비싼 보석 걸치고 다니거나.. 명품 가방을 유행따라 하나씩 장만하는 것도 별로 이해를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다르니까 누가 잘한다 못한다 뭐라 할수는 없고...
전 돈이 생기면 여행을 한다던지, 실용적인 물건을 구입한다던지... 그런걸 더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에고.. 사설이 너무 길었고요.
친정 엄마 만나서, 못보던 옷이다 싶으시면 다짜고짜 자켓을 휙 들춰서 안의 옷을 보고, 옷감을 확인하듯
손으로 잡아당기고 만져보시네요.
어쩔땐 목 뒷덜미의 라벨을 보실때도 있고요...
전 그런 행동이 너무 배려가 없다고 느껴지고 며느리 생기면 정말 걱정이다..라고 생각하는데,
가까운 사람들 끼리는 그냥 그럴 수 있는건가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장남같이 아들 역할하던 딸이어서.. 그리 살가운 스타일은 아니라....
너무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기분이 나빴던 것도 사실이고.. 또 내색은 안했지만 속으로 엄마한테 불쾌해했던 것도 찝찝하고..
날이 구려서 그런지 기분이 그렇네요. ㅠ ㅠ
1. **
'10.5.3 12:44 PM (157.100.xxx.162)친딸인데도 기분이 그런데 며느리가 똑같이 당하면 ..그 기분이 곱하기 100정도?
2. 저도
'10.5.3 12:46 PM (121.140.xxx.68)살갑지 못한 장녀라 그런가, 엄마가 저한테 그러면 싫을거 같아요.
아무리 가까워도 그런 사람이면, 심지어 엄마라면 싫을거 같아요.3. 말로
'10.5.3 12:50 PM (125.187.xxx.175)어, 못보던 옷인데 새로 샀니? 좀 봐도 될까?
그러고 나서 보면 몰라도(사실 그것도 불편할 수 있는데)
대뜸 상표 까보고 그러면 굉장히 실례일텐데...
넌즈시, 엄마 난 딸이니까 그냥 넘겨도, 다른 사람한테도 그러는 건 아니죠? 다른 사람 같으면 디분 많이 나쁠 것 같아요.. 하고 말씀 드려보세요. 화내시려나?
우리 엄만 무안하면 괜시리 화내고 토라지는 스타일이라 바른 말도 못해요.4. 헉
'10.5.3 12:50 PM (116.38.xxx.229)가족이라면 말도 안해요.
백화점서 멀쩡하게 생긴 아짐이 우리 아이 옷 뒷덜미를 들춰서 라벨을 확인하는데
순식간에 일어날 일이라 벙쩍었던 적이 있어요.
마트 매대에서 산 옷인데..5. 바이올렛
'10.5.3 12:58 PM (221.142.xxx.201)ㅎㅎㅎ
친정엄마면 그러지 말라고 하세요.
저같은 경우도 울 엄마한테 많이 말해요.
"엄마 딸은 그래도 괜찮지만 며느리한테 그럼 욕먹어요" 라고...
그럼 울 엄마 그러죠.
딸이니까 하지 며느리한텐 안한다..나도 눈치있다...ㅎㅎㅎ
그런데 그런 성품은 못 고쳐요. 나이들어도 절대 못고쳐요...
정말 살다 개과천선하는 경우는 죽다 살아난경우나 있을까?
그냥 며느리 맞기전에 연습이다 생각하시 계속 세뇌를 시키세요 ^^6. 저라면
'10.5.3 1:15 PM (121.139.xxx.81)친정엄마의 그런 행동 딸인 나도 싫은데 며느리는 정말 싫을 거라고
미리 매번 말씀드려두세요. 그래도 연세드신 분들 바뀌기는 쉽지 않으실테지만...
그래도 모르시고 계속하시는 것보다는 들어두시는 게 나중에라도 좋으실듯 해요.7. 싫다싫어
'10.5.3 1:23 PM (221.139.xxx.178)제가 너무 정없는 스타일인가.. 괜한걸로 스트레스인가.. 고민했는데 댓글들 읽어보니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ㅠ ㅠ
며느리도 보실분이라... 걱정 많이 되거든요.
걱정도 팔자죠...
본인 행동은 과감하고 뒤끝이 없으신데..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는 소심하세요. -_-;;;
어떻게 돌려서 기분나쁘지 않게 전달을 하나.. 고민하는 것도 스트레스네요.
설마 며느리한테는 그러지 않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네요.
82자게에서 보고 듣는게 많다보니 머릿속으로 고부갈등의 막장 드라마를 찍고 있어요. 헐~8. 전 남동생이
'10.5.3 2:17 PM (59.15.xxx.156)그래요, 울 고딩 아들 키도 크지만 덩치도 한덩치.. 거기다 지금 고2 이다 보니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먹는건 다 살로 ㅠㅠ..요즘은 학생들 편하게 입는 브랜드도 대부분 슬림핏 이라서 백화점 브랜드 사입히는데, 어쩌다 명절,제사때 가면 어디 옷이냐(브랜드 로고 보고 알면서도) 얼마냐.. 이유 일일이 설명도 그렇고 해서 대충 주고 샀다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작은 아들은 중가 캐쥬얼에서 골라도 되는 신체 사이즈지만 울 큰애는 중가 브랜드 옷 어림도 없어요. 저한테 애 옷 비싼거 사입힌다고 비꼬고 싶은걸 그리 표현하는지는 모르지만 지 집 거실에 온통 도배되어 있는 전집은..어떨때는 심사가 많이 꼬이면 저도 전집 이야기로 슬며시 까대며 스트레스 풉니다. 중가 브랜드에서 어째 맞는다 싶은 옷은 세탁 한 번하면 작은애가 입어야하는 사이즈로 변형되니 차라리 한 계절에 윗옷 세 벌정도, 바지는 청바지로 계절 구분없이 두 벌정도 세일때 장만해서 입히는게 돈 굳더군요. 며느리 보실 분이 그러하시다면 딸이라도 고민되시겠어요. 어느 며느리가 기분 좋아할리 없을테니까요.
9. 문화센터
'10.5.3 3:38 PM (124.54.xxx.18)저는 문화센터에서 수업 중에 강사가 저희 애 옷을 까보던데요.
어찌나 황당하던지!
미키하우스 옷이였는데 이런 옷 첨 본다며 너무 귀엽다면서 훌러덩.
아놔..황당.10. 저요저요
'10.5.3 4:03 PM (125.240.xxx.58)저희 시어머님이 그러세요.
신고있던 신발도 벗어서 상표 보여드려야 합니다. ㅠㅠ
결혼하기도 전에도 제가 있었던 쟈켓 벗겨서 본인이 입어보신적도...
왜 그 때는 그게 '아주 이상한 시어머님'이 될 징조임을 몰랐을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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