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지지리 미술에 재능이 없고 제아이 역시 지지리도 미술을 못합니다.
그런데 미술샘들은 수행평가시 아이들에게 고도의 수준을 요하고 계십니다.
중2남자 아이입니다.
이번 수행이 명화를 바탕으로 콜라쥬하기랍니다.
그런데 재료를 독특하고 희소성이 있는걸로 해야 점수를 준다고 하셨답니다 ㅠㅠ
독특한 재료는 고사하고
어떤 명화를 선택해야 할지, 어떤 재료로 어떻게 붙여야 할지 전혀 감도 못잡고
쩔쩔매는 아이가 가엾습니다( 제가 그렇게 낳았으니까요.저도 학교다닐때 미술시간이 참 싫었습니다)
아이가 다른 공부는 곧잘 하고 체육도, 음악도 그냥저냥은 합니다,
유독 창의성이 필요한 미술은 젬병입니다.
혹시 미술을 전공하셨거나, 감각이 뛰어나신82분 중에 정보 좀 주세요.
참고로 할 수 있는 책을 알려주셔도 좋고
아님 어떤 작품으로 어떤 재료로 하면 좋을지를 알려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그대로 모방할 수 있는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보고 따라하는것은 그래도 좀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샘들이 열심히 하는 아이들에게도 점수를 주면 좋은데
결과가 잘하는 아이에게만 높은 점수를 주시니 참 난감합니다.
이곳은 비평준화라 고등학교갈때 미술점수도 다 들어가거든요.
아이가 골라놓은 작품은(사실 저랑 같이 고른거죠)
행복한 눈물, 클림트의 키스(아이는 이걸 하고 싶어하지만 엄청 어려울거 같아요)
고흐의 우체부아저씨, 인사하는 투우사(화가이름잊었음) 등등인데요
그냥 한숨만 나와요.
아이의 공부니까 그냥 아이가 하게 두는게 맞는건지는 알지만
제가 미술시간마다 너무나 진땀을 흘렸던 기억이 있기에
그냥 예사로 보아지지가 않아요.
제가 도와주려는게 옳은 행동이 아니라는걸 아니까 이부분을 지적하실 분들은 조금 참아주시고
도움 주실분들의 댓글을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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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잘하시는 분 계세요?(콜라쥬에 대해)
미술 무서워 조회수 : 384
작성일 : 2010-04-26 17:28:38
IP : 180.71.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0.4.26 5:35 PM (58.142.xxx.8)곡물 꼴라쥬 어떨까요?
쌀알을 여러 색으로 물 들여서 써도 좋고, 작품에 어울리는 색의 콩이나 곡물이 있으면 그걸로 해도 괜찮구요.
저도 창의력 제로라 조언 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우리 애들 어린이집에서 해온 곡물 꼴라쥬가 생각나서 한 마디 보탭니다. ^^;2. 저도 ..
'10.4.26 6:38 PM (115.140.xxx.199)조언 드릴 입장은 아닙니다만...;;
제가 중2 시절에(20년도 더 된 이야기 입니다.)
드가의 발레리나 그림을 꼴라주로 표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산에 지천이던 진달래를 책사이에 끼워 말려놨었는데,
그걸로 발레리나의 옷(튜튜)을 표현했었습니다. 제 꼴라주가 전교 교실을 돌았었습니다.^^;;
진달래 꽃잎을 썼다는 재료의 희소성(?)과 독창성(?)에 점수를 주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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