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조혈모세포)기증을 하려고 하는데요...

[남편이]

남편이 기증의사 밝힌지 15년만에 적합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고
심각하게 저더러 어떻게 생각하냐길래,
자기 뜻대로 하라고 했거든요 (워낙 강의와 연구로 바쁜 사람이니 아마 안할거라고 판단).

오늘 아침, 우리 딸이 조금만 골골대도 가슴아픈데
백혈병 환자 부모심정은 오죽하겠냐며 기증하는 쪽으로 굳혔다네요.
그렇게 결정했다는 소리 들으니 덜컥 걱정되는게요
전신마취하고 채취한다는데 통증은 어느 정도일지, 부작용은 없을지,
단 1회 채취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서 하루 4-5시간 자고 일하는 바쁜 사람 오고가게 하는건 아닌지...

별거 아닌데 제가 괜히 호들갑떨며 걱정하는건지...
혹시 기증하신 분 케이스 아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남편은 40대 후반입니다.  아이는 이제 두돌 됐구요...  

[미래의학도]

조혈모세포 체취하는거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보통 2박3일에서 3박4일정도 입원하시면 되구요
단1회 채취합니다..^^ 그리고 그냥 뻐근한 정도?로 아프구요..^^;;
그냥 2-3일 푹쉰다고 생각하시면 마음 편하실꺼예요
부작용으로 채취부위에 드는 멍정도? 생각하시면 되구요...

[무풀이라서]

너무 걱정마세요.헌혈하는 것과 비슷합니다(여러번 헌혈)
원래 1회 채취하는 것으로 압니다.
통증이란 원래 개인차가 있으니까 견딜만 하다는 것으로 압니다.
조혈모세포(골수)는 채취해도,약2-3주 후면 원래의 양으로 채워진답니다(헌혈과 같음)
골수기증으로 인한 골수 기능의 저하나 후유증은 없다고 합니다.
몇일간 불편 하거나(사람에 따라 허리가 거북한 정도)
경미한 피하출혈이 있을 수도 있답니다.
기증하기 하루전에 입원,다음날 기증, 그 다음날 퇴원한다고 합니다(2박3일)
만약을 위해 바로 퇴원을 시키지 않는다고 하니 마음 놓으세요.

[정말]

정말 좋은 일 하시네요.
http://www.chscb.com/offer_01/offer_01.asp 여기 한번 가보세요. 골수 기증 받는 환자는 큰 희망을 갖고 있을겁니다. 맞는 골수가 없어서 매일이 힘겨운 환자들도 많답니다.
좋은 결과있길 바랄게요.
두분.. 그리고 님의 아이도 모두 복 받으실겁니다.

[윗글]

제가 사이트 클릭해보니 연결이 안되네요. ㅠ,ㅠ;; 카톨릭 조혈모세포 은행이랍니다.

[신청]

신청하기 참 힘듭디다.
일부러 서울 적십자병원까지 찾아갔는데, 거기서는 안받는다고 헌혈의집 가라고 해서
그냥 말았네요.
그 전에 양재동 적십자 남부 혈액원에서 헌혈하면서 기증하고 싶다 했더니,
세번 헌혈 한 사람만 할 수 있다 하더라구요.
뭐가 어찌 돌아가는건지....

[하세요.]

저두 작년에 기증했는데요.. 전신마취 안해요.. 헌혈하는거랑 똑같아요.. 바늘 꽂고
영화 한편 보면 끝나네요.. 건강한 사람이야 하루만 자면 괜찮치면 백혈병 아이를 가진
부모의 마음은 하루 하루 타들어갑니다.. 좋은일 하시는거예요.. 저는 골수채취하고 다음날 퇴원했는데 괜찮더라구요... 네.. 별거 아닙니다.. 조혈모 기증할수 있다는건 건강하다는 증거지요...

[최강희짱]

답글중 골수기증 원하시는분 여기요.
대한조혈모세포 이식학회 www.bmt.or.kr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www.kmdp.or.kr
한국혈액암협회 www.bloodcancer.or.kr

혈액관련 질환은 강남성모병원이 잘보세요. 해당과 외래쪽 가보시면 관련 책자가
비치되있으니 찾아보셔도 될거예요.
아님 위 기관들에 요청하셔도 보내주시기도 할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