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벌거숭이 좋아한 분들은 안 계신가요? 제 취향이 무지 특이한가요? ^^
작은별 가족의 강인봉 씨 (자전거 탄 풍경, 나무자전거)와 강인구씨가 주축이 되어 나름대로 포부를 품고
벌거숭이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음반을 발매했지요.
저는 그 LP 아직도 가끔 듣거든요.
삶에 관하여
벌거숭이
비상
이런 노래들, 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수작이라고 생각해요.
그 당시 발랑 까진 십대였던 저는 가끔 학교를 탈출하여 파고다 공원 뒤쪽의 극장식(?) 공연장에 공연을 보러 다녔는데
혼자 그 극장을 대관할 자금이 부족했던 음악인들은 흔히들 조인트 콘서트를 했습니다.
그 조합도 희한하여
들국화+부활+정태춘박은옥+조동진 등의 조인트 콘서트에 신효범이 수줍게 나와 한 곡 부르고 들어가는 식이었어요.
들국화 1집이 나오기 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도 이승철이 나오면 객석에서 꺅꺅거리는 소리가 나곤 했어요.
그때는 잘난 척하는 이승철이 보기 싫었는데 지금은 제가 이승철을 최고로 여기고 있답니다.
이승철이 입고 나오던 징 박힌 까만 가죽옷(비닐옷?)도 기억 나네요. ^^;
아무튼 이 글의 주제는 - 벌거숭이 좋아한 분은 안 계신가요? 묻히기 아까운 곡들이 너무 많아요.
1. 어머머
'09.3.6 9:40 PM (218.236.xxx.74)저, 벌거숭이의 삶에 관하여, 정말 정말 좋아했어요.. 지금도 귀에 그 노래가 생생하게 들리네요. 벌거숭이의 테이프가 있었는데, 얼마전 정리할 때 버린거 같애요...
참 좋아했는데....2. 저요저요!
'09.3.6 10:01 PM (210.217.xxx.18)삶에 관하여...명곡이지요.
조동익 씨, 이병우 씨가 같이 했던 '어떤날'이란 그룹(?)도 혹시 아시나요?
우리 시대의 언더 그룹들이었는데...초창기 김장훈씨 1집 앨범도 그런 느낌이었고요.3. 거리를 걸어봐도..
'09.3.6 10:03 PM (122.37.xxx.197)저도 좋아햇는데...이래서 82가 좋아요..
4. 진짜
'09.3.6 10:12 PM (210.221.xxx.177)저도 벌거숭이 좋아했었어요. 어떤날도요. 아..그리고 혹시 동서남북이라고 아시나요. 참 좋은 밴드였는데..
5. 저요저요!
'09.3.6 10:19 PM (210.217.xxx.18)'아침'이란 그룹도 있었는데...너무 좋아했는데...너무 오래돼 노래가 잘 기억이 안 나네요.ㅠ.ㅠ
분명 어딘가 음반이 있을텐데...
그리고, 혹시 손무현 씨가 프로듀싱한 김완선 씨 앨범 아시나요?
그 음반도 너무 좋았는데, 흥행(?)엔 실패했었단 얘기도 있었고, 다 고맘때쯤의 노래라 너무 흥분되고 이거야원 신이 나서 다시 또 왔네요. ㅎㅎ
그렇게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우리 노래 전시회'란 프로젝트 앨범도 괜찮았었는데, 그땐 옴니버스 앨범이라고 했었죠. ㅋ6. 지금 검색해보니..
'09.3.6 10:27 PM (122.37.xxx.197)거리엘 나서봐도...로 시작하는 가사네요..
전 잘난척 하느라 음지의 가수를 일부러 찾아 듣곤 했어요..
알바비 벌어서 아침 이랑 어던 날 테이프 사서 친구한테 선물햇던 기억이..
근데 친구들이 전혀 안좋아햇다는...
아...그게 이십여 년 전 이라니....슬퍼요^^7. 아이고두야
'09.3.7 1:04 AM (122.34.xxx.48)아침..."사랑했던 기억으로"
좋았어요.8. 강인봉
'09.3.7 6:49 AM (220.117.xxx.104)개인적으로 선배 되십니다. 삶에 관하여, 그 노래는 특히 아끼셔서 다른 가수가 리메이크한다고 할 때도 안 주었다고 얘기하셨던 기억이... ^^
그리고 어떤날, 너무 사랑하죠. 어떤날 1집과 2집은 가요사에 길이 남을 명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