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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2살(36개월,12개월) 세째 계획중인데 많이 힘들까요?

세째 계획중 조회수 : 1,051
작성일 : 2010-04-21 22:15:30
금슬이 좋아서도 아니고(의리로 삶) 제가 아이를 좋아해서요. 형제가 많으면 아이들에게도 좋을것 같구요.
신랑도 원해요.
현재 둘다 제가 집에서 돌보고 있어요.
체력 바닥이라 맛있는거는 못해 주고, 집도 좀 지저분하지만 할 도리는  하고 있어요.
1세 3세 5세 키우기 많이 힘들까요?
제가 검소하고 노는게 공부라 생각하기 때문에 금전적 고민은 안하는데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까요?
첫아이 임신부터 지금까지 4년, 작년 긴 겨울을 지나와서 그런지 지금도 체력이 바닥이거든요.
주변에 육아 도움 받을곳은 전혀 없구요. 신랑도 매일 바빠요.
둘째도 계획 임신인데 둘은 키울만 했어요. 아이들이 워낙 순하고 제 말을 잘 들어요. 저도 아이 말 잘 들어주고 아이입장 먼저 생각하니 아이들이 잘 따라주는것 같아요.
세째는 많이 힘들까요?
1세, 4세, 6세는 덜 힘들까요?
빨리 낳고 저도 제 생활 즐기고픈 맘에 서두르게 되네요.
IP : 121.136.xxx.23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66
    '10.4.21 10:19 PM (211.200.xxx.48)

    그래도 애 둘이 순한가보네요. 생각이라도 드시는게요.

    절대 힘듭니다.
    아파서 드러누우면 애들은 어찌되나요?
    누가 많이 도와줄 형편이면 나으세요.

  • 2.
    '10.4.21 10:23 PM (221.151.xxx.8)

    일단 대단하세요^^
    저도 아이 둘을 키웠지만 키우는 동안 키울만 했다는 소리는 전혀 못했네요...
    형제가 많으면 아이들에게 좋기도 하지만, 두 아이들도 아직 어린데 그 아이들에게 좀더 올인해서 육아하신 후에 좀 있다 계획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지금 가지면 왠지 큰아이들이 좀 안되보이네요.

  • 3. 전 셋
    '10.4.21 10:27 PM (61.255.xxx.149)

    금전적으로 풍요하다면 괜찮아요.
    저도 셋인데 애들이 순해요. 저도 도움 안받고 혼자서 키웠구요
    항상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주는거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거 같고 셋째 계획하는 사람에겐 절대적으로 중요하더라구요. 아이들과 소통이 가능하면 다른집 둘 키우는 것 보다 수월한 면이 있거든요.
    막내가 4살이라 놀이방 다녀서 지금은 저도 운동다니고 애들 공부도 잘 가르쳐주는 편이구요.
    다만...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절대 말리고 싶어요.
    큰애가 5세면 아직 사교육이 현실적으로 안와닿아 모르실거 같은데.....애들 커가면서 교육비 정말 무시 못합니다.저도 대충 엄마표인데 어쩔수없이 들어가야 할 교육비가 너무 커지더라구요.
    저도 굉장히 검소하고 애들은 노는게 제일이라 생각했었는데 현실은 절대 아니에요.
    더군다나 애들이 하고 싶어하면 님이나 제 성격엔 돈때문에 애들 뒷받침 못해주는거 정말 힘들어해요.
    돈만 많으면 낳으세요.
    셋째...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너무 이쁘고 셋째만 보면 세상 모든 스트레스가 다 날라가는거 같아요.^^

  • 4. ...
    '10.4.21 10:28 PM (110.9.xxx.186)

    님이 힘든게 문제가 아니라... 남는 힘을 첫아이와 둘째에게 조금 더 주시는 게 어떨까요?? 아이를 이뻐하신다고 계속 아이만 낳을 수는 없잖아요... 첫아이와 둘째 아직은 사랑 많이 많이 받고 자라야 할 나이입니다... 자꾸 동생으로 양보와 관심이 적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지는 않을 거예요..

  • 5. 저도
    '10.4.21 10:29 PM (121.131.xxx.142)

    대단하시다는 말씀밖에...
    48개월 12개월 감기로 집에 같이 데리고 있은지 6일째인데 하루만 더 있다간 제가 뛰어내릴거 같거든요... ㅠ 정말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 6. ..
    '10.4.21 10:37 PM (124.53.xxx.61)

    빨리 낳고 제 생활 즐기고 싶은....

    이라는 말은 셋째와는 전혀 상극인 말 같은데요.

    지금 둘 낳고 그냥 1년만 더 있다 둘째까지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 엄마 생활을 즐기세요.

    금전적인 부분도 그렇거니와 체력도 바닥이시라면서...

    애들 많다고 꼭 우애있고 행복하다고는 생각 안 해요.

  • 7. 정말
    '10.4.21 10:37 PM (59.12.xxx.86)

    정말 대단하시네요.
    전 둘로도 너무 힘들어요.
    큰애랑 둘째랑 초등학교 들어가면 힘들어 지지 않을까 싶어요.
    공부를 시켜야 하니.......

  • 8. ..
    '10.4.21 10:43 PM (115.138.xxx.72)

    그게 아이가 4살일때와 6,7살이 되면 또 상황이 달라지더라구요. 교육적인 부분말이에요.
    저도 돈안들이고 애 키운다고 자부했는데 7살되고나니 그렇게만은 할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보시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나이가 젊으시다면 1~2년 늦출수도 있으니까요.. 전 4남매로 자랐는데 형제들끼리 복닥복닥 지내고 엄마 애정 충분히 못받아서 그것도 서럽더군요.. 엄마는 매일 피곤해하셔서.. ^^;;; 남들 다니는 학원도 어찌나 다니고 싶었던지요. 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방학때 과외받아서 다음학기 성적올라가는 친구들보면서 속도 많이 상하고 그랫어요.. 아이들에 따라 저같은 성향의 아이들이 학원다니고 싶어도 못다니니 그것도 스트레스더라구요.. 그렇다고 저희집이 진짜 가난했냐하면 그건 아니였어요. 다만 더 여유있게 교육시킬 만큼은 아니였던거죠. 거기다 4형제모두 대학나왔구요.. 원글님처럼 2년터울이라 중학교, 고등학교 쭉 다같이 다니고.. 그러니 기본적인 교육비, 교복, 책값 등등 만해도 장난이 아니였던거죠..

    암튼 모든건 장단점이 있겟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꼭 고려해주시길 바래요.

  • 9. 세째 계획중
    '10.4.21 10:51 PM (121.136.xxx.231)

    큰아이가 여자아이라 키우기가 좀 수월한 편이구요. 저랑 관계가 잘 형성되어서 제 말을 아주 잘 들어요. 저도 딸아이 말을 잘 들어요. 가끔 서로 욱할떄도 있지만 금방 사과하고 화해합니다. 둘째는 남아고 아직 돌쟁이라 좀 힘들긴 해요. 저는 육아를 쉽게 생각하고 쉽게 해요. 도시락 싸서 아파트에서 5시간도 놉니다. 신도시라 아파트에 차가 없고 친구들이 좀 있어서 가능해요. 둘째 한달 보름후부터 놀이터에서 먹고 잤어요. 약간 바람불어 친구들 없는 날도 저는 아이들 데리고 놉니다. 대신 멀리는 못가요. 문화센터도 못가요. 둘째 때문에 양보하거나 울기도 해서 안스럽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즐거운 시간이 더 많았어요. 그 시간은 짧았고 더 나이터울 있는 아기들도 겪는 과정이더라구요. 저도님 아픈아이 둘 데리고 집에만 있음 저도 뛰어 내리고 싶을거예요. 아이들 아프면 정말 힘들더라구요. 제가 막 키우니 아이들이 덜 아파요. 저는 밖에서 놀아요. 비오면 우산 쓰고 나가요. 더우면 그늘에서 놀면 되는데 추울때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지난 겨울이 너무 힘들었어요. 봄 되니 살만하네요.

  • 10. 애셋
    '10.4.21 10:51 PM (180.69.xxx.60)

    9,7,3살입니다..
    저도 제 욕심으로 셋 낳았는데요..
    예전에도 글 올렸었는데 정말 후회 막급입니다..
    경제력도 좀 딸리는데(결코 작게 벌지 않습니다만 쓸거 쓰니깐 저축은 한푼도 못합니다) 체력까지 딸리니깐 우울증까자 왔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경제적으로 뒷받침 되고 체력 받침 되시면 낳아도 좋으시겠지만..
    아니라면 애들도 힘들고 본인도 힘듭니다..
    학교 들어가고 하다못해 유치원 들어가니 교육비 장난 아니구요...(일반 유치원인데도 수혜성경비까지 하면 한달에 55만원 들어가네요 경기도 용인입니다 여기는 일반유치원이 거의 이정도 들어가더라구요..)
    저도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하나도 없거든요..
    시댁, 친정 다 멀고 이사와서 아는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제일 힘들때가 애가 아플때입니다..
    둘하고 셋하고는 하늘과 땅차이더군요..
    하다 못해 입원을 하더라도 둘 일때는 다같이 병실에 있을수 있었는데(물론 학교 가기전요.. 학교가니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셋이니깐 애가 어지간히 아파서는 입원할 엄두도 못냅니다..
    학교, 유치원, 집에 하나씩이니 같이 움직일 수가 없죠..
    입원 할라하면 친정엄마 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큰애 젤 먼저 아프고 그다음 둘째, 셋째 다같이 아픕니다..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서 저도 입안이 헐고 몸살날 지경이더라구요..
    셋다 고열로 2주동안 고생하고 이제 좀 괜찮아졌거든요..
    큰애 학교가니 손 가는일 많은데 갓난쟁이 때문에 아무것도 못해줬습니다..
    지 스스로 다 알아서 해야하죠..
    공부도 못도와 주고요.. 너무 미안했습니다..
    이제 셋째도 좀 커서 큰애 공부 좀 봐줄라하면 셋째가 자꾸만 방해를 합니다..
    형편만 되면야 공부방 보내도 되는데 것두 안되니 셋째까지 혼납니다..
    그리고 제 몸 아플때는 서럽습니다..
    내 몸 아픈데 병원을 갈라해도 아픈 몸 이끌고 애 셋 델꼬 겨우겨우 기어가듯이 다녀오면..
    큰애들이야 어찌어찌 지들이 밥 차려 먹는다해도 셋째 갓난쟁이일때는 젖먹이고 달래고..
    정말 서럽더라구요..
    물론 나중에 커서야 어찌될지 모르겠지만서도...
    제가 했던 말을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현재는 정말정말 후회스럽습니다..

  • 11. 어머나;;
    '10.4.21 10:52 PM (221.148.xxx.119)

    원글님께선 아직은 아이에게 돈 들어갈 일이 없어서 실감을 못하시는 거 같아요.
    어쨌거나, 남들이 뭐라해도 원글님은 빨리 세째를 낳아버리실 거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저 뿐인가요 ^^;;
    (아이 욕심 많은 분들은 기어이 낳으시긴 하던데.. 음음..)

  • 12. 형제
    '10.4.21 11:24 PM (112.151.xxx.97)

    형제가 많으면 아이들에게 좋을거라는건 부모의 착각인것 같아요 화수분이 있으면 모를까
    있는 파이 나눠먹는건데...

  • 13. 저두셋
    '10.4.21 11:36 PM (119.64.xxx.152)

    아들 둘에 막내딸 낳았습니다.
    8,6,4살이구요.
    휴~... 우리아이들 다 이쁘고,,후회안하다가도
    아주 가끔... 후회됩니다.
    삶의 질 팍팍 떨어지고,
    내 체력 바닥에.. 셋째낳아 키우는동안 .. 제 자신이 만신창이가 된것같아요.
    남편도 바쁘고, 도와줄 사람 아무도 없고,
    그나마 주변환경이 좋아서.. 거기에 의지하며 살고는 있지만,,
    둘일때와 셋은 참으로 달라도 다르더군요.

    전세집 구하러 다녀도, 애가 둘이면 그냥 보통 평범하게 생각하지만.
    애가 셋이라고 하면,, 주인이 세를 안줘서 집구하기 어려웠구요.
    애가 셋이되니.. 남의 집 놀러도 못가겠더군요.
    완전 민폐 되니까요.
    차라리 우리집으로 오라고 하지요.

    먹는양도 점점 크니.. 장난이 아니라서 식비도 들고,
    한놈 아프면 .. 다 같이 아파서,, 나중에는 저도 같이 쓰러지는데..
    진짜....... 미칠것 같아요.

    남들은 저더러,, 애셋 엄마인데 참 여유롭게 보인다 합니다.
    털털하니.. 설렁설렁 애들 키우기는 하지만,,

    어느날 돌아보는 내자신때문에 울컥해서 울기도 하네요..

  • 14. 진짜 원하신다면
    '10.4.22 12:01 AM (61.252.xxx.200)

    여기에 글써서 다른 사람의 동의를 구할 필요도 없는거 아닌가요?
    결혼할때 남편감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그런거 자꾸 물어보는것도 자기자신이 흔들리기 때문인거 아닐까요?
    음...저도 아이는 이뻐라 하고 그당시에는 진짜 먹이고 딱아주고 입히는거 그뿐이지만 갈수록 할일이 부모로써 의무감이 커져요
    지금은 육체적으로 덜 힘들지만 안낳길 잘했다입니다. 물론 이시간이 지나면 그때 하나 더 낳을껄~하겠죠
    각자 마음껏 할수없다는것과 둘찌낳고서 하나일떄보다 아주 힘들다보니 둘찌 낳은게 내 욕심이였구나 하면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 원글님의 고민도 존중합니다.

  • 15. 원글이
    '10.4.22 12:30 AM (121.136.xxx.231)

    다른 사람의 동의를 구하는건 아니구요. 만일 낳는다면 어느 정도 힘든지 각오하고 낳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또 미처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도 있으니까 선배맘들께 물어보는 거예요. 신랑벌이가 괜찮기에 세째도 생각하구요-없는 살림에 많이 낳는거 저도 반대요-아무리 잘 벌어도 5세되면 돈이 많이 든다 하니 그 부분은 좀 따져보긴 해야 될것 같아요. 화수분이 없어도 파이 못 나눠 먹어도 형제 많은 저 행복해요. 좀 적게 먹으면 어때요. 대신 지금 잘 먹고 있어요. 미래의 제 모습이 될지도 모르는 셋맘님들의 생생한 조언도 감사합니다.

  • 16. 어차피
    '10.4.22 12:31 AM (180.69.xxx.60)

    낳으실거였군요..
    단지 얼마나 힘든가가 궁금하신거였네요..
    말씀하신대로 신랑분이 능력이 되신다니 그냥 낳으시고 도우미를 구하시면 되겠네요..
    경제적 능력이 되신다면 도우미 구하시면 되니 괜찮을거 같아요..
    저도 도우미 쓸 형편만 된다면 셋 낳은거 이렇게까지 후회 안할거 같거든요..
    저 혼자 하려니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이 생겼거든요..
    이왕 낳으실거면 한살이라도 젊을때 빨리 낳으시고..

  • 17. 대단하세요
    '10.4.22 12:36 AM (180.71.xxx.120)

    육아를 쉽게 생각하시고 또 쉽게 하신다니... 그말이 육아에 대한 정답인듯해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또 힘들어들 하니까요.

    애들로 봤을땐, 형제는 많을수록 좋은듯해요. 전 언니와 남동생이 있는데, 정말 든든합니다. 둘중 하나라도 없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하기 싫어요.
    물론 남편이 가장 든든한 울타리고 내편이지만, 언니와 남동생의 존재도 굉장히 힘이되고 도움도 많이 됩니다.

    할수있으시면 하세요. 애들 좋아하고, 육아가 적성에도 맞고, 뭐 문제될거 없네요. 물론 죽도록 힘든시기야 있겠죠...

    전 이기적이라 형제자매 많아서 좋은거 가장 잘 알면서도 하나만 낳을거지만, 원글님같은 성격과 생각이면 나중에 애들 다 커서 부모에게도 자녀에게도 가장 좋은거 아닌가요

  • 18. 원글이
    '10.4.22 12:47 AM (121.136.xxx.231)

    오해 생길까봐 덧글 달아요. 신랑벌이가 괜찮다는 말은 돈 많이 번다는 자랑 아니구요. 제 소비패턴에 비추어 볼때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도우미 부를 정도는 안되구요. 제가 워낙 없이 살아서 돈 있어도 도우미 못 불러요. 성격상요. 저도 힘들고 우울증 오려는 순간이 있긴해요. 대신 저는 집안일을 덜해서-대충대충 해요- 다른 엄마들보다 덜 힘든것 같아요. 180.69님 같이 힘내요.

  • 19. 멋지다
    '10.4.22 2:27 AM (180.69.xxx.161)

    33개월 7개월 아이들 엄마인 저는 원글님 마인드 한 수 배우고 가요.
    그렇다고 셋째 낳겠다는 건 절대 아니고요. ^^;; 무척 긍정적인 분 같으셔요.

  • 20. 전 셋
    '10.4.22 8:56 AM (61.255.xxx.149)

    원글님이 저랑 비슷해서 다시 남겨요.
    우리 신랑도 제 소비패턴에 비함 엄청 잘벌어요. 전 많은 형제들 속에 자라서 형제 많은거 좋아하고 육아도 쉽게 술렁술렁 잘 하는 편이구요.가난하게 자랐지만 나름 나쁘지않다 생각하구요.
    예전에 비함 참 넉넉하게 살기엔 셋째 낳았는데 정말 갈수록 돈 들어가는게 장난아니네요.
    맘을 쏵 비우면 되는건데 큰딸 둘째 아들 녀석 공부 좋아합니다. 셋째 딸 벌써 똑똑하다 소리 엄청 들어요.자랑이 아니라 이러면 참 골치아퍼요.똑똑하면 책만 읽어도 된다 생각했는데 현실은 아니더라구요. 수준있는 학원에서 배워야 하면 돈 더 들어가고 나중 생각하면 저절로 지갑이 닫혀요.특목고에 나중 전문직쪽으로 가고 싶어한다면....셋째 무지무지 귀엽지만 완전 판단 미스였어요. 낳은게 미스가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을 너무 과소평가했어요.
    남편 40세이고 연봉도 일억 가까이 가는데 이래요.
    도우미???? 억 넘어가도 전 못써요

  • 21. 셋..
    '10.4.22 9:03 AM (59.9.xxx.105)

    저도 셋...11살 9살 28개월...
    애들 모두 순하고 엄마말 아주 잘듣고 큰애들은 공부도 잘해요
    그리고 막내도 너무너무 이쁘구요
    근데 저 ....후회해요
    제새끼들 너무 이쁘지만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다보니
    못해주는게 많아서 너무 미안하고 속상합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셋째는 다시 생각해봤을것 같아요
    막둥이땜에 큰애랑 둘째한테 신경을 못써줘요

  • 22. 레이디
    '10.4.22 9:03 AM (210.105.xxx.253)

    이미 님은 셋째를 낳을 생각이 확고하신데,
    힘이 든다고 얘기한 들 안 낳을건가요?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어요

  • 23. 원글님의
    '10.4.22 9:06 AM (211.244.xxx.198)

    정신적 각오보다 체력을 보고 판단하세요. 아무리 애들이 예뻐도 몸이 안따라 주면 예뻐하는 만큼 표현할 수도 남의 집 아이들처럼 기본적인 것도 충분히 챙겨줄 수도 없는 겁니다.
    도움 받을 곳도 없고 체력은 바닥이시라면서 셋째요? 낳아놓고 끝나는 게 아니고 그 애들 다 클때까지 엄마가 건강하게 살아야하는 거잖아요.
    제 주위에 아이 4살 넘어 가면서 여기저기 안아픈 엄마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갓난쟁이 일때는 모릅니다. 엄마도 긴장하고 살아서 아픈 줄도 모르는 거죠.
    그렇게 긴장하고 애들한테 온 신경을 곤두 세우고 살다가 4살 넘어서 이제 어디 좀 기관에도 보내고 숨 돌릴만 하다싶으면 그동안 골병들었던 것들이 하나씩 증세로 나타납니다.
    대부분 체력이 바닥나고 면역이 떨어져서 생기는 병들이요.
    설마 나 한테 이런게 생길까 했던 것들이 생깁니다.
    셋째 보다 이제 원글님을 좀 돌보실땜니다. 이미 낳은 두 아이들을 위해서라두요.

  • 24. 나도 셋
    '10.4.22 9:51 AM (114.205.xxx.241)

    다른집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집은요
    첫째랑 둘째가 막내를 너무너무 미워하고 시샘해요 ㅠㅠ
    아무래도 막내한테 신경이많이쓰이고 손도 많이 가니까
    자기들이 받을 관심과 사랑을 막내가 다뺏어갔다며 아주 못마땅해합니다
    지들도 똑같이 키웠건만 아기때 일이니 기억이 나나요
    특히 둘째(막내와연년생)는 대놓고 그럽니다 막내땜에 자기는 애기노릇 한번도 못해보고
    컸다고...다 자기가 알아서 하며 컸는데 막내는 아직도 애기짓한다며 억울억울....ㅠㅠ

  • 25. 셋맘
    '10.4.22 10:10 AM (121.159.xxx.172)

    셋째낳고 8개월 놀이방에 몇시간씩 다녀도 둘하고는 완전틀리게 힘들어서,
    가끔 죽고 싶고, 자고나면 살아지고..를 반복합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삶의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늘 피곤해서 눈이다 안보입니다.

  • 26. 다른것보다
    '10.4.22 10:44 AM (115.178.xxx.61)

    세째나면 확실히 여자들 몸이 망가집니다. 한아이당 3년 잡으면 거의 10년간 관리를 못하는게 되잖아요.. 살도 안빠지고 살을 뺄 시간도 없고 .. 울형님 3명인데 관절염걸리셨더라구요.. 뼈마디가 다 쑤신다고 하더라구요.


    장점은 아버지가 육아에 많이 참여하게 됩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 그렇구요. 아이가 정말 예쁘다는거 사랑많이 받으려고 예쁘게 태어나는것 같아요. 순하고 머리도 좋고..

    3낳으신 우리엄마왈 2은 한눈에 들어와도 3은 한눈에 안들어온다는말.. 지금도 기억나네요

  • 27. ㅋㅋㅋ
    '10.4.22 11:55 AM (180.69.xxx.60)

    위에 다른것보다님... 말씀 딱이네요..
    제가 큰애도 늦은편이었는데 셋째도 40에 낳았거든요...
    큰애 때랑 몸이 완전 다르더군요...
    둘째까지는 오지에 살아서 애 데리고 다니려면 업고 다니는게 편해서 늘 업었는데..
    셋째는 이제 허리가 아파서 안고 있기도 힘들구요..
    눈도 0.1까지 떨어졌네요..
    제 눈이 좋은편이라 상상도 못했는데 둘째까지는 돌아오길래 이번에도 그러려니 했는데..
    안돌아옵니다.. 요새 사람도 안보이고 잘안보여서 멀리서는 인사도 못해요..ㅠ.ㅠ
    큰애 때는 살이 빠졌는데 지금은 식구들이 넷째는 왜 아직도 안나오냐고 타박입니다.
    큰애들도 "엄마 살 좀 빼지.. 줄넘기 좀 하지.. 다이어트 좀 하지..." 이럽니다..
    말씀하신 장점은 저희집엔 해당사항이 아니네요..
    애들 아빠가 새벽에 나가서 밤에 들어오고 그나마도 지금은 다른곳에 파견나가 있어서 오로지 제 몫입니다..
    순하다... 절대로 네버.. 저희 셋째는 언니들 이겨 먹습니다.. 성격 장난아니에요..

  • 28. 저도
    '10.4.22 12:18 PM (123.109.xxx.62)

    어쩌다 애 셋이지만...
    큰아이 둘 그만할땐 애 욕심 절대 안나던데...

    큰아이 둘,,,남편,,, 님 고생 직싸게 하시려면 낳으시구요.
    그나마... 세월 지나 편해지시려면 마시구요~~

    님이 내 동생이라면 야! 이 미친*아~! 하고 욕해줄거 같은... (그 만큼 애 셋 장난 아닙니다!!)

  • 29. 원글이
    '10.4.22 2:52 PM (121.136.xxx.231)

    휴!!! 댓글 읽고 보니 마음이 무겁네요. 둘과 셋은 천지차이란 말은 익히 들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어요. 인터넷에서 예뻐죽겠다는 말만 듣다가 힘든 이야기도 들으니 겁나기도 하네요. 제가 어떤 결정을 하던 82님들의 조언은 피가 되고 살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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