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들은 어린데 저희부부 나이가 많아요
아이들보면 한없이 예쁘지만 현재 저희부부 40,47살이에요..
정말 많은나이죠?더구나 아빠는 더하구요..
아이들장가갈때 애아빠 팔순잔치하게 생겼어요
늙은 엄마 아빠라서 점점 미안한게 많아지고 앞일이 깜깜하네요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엄마아빠가 친구들 부모보다 나이많은거 잘 실감못하겠지만
한두살만 더 먹어도 애들이 부모 나이많다고 싫은 티낸다면서요.
게다가 본격적으로 교육비 들어갈 시점이면 아빠는 퇴직할 것 같구요
퇴직금은 중간정산한건 애아빠가 총각시절에 주식으로 날렸어요
그래서 별로 받을것도 없어요.
모아놓은 돈도 없고 지금 살고있는 집 한채가 전부네요
그것도 대출이 1억이상 껴있구요..
애아빤 퇴직금 받은걸로 집대출받은거 갚으면 딱맞는데요
정말 대책없는 마인드를 갖고있지요?
이러저런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너무 먼 미래를 걱정하느라 눈앞의 행복을 놓치지말자 다짐하면서도
불과 7-8년 후면 닥칠 모든 현실에 마음이 너무 무울하네요
난 왜 이렇게 늦게 결혼했을까? 그것도 나이차 많이나는 경제관념 별로 없는 사람이랑..
고민해봐야 소용없는 줄 알면서도 정말정말 많이 우울합니다.
1. 식도락
'10.4.21 2:12 PM (121.142.xxx.159)님..어젠가 신문보니 평균수명이 130세까지 올라갈거라 합디다..
자꾸 마음속에 불행한 생각만 하면 그리로 흘러서 절망적이게되요..
긍정적인 생각하시고 우울한 생각 지우세요
근데요.. 요즘 산부인과 가보니 다 30대 넘었고..아빠들도 40대들 많던걸요..
앞을 다 내다보고 사는 사람 별 없다봐요
잘사는 사람도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이 님과 비슷한거 아닐가요..
저역시 제 남편이 자영업하지만.. 언제 문닫을지 조마조마 한 상황이랍니다
커가는 애는 둘이지.. 빚도 있지.. 시부모님 모셔야지.. 정말 부정적인 생각 갖자면 한숨나와 잠도 안와요..
그래도 전 희망가져요...
근데요.. 직업이 없을땐 직장만 생기면 괜찮을거같다가.. 또 직장이 생기니 아이 맡길일이 걱정되고.. 끊임없이 걱정은 생기더군요..
힘내세요...2. 에구
'10.4.21 2:16 PM (61.40.xxx.243)음... 그런데 아직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시는 건 좀....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신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3. 저두요
'10.4.21 2:19 PM (110.9.xxx.228)인제 큰애 초등학교 들어갔는데 엊그제 엄마들 모임에 나갔더니 저보다 훨씬 어린 엄마들도 큰애가 중학생이더라구요. 요즘엔 결혼빨리해서 애 다 키워놓은 친구들이 제일 부럽고, 인생 성공했다 싶은거 있죠. 왠지 헛산거같고 사는게 두렵기도하고 그래요.
이쁜 우리애들 엄마 아빠 때문에 고생하면 어쩌나 싶기도 하구요.4. 나도여
'10.4.21 2:23 PM (118.46.xxx.13)윈글님 저도 42에 아이낳았어요 ..결혼 15년 만에요 물론 가진것도 적고 여러가지 애로점은
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살기로 했어요...
15년을 기다려 세상에 나온 더없이 예쁜 내아기 이제 7살 어린이집에 가보면 다들 싱싱한 젊은
엄마 혹 아이가 상처받을까 걱정되지만 그렇다고 다시 젊어지는것도 아니고 쓸데없는 걱정은
마음만 상해요...우리 홧팅해요5. 괜찮지않나요??
'10.4.21 2:30 PM (222.235.xxx.7)요즘 어린 부모들 자기애들 학대 많이해요.
나이들어 사랑이란게 뭔지알고 부모역할이란게 뭔지알때
아이를 낳는게 더 나은것 같아요.
제 주위 부모나이많은 애들보면 인성이 다 올발라요.
전 엄마나이 많으면 급호감입니다.
기죽지말고 사세요.
사서걱정 뚝!!!6. 요새는
'10.4.21 2:52 PM (124.54.xxx.18)그렇지도 않아요.
아예 빨리 결혼하거나 아니면 대부분 서른 넘어서 하쟎아요.
위 댓글처럼 어린 부모들이 애들 학대 한다는 거 대부분 그렇진 않지만
원글님처럼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경우가 요즘 대부분 그러니 너무 자책(?) 하지 않으셨음 해요아마 우리가 더 나이 들면 퇴직연령도 늘어날꺼라 생각되요
저도 친구들 중 제법 빨리한 편인데(27)
친한 친구 중 대학 포기하고 바로 결혼한 친구가 있어요.
애가 벌써 초등 고학년인데 그래도 우리가 20대 누렸던 걸 못 누려봤기에 후회가
많더군요.저는 직장 생활도 꽤 했고 대학시절 놀아보고 써보고 한 거
이제는 별로 아쉬움이 없더라구요.
다 일장일단이겠죠?7. 고민...
'10.4.21 11:38 PM (183.99.xxx.126)답을 정말 알고 계시네요
고민해봐야 소용 없습니다.
피부 상하고 주름만 늘어요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나이 말고 맘속 나이가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필요 한 것 같아요
정말..........주민등록 까(^^)보기 전엔 나이를 절대 모르겠는 엄마들이 얼마나 많다고요
맘속 나이부터 줄이면 그깟 숫자나이 상관없으실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