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하려는 대학생들이 중등 영어도 못하는 게 정상인가요?

[후후후]

취직하려는 대학생들이 중등 영어도 못하는 게 보통 있는 일인가요?

대학 졸업반 아이들이 와서 인턴 면접을 봤어요

아래 1개 문장을 번역해 보라고 주었더니 10분을 끙끙거리다가 해석을 못 하더군요 두명 다요

면접 자리라 긴장도 했겠지만 영어 어느 정도 해야 된다고 못박았었고 이력서에도 필리핀인가에서 몇달 어학연수도 했다고 씌여 있던데 어찌 이 정도도 해석을 못할 수가....


i would like to have a honor to introduce my new colleague sam gibson who is from UK and now HK branch manager.


그래도 성적장학금은 2년 내내 받았다 하고....
황당해서 혼났어요

[정말인가요?]

믿어지지 않습니다. 허걱.

[허걱]

설마..나도 알겠는데요.

[-]

허걱...
그런데요..요즘 아이들 정말 영어 잘한다고, 못하는 아이들 없다고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토익,토플시험에서 객관식 찍기 할 수 있는 정도로만 영어공부하구요
그러니까 해석도 제대로 못하고 영작이라면 무슨 먼나라 얘기입니다.
한국은 찍기 때문에 다 망가졌어요.
도대체 깊이가 없어요 사람들이.

[설마]

리스닝이 안된다는 건가요? 설마 독해가?????;;;;;;;;;;;;;

[...]

대학 나온지 16년이 다 되가는 학벌 그저그런 저도 할 수 있는 문장이네요..ㅠㅠ

[.]

1. 전국적으로 대학생 수가 너무 많아진 까닭에
절반 정도는 정상적인 대학생이라고는 볼 수 없다.

2. 하지만 그 절반 위에 해당하는 학생들도 왠일인지 독해는 못한다.
영어 연수도 다녀오고 발음은 유창한데, 미스테리다.

[......]

저로서는 도대체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이해불가네요.
그렇게 돈들을 쳐바르다시피 가르치는데...우리나라 교육 정말 블랙홀이에요.

[궁금]

어느대학 학생들인데요?

[.]

정말 진짠가요? 진짜 놀랍네요. 10년전에 지방대 졸업한 저도 하겠는데요...

[글쎄요]

사실인 것 같은데요..저도 그다지 영어 잘하는 편 아니지만 은행에서 수출입업무
담당하는 일을 오래 했었는데, 은행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은 직원들 실력에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토익은 800이 넘고 국제전화로 외국인하고 전화통화는 잘하는데..
레터나 전신문 작성한 것을 보면 너무나 한심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던데요.
어느정도 형식과 절차가 필요한 레터를 구어체(회화체)로 아무렇게나 지껄이듯
써놓은 것 보고 정말 뜨악했지요..
그리고 요새 대학생들을 보면 국영수 과목만 잘했지 전체적인 지식수준은
예전보다 현저히 떨어집니다..

[...]

honor니 colleague 모두 수능에 출제되는 수준의 단어입니다. 어려운 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왜 못하냐면... 대충 해석해서 답 찍는데만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입으로 소리내서 해석해 본 아이들 거의 없습니다.

여기 82에서도 자기 애 초등학생인데 수능문제 만점이다 운운하지만...
막상 해석해보라고 하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어떻게 우리말로는 풀어서 표현 못하면서 답은 귀신같이 맞히나 하고요...

[요즘]

대학생은 공부한다면서요.
자격증에, 취직시험 공부에..
아니었나요 ?

우리땐 술마시고 미팅하고..무지 놀았었지만.

[놀라기까지...]

다른 과목들 성적이 높으면 대학 생활 가능하니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상식 문제라면 또 모를까
영어는 천차만별이라 잘하는 아이들은 잘하고 못하는 아이들은 못해요.
관련 업종이라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