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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처럼 한가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

요즘애들가엾어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10-04-21 11:33:24
제 아이가 한 얘기입니다.
초2 여아고요.
방과후 수업 이틀, 바이올린 개인레슨 이틀 이렇게 하루에 1시간씩만 수업이 있고
나머지는 놉니다.

책읽기를 좋아해서 주로 쉬는 시간에 책 많이 읽고,
2살 어린 동생이랑 놀고,
집에서 문제집 풀거나 하는데
엄마나 동생이랑 노는건 한계가 있잖아요..
너무 친구에 목말라 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친구들이랑 놀 기회가 있지만
너무 적은가봐요.

어제는
"엄마..나처럼 한가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
다른 친구들은 하루에 학원 3개다니는 애들도 있고
두개는 기본이야...
한가한 친구랑 매일 같이 숙제도 하고
줄넘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그럼 좋겠다..."하더라구요..

맞습니다...맞고요....
그렇게 말하는데 참 애처롭더라구요..
친구들이 모두 학교 끝나고 바로 학원 차 타고 사라지면
외로이 혼자 집에오는 모습도 조금 처량(?) 하고요..

놀이터에도 애들이 없어요.
나가서 혼자 노는것도 심심하다고...무턱대고 내보낼수도 없고...

정녕 친구랑 놀기 위해서 학원을 보내야 하나요?
그러고 싶지는 않은데...ㅠ.ㅠ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주중에 친구들과 많이 놀리시나요?


IP : 59.30.xxx.7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혼자 놀리에 달인
    '10.4.21 11:36 AM (220.121.xxx.168)

    저희애도 비슷한 경우에요.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놀 자유가 있다!!!!!!!!!!! 외칩니다!!!!!!!

  • 2. 하하
    '10.4.21 11:38 AM (125.178.xxx.192)

    울딸이랑 같네요.

    월수금은 책 읽고 기냥 니 맘대로 시간 보내라고 암것도 안시키거든요.
    자유시간이 필요한듯 해서요.
    화목은 피아노.수영가구요.

    그런데.. 친구들이 전부 월수금에 학원가서 놀친구가 없다고 툴툴..
    어쩌다 학원 늦게가서 시간되는 애들이랑 한두시간씩
    학교서 놀고오는게 아이 낙입니다.

    금욜은 4시부터 2시간 친한친구랑 집에와서 놀고 밖에서도 놀고 하구요.

    암튼.. 놀 친구가없어서 못논다는거.. 상상초월이죠 ^^

  • 3. 입주할때
    '10.4.21 11:40 AM (221.155.xxx.11)

    단지는 어마어마하게 큰데 놀이터가 상대적으로 적더라구요.
    그게 다 놀이터 이용자가 없어서랍니다.
    한 2년 살았는데 그말이 맞더군요.

  • 4. 맞아요
    '10.4.21 12:04 PM (116.38.xxx.229)

    울 아이도 놀 아이가 없어요.
    고작해야 여기서 10분 저기서 10분..떠도는 승냥이 같아요.

  • 5. .
    '10.4.21 12:15 PM (59.7.xxx.107)

    2학년땐 그래도 놀고 그랬는데 5학년되니 놀자고 전화도 못해요
    민폐일까봐...
    그냥 운동하는곳에서 만나 놀겸 같이 운동도 하고 그러죠

  • 6. '잃어버린'
    '10.4.21 12:22 PM (218.149.xxx.114)

    세대가 정말 가엽습니다.
    친구도, 추억도, 꿈도 모두 잃고서
    훗날 어린 시절을 온통 회색빛으로만 기억하게 될......

  • 7. ...
    '10.4.21 12:32 PM (121.173.xxx.54)

    저희 아이도 밖에서 놀게하면, 아이를 방치한다고 합니다... 놀 아이들도 없구요.
    학원에나 가야지 친구를 만듭니다...
    5천만국민이 모두 공부잘하면, 누가 운전하고 누가 농사짓고 누가, 공사장에서 일해야 하나요.
    필요한사람만 찾아서 공부하게끔 인식이 바뀌고 직업에 대한 대우가 달라져야 할것 같아요.
    공부 잘해서 검사된놈들...... 하는짓거리 보니 참으로 한심합니다.

  • 8. 요즘애들가엾어
    '10.4.21 12:37 PM (59.30.xxx.75)

    정말 맘에 맞는 친구 한명만이라도
    늘 심심할때 서로 오가고
    오손도손 놀게 하면 너무 좋을거 같아요...
    우리 아이 오늘도 심심해 할텐데..
    안쓰러워요..ㅠ.ㅠ

  • 9. 울딸이랑
    '10.4.21 2:59 PM (180.64.xxx.119)

    놀아요~
    심심해를 달고사는 초2딸아이 여깄어요^^

  • 10. 몇년째
    '10.4.21 3:28 PM (180.64.xxx.234)

    2학년때부터 놀 친구가 없더니 갈 수록 더하네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밖에서 놀 수있는 애들이 많은데 여자애들은 주말에도 놀 친구가 없어요.
    평일은 학원 주말에는 특별 프로그램이나 과외를 받느라..
    이제는 지쳐서 연락 해 볼 생각을 안해요.

  • 11. ...
    '10.4.22 1:55 AM (112.152.xxx.5)

    놀이터가면 애들이 없으니 절친을 만들어 놔야하더라구요
    그 절친의 빈 시간을 알아내어 그 시간마다 만나기로 약속을 정하는거죠
    첨이 어렵지 애들이라 금방 친해지고 학원 비는 시간만 되면 전화오고 찾아오고 난리가 납니다
    혼자있을땐 책읽고 공부하고 휴식하고... 애들 어릴땐 친구와의 결속력 유대감이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 12. ...
    '10.4.22 1:59 AM (112.152.xxx.5)

    참, 그 절친 만들기는 아무래도 저학년이니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더라구요
    또래아이들과 다리 놔주기...귀찮아도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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