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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를 미워하는 마음만 커져가고...

어리석은자 조회수 : 2,051
작성일 : 2010-04-16 14:45:41
결혼한지는 4년
반년전까지는 그래도 좋은 고부사이였는데.. 자주찾아뵙고 같이쇼핑도하고..
모진분도 아니신데 말이죠.

지금은 어머님의 그 기나긴 이야기 맞장구 쳐드리고 싶지도않고.. 짧은 시간동안 나쁜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같이 있는걸 좋아하시고 자주보는걸 좋아하시고 거의 하루종일 보고싶어하십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찾아뵈었는데 자고가라~ 하시면 완전 싫어집니다.
지금의 이런상황에서도(제가 예전과 다르게 어머님께 살갑지 않게해도) 여전히 자주오라신..

자기말만 하길 좋아하시는 분.. 때에따라 상황에따라 늘 자기위주의 말에 질리기도합니다.

자세한 상황을 쓰긴 뭣하나 약올리시는 말을 자주 하시기도 하는데
처음엔 시어머님은 당신 상황에 맞게 당신 위주로 말씀하셔서 그러신가 보다 하고 위안삶았으나
다른사람 흉을 보면서 하시는 말씀 '내가 말하면서 약을 살살 올렸지~ 내 말투가 원래 잘그러자나~' 아시면서 하시니 미워집니다.  그리고 그 뒷말의 대상자가 내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  

아들한테 여우짓? 을 하는데.. 궃이 아들한테 그렇게 해야하나 싶기도하지만 그럴수록 엄마에 대한 생각을 하고 더 효자가 되는 남편..

시어머님이 생각하시는 가족..
시할머니를 제외한 시부모님과 아들내외 손주
며느리인 저는 저희 남편과 아이
이부분에서도 뭐 특별한 날이나 이럴땐 전 저희가족과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데..
어머님은  아들내외와 함께하시고싶어하신다는것.  

가끔 행사때만 보는 동서는 어머님 말씀에 호응도 잘해주고 말동무도 되어주어 같이 있는 자리에서도
어머님은 동서만 보고 이야기하고 전 관심없는 프로가 나오지만 눈은 티비만 향해있고..
이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요즘 이렇게 지내는 제 마음도 편치 않긴 마찮가집니다. 그러고도 미워하는마음은 커지니요 ㅠㅠ

친정엄마와 딸도 맞지않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엄마에겐 내의사를 표현할수 있는거와
시어머니는 그렇지 못하다는거에 마음의 스트레스를 받는것같습니다.

저도 많이 분발해야하고 노력해야하는  며느리지만 생각만큼 잘되진않고
현명하게 대처하고싶지만 그렇지도 못하고
그저 시어머님이 자꾸만 미워지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IP : 121.55.xxx.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보시요
    '10.4.16 2:51 PM (119.192.xxx.220)

    댁의 시어머니가 이상한게 아니라 댁이 꼬인분인것 같네요.
    媤자가 들어간 사람을 미워하기 시작하면 좋은 의미도 나쁘게 받아들여지니 본인만 괴롭겠지요. 매사 긍정적인 마인드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 2. 원글
    '10.4.16 2:57 PM (121.55.xxx.24)

    긍정적이지 못하고 꼬인생각을 하는지 자신이 미워지기도 하고 자책하기도 하니 너무 면박주시진 마세요. 긍정적인 마인드가진 사람 저도 부럽습니다. 그게 말처럼 쉽지되지 않네요

  • 3. 시어머니도
    '10.4.16 2:58 PM (119.192.xxx.220)

    시어머니도 인간인지라 장점과 단점을 갖고 계시죠. 원글님 친정부모님도 마찬가지구요. 친정식구들과는 서운했던점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시댁과의 서운했던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꼬이기 시작하구요.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라도 시어머니를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저도 자식 키우는 입장이지만 자식은 옆에 가까이두고 보고싶고 봐도봐도 예쁘기만 하자나요.

  • 4. 우리가족
    '10.4.16 2:59 PM (125.178.xxx.192)

    끼리만 함께 하고 싶을때는 남편에게 강하게 어필하시고 밀고나가세요.
    한번두번 그리 하다보면 몇번 서운해해도 자연스레 됩니다.

    다 큰 자식.. 가정생활이 있는데 모든걸 시엄마가 함께 하려한다면 건
    잘못된거죠.

    점점더 싫어서 얼굴도 보기 싫어지기 전에
    실속을 챙기세요

  • 5. 당분간
    '10.4.16 3:01 PM (118.91.xxx.110)

    거리를 좀 둬 보세요...가끔 보는 동서는 시어머님이랑 사이가 좋지요?
    저도 주구장창 마주칠때는 미워하는 마음만 커져가다가...좀 떨어져있으니 좋아지더라구요..
    자식보고싶은 마음 이해못하는것은 아니지만...세트로 따라다녀야하는 며느리 마음도 이해해주고싶네요 전...

  • 6. .
    '10.4.16 3:03 PM (125.128.xxx.239)

    내용에 있듯이 자세한 상황을 쓰지 못한 사연들이 있겠지요
    괴로우시겠어요
    시어머니와 좋은 시절도 지내셨고, 지금은 힘든 시절이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지낼 수 있는 날이 올꺼예요

  • 7. .......
    '10.4.16 3:11 PM (121.164.xxx.238)

    제 경우를 보니 시어머니입장에서는 아들보다 딸보다 며느리 사위한테 하소연하는걸 더 좋아 합디다 왜냐면 토를 달지 않으니까요

    자식이 아니라 며느리 사위이기에 도리 혹은 예의를 지켜야하기 때문에 무슨 말씀을 하셔도 예예 해야하고 들어드려야 하고 그러다보니 시어머니께서 점점 더 딸보다 아들보다 저를 더 편해하시더라는거죠

    어머니는 좋으실지 몰라도 저는 피곤합니다
    별일도 아닌데 툭하면 불려가고 전화통화하고 안 겪어보신분들은 모를겁니다
    저도 얼마전부터 거리를 두기 시작했어요
    일주일넘게 전화안드릴때도 있고 이주넘게 찾아뵙지 않은적도 있고요
    맘은 엄청 불편합니다
    그래도 이 고비만 잘 넘겨서 자주 찾아뵙고 전화하고 이런거 안할라고요

    저는 그래도 십년넘게 정든게 있어서인지 밉지는 않습니다만 원글님 미움 커지기 전에 조금씩 거리를 두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 8. ..
    '10.4.16 3:24 PM (112.155.xxx.26)

    일단 너무 자주 만나시는 거 같네요. 일주일에 한두번이면 부담 생기는 게 당연하지요.

  • 9. 원글
    '10.4.16 3:42 PM (121.55.xxx.24)

    거리두는게 저도 시급한거 같습니다. 저혼자 거리두려 노력해봤으나 잘안되니
    남편에게 내맘이 이렇하다 고백해야할지..
    실은 은연중에 남편한테 시어머님의 대한 마음을 표출한적이 많습니다. 저라도 저희엄마 흉을 남편이 보면 싫겠죠. 남편역시 불편한 마음을 제게 전하더군요.

    이래 불편한 상황에서도 자주보고싶어하시는 맘. 그저 그분 욕심같고 싫습니다.

  • 10. 사실...
    '10.4.16 4:17 PM (113.60.xxx.125)

    시어머님과 화통하게 지내는게 좀 쉽지않아요...저는 나름 뒤끝없고,성격이 편한편인데(남들이;;)그래서 시댁사는동안 첨 힘들거말고 뒤에 편해지고 오히려 저를힘들게 한 친정엄마보다
    좋다고 느꼈었더랬지요...그런데..시간이 가다가 제가 느낀점이요...
    그 모두가 아들을 위해..아들때문에..그랬다는게 느껴졌어요...순수하게 인간적으로다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니고,가 아니라...아들때문에 비위맞추고 한...
    그니까 속마음은 나름 다른바라는게 계실거라 느껴요...
    이해는 가지만...점점 그런점을 알아가는 순간...제가 기대고 편하게 생각한 그런부분이
    싸악 날아가고...솔직히 말하면 어느정도 정이 떨어졌다나 그렇게 생각됐어요..
    남편이 최근 좀 쉬고있는데요..사실 시간이 많으니 청소나 집안일 한번쯤은 도와줄수
    있는데..그걸 못보시더라구요...그때 사실 실망 많이 했어요...
    그런걸 감시하는 공기를 느끼는 순간 고부간은 이미 편한사이가 아니지요...

  • 11. 원글님~
    '10.4.16 7:06 PM (124.54.xxx.17)

    원글님~, 원래 여우같은 시어머니가 성질 못된 시어머니보다 훨씬 힘들어요.
    그런데 미워하면 미워하는 사람만 피폐해지고 상황 악화되지 나아질게 없으니
    님만 손해예요.
    지금 많이 지쳐 보이세요.
    정신 차리시고 님을 돌보면서 살 길을 찾으세요.
    시어머니나 남편의 평가 별 거 아니예요.
    이리하나 저리하나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아요.
    내가 지금 왜 힘든가, 어떻게 해야 내 속이 편안할까
    여기서 출발하세요.
    님 마음이 평화로워야 다른 사람한테도 편히 대할 여유가 생기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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