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땜에 점심을 컵라면으로 때우며 즐거웁고 싶은 마음으로 컬투쑈를 듣는데,
갑자기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는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급하게 컵라면을 먹던 저의 뇌가 허락도 없이 노무현대통령을 떠올려 그만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사람 또 없을테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 뼈 속 깊이 가난의 무게를 아는 대통령,
고졸의 출신으로 홀로 공부하여 사법고시를 통과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뼈 속 깊이 알고 있는 대통령,
노동자들과 함께 밤을 새워 농성하며 부자들의 횡포와 월급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들의 어려움을 뼈 속 깊이 알고 있는 대통령,
다른 대통령들은 몇백, 몇천억씩 비자금을 챙겨 퇴임하는데, 친구가 준 돈 몇천에 괴로워하고, 가족과 측근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죽는 것보다 더 힘들어 했던 청렴하고 마음 약한 대통령....
그런 사람 또 어디 없겠죠?
보고 싶고, 그립고, 원망스럽고, 존경합니다....
벌써 일년이나 지났건만... 제 마음과 머리는 당신을 뼈 속 깊이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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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노통사랑 조회수 : 457
작성일 : 2010-04-16 14:43:11
IP : 221.140.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4.16 3:34 PM (59.14.xxx.230)따뜻하게 웃으시던 그 선한 웃음 한 번 만이라도 다시 볼 수 있다면.. 그립습니다..
2. .
'10.4.16 3:58 PM (116.41.xxx.7)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3. 저도..
'10.4.16 4:43 PM (121.132.xxx.65)그노래 첫전주 부분 들으면 자동으로 울컥해서...그날이후 아무렇지않게 들어본적이 없네요..
혼자서 부르다가도 꼭 목메여 못부르고...추모동영상의 기억이 너무도 강하고...그런분 또 뵐까 싶기도 해서...ㅠ.ㅠ4. 하루도
'10.4.16 4:49 PM (125.184.xxx.183)잊은 적이 없어요. 윤도현의 널 보내고를 들으면서도 울컥 하고..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서도 노짱 생각이 나서 한참 울었습니다.5. 그 분은
'10.4.16 5:48 PM (110.9.xxx.43)'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사람으로는 다시는 이 지구상에 그런 분이 없을 거라고 그런데 그런 분을 빼앗아 간 놈들 '불공대천지원수'입니다.
매일 복수를 꿈꾸고 삽니다.6. 맞아요
'10.4.16 6:25 PM (221.140.xxx.65)정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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