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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과자를 아무생각없이 가지고 온 것 같은 중학생에게 점장이 소리질렀어요

마트 조회수 : 2,123
작성일 : 2010-04-14 18:36:52
뭐 외상으로 사가지고 온게 있어서
결재하러 마트엘 다녀왔어요..한시간쯤전에..
제거 결재하려는데..
왠 중학생 여학생들이 대여섯명이 우르르 나가는거에요
나가다가 문쪽에서 쫌 서성서성..
근데 점장이 그 중에 한명에게 너 그거 계산했냐고..걔가 품에 가지고 있던 봉지에 든 스낵을 보고 물어봐요..
걔네가 이거 여기 들어오기전부터 가지고 온 건데요?
하니 아저씨가 그걸 어케 믿냐고 소리소리를 지르는데...
제가 뭐라 한마디 하고 싶었으나...
전...ㅠ.ㅠ 불의를 보면..참는 스탈인가봐요..ㅠ.ㅠ 걍 가만히 있었는데요..

왠 똘똘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나타나셔서는
내 딸은 아니지만 진짜 너무한다고...얘가 그거 훔쳤다는 증거 있냐고
걔한테 너 이거 훔쳤냐고..걔는 울면서 아니라고...
하니..그 아줌마가...그러는거 아니라고...막 뭐라 뭐라 하시는 거에요..

제가 다 고맙게시리....
저는 옆에서 속시원히 거들지도 못했지만..
그 점장이 옷 집어던지고 그 아줌마한테 뭔데 나서냐고 막 짜증내고 리모콘 던지고 할때
그 아줌마가 그 아저씨한테 달려들려는거 좀 말리는거밖에 안했는데요...

옆에서 소심하게..다른 점원에게..저 아저씨가 좀 살살 말했음 괜찮았는데..하긴 했거든요..
다른 방식으로 처리할수도 있는 문제를 소리소리 지르면서 아이들한테 소리지르는데
진짜 제가 다 민망하더라구요..

저도 초등학교때 스킬자수 실을 사러 동생이랑 사러 갔다가 ...한 문구사에서 좀 사고...
거기 없는 색 실..다른 문구사에 사러 갔다가...도둑취급받고...
제가 산 문구사에 전화해서...거기서 샀다고 입증받고 울면서 나온 적 있거든요...ㅠ.ㅠ
그때 생각나더라구요...ㅠ.ㅠ

그 아줌마한테 제가 다 고마웠어용..
걔넨 진짜 아무생각없이 과자 사러 와서 지기네 살 과자 사고 나가는 거처럼 보였었는뎅....
시시티비 보자고 그 아줌마가 막 소리질러서 시시티비 보기 직전까지 갔는데..그 애들도 시시티비 보자고 ..그럼...막 했는데...주위에서 사람들 몰려와서...걍...몇마디 거들고...어찌어찌 끝났는데요...
그 아줌마가 안 거들었음..전 걍 그 아저씨가 소리지르는거 보면서 속으로만 투덜거리다가 나왔을 거고..
걔는 걍 (진짜 안 훔친거면) 울기만 했을 거 같고....
에휴...

근데..여기가 지역이 좁은 동네라서..거기 소문나가지고 ...좀 곤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들고...ㅠ.ㅠ
IP : 211.184.xxx.9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4 6:49 PM (121.143.xxx.173)

    저두 어릴때 슈퍼에서 그런 경험있어서 엄마가 쫓아 가서 따져준 기억이 나는데
    대형 마트면 입구에서 들어올때 밖에서 물건 있으면 안내하는 사람이 스티커 붙여주지 않나요?
    저는 무조건 가방 외에 뭐 들고 가면 사물함에 넣거나 간단한 빵 들어있는 봉지 같은 경우는
    입구대에 들어가서 이거 어떡하냐고 물어보거든요

    입구직원이 스티커 붙여줘서 아무 의심없이 돌아 다녔는데

  • 2. 마트
    '10.4.14 6:56 PM (211.184.xxx.98)

    아..거긴 그런 건 없는...걍..동네마트 있져..그냥 그런 곳인데요....좀 그 아저씨가 과하다 싶었어요...진짜 나중에 시시티비 판독해서 걔네가 한게 아니면 어케 감당할라고...편들어주는 아줌마한테 리모콘 집어 던지고...손가락질하고...지금까지 살떨리네요..ㅠ.ㅠ

  • 3. @@
    '10.4.14 7:21 PM (122.36.xxx.42)

    그 아주머니..참 고마우신 분이네요.
    전 어렸을때 교보문고 갔었다가 도둑으로 몰렸었어요.
    아주 어릴적은 아니고 고1때였는데 책을 잘못 사서 그 다음날 교환하러갔었는데
    책사면 계산하면서 윗부분에 작은 도장찍어주잖아요. 근데 계산할때 직원이 깜빡하고 안찍었나봐요. 교환하면서 갑자기 사무실로 따라오라고...거기 가서는 의자에 앉으라고 해서 한참 기다리고 지금 생각해도 인상더러운 아저씨가 취조하듯 심문하고요.
    참..저도 칠칠맞은게-영수증도 안가져갔으니까요. 그래도 봉투는 그 서점봉투 그대로 가져갔었는데 - 그 아저씨는 자기가 무슨 형사라도 되는것처럼 나중에 집에 찾아온다 어쩐다 갖은 협박에
    그땐 핸드폰도 없을때라 집에 전화해도 아무도 안받고 할수없이 책 산날 동행했던 친구집에 전화해서 오해를 풀긴했는데요. 그 아저씨가 저에게 마지막으로 한말은 이래요. 불시에 너희 집에 찾아가서 집을 뒤질수도 있다!!!전 소심해서 엄마에게 말도 못하고 억울해서 끙끙 앓기만 했네요

  • 4. <.>
    '10.4.14 7:32 PM (211.61.xxx.212)

    애들이니까 그렇겠지만 제가 만약 그런 일 당하면
    이제부터 당신이 내가 훔친 거 입증 못하면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말해요.
    그리고 정말 그렇게 할거구요.

  • 5. 원글님도
    '10.4.14 7:44 PM (115.21.xxx.110)

    다음부턴 꼭 나서주세요!
    저,젊었을 때 버스에서 버스기사가 어떤 아주머니가 내려야 할 정류장을 잊고 있다가 차가 출발하자마자 벨을 눌렀는데 그 버스기사가 내려주면서부터 난리를 치더니 그 아주머니가 내리고 나서까지 지나칠 정도로 성질을 내고 욕을 하더라고요.
    제가 성질이 나서 막 따졌더니 왜 상관없는 사람이 성질을 내냐고 하더군요.
    그 와중에도 버스 안에 앉아있던 승객들 정말 얌전히 앉아만 있는데 그 상황이 더 화가 치밀었습니다.

  • 6. ..
    '10.4.14 7:50 PM (124.54.xxx.109)

    불의를 보면 참는 스타일 ^^
    너무 웃겨요

  • 7. 요즘
    '10.4.14 10:06 PM (220.88.xxx.254)

    여중생들이 젤 무섭대쟎아요.
    여학생은 의심받기 딱 좋게 행동했고...
    점장은 무서운 애들을 상대하려니 더 무섭게 한게 아닐까...
    불신의 시대네요.
    나서서 감싸주는 아줌마와 원글님
    남의 일에 몸을 사리는게 요즘 세태인데 감사한 일이네요.

  • 8. 근데
    '10.4.14 11:58 PM (114.207.xxx.152)

    근데 의심받을 행동을 하지 않는게 먼저 아닌가요..
    가끔보면 여긴 무조건 손님편인것 같아요..증거없다고 무조건 아니라니..참..

  • 9. 윗분
    '10.4.15 12:13 AM (99.32.xxx.16)

    증거가 없다고 무조건 아니라니???
    증거가 없으면 무조건 아닙니다...증거가 없는데 어찌 범인이란 말씀입니까?
    관심법이라도 있으신가요?
    열 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는게 법의 정신입니다
    주인은 증거확보를 위해 노력할 일이지, 증거가 없는데, 심증이 간다고 범인취급하면 안됩니다

  • 10. 요즘
    '10.4.15 8:02 AM (121.165.xxx.143)

    그 아이는 뭐 어떤지 모르겠지만, 워낙 학생들이 도둑질을 많이 하긴 합니다.
    아마 그 아저씨도 많이 당해서 그럴거에요.

  • 11. 푸르른
    '10.4.15 11:20 AM (116.41.xxx.212)

    슈퍼서 과자 하나 훔치다 들킨 아이
    슈퍼주인한테 걸려 엄청나게 혼나고
    그 길로 아파트 올라가서....
    그 아이 참 착한 아이였는데 왜 그랬는지
    아직은 어리니 실수했을때 야단은 치되 그렇게 공개적으로 하는건 아니다 싶어요
    아이들이 주머니에 돈 있는데도 과자 훔치는 심리는 뭔지 참 어려운 아이들세계에요
    진실이야 그 아이만 알겠지요

  • 12. 아이들에게
    '10.4.15 11:22 AM (58.125.xxx.82)

    교육을 잘 시켜야 합니다 가게 들어가기 전에 다른데서 산 과자를 가져간다? 점원의 행동이 지나친게 아닌거 같은데요 마트에서 일해보고 전 사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엔 다 도둑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모차 끌고 다니는 젊은 아줌마 계산도 안한 과자 아이에게 야금야금 먹이고 봉지 아무데다 버리고가고 유모차 안에 훔친거 숨기고 우수운건 정말 그 사람들이 외모도 번질하고 너무 멀쩡한 사람들이라는거 죠 상상도 안되는 일들이 마트에선 일어납니다 명절때는 제수 음식인 소고기며 생선까지 빈껍질이 수북하게 나옵니다 전 그일 그만둔 뒤로 어떤 사람도 절대 집에 들이지 않습니다 사귀지도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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