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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에서 아이가 괴롭힘을 당했어여...ㅠㅠ
어제 2부 하는 날인데......갑자기 초1짜리가 띠를 채찍질하듯 쫓아다니며 때리더래여...하지말라고 했는데...갑자기 옆에 있던 초2애들한테 ...다리 붙잡아!!...하니 세 명이 몰려들어 팔다리를 넷이서 잡고 억지로 수업실로 끌고가서 바닥에 던졌다네여....2번이나...
그 시간이 수업 시작전 옷 갈아입는 시간이고...사범님 관장님 공부방 선생님 모두 도장에 안계셨대여..아이들 계속 학교에서 데리고 오느라 차 운전하는 시간이었다고...
우리 아이가 상황대처능력이 좀 떨어져여...애기처럼 떼떼떼 거리면서 어리광도 잘 피우고...초1짜리가 얕잡아 보고 덤볐으니 말해 뭐하겠어여...ㅠㅠ
쌍둥인데...작은 녀석은 안그런데...큰아이는 유난히 그러네여...그 상황에 다른 아이들은 휴게실에 있거나 옷 갈아입고 있었고 자기랑 그 아이들만 그 장소에 있었다고...
암튼...집에와서 처음에 얘기할땐.... 내일 쌍둥이 너희 둘이 함께 가서 그 아이들한테 한번만 더 까불면 혼날줄 알라고 큰소리치고 울 엄마가 너희집에 전화한다고 겁주라고 시켰는데....
저녁먹고 8시에 재우거든여...8시전에 힘이 없다고 축 늘어져 자는데...10시쯤 저녁 먹은거 그대로 다 이불에 토하고 열도 많이 나고....어지럽고 기운이 하나도 없다는데....혹 뇌진탕 증세인가 밤잠 설쳤어여...ㅜㅜ
매실액도 먹이고 해열제도 먹이고 포룡환도 있어서 먹이고 그랬더니...새벽까지 잠 설치고 못 자다가 새벽 2시 넘어 겨우 잠들었구여..
다행히 아침에 머리 어지럽거나 몸 아픈데는 없다네여...기운만 없다고...뇌진탕 증상은 아니져??
아침에 항상 가는 한의원가서 진맥하고 놀라서 그런다고 약 처방 받고 본인이 학교 갈수 있다고해서 일단 등교는 했어여..
본인 말로는...머리를 다칠뻔했는데..태권도장에서 배운 낙법을 이용해서 머리를 안 다치게 떨어졌다고 자랑스레 말하더라구여...등하고 엉덩이로만 떨어졌다고...--;;;;
오늘 태권도장 찾아가서 얘기하려구여...그 아이들 제가 따로 불러서 혼 좀 내줘야할까여??
우리 아이한테 정식으로 사과하게 해야겠져??
아이가 던져졌을때 놀라기도하고 아프기도했지만..제일 문제는 자존심이 많이 상했나봐여.....네명이 달려들어서 어쩔수가 없었다고 ....두명은 아는 아이고 (친하진 않고) 두명은 모르는 아이라고....장난치는 상황은 아니었나봐여...
어제 혹시 어디 다쳤을까봐 걱정되서 밤에 잘 못잤어여...뇌를 다쳐서 토햇나싶기도했고....맘도 많이 다친거같은데....어찌해야 잘 해결할수 있을까여...?
다시는 그 녀석들이 찝쩍대지 못하게 해야할텐데...
쌍둥이라도 참 천성이 많이 달라여...작은 녀석같으면 물고 뜯어서라도 자기방어는 했을텐데...ㅠㅠ
누가 괴롭히면 엄마 아빠가 다 물어줄테니...두드려 패주라고 가르쳐줘도 절대 못하네여...ㅠㅠㅠ
1. 흠
'10.4.14 11:24 AM (218.233.xxx.108)너무 놀라면 어지럽고 토할거같고 쓰러질거 같고 그래요
너무 놀랐나봐요
일단 관장님과 사범님한테 말씀드리고 도장에 엄마가 찾아가서 그 아이들 만나서
얘기를 해보셔야 할거 같아요2. 속상해
'10.4.14 11:26 AM (119.67.xxx.204)그렇져.....
많이 놀라서 그런거겠져...오늘 아이 보니...기운 좀 없는거빼곤 다행히 몸 쑤시거나 머리 아픈데는 없다더라구여...
일단 태권도장 찾아갈건데...그 아이들 따로 기다렸다 만나봐야할것같아여....
울 아들은 왜 이리 야무지지 못할까...ㅠㅠ3. 속상해
'10.4.14 11:28 AM (119.67.xxx.204)초2아이들 네 명이서 던져봤자....크게 신체적 손상이 갈만큼은 아니겠져?
물어보니..아이가 그 당시 정신이 없었는지....자긴 굉장히 세게 던져진거 같았는데 막상 멀리 날아가진 않았다고 하더라구여..
초1 한 명에 초2 세명이 던졌으니...심하진 않았겠져....ㅠㅠ4. 흠
'10.4.14 11:46 AM (218.233.xxx.108)3명이 한명을 던지다니..위험하네요.
아이에게 차근차근 물어보세요
머리를 부딪혔는지 아니면 다른곳 아픈데 없는지..
왜 애를 던진건지...ㅠ.ㅠ
야무지지 못한건 천성이라 태권도 아무리 가르쳐도 바뀌지 않아요
관장님한테 말씀드리고 아이들을 모두 모아놓고 관장님 앞에서 말씀하세요.
저희애 관장님은 꽤 엄하셔서 제딸 괴롭히는 한 녀석이 있었는데 아주아주 따끔하게
혼내셔서 무서워서 그후론 근처도 안온다던데요.5. 팜므 파탄
'10.4.14 11:52 AM (112.161.xxx.236)저라면 직접 도장으로 찾아가셔 그 아이들에게 단호히 말하겠어요.
그 아이들 하나 하나를 눈을 쳐다보면서 그러면 안 된다고 말씀하세요.
화내시거나 흥분하시면 절대로 안되고요
부탁하거나 읊조리는 식으로도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그건 괴롭히는 행동이니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세요.
그 아이들도 장난으로 한 행동일텐데 님께서 조용히 단호하게 말씀하시면 혼 났다는 느낌은 안 받으면서 각성은 하게 될 겁니다.
이번에 그냥 지나가면 님 아이는 그래도 되는 아이라 여기고 아이들이 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 있어요.
꼭 해결을 하세요6. 속상해
'10.4.14 12:09 PM (119.67.xxx.204)네~~
울 아이는 오늘 1부 수업듣고...그 아이들은 늘 2부 수업을 듣는다네여..어젠 울 아이가 2부 수업을 들었고...
그럼...아이 수업 끝날때쯤 찾아가서....그 아이들 모두 만나보고 제가 직접 레이저 좀 쏴주고 와야겠네여...아이들 4명이 울 아이한테 직접 사과하게도 하고..관장님께도 따로 부탁도 드리고...
지난해에도...옆 친구 괴롭히는 친구한테 그러지 말라고 어설프게 한 마디했다가 고추를 걷어 차여서 피범벅이 되어서는 태권도 가서 천연덕스럽게 각종 훈련 다 받고 왔드라구여..
저한테도 말 안하고 원래 혼자 샤워하니 팬티는 빨래바구니에 넣고..
담날 세탁물 널다가 팬티에 500원 동전보다 큰 핏자국이 있어 깜짝 놀라 물으니...첨엔 다친적 없다고 딱 잡아떼다가 나중에 얘기하더라구여..
아무래도 피가 나서 수술해야할거같아..수술하다 잘못하면 죽을까봐 무서워서 말 안했다고...ㅠㅠ
제가 정말 주저앉아 울고 싶더라구여..
그때 병원치료 1주일정도 다녔고...그 걷어찬 아이 찾아가 제가 조용히 주의를 줬는데...더 따끔하게 혼낼껄 아이가 좀 실망한 눈치더라구여...자기 맘의 상처가 큰데 엄마가 조용히 주의를 주고 끝난거에 대해....
그때 지나고보니 많이 미안했어여..이번에는 저도 좀 야무지게 해얄거같네여..
누굴 탓할까여...에미가 이 모양이니...ㅠㅠ7. 정말...
'10.4.14 12:17 PM (222.236.xxx.174)남의 일같지가 않네요..저도 아들둘 키우는 엄마의 입장으로서 큰애가 좀 통통한 편이어서
심하진 않지만 애들이 놀린다그러드라구요..우리애도 심성이 약햐빠져서리....아...정말 맘같아선 그친구 찾아가 한대 쥐어박고 싶거든요.......